-
신동일 감독과 박진오 감독이 칸 영화제의 신인감독 육성 프로그램인 레지던스 프로그램(The Residence du Festival)에 초청됐다.지난 2000년 처음 열린 이후 다섯 차례 열린 이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은 감독은 전 세계 30명의 감독 뿐. 신감독과 박감독이 초청됨에 따라 2월 19일부터 네달 반동안 열리는 제6차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참가인원 일곱 명 중 두 명이 한국감독들로 채워지게 됐다.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장편 데뷔작을 준비중이거난 막 장편 데뷔를 마친 젊은 감독들 중 선발된 소수를 대상으로 이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로 마틴 스콜세지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등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칸영화제 조직위 산하의 ‘시네 파운데이션’에 의해 운영된다. 지금까지 한국인으로는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참가한 바 있다.참가자들은 숙박과 매달 750 유로의 생활비를 제공받으며 현지의 감독, 프로듀서, 배급자, 비평가 등을 만나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전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 신동일.박진오감독 초청
-
지금 내 모습 너무나 초라해 난 한번도 단 한번도 넘어질 거라 쓰러질 거라 생각지 않았기에 지금 내 모습 더 초라하게 느껴지네 시간에 묻혀 벌써 나를 잊어버린 사람들 그 속에 나 자신감마저 잃어 이젠 내가 싫어졌는지 아님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서인지….(DJ. DOC 5집 중 인트로 <와신상담>)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에 문을 연 DJ. DOC의 작업실엔 탁구대가 제일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놓여 있다. 탁구를 좀 칠 줄 아는 이하늘이 후배와 동료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주머니를 턴 거다. 탁구를 좀 칠 줄 아는 이하늘이 기자와 인터뷰를 끝내고 건넨 마지막 인사말도 “탁구 한판 하고 갈래요”였다. 거의 3년 만에 서본다는 카메라 앞에서 어찌나 오랜만에 사진 찍는 티를 내는지 사진기자가 좀 웃어보라고 하자 “전 웃겨야 웃어요” 한마디. 불편한 티를 다 내더니 어느새 <품행제로> O.S.T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을 주저리주저리 모아 같이 사진을 찍자고 법석을 부린다.
<품행제로> 음악감독 이하늘
-
감명 받았으므로,투자한다. 판도라 필름 대표 칼 바움가르트너“평범한 한명의 사람으로서 그의 영화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초로의 프로듀서 칼 바움가르트너(54)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왜 투자를 결정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서는 그가 연신 피워대는 시가 향이 몸 전체에서 풍겨나왔다. “난 평론가가 아니라서 말하기 힘들지만, 영상에 대한 애정, 이야기를 푸는 방식, 서정성과 정확성이 김기덕 영화에서 돋보입니다. 게다가 김기덕 감독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작업하는 감독일 테면서도 디테일에서는 허우샤오시엔이나 에미르 쿠스투리차 못지않죠.” (웃음)말로는 ‘평범하다’고 하지만, 바움가르트너는 세계 아트하우스 영화계에서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그가 1981년 라인하르트 브룬디히와 함께 설립한 ‘판도라필름’은 일마즈 귀니의 <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어>를 비롯해 아키 카우리스마키, 짐 자무
<봄여름가을‥> 공동제작하는 판도라필름 대표
-
혹시 이 사람의 얼굴을 본 기억이 나는가. <인샬라>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자폭하는 전투기 조종사, <화산고>에서 화산고 5인방 중 한명. 연극을 좀 본 사람이라면 <뜨거운 바다>의 형사부장이나 뮤지컬 <돈 키호테>의 마부장이었던 그를 알아볼지도 모르겠다.
“저는 막차 인생인가봐요.” <화산고>에도 크랭크인 며칠 전 캐스팅됐다는 조성하는, <미소>에서도 역시 크랭크인을 불과 하루 앞둔 날에 캐스팅되었다며 털털한 웃음을 짓는다. 연극 <뜨거운 바다>를 끝내고 대학로에서 호프 한잔을 들이켜고 있을 때, 우연히 만난 임순례 감독이 “갑자기 하기로 했던 사람이 못하게 됐는데, 오디션을 다시 한번 보자”고 해 수순을 밟았다고. 임순례 감독과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오디션 때 처음 만난 사이로, 고향에서 사업하는 친구 역을 할 뻔 했는데 <화산고> 촬영이랑 겹쳐서 못했다가 다시 <미소>
연기밖에 못하니까 한가해요,<미소>의 조성하
-
-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 <컨텐더>에서 온통 검은 양복들 천지인 ‘정계’ 남자들 가운데 금세 눈에 띄는 조앤 앨런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얼음조각처럼 매끄러우면서도 차가운 외모를 지녔다. 조앤 앨런의 이 ‘너무 단단한’, 그래서 깨질 것 같은 외모는 <컨텐더>의 주인공인 여성 최초 부통령후보 레이니 핸슨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암시다. 주지사의 딸에 화목한 가정의 안주인인 다복한 상원의원 레이니 핸슨. 그녀는 탄탄대로를 밟아 부통령후보에까지 오르지만 학창 시절 벌였던 섹스파티의 사진이 언론에 뿌려지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내릴 위기에 처한다.
레이니 핸슨은 역할모델이 없는 특이한 캐릭터였지만, 조앤 앨런은 이를 아주 전형적인 느낌을 담아 표현해냈다. 그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면, 레이니 핸슨이라는 인물이 평론가 출신의 감독 로드 루리가 오직 그녀만을 위해 만들어낸 인물이었기 때문일 거다. <플레전트 빌>에서 어머니 역을 연기했던 조
키스하고 싶어 연기 시작했죠,<컨텐더>의 조앤 앨런
-
지난 1월22일 오전 11시, 명필름 대표 심재명씨를 만나러 서둘러 혜화동에 있는 명필름 사옥을 찾는 길에는 가는 눈발이 뿌리고 있었다. 겨울날, 오전의 청명한 공기를 맞으며 눈내리는 혜화동 주택가를 걸어본 사람은 그 느낌을 알겠지만, 이런 날은 누굴 만나도 괜히 반가워진다. 오래된 한옥이 듬성듬성 보이고, 눈을 맞은 강아지가 골목길로 뛰어나와 겅중거리며, 큰 길에서 보이는 초등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한가하다. 명필름 사옥은 바로 그 초등학교를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면 나온다.
희고 깔끔하고 전면 유리창이 있는 모던한 건물, 명필름이 여기 사옥을 만든 것은 2년이 채 안 된다. 명필름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들 때까지는 길 건너편에 임대한 낡은 한옥에 있었다. 물론 그곳에서도 오래 머물렀던 건 아니지만 피카디리극장 옆건물에 있던 비좁은 명기획 사무실부터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 회사의 성장이 사람이 커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과연 회사도 사람과 비슷하게 나이를 먹는
명필름 대표 심재명 인터뷰 [1]
-
너무 일찍 결론에 도달했다 싶은데 눈치빠른 사진기자 이혜정씨, 이때 “사진부터 먼저 찍자”며 심재명 대표의 말을 자른다(역시 9년차 기자는 뭔가 다르다).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동안 심재명 대표의 방을 천천히 둘러보니 정면 책장에 줄잡아 20개가 넘는 상패가 보인다. “그동안 상 정말 많이 타셨네요” “상으로만 따지면 다른 제작사보다 훨씬 많은 편이죠.” 그런가 하면 심재명 대표의 방 오른쪽에는 미국의 영화주간지 <버라이어티>가 각국을 대표하는 10명의 제작자를 뽑아 찍은 기사가 액자로 걸려 있다. 워킹타이틀(<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빌리 엘리어트>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을 만든 영국의 영화사)처럼 내로라 하는 영화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이은 감독의 환한 웃음과 더불어 쑥스러운 듯 고개숙이며 웃고 있는 사진 속 모습이 심재명 대표의 성격을 드러내주는 듯하다. 그는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명필름 대표 심재명 인터뷰 [2]
-
지난해 흥행성적이 부진했지만 명필름에 별다른 변화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올해 개봉할 편수만 해도 이미 3편이 확정됐다. 지난해 제작을 끝낸 김응수 감독의 <욕망>과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을 시작으로 지난 연말부터 촬영에 들어간 <바람난 가족>이 늦어도 올 추석에는 극장에 걸릴 예정이다. 세편 모두 스타 캐스팅에 기댄 영화는 아니어서 제3자의 눈으로 보기엔 흥행하는 게 만만찮은 일처럼 보이는데 정작 심재명 대표는 담담하다. <섬>이 흥행에서 실패한 뒤 상심해서 앓아 누웠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맷집이 좋아지셨나봐요”라고 묻자 그는 “그럼요. 그때는 첫 경험이었으니까 파장이 컸죠. 지금 생각해보면 <섬>은 해피한 케이스였어요”라며 웃는다.
-임상수 감독과 <바람난 가족>을 같이 하게 된 계기는.
=감독에 대한 신뢰가 제일 컸었고. <처녀들의 저녁식사>나 <눈물>
명필름 대표 심재명 인터뷰 [3]
-
BOX OFFICE (서울) 1월25일 - 1월2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영웅01월 23일4514,271148,661231,795697,7692이중간첩01월 23일5414,67997,234155,000428,5003캐치 미 이프 유 캔01월 23일4411,75095,400149,800375,5004반지의 제왕(두개의 탑)12월 19일336,54135,4811,684,6594,895,1125색즉시공12월 13일243,45523,1061,256,1633,940,5946큐브201월 23일234,23421,43631,15384,7447품행제로12월 27일182,30916,000562,2001,654,2008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2월 13일102,1096,1441,516,5404,311,1659피아니스트(폴란스키)01월 01일51,8954,256121,526205,8919마들렌01월 10일61,1333,008144,290359,644# 참고사항1) 배급
BOX OFFICE (서울) 1월25일 - 1월26일
-
소문으로만 떠돌던 국내 영화계 두 공룡의 동거가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29일 시네마서비스와 합병한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대표 박병무)의 로커스(대표 김형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제작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영화제작사 싸이더스, 음반 및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음반제작 및 도소매업체 예전미디어, 영화 투자배급사 청어람과 아이엠픽처스, 영화세트 및 장비대여업체 아트서비스, 영화관 체인 프리머스시네마, 방송용 프로그램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매니지먼트사 맥스앤컴퍼니 등을 갖춘 거대 엔터테인먼트 그룹.CJ엔터테인먼트는 시네마서비스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는 영화 제작투자배급사. 국내 최대의 극장체인 CGV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영화전문채널 홈CGV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끄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의 지분 13.1%도 소유하고 있다.이 두 회사가 연합체제를 결성함에 따
CJ-시네마서비스 연합의 배경과 전망
-
CJ엔터테인먼트[49370]는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37150]의 주식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9일 체결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내일 플레너스의 로커스 지분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본 계약은 기업실사를 거쳐 추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의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플레너스와 합병)는 업계 2위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막강한 연합세력을 구축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CJ엔터테인먼트, 29일 플레너스 인수 MOU 체결
-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대표 박동호)는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다채로운 사은 이벤트를 마련한다.
CGV 인터넷 홈페이지(www.cgv.co.kr)를 통해 예매하는 관객에게 푸드빌의 빕스(VIPS) 와인 무료 2잔권과 스카이락 5% 할인권을 증정하며 행사기간에 영화를 가장 많이 본 고객 500명에게 어학ㆍ취미 등 자기계발 가능 유료 사이트(조인스터디) 10만원 상품권을 선사한다.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수도권 CGV 고객 가운데 에버랜드 회원증 소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4천명까지 핸드폰 커버와 인형, 쿠션 등을 선물한다. 또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입장하는 커플 고객은 초콜릿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CGV 31일부터 한달간 고객 사은 이벤트
-
EBS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40분 국내 순수창작 장편애니메이션 <사커보이 토토> 를 방송한다.
<사커보이 토토>는 독립제작사 ㈜씨엔씨 엔터테인먼트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을 기념하고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25분물 26부작으로 제작했다.
전 우주의 각 행성 지도자들이 유일하게 남은 에너지인 오료룜을 평화롭게 분배하기 위하여 우주 축구 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가장 큰 행성인 바바라의 오투 대왕이 오료룜을 독차지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지구 소년 대표팀은 최고의 스트라이커 토토를 중심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방영 이후 발생될 수익금을 유소년 축구 활성화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총기획자인 조한용 감독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방송 및 캐릭터 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의 일부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BS,애니메이션 <사커보이 토토> 방영
-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2월 10∼14일 개설될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에서 권지연 감독의 단편영화 <플롯>이 상영된다.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는 전세계 61개국 500여명의 젊은 영화인과 영화학도가 참가할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별행사인 ‘뉴 러시안 시네마’에 러시아 최근작과 함께 모스크바 영화학교 작품들도 초청하며 이곳에서 수학한 권감독의 <플롯>을 포함시켰다.
(서울=연합뉴스)
권지연 단편 <플롯> 베를린영화제에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