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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660년, 장소는 지금의 충남 연산군, 당시는 황산벌이라 불렸던 곳. 나당연합군에 포위당한 가운데, 백제의 5천 병사가 신라의 5만 대군과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숨소리마저 내기 힘든 긴장이 차오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백제의 장수가 근엄하게 입을 뗀다. “아, 이눔들아 뭐더러 여그까지 왔다냐?” 비장한 표정의 신라의 장수가 힘차게 맞받아친다. “야, 이 쉐이들 후딱 문 몬 여나? 확 쌔리뿔라!” <황산벌>은 비장함과 처절함으로 역사 속에 기록돼 있는 황산벌전투가 이렇게 사투리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코미디영화. <황산벌>은 단지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류의 유머만을 구사하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의 폐해인 지역감정의 뿌리를 슬쩍 건드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지난 5월20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처음 실체를 드러낸 이 영화는 역사물답게 위용있는 세트장과 잘 만들어진 의상을 자랑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리 백제역사재현단지
˝징허게 재밌을 것이구만˝ <황산벌>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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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는 다음달 13-23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제3회 서울 프랑스영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작은 한-프 합작영화인 전수일 감독의 <파괴>. 메인 프로그램인 2003 프랑스영화 파노라마에는 <팡팡 라 튤립>(사진) 을 비롯 1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특별 상영으로 임권택 감독과 칸국제영화제 고문 피에르 르시앙이 선정한 양국의 걸작 9편이 선보인다.영화제 기간에는 <팡팡 라 튤립>의 제라크 크라브지크 감독과 배우 뱅상 페레즈, <그리고 18년 후>의 콜린 세로 감독 등 프랑스 영화인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의 음악, 미술, 사진, 패션, 연극 등 다양한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문화축제 '서울에서의 약속(Rendez-vous de Seoul)' 행사와 함께 마련된다.다음은 상영작 목록.◇2003 프랑스영화 파노라마▲그리고 18년 후(콜린 세로) ▲팡팡 라 튤립(제라크 크라브지크)▲우리의 릴리(클로드 밀
서울 프랑스 영화제 내달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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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막을 내린 제7회 인권영화제에서 김성환 감독의 <김종태의 꿈>이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김종태의 꿈>은 80년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해 6월 신촌 이대앞 사거리에서 분신한 김종태 열사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김종태의 사상, 사람됨, 답답했던 시대상황 등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한 인간이 어떻게 분신자살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인권영화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 미국의 전쟁범죄, 해외 일반 상영작, 한국영화 등 4개 부문에 걸쳐 해외작품 20편과 국내작품 13편이 소개됐다. (서울=연합뉴스)
올해의 인권영화상에 <김종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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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이발사로 변신한다. <효자동 이발사>(감독 임찬상)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코미디. 60~70년대를 배경으로 근대사의 풍랑 속에 펼쳐지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리고 있다. 송강호가 맡은 이발사 '성한모'역은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려는 부성애와 천진한 애국심을 잃지 않는 인물.
<효자동 이발사>는 배급ㆍ투자사 청어람이 첫번째 제작하는 작품으로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연출부를 거친 임찬상 감독의 데뷔작이다. 8월께 크랭크인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송강호 차기작은 <효자동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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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 ‘쿠바핵위기’ 해설자료 풍부 국제 정치라는 소재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다룬 두 편의 디브이디 타이틀이 출시되었다. 한 편은 미국 백악관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펼쳐지는 정치상황을 그린 〈D-13〉이고, 다른 한 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007 시리즈의 통산 20번째 작품인 〈007 어나더 데이〉이다. 우선 제목만 봐서는 내용이 쉽게 파악되지 않는 〈D-13〉은,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1962년 당시 쿠바에서 소련제 핵탄두 미사일이 발견되면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흥미로운 것은 실제로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벌어질 뻔했던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긴박감 속에 돌아가던 백악관 내의 당시 상황이 대단히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흥미로운 본편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시나리오 작가부터 프로듀서, 감독, 주연배우까지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해 풍부한 전문지식에 입각한 적절한 해석을 들려주는 음성해설 코너를 꼽을 수 있다. 또한
국제정치 소재〈D-13〉와〈007 어나더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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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선생님> 1권 발간2000년 일본에서 판매부수 160만부라는 기록을 세웠던 <조폭 선생님>(모리모토 코즈에코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4천원) 1권이 나왔다. 제목만 보면 <반항하지 마!>의 영길 같은 열혈 폭주족 선생님 이야기 같지만, <조폭 선생님>의 선생님, 야쿠자 집안의 후계자 출신인 야마구치 쿠미코는 결코 열혈 선생이 아니다. 다만 뒤에서, 조용히, 말 안 듣는 아이들을 손봐줄 뿐. 인간병기 수준의 무술 실력을 가졌으면서도, ‘양쿠미’라는 이상한 별명에 기뻐하고, 잘못도 없으면서 경찰만 보면 “짭새다!”라며 도망가는 쿠미코의 캐릭터나 그런 쿠미코를 둘러싼 야쿠자 부하들의 ’착한’ 에피소드는 이상하고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맛이 있다. 심각한 얼굴로 개그를 하는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12권 발간12권(우사라와 나오키 지음/ 학산문화사 펴냄/ 3500원)이 나왔다. 오쵸는, Dr. 야마네가 어린 시절
[만화계 소식] <조폭 선생님> 1권 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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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풀 3D애니메이션이 밝아지고 화려해졌다. 어둠침침하고 쇳소리가 날 듯한 무채색이 주종을 이뤘던 초창기 작품들(특히 로봇이 나오는 작품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작품 속에서 ‘빛’의 효과를 자유롭게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기술이 높아졌다는 얘기로 풀이할 수 있겠다.<더 복서>(The Boxer)도 그런 경향을 담고 있다. 남녀 스프링 인형의 권투장면을 코믹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밝은 화면은 물론 입가에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막판 반전 에피소드까지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그 결과는 고무적이다.인천에 있는 투바애니메이션(대표 안성재·33)의 첫 작품인 <더 복서>는 지난 4월13일 폐막된 제7회 이탈리아 카툰스온더베이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인 혁신상(Special mention for Innovation)을 수상했다. 이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의 경우 아시아에서 유일한 수상작이라는
빛 속의 스파링,젊은 애니를 껴안다 ③ - 안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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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잡지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며, 인터넷에 연재된 만화나 기획, 교양만화가 만화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한권 혹은 여러 권의 재미있는 만화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잡지 연재를 통해서다. 만화란 것이 생각보다 창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사람의 절대적인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의심이 간다면 지금이라고 만화를 집어들어 한 페이지에, 한칸에 얼마나 많은 선들이 존재하는가를 확인해보라. 선 하나가 있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페이지를 배분하고, 칸을 나누고, 숏과 앵글을 결정하고, 미장센을 배치하며, 이를 기반으로 콘티를 만들고 밑그림을 그린 다음에 펜선을 입히고, 톤을 붙이고, 마무리를 해야만 한 페이지의 원고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원고가 다시 편집부의 손으로 넘어가 식자 작업을 하고, 디자인을 거쳐야만 만화책이 된다. 한권의 만화를 그리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작가에게 먼저 투자하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잡지는 여전히 재
오래 살아남아다오,새로운 잡지 <오후>(O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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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 예비역이었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중에 휴학했고, 3년 뒤에야 군제대한 남자 동기들과 함께 복학했다. 3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어느 순간 돌이켜보아도 후회없을 만큼 그때는 끊임없이 일하고, 여행하고, 고민했던… 그런 시간을 보냈다. 겁도 없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또 배낭만큼 무거웠던 고민을 등에 지고 호주 농장 곳곳에서 하루 일당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 전공이 관광경영이었건만) 유럽 문화 유산을 보면 전공쪽에 좀더 애정이 가려나… 아니었다.
귀국하여 다시 일년을 일했다. 더이상 복학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스트레스와 함께 끝내지 못한 방학숙제를 들고 개학을 하루 앞둔 초등학생처럼 하루하루 우울하게 보내던 때쯤이다. 그 우울증을 영화보기로 풀면서 <씨네21>을 뒤적거리던 어느 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라는 영화의 눈물겨운 제작일지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 술렁거리
내가 원하는 게 이거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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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는 아내가 강간,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겪고 충격을 받아 그 후유증으로 현재 시점으로부터 10분 전 정도까지만 기억할 수 있는 ‘단기기억상실증’ 환자가 된다. 그러나 그는 차라리 과거의 일들을 모두 완벽히 잊었으면 좋으련만 스스로에게 남겨두는 집요하고 꼼꼼한 메모를 통해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만은 잊지 않는다. 그는 남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을 해두고 사람들이 마음속 깊이 새기듯 자신에 몸에 문신을 새긴다. 현실은 흘러갔다. 진실은 잊혀졌다. 고통도 분노도 다 잊혀졌다. 남은 것은 기록일 뿐이고 그 기록을 확인하는 지금, 새로운 분노가 일어난다. 과거는 현실일까 가상현실일까. 과거에 대한 기록을 보고서 생겨나는 감정은 정당한 것일까. 10분 이상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의 사건을 기록을 통해 애써 기억하면서 정신적 고통과 복수심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과연 범인을 쫓는 것
망각은 진통제,기록은 고통유지장치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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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성적 존재라고 하지만 그건 희망 사항일 뿐이다. 사람이 이성적 존재라면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겠는가. 아니 차라리 이성적 존재가 아닌 게 나을지도 모른다. 사방에 이성적 존재라면 정말 재미없는 세상일지도 모르니까. 사람이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는 증거를 멀리서 심각한 데서 찾을 필요도 없어 보인다. 별거 아닌 일에 열받고 발끈하고 그것 때문에 인간관계 망가지는 것만 봐도 이성적 존재가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누구를 처음 만났을 때나 누구의 글을 읽었을 때, 그에 대한 호감과 불쾌감은 그에 대한 이성적 판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 때문에, 또는 어떤 단어 하나 때문에 그가 보기 싫을 수도 있고, 바로 그것 때문에 그가 엄청 좋아질 수도 있다. 이것이 일관성 있게 적용되면 일종의 취향이겠는데 이 취향을 사람들은 억지로 이성적인 것이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다리를 달달 떨면서 말을 하는 사람과는 그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향기로운 단어를 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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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라는 이가 광주 망월동에 갔다가 한총련 학생들 때문에 한 시간쯤 늦어졌다고 난동이라느니 대통령 못해먹겠다느니 소란을 떠는 광경을 보며 십수년 전 이 즈음이 떠올랐다. 88년 5월, 갓 제대한 나는 이성욱(지난해 가버린 문학평론가. 형은 그렇게 싱겁게 갈 거면서 그렇게 공부했소)과 망월동에 가서 인사했다. 무사히 제대했습니다. 바로 살도록 님들이 도와주세요.그리고 보길도에서 사흘 지냈다. 버너가 고장났지만 서울서 온 여성노동자 일행에게 얻어먹게 되어 오히려 배불리 지냈다. 그 여성들 가운데 하나가 내게 물었다. 사회에 대해 알고 싶은데 읽을 만한 책을 하나 권해주세요. 나는 갖고 있던 루이제 린저의 <북한기행>을 주었다.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이성욱이 마땅치 않은 얼굴이 되어 자리를 떴다.여행에서 돌아와 서울영상집단에 들어가고 나서야 나는 이성욱이 왜 그랬는지 알았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한국의 운동권은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
엔엘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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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오를 대로 올라서 액땜이라도 하는 걸까? 할리 베리가 또 다쳤다. 프랑스의 영화감독 마티외 카소비츠가 연출을 맡은 초자연적 스릴러영화 <고티카>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페넬로페 크루즈 등과 함께 출연 중인 할리 베리가 캐나다 세트 촬영 중 오른쪽 팔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할리 베리는 그녀의 출세작 에서도 헬리콥터 폭발장면 촬영 중 눈을 다친 적이 있다. 다행히 이번 사고 역시 큰 후유증을 남길 만한 사고는 아니라고 한다. 할리 베리는 이 영화에서 범죄심리학자로 등장한다.
[사람들] 왜 자꾸 다치는 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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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에서 날아오는 소식을 접하면서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아마도 지난해를 기억하기 때문일 겁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과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나란히 레드 카펫을 밟았던 2002년은 분명 한국영화의 행복했던 한해로 기억될 만했으니까요. 그러나 데뷔작으로 너무나 과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했던 박진표 감독은 아마도 빨리 이 모든 관심과 흥분이 잦아들길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뒤로 1년, 지난해 12월에 조용히 개봉을 마치고 두 번째 작품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 감독은 등급이니 뭐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작품에만 신경쓸 수 있는 요즘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합니다.지난달, 언제나처럼 운동화 한 켤레에 큰 배낭을 짊어지고 내려간 부산에서 그는 바닷바람을 쐬며 두 번째 작품의 워밍업을 끝냈습니다. 요즘 한참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고 있는 <브라보 내 인생>(가제)은 지방 소도시 노총각과 다방 아가씨의 사랑 이야기라고 합니다. “드
걱정도 팔자십니다,박진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