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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으로 스타덤에 합류한 영화배우 정준호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준호는 지난 2월14일 중국에서 개봉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의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투어에 참여했다. 이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는 중국에서 후반 더빙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영화세상의 안동규 대표, 모지은 감독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2월10일 베이징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일 허난성 정저우시, 12일 쓰촨성 청두, 13일 광둥성의 광저우를 거쳐, 14일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와 끝을 맺었다. 정준호는 현재 영화 <천년호>에 출연 중이며,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서도 촬영 중, 8일 귀국하여 다음날 다시 출국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는 중국 전역 300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
바쁜 일정을 보내는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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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홍콩 시장 흥행을 다시 한번 검증이라도 하듯, 한국을 내한한 <무간도>의 두 배우 양조위, 유덕화가 입을 모아 ‘전지현’을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았다. 2월21일 개봉할 홍콩 액션영화 <무간도>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전지현을 <와호장룡>의 장쯔이와 비교하며 세계적으로도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한 배우라고 말하며, <천녀유혼>의 왕조현, <화양연화>의 장만옥의 매력을 고루 담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한국의 여배우 중 전지현에게 제일 관심이 많다. 너무 아름다우며 특별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그녀와 꼭 한번 영화를 찍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 이후, 전지현은 현재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 대작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에 출연할 예정이다.
홍콩은 온통 전지현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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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럿이 자신은 결코 날씬하게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남성 잡지 GQ의 표지 사진을 찍었던 케이트 윈슬럿은 잡지사쪽이 자신의 몸매를 날씬하게 고쳐 내보낸 사실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고치겠다는 상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케이트 윈슬럿은 자신의 사진을 변형한 것에 대해 “나는 사람들이 내가 위선적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못을 박으며, “그들은 내 다리를 훨씬 더 날씬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내 키가 마치 6피트나 되는 것처럼 만들었지만, 내 키는 5피트6이다. 나는 근육질의 다리를 갖고 있고, 나와 내 자매, 어머니 모두 근육이 있고, 튼튼한 다리와 엉덩이,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한다”고 일축했다
[사람들] 근육질 다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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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론트> <대부>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 명실공히 최고의 할리우드 영화배우로 존경을 받고 있는 말론 브랜도가 그의 여비서 캐롤라인 버렛과의 소송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인터넷 뉴스에 따르면, 말론 브랜도가 여비서 캐롤라인 버렛에게 주었던 18만5천달러를 돌려줄 것을 발단으로 지난 2월10일 도리어 소송을 당했다는 것이다. 버렛은 “내가 비서를 그만두자, 25년 동안 개인비서로 일했던 나에게 런던에 집을 사라며 주었던 돈을 말론 브랜도가 다시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말론 브랜도는 1981년 버렛의 딸, 페트라를 양녀로 입양했는데, 브렛은 말론 브랜도가 이번 소송의 계기가 된 돈을 건네며 “페트라가 런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물”이라고 말했음을 강조했다. 말론 브랜도는 지난해 4월에도 가정부로부터 양육비 1억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사람들] 소송문제로 골치 아픈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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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드라마 <ER>로 일약 부드러운 남성상의 입지를 굳힌 조지 클루니가 아직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듯하다. 조지 클루니는 50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를 가장 잘 돌보아줄 것 같은 사람’ 조사에서 전체 31%를 차지하며, 21%의 덴젤 워싱턴과 20%의 톰 크루즈를 누르고 1위로 뽑혔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휴 잭맨과 밴자민 브랫이 뽑히기도 했다. 메디컬 드라마 에서 조지 클루니가 보여주었던 재치 넘치고, 다정다감한 의사로서의 이미지가 여전히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515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의 본드 걸 할리 베리가 25%를 차지하며, 21%의 제니퍼 로페즈를 따돌리고 1위로 뽑혔다.
[사람들] 환자를 가장 잘 돌봐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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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 김윤진씨는 20일 자신의 소속사인 P사를 상대로 전속계약관계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김씨는 소장에서 "지난해 3월 피고와 계약금 1억5천만원에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피고는 원고의 연예활동 지원에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으며, 수익분배도 불공평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피고의 계약위반에 대해 여러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피고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만큼 전속계약은 마땅히 해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배우 김윤진, 전속계약 파기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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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가 시텔 섬에 있네!노란 뱀에게 물린 어린 왕자가 도착한 곳은 장미가 기다리고 있는 소행성 B612호가 아니라 어떤 섬이었다…, 라고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수호요정 미셸>이다. 동화 같은 이 애니메이션은 오는 5월 말 KBS2TV에서 방영예정인 26부작 시리즈다. 주인공은 어린 왕자를 연상케하는 미셸. 신비한 능력을 지닌 미지의 소년이다. 실제 나이는 물론 어떻게 이 섬에서 살게 됐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을 보면 진짜 어린 왕자일지도 모른다.무대는 전설과 신비의 섬 시텔. 기계 문명의 첨단을 걷고 있는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한번도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자연이 있는 곳이다. 평화로운 이 섬은 자연을 조절하는 요정들의 안식처였다.그러나 영원한 미지의 세계는 없는 것일까. 최첨단 과학 무기로 무장한 도적 블랙해머단이 우연히 시텔 섬을 발견하고 만다.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세계를 발견한 이들은 요정들을 인간세계로 데려오고, 덕분에 이들의 정기로 유지되던 섬
KBS2TV 방영예정 애니메이션 <수호요정 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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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정보만화 등으로 불리는 기획만화 시장은 현재 춘추전국시대다. <그리스로마신화>로 시작된 대박행진은 <삼국지> <가시고기> 등으로 이어지더니 손해보지 않는 시장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기획자들은 어린이학습만화를 만들어내는 데 매진하고 있는데, 리틀미다스에서 출간된 <만화공자>는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중국 5천년의 지혜가 살아 숨쉬는 제자백가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만화공자> <만화장자> <만화맹자> <만화노자> 모두 4권이 출판되었는데, 이 만화는 길림촬영출판사가 기획했다. 조선족 연구자 황주엽이 글을 쓰고 카툰,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곽경웅이 그림을 그린 작품을 한국에서 채색작업을 추가해 단행본으로 출판한 것이다. 중국에서, 그것도 조선족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촌스럽거나 중국풍이겠지라고 속단하면 안 된다.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중국의 이야기를
[만화가화제] 중국에서 제작된 한국의 학습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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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프랑스에 서다(1)2003년 1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만화를 사랑하는 20만명의 관람객은 인구 7만명의 작은 성곽도시 앙굴렘을 찾았다. 작은 강이 흐르고, 성곽에 둘러싸여 있어 걸어서도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한 작은 도시는 4일 동안 마술처럼 만화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아마 페스티벌 기간이 아닌 평소에 앙굴렘을 찾아본 사람은 고즈넉할 정도로 조용한 도시 분위기에 놀랄 것이다. 그처럼 도심은 신비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주차장에 거대한 임시 가설 전시장이 들어선다. 이곳은 프랑스 대형 출판사들이 독자를 만나는 장소다. 버스 정거장을 사이에 두고 북쪽 부스와 남쪽 부스로 나뉜다. 다르고, 위마노이드, 카스테르망, 글레나 등 10여개에 이르는 대형 출판사들은 3×3의 기본 부스 수십개를 활용한 대형 부스를 개설해 만화책을 팔며 작가 사인회 등을 개최한다. 물론 독립적인 출판사들도 1∼2개의 부스를 구매해 자사의 만화를 홍보하기도 한다. 올해도 이곳 상
2003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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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풍자냐 자살이냐사회: 오늘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 당선자 흉내내기’에 대해 3자토론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KBS ‘봉숭아학당’의 노통장님, MBC ‘3자토론’의 배칠수님, 그리고 특별히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김지하 시인 나와계십니다. 그럼 가나다순서에 따라 김지하 시인부터 한말씀 해주시죠.김지하: 예, 우선 인기 절정의 두 코미디언과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코미디, 그러니까 희극이란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개그콘서트> KBS2 일요일 밤 9시비극이 귀족사회의 산물이라면, 희극은 귀족사회에서 억압당했던 평민의식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두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노통장: 맞습니다, 맞구요. 돌이켜 생각하면 80년대 후반에 <일요일밤의 대행진>이나 <회장님 우리 회장님> 같은 풍자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정치는 절대로 희화화할 수 없는 무거운 존재였습니다. 가벼
노통장, 배칠수와 김지하의 가상 3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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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원TV 일요일 밤 10시, 금요일 밤 12시(재방)격주로 방송만화 <공각기동대>는 극장판으로 만화영화화되었고, 그 다음 TV판으로 만화영화화 되었다. TV판은 극장판이 원작 팬들에게 부지기수로 원성을 들었던 것을 콤플렉스 급으로 의식하고 있다. 부제부터 ‘스탠드 얼론 콤플렉스’(하하, 농담). <공각기동대>의 원작자 시로 마사무네는 극장판에서 못했던 것을 해보자는 듯이 최첨단 애니메이션기법을 총동원하여 원작과도, 극장판과도 사뭇 다른 미래를 구축해나가려 한다.그러나 TV판 <공각기동대>는 최첨단 기법으로 화려한 내공을 선보이지만, 이전의 만화판도 영화판도 아닌 어정쩡한 가운데에서 헤매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영화판의 팬들보다 원작만화의 팬들을 인식했다는 시로 마사무네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느릿한 드라마의 톤은 원작보다는 극장판에 가깝다. 가장 어정쩡한 요소는 주인공 쿠사나기인데, 모습은 만화쪽에 가까운 편이고 행동거지는 극장판에 가깝다.
최첨단의 표류,TV판 <공각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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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등장하는 독립영화는 대체로 두 성향으로 나뉜다.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시선에 비친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거나, 어린이조차도 위악스러운 세상에 물들어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며 세상을 개탄하거나 동정을 보내는 경우이다. 독립영화관(KBS2TV 2월21일(금) 밤 1시10분)에서 방송되는 강만진 감독의 <비둘기>(35mm/ 2002년)는 후자에 속한다. 아이에게 동냥을 강요하던 아버지는 마약중독으로 객사하고, 병든 할머니는 집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다. 아이의 시선은 오직 거리의 비둘기에게 맞춰진다. 세상에 갇힌 아이는 비둘기처럼 날고 싶어한다. 아이는 틈틈이 비둘기를 잡아 날개를 만든다. 하지만 도시에서 비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쥐일 뿐이다. 날개를 달고 날아도 그 아이가 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비둘기>는 도시의 뒷그늘에서 버려진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하지만 아이의 모습이
자폐 또는 자아도취,<비둘기><우리 아버지는 간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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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 Club, 2000년감독 데이비드 핀처출연 브래드 피트MBC 2월22일(토) 밤 11시10분
잭은 정신적으로 극심하게 불안정한 상태다. 우연히 비누 제조업을 하는 타일러를 만난 그는 자신의 집이 폭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타일러에게 도움을 청한 잭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잭은 타일러가 폭력에 중독된 사람임을 알게 되고 그와의 격한 싸움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 둘은 ‘파이트 클럽’을 결성해 도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쎼븐>과 <에이리언3>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작. MTV 스타일의 화려한 영상이 볼 만하다.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
[주말영화] <파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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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 Rae, 1979년감독 마틴 리드출연 샐리 필드EBS 2월22일(토) 밤 10시
노마 레이는 어느 마을에서 살아가는 미망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다. 다른 지역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방직공장에서 일한다. 그녀는 뉴욕에서 온 노동조합 관련자를 만난 뒤 변화한다. 자신이 속한 공장에도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심한 노마 레이는 동료들을 규합하고 공장주와 대립한다. 그리고 공장파업을 주도하기에 이른다. 실존인물의 삶을 영화화한 것으로 샐리 필드의 연기가 좋은 평을 얻었다. <스탠리와 아이리스>의 마틴 리드 감독작.
[주말영화] <노마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