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전 날리던 여검객, 정패패를 기억하세요? 부천영화제 게스트로 내한‘검의 여왕’. 정패패(59)의 또다른 이름이다. 지금 40대 중반이 넘은 이들 가운데, 어릴 때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던 이라면 그를 모를 수가 없다. 68년 <방랑의 결투>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한 <대취협>의 여주인공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젊은 세대들에게 그 이름이 낯설다면 <와호장룡>에서 장쯔이의 스승으로 나온 ‘푸른 여우’를 떠올리면 된다. <대취협> 등 홍콩 쇼브라더스 무협영화들을 특별상영하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게스트로 한국을 찾은 그를 지난 11일 만났다. <대취협>에 나왔을 때처럼 볼살이 남아 있는 앳된 모습은 아니지만, 35년 가까이 지나서도 그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웠다.그는 <대취협>이 “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말했다. 발레를 배우다가 쇼브라더스 산하 연기학교에 들어간 그는
<대취협> 무협영화의 주인공 정패패 내한
-
"지태는 정말 천연기념물이에요. 젊은 나이답지 않게 진지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기까지 해요. 지난해 아내랑 일본에 놀러갔다가 유학중인 지태를 만났는데 '참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 언제 영화를 같이 하면 나도 배울 게 많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만나보니 기대 이상이에요."(최민식)
"연기만 잘하고 품성이 좋지 않으면 미워지죠. `그래 너 잘났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최민식 선배님께는 정말 머리가 숙여져요. 내가 40대가 됐을 때 저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되지요."(유지태)
13일 `올드 보이'(공동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의 촬영장에서 만난 최민식(42)과 유지태(29)는 질문을 던지자마자 앞다투어 상대방 장점을 주워섬기는데 입에 발린 소리라거나 `홍보용 멘트' 같지는 않아 보였다.
곁에 있던 박찬욱 감독까지 나서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며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다. "민식 씨가 체중을 10㎏ 감량하는 것을 보고 치열한 프로의식을
[인터뷰] <올드보이>의 배우 최민식과 유지태
-
장진영, 엄정화, 김주혁, 이범수 주연의 영화 <싱글즈>(제작 싸이더스)가 박스오피스 1위로 개봉 첫 주말을 맞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싱글즈>는 12-13일 주말 서울 57개 스크린에서 14만 8천231명을 동원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11일 개봉 이후 동원한 전국 관객 수는 약 65만 명으로 지방보다 서울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한편, 지난달 14-15일 주말 이후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한 달 넘게 차지하고 있다. 각각 2주 동안 1위에 오른 <장화, 홍련>,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와 지난주 1위 <싱글즈>까지 5주 연속 정상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최근 몇년간 흥행성적을 살펴보면 여름 극장가의 한국영화 강세는 이례적 현상이다. 2001년과 2002년 같은 시기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중 한국 영화는 1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챔피언>이
<싱글즈> 주말 박스오피스 첫 정상
-
12년만의 속편 제작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back)'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극장가의 화제로 떠오른 영화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하 T3)이 14일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공개되었다.<T3>는 역사상 최대 제작비인 1억 9천만 달러를 들인 만큼 추격씬을 위해 실제로 6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12년의 공백을 메우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 아울러 제임스 카메론에서 조나단 모스토우로 감독이 바뀌고 '존 코너'역의 에드워드 펄롱이 교체 되었다는 외형적인 변화외에도 '고뇌하는' 터미네이터 라는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켜 단순한 액션물 이상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그러나, 일반적인 액션영화 속편들이 겪는 애환처럼 더 많이 부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듯 더욱 강하고, 많은 액션씬에 시간을 할애하곤 있으나 이런 물량공세가 다소 공허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최초의 여성 터미네이터인 T-
12년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3> 언론에 공개
-
-
9·11 직후 탄저병에서부터 최근 사스까지, 바이오 테러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던 뉴욕이 또다시 공포에 사로잡혔다. 공포의 근원은 다름 아닌 대니 보일 감독의 새 영화 . 지난 6월 말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 대도시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9·11 테러 이전에 촬영을 마쳤으나 올 여름이 되서야 미국에 개봉돼 ‘시기를 아주 잘 탄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터미네이터3> <금발이 너무해2>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등 속편이 판치는 올 여름, 좀비호러영화인 가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여름철의 일반 블록버스터들과 차별을 둔 마케팅 전략이다. 뉴욕의 경우 지난 5월 있은 ‘트라이베카필름 페스티벌’에 초청된 는 두 차례 모두 자정에 상영되었고, 이어 개봉 2주 전인 6월13일 뉴욕시와 LA의 극장 1곳에서 1회 야간상영회를 가져 미처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관객이 발을 동동 구르도록 자극시킨 것. 마치 몇년 전 <블레어 위치
[뉴욕] 런던 좀비 뉴욕 점거
-
프랑스에서 매년 여름 바캉스를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바칼로리아’로 불리는 고등학교 입시시험과 대학교의 학기말 시험이 끝나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바캉스를 떠나는 7월 말까지 한달 동안의 과도기간을 메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돼 찌들린 젊은이들이 긴장을 풀 수 있게 해준다. 이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음악축제와 영화축제다. 6월 말에 열리는 음악축제가 단 하루 동안 클래식부터 테크노까지 또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구분없이 길거리에서 일회성으로 카니발적인 광란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라면, 이후 7월 초에 열리는 영화축제는 좀더 차분히 휴식을 취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파리시가 주관하는 영화축제가 올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좀더 대중적인 방향으로 방침을 바꿔 새 단장을 했기 때문이다. 포럼데 이마주의 책임자이자 지난해까지 15인 감독전의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마리 피에르 마시아의 책임으로 준비된 이 영화축제는 7월2일부터 7월15일까지 평소 관람료의 절반에 해당하는 4유로의 가격으로
[파리] 파리의 영화축제
-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의 성적 금기가 허물어지나? 이집트에서 키스장면과 솔직한 성적 토론을 담은 자국영화가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베일이 아닌 수영복을 입은 여배우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드라마가 제작돼 방영될 예정이다.하니 할리파 감독의 데뷔작 <사하르 알라얄리>(한밤의 외출)는 네쌍의 중상층 부부가 겪는 갈등과 그 해소과정을 대담하게 다룬 영화로 관객이 크게 몰리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남편에게서 성적 만족을 얻지 못하는 여성이 이혼을 원하거나 남편이 정부와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싸움이 일어나는 등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이집트영화에서 섹스에 대한 어떤 언급이나 키스장면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다.이집트의 영화평론가 올라 샤펠은 “이혼하려던 부인이 결심을 포기하고 또 다른 여성은 간통한 남편을 용서하는 등 결론이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이집트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문제를 대담
베일 대신 수영복을!
-
<엘도라도> <신밧드…>의 연이은 실패에 고개드는 셀애니메이션 비관론전통 애니메이션은 죽었는가? 최근 제작비 6천만달러를 들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신밧드:7대양의 전설>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690만달러라는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두면서 2D애니메이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애니메이션 전문가 제리 벡의 말을 인용, “전통 애니메이션이 한동안 동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밧드…> <엘도라도> <보물성>의 실패사례를 언급했다.제작비 1억달러를 들인 <엘도라도>는 총수입이 제작비의 절반이었고, 제작비 1억4천만달러를 들인 <보물성>은 총수입이 382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3D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성공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제작비 9400만달러인 <니모를 찾아서>는 이미 총수입 2억7490만달러를 돌파
셀애니메이션의 시대는 갔나?
-
<T3>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등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에도 기대를 밑도는 흥행성적 보여할리우드 흥행전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극장가 대목인 독립기념일(7월4일) 주간에 <터미네이터3>와 <금발이 너무해2> 등 막강한 대작이 첫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시즌에 비해 전체 박스오피스가 15%나 하락한 것. 한해 사이 입장료가 올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입장객 수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속편으로 가득한 올 여름 시즌에 제목을 붙이자면 바로 “관객의 역습”이 아니겠냐며, 흥행부진의 원인을 짚어 봤다.기대를 모았던 속편 중 하나인 <터미네이터3>는 개봉주말 4400만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 개봉한 <맨 인 블랙2>보다 낮은 스코어일 뿐 아니라, 관객 수로 환산했을 때 1991년 <터미네이터2>의 오프닝 기록에 못 미치는 성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할리우드
-
가랑비에 옷 젖는다. ‘충무로 돈가뭄’이라는 한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가운데 8월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의 제작사 명필름이 ‘70% 원금 보장’을 내세운 인터넷펀드 모집에 나섰다. 이미 99년 영화사에서 직접 <해피엔드>의 인터넷펀드를 모집하여 45%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는 명필름의 이번 인터넷펀드 모집은 제작단계에서 투자를 받던 기존 사례들과 달리 투자 전에 완성된 영화를 직접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터넷펀드와 다르다. <둘 하나 섹스> 등 몇몇 독립영화의 경우, 시사회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전례가 있지만 명필름 같은 메이저제작사가 이런 식으로 제작비를 모은 경우는 없었다. 상업영화에서 기존 투자 시스템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내놓은 새로운 시도로서 주목할 만한 일이다.계좌당 100만원씩 총 5억원을 모집하는 영화 <바람난 가족> 인터넷펀드는 투자손실을 투자자가
일단 보고 결정하시라니깐요
-
<장화, 홍련> 흥행열기 <싱글즈>가 이어받을 듯- <똥개> 등도 주목‘여름시장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것’이라는 통설이 무색할 만큼 한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6월13일 <장화, 홍련>이 개봉된 이후 현재까지 한국영화가 흥행순위 정상에 올라 있으며, 이 분위기는 <터미네이터3>가 개봉하는 7월25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7월의 첫 주말에도 한국영화의 호조는 이어졌다. 6월27일 개봉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10만5천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7월10일까지의 누계는 서울 60만, 전국 188만명. 15만명을 동원했던 개봉주에 비해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 <헐크> 등의 블록버스터를 제쳤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6월27일 선을 보인 <미녀 삼총사…>는 2주차를 넘기며 7월10일까지 서울 35
여름은 한국영화의 것!
-
광주영화제 특별섹션 - ‘존 포드 회고전’,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 추도전’ 등 선정8월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회 2003 광주국제영화제의 특별섹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광주영화제쪽은 이번 특별 섹션 프로그램을 ‘존 포드 회고전’, ‘60, 70년대 일본 액션영화 특별전’, ‘호아오 세자르 몬테이로 추도전’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마스터 디렉터-장 뤽 고다르’, ‘닛카쓰 에로영화 걸작선 및 구마시로 다쓰의 특별전’, ‘프랑스 범죄영화 특별전’, ‘한국단편 신작선’으로 특별 섹션 프로그램을 꾸렸던 영화제쪽은 올해에도 역시 거장의 작품세계에 대한 반추와 영화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이해에 방점을 찍는다.<역마차>(1939),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 <황야의 결투>(1946), <모감보>(1953), <수색자>(1956), <리버티 발란스를 쏜 사나이>(1962) 등 총 12편의 작품
존 포드의 영화들이 온다
-
7월 17일에 개봉하는 <원더풀 데이즈>(감독 김문생)가 영문자막 버전을 개봉일부터 명보극장에서 한글버전과 동시에 상영한다. 제작사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 외국인 관광객, 해외 교포등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이번 상영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원더풀 데이즈>는 A.D 2142년 더 이상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지구를 배경으로 미래를 바꿀 유일한 희망인 수하, 적이 되어 돌아 온 수하 때문에 갈등에 빠진 제이, 제이를 사랑하는 시몬. 세 젊은이들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 SF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인터넷 컨텐츠팀(cine21@news.hani.co.kr)
<원더풀 데이즈> 영문 자막 버전 상영
-
문화당국이 스크린쿼터제 유지 불변 입장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14일 한국영화 의무상영제도(스크린쿼터제)에 대한 입장변화를 묻는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유지나)의 확인요청에 대해 회신하는 공문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문화부는 공문에서 "문화적 측면에서 스크린쿼터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우루과이라운드(UR)서비스협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협정 등 국제협정에서 문화적 예외로 인정받고 있는 제도로, 문화주권와 문화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경제적측면에서 영화산업은 그 규모가 크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방송.게임.음반.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영상산업 분야에서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핵심 문화산업으로, 한국영화 상영기회 보장과 창작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문화부 영상진흥과 관계자는 "영화산업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스크린쿼터제는 문화주권과 문화적 다양성, 문화산업 발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 입장 불변”-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