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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활 전반부의 대부분을 ‘그분’과의 처절한 투쟁에 쏟아부었다. 친구들이 ‘그분’의 존재유무로 고민하고 있을 때, 나의 고민은 ‘그분’을 따를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었다. 즉 ‘그분’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그분의 품에 안기는 순간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그분’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것이다. 연못 속의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선 살 수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면 기꺼이 물 밖에서 죽는 쪽을 선택하려 하였다. 내가 읽던 책들이나 보던 영화들은 모두 나의 전쟁에 동원되었고 나는 ‘그분’의 흠집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 시절, 어느 날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러 갔다. <폭주기관차>(Runaway Train)를 선택한 이유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각본을 콘찰로프스키가 연출했다는 것을 신문광고에서 읽어서였다. 일본의 거장과 한때 타르코프스키만큼이나 촉망받는 감독과의 결합이라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았겠는가? 영화가 시
당신은 자신의 죽음을 봤어? <폭주 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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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고 고단할 때, 마치 하늘에서 돌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오직 나에게만….’ -영화 <레이닝 스톤> 중생활고에 지쳐 ‘죽기 싫어’를 외치는 자녀와 함께 뛰어내린 엄마, 자신을 구타하는 아버지에게 돌려 보낸다는 말에 겁먹고 뛰어내린 가출 초등학생, 임신과 성적을 비관해 뛰어내린 두 여고생들, 대북사업의 교두보였던 대기업 회장의 투신…. 사회면의 이 놀랍고 우울한 기사들 탓인지 우줄우줄 내리는 장마비가 ‘레이닝 스톤’처럼 여겨진다.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던 당시 난 아무런 생각없이 영화사를 다녔다. 영화판 월급이야 초봉이 쥐꼬리만한지라 정말 생활비로 빠듯하였다. 소심한 나로선 카드 같은 것은 상상도 못하고 비상금 없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두근거리며 회사를 다닌 것 같다. 이런 나한테 사회생활 3년차로 두 번째 직장에서 만난 어떤 선배가 지나가듯이 물었다. “김정영씨 혹시 저금해요?” “네? 아뇨. 아직 저금이란 것을 못해봤는데요….” “이런, 이 사람아.
언젠가는 ¨쨍¨ 하고 볕들 날이… <레이닝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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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크를 맞아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윌 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 2>가 지난 주말 서울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콜럼비아 픽처스 코리아에 따르면 <나쁜녀석들 2>는 9-10일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0만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스크린 수는 183개로 7일 개봉 후 전국 41만5천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박신양-전지현의 컴백작 의 관객수는 서울 7만 명. 적은 스크린수(33개)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지만 두 톱스타의 이름값에는 못미친 듯. 전국 125개 스크린에서 33만500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3위는 공포영화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6만8천36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10일 간 전국 130만1천 명의 관객이 이 영화를 즐겼다.지브리
<나쁜 녀석들 2> 주말 극장가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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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이 다음달 28일 중국 전역의 120개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서비스가 12일 밝혔다.
중국에서 외국 영화가 개봉될 때는 중국전영공사 내 수출입공사를 거쳐야 하고 , 이중 '수익금 분배방식'(Revenue Sharing System)으로 수입되는 영화 20편만이 대규모로 개봉될 수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로는 <비천무>와 <무사>가 있지만 전국 100개 이상의 극장에서 대규모로 동시 개봉되는 것은 <클래식>이 처음이다.
시네마서비스는 홍콩의 배급사 '에드코'의 도움으로 중국 전국개봉을 성사시켰으며 두 회사는 각각 개봉 수익금의 6.5%(VCD/DVD 별도)씩을 차지하게 된다. 아울러 시네마서비스는 개봉에 맞춰 손예진, 조승우 등 주연배우의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클래식>, 다음달 중국 전역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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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 디지털·인터넷 영화들을 선도적으로 소개해온 서울 넷 & 필름 페스티벌(세네프)이 4회째를 맞아 20~27일 서울 강남의 씨어터 2.0과 시네마 오즈,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3곳에서 오프라인 세네프를 연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세네프( www.senef.net)도 27일까지 계속된다. 모두 25개국 220여편의 장·단편이 소개된다.‘영화의 미래’를 전체 슬로건으로, ‘근본으로의 귀환’을 올 부제로 내건 영화제는 첨단의 기법으로 영화미디어에 대한 성찰을 시도한 팻 오닐 감독의 <픽션의 몰락>을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감독은 일종의 할리우드 유령 이야기를 위해 첫 아카데미상 행사가 열렸던 할리우드의 스페인풍 최고급 호텔 앰버서더의 빈공간을 촬영한 뒤 인물들을 디지털 기법으로 합성했다. 20년대 지어져 최근 헐린 이 호텔 안에서 흑백으로 탈색된 할리우드 누아르 영화의 캐릭터들이 유령처럼 오가며 연회를 벌인다.도그마 선언을 계승한 덴마크 토마스 기슬라슨
첨단 디지털 인터넷 영화축제, 세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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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양치기 소년이지만, 이번만은 다릅니다. 꼭 한번 믿어보세요. 정말 죽이는 연기자입니다. 아직 제대로 못 보여줘서 그런데요. 한번 써보면 압니다. 얘를 5년 동안 데리고 있어서 누구보다 잘 아는데….” 영화사 한켠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흔한 풍경이다. 한편의 영화에 캐스팅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다양하다. 이미 스타로 자리를 굳힌 캐스팅의 경우와 아닌 경우가 일반적으로 구분되지만, 매니저가 감독이나 제작자를 만나서 지난한 싸움을 해야 하는 과정은 필수다. 한번의 만남에서 캐스팅이 결정되는 일은 거의 없다. 최소한 몇 개월의 수십번 반복되는 탐색전을 거친 뒤에야 결판이 난다. 충무로에서 통용되는 캐스팅의 또 다른 언어는 속칭 ‘자빠뜨린다’로 표현한다. 배우나 감독이든 제작자나 투자자든 누구의 입장에서건 상대방을 설득해서 승복시켜야 한다는 의미다.매니저가 초짜 신인을 스타 연기자로 일구어내는 과정은 길고 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 인생역경의 드라마다. 매니저들이 흔히 술자리에서 푸념을
매니저로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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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위원회(The UK Film Council)가 최신식 영화학교를 전국 각 지역에 설립,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장차 영화산업 각 분야에 투입될 유능한 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지난 2월 고급의 훈련 인력 그룹을 구성, 구체적인 훈련 전략 등을 준비해왔다. 파라마운트픽처스의 마이클 오설리번, 워킹타이틀필름의 에릭 펠너, 전(前) 오데온 시네마스 대표 리처드 세갈 등이 이 그룹에 포함돼 있다. 위원회장인 스튜어트 틸은 “훈련교육의 질이 더 좋을수록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학교 세우는 영국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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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감독 조엘 즈윅의 신작이 윤곽을 드러냈다. 제목은 <엘비스 해즈 레프트 더 빌딩>. 화장품 판매사원으로 일하는 여자가 전설의 로큰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와 기묘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다는 로맨틱코미디로,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국 캐피톨필름즈가 이 영화의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하며, 오는 9월15일부터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킴 베이싱어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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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 풍속 기행여행레저 TV 매주 월·목 밤 11시百聞不如一見.죽은 활자가 살아 있는 동영상으로 꿈틀거릴 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더구나 풍문으로만 듣던 야한 이야기가 살색 동영상으로 살아난다면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마련이다. X양 비디오에 열광하는 마초들이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의 산 증인들 아니던가. 그러나 이 말이 마초들만의 금과옥조는 아니다.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추문말고 우리에겐 성에 관해 궁금한 것들이 많다. 혹시 이런 풍문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네덜란드에서는 매매춘 여성들이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장애인들의 성욕을 해결해준다더라. 외국 어디에는 성 기구만을 모아놓은 박물관이 있다더라. 발에서 성욕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더라.<스카이라이프>의 ‘여행레저 TV’에서 매주 월·목 밤 11시에 방영하는 <세계 성 풍속 기행>을 켜면 이런 풍문들을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줄루족의 순결검사부터 게이 정
우리가 차마 만들지 못했던 다큐멘터리, <세계 성 풍속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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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크랭크인할 덕 라이먼 감독의 <스미스씨 부부>가 캐스팅 난항 중이다. 부부 스파이가 서로를 죽이도록 명령받게 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애초 주연으로 결정됐던 니콜 키드먼(사진)과 브래드 피트가 2주 간격으로 연이어 역할을 포기하면서 주연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다. 키드먼과 피트는 각각 <스텝포드 와이브즈>와 <트로이>의 촬영 스케줄이 겹치면서 부득이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키드먼을 대체할 배우로는 캐서린 제타 존스가 유력하며, 브래드 피트의 역할은 현재 윌 스미스와 에이드리언 브로디에게 제안이 들어갔다.
<스미스씨 부부> 캐스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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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사진)이 한 프리다이버와 그의 아내의 실제 삶을 다룰 영화를 만든다. 이십세기 폭스에서 제작하게 될 이 영화는 “피핀”이라는 별명이 붙은 다이버 프란시스 페레라와 아내 오드리 메스터의 러브 스토리. 오드리 메스터는, 쿠바 출신의 남편으로부터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종류인 프리다이빙을 배운 뒤 남편의 기록을 깨면서 557.7피트까지 잠수했다. 지난해 사망한 그녀의 이야기는 최근 미국 스포츠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죽음의 잠수’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진 바 있다.
제임스 카메론, 프리다이빙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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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8월17일(일) 밤 11시
김수용 감독 연출작으로선 보기 드문 코미디영화 <구봉서의 벼락부자>는 평범한 샐러리맨이 갑자기 뜻하지 않은 돈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일종의 세태풍자 드라마이다. 영화의 내용이야 우리에게 익숙해서 뻔하다고(?)도 할 수 있고 더욱이 김수용 감독의 증언처럼 영화적 문법에 충실한 영화라서 지금 보면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1960년대 초반 흑백화면의 향수와 함께 그 당시와 그 이후 한국영화의 거의 모든 희극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이 영화와 관련해선 영화 외적으로 흥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신필림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당시 제작자였던 신상옥 감독이 이 영화와 함께 동시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를 제작하였는데, <구봉서의 벼락부자>는 올스타 캐스팅에 당시로서는 상당한 제작 물량을 투입하였고, 반대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한국영화걸작선] 돈벼락 맞으시오!! <구봉서의 벼락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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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뭄바이국제영화제 출품을 거부하고 나섰다. 영화제 상영작 중 자국 내 영화만 검열을 받아야만 한다는 정보통신부 장관의 결정에 반발한 것. 이들은 그동안 검열의 대상이 아니었던 다큐멘터리가 갑작스럽게 검열규정에 묶이게 된 것은 인도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발언을 입막음하기 위한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100여명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그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에 서명했다.
인도 다큐 감독, 검열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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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 The Others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출연 니콜 키드먼
<MBC> 8월16일(토) 밤 11시10분
영국 남부 해안의 외딴 저택에선 그레이스, 그리고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가 살고 있다. 2차대전이 종식되었으나 전쟁에 참가한 남편의 소식은 알 길이 없다. 어느 날 그레이스와 아이들 앞에 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 있다는 세 사람의 하인이 찾아온다. 이들은 집안일을 자신들이 거들겠다고 말한다. 이후 저택에는 이상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레이스의 딸은 이상한 할머니를 보았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인 작품. 조연배우와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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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 당신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디 아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