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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콘솔 전쟁이 있었다. 바트 심슨의 견해를 빌려오자면 <스타워즈>와 함께 인류에게 딱히 피해를 주지 않은 ‘좋은 전쟁’ 중 하나로 여겨진다. 16비트 시절부터만 얘기하자. 닌텐도의 슈퍼 패미컴과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가 경쟁했고, 승자는 다들 알다시피 닌텐도였 다. 이때는 유저들이 콘솔이 곧 플랫폼임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 사업을 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를 내놓으며 콘솔 시장은 3파전이 되었다. 콘솔 유저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플스” 가 우월하네 “엑박”이 더 좋네 하는 ‘팬보이’ 싸움은 커뮤니티 안에서 다투는 수준으로 내려갔고, 제왕 닌텐도는 예나 지금이나 고고한 위치를 유지한다. 그래서 스위치는 마리오/젤다 머신, 엑스박스는 헤일로 머신, 플스는 소니 퍼스트 파티 작품과 그외 모든 게임을 돌리는 스테이션이 되었다. 각 콘솔의 유저는 각자가 갇힌 플랫폼의 경계 안에서 놀며 얼마간은 예전처럼 익숙함에 안도했는지 모르지만
[culture game] 콘솔 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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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의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관람했 다. 원제에는 배우 이름이 붙지 않지만 이 리뷰에서는 배우의 이름을 굳이 명시하고 싶다. 김신록 배우가 <씨네21>의 필자여서는 아니다.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을 읽고 공연에 흥미가 생긴 건 맞지만, 만일 다른 배우의 공연을 보았다면 그의 이름을 서두에 언급했을 것이 다. 배우가 중요한 까닭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1인극이기 때문이다. 한 배우가 수많은 배역을 오가는 극의 형식상 1인극은 오로지 배우의 실존으로 ‘플롯’을 구성한다. 1인이 16개의 배역을 오가며 그들 사이의 관계를 연기로 설득하고(16인 중 무작위로 2인을 뽑아도 120개의 조합이 나온다), 16개의 목소리를 고루 전하며 관객이 마음을 둘 구간을 안배해야 한다. 그래서 1인극은 배우의 독단이 정해진 이야기 내에서 구체적인 인과성을 부여하므로 배우가 속칭 개연성을 창조한다고 볼 수도 있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의
[culture stage]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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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은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 진(이청아)이 각종 성범죄 뉴스 헤드라인 글자를 밟으며 시작한다. 세 변호사가 속한 ‘L&J’는 ‘Listen & Join’이라는 이름대로 성범죄 피해자의 말을 듣고 함께하는 로펌이다. 이들은 연예인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변호하다가 “대한 민국을 뒤흔들” 성범죄 카르텔에 맞서게 된다. 성범죄를 전면적으로 다루는 드라마에서 피해 자는 대개 사건의 발단으로 소비되기 쉽다. <아너>는 그 관성에 맞선다. 세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싸우는 주체이고, 로펌이 라는 제도적 형태로 연대를 실현한다. 라영을 성폭행한 가해자가 검사가 되어 성매매 조직의 핵심 인물이 된 설정은 가해가 권력구조 안에서 재생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커넥트인’ 이라는 성매매 앱 이름을 피해자들과의 연결 (Connect)로 전유한 것은 가해의 도구를 연대의 언어로 뒤집은 주체적
[오수경의 TVIEW] 아너 : 그녀들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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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전문 배급·제작사 시네마 달이 영화 구독 서비스 ‘다달’을 시작한다. 월 9900원에 시네마 달이 엄선한 영화 한편의 온라인 상영 링크와 영화에서 파생된 글 한편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2008년 설립 이래 <두 개의 문>(2012), <얼굴들>(2017), <어른 김장하>(2023) 등 300여편의 작품을 선보인 시네마 달이 “영화와 관객이 마주칠 때 형성될 수 있는 공통의 감각이 희석되어가는 위기” 속에서 모색한 대안이다. 김재연 시네마 달 배급팀 과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구독’이라는 한 개인의 선택이 다층적인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다달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기존 OTT 플랫폼을 통한 대안 배급 방식에 다소 회의적이었다. 알고리즘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역시 이미 형성된 상업 시장 구조 내에서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연스럽게 큐레이션 방식에 천착했다.”
이에 다달은 국내외 영화제
[국내뉴스] 당신의 메일함에 영화를 보내드립니다 - 시네마 달, 3월부터 구독 서비스 ‘다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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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도쿄 시부야의 분카무라 극장에서 ‘제 99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텐’ 시상식이 열렸 다. 여우주연상에 <여행과 나날>에 출연한 심은경 배우가 선정됐고, 재일조선인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문화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아 한국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1924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99회를 맞이한 ‘<키네마준보> 베스트 텐’은 미국 아카데미 상보다도 오랜 역사를 지닌 영화상이다. 심사 위원 개개인의 투표 결과와 그 이유가 <키네마준보> 지면에 공개되는 점에서 중립성이 보장되고, 일본영화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를 손에쥔 심은경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그의 첫마디는 “저도 웃음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굉장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였다. 그가 긴장한 이유는 바로 직전에 남우조연상을 받은 사토 지로가 특유의 ‘사토
[씨네스코프] 제99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텐 시상식 현장, 심은경 배우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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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설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단연 <왕과 사는 남자>다. 지난 2월 4일 개봉 이후 19일 만에 600만명(2월26일 기준)을 돌파하면서 현시점 독보적인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설 연휴 내내 관객수가 계속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연휴 첫날인 14일 35만여명을 시작으로 15일 46만여명, 16일 53만여명, 17일 66만여명까지 늘어났다. 17일의 경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수라는 기록을 경신했다. 흥행 속도도 무척 빠르다. 사극 최초 1천만 관객을 모은 <왕의 남자>와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좀비딸>보다 관객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쟁쟁한 2파전이 될 거라 예상했던 <휴민트>와 연휴 동안 격차를 크게 벌이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많은 이들이 닷새간의 긴 연휴로부터 힘을 얻은 배급 전략을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요인으로 꼽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설
[포커스] 2026년 설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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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와 함께 극장가에 훈풍이 불었다. 관객 700만명을 눈앞에 둔, 약간의 과장을 보태 1천만명도 가시권에 들어온 <왕사남>의 흥행을 두고 여러 평가와 분석이 쏟아진다. 대체로 끄덕여지지만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동안 극장이 한산했던 이유가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였다는 걸 이 영화로 확인했다’는 뼈아픈 평이다. 일리 있다. 다만 논점과 현상이 뒤섞여 있는 지적이라 몇 갈래 분리와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부분적인 사실이 옳다고 해서, 그걸 전체를 설명하는 근거로 삼아선 안된다. 주관적 감상을 객관적 지표로 삼기는 어렵지만 <왕사남>은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하나의 현상으로서의 숫자는 그 자체로 여러 긍정적 신호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작품 전체의 완성도와 수준으로 단순 치환되어선 곤란하다. 숱하게 증명된 바와 같이 흥행과 완성도가 반드시 (사실 거의 대부분)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 어둠 속에 성냥불을 켜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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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지팡이, 또 한손엔 캠코더. 이 모습이 85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의 새로운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이 치명적인 위기에 놓이자 그는 카메라를 들고 전세계의 영화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들은 영화관의 의미와 기억을 영상에 담았다. 그렇게 탄생한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가 그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가 됐다. 왜 영화관이 우리 삶에 존재해야 하는지를 봉준호, 박찬욱, 탕웨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차이밍량 등 수많은 영화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한다. 영화관이 유일한 도피처였고, 다른 삶으로 향하는 배였으며, 나 자신을 배우는 공간이었다는 고백이 이어질수록 그 공간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길러내고 지켜왔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이 작품은 동시에 장소의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90주년을 맞은 광주극장부터 1920년 개관한 콜로세움 극장까지, 김동호의 카메라는 먼지가 부유하는 극장 내부 전경과 극장을 지키는 이들의 굳은 얼굴에 오래
[리뷰] 언제까지고 영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깊은 울림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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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시점만으로 과연 한편의 호러영화가 성립될 수 있을까. 그 방식이 일으킬 공포와 불안, 혹은 슬픔의 층위는 얼마나 창의적일 수 있을까. 영화 전체를 일인칭시점으로 구성하는 화법 자체가 새롭지는 않지만, 그 시선이 유령의 것이면 사정은 다를지도 모른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 촬영, 편집을 겸한 <프레젠스>를 본 건 순전히 그러한 호기심 때문이다. 영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캐릭터와 서사는 빈약했고 그 허술함을 만회하려는 극적 설정은 작위적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무섭지 않았다. 작품의 결이나 감각적 충격의 차원에서는 그다지 더할 말이 없지만, 유령의 시점을 고집한 설계가 실패에 이른 데 대해서는 이런저런 생각 거리가 남는다. <프레젠스>의 밋밋한 감흥은 서사의 미흡함보다는 그 시점이 야기한 결과로 보인다.
육체성 없는 시선으로 시공간을 부유하는 혼령을 간명하고 강렬하게 물질화하기 위해 소더버그가 도입한 장치가 유령의 시점숏이라고 짐작하긴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일인칭 유령의 패착, <프레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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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년 무렵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개척자와 선주민의 대립을 다룬 라브 디아스의 <마젤란>(2025)은 이례적인 방식으로 문을 연다. 작은 도기를 품에 안은 벌거벗은 필리핀 소녀가 강물을 거슬러 물일을 하며 고정된 카메라가 놓인 쪽으로 다가온다. 소녀가 카메라와 충분히 가까워졌을 때, 그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놀라 뒷걸음치며 달아난다. 그러는 동안 카메라는 그를 놀라게 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신, 소녀에게서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소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얼굴이 하얀 사람이 나타났음을 알린다. 사람들은 그가 신일 거라고 짐작한다. 역사는 대개 개척자를 중심으로 기록되며, 그로부터 영향을 받는 재현물에서도 이러한 구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마젤란>은 누군가의 시선으로 번역되기 이전에, 선주민의 시선으로 영화의 문을 열면서 익숙한 보기의 방식을 전환한다.
여기에서 선주민의 시선으로 보았다는 느낌에는 의심스러운 지점이 있다. 앞선 장면은 소녀의 반응을 보
[비평] 벌거벗은 눈, 김소희 평론가의 <프레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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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리고 숏폼 드라마. 배우 이상엽은 양극단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두 장르의 대본을 쥐고 2025년을 지나왔다. TV드라마 중심으로 활동한 그에게는 두 무대 다 처음이라는 점에서 다를 바가 없었지만, 신인들의 장으로 인식되는 뉴미디어에 ‘아는 얼굴’이 등장하면 이런 말이 나오곤 한다. “이 배우가 왜 거기서 나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애나엑스> 공연을 마친 뒤 중화권 기반 글로벌 숏폼 OTT 드라마박스(DramaBox)의 <폭풍같은 결혼생활>에 출연하면서, 이상엽도 그런 인사를 자주 들었다. 놀라움과 반가움, 거기에 작품의 거친 매력에 힘입어 <폭풍같은 결혼생활>은 지난해 9월4일 공개 나흘 만에 1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6년 2월까지도 드라마박스 내 인기 순위 10위권을 지키며 플랫폼의 대표작으로 뿌리내린 이 작품 외에도 <상속녀의 귀환>(숏맥스), <사랑은 시간 뒤에 서다>(드라마박스)를 차례로 공개하며 숏드라
[인터뷰] 지금! 당장! 폭풍! 클라이맥스! - 숏드라마 <폭풍같은 결혼생활> 출연한 배우 이상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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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영화 투자배급업의 노하우와 레진코믹스, 봄툰의 강력한 IP를 보유한 키다리스튜디오가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을 2월4일 론칭했다. 1분 내외의 세로형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장에서 이들은 어떤 차별화를 꿈꿀까.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사업부 숏드라마 제작을 담당하는 이아사 부장, 영화 데뷔를 준비 중에 신작 <피치못할 게이다!><작은 성>을 연출하며 숏폼의 문법을 몸소 체험한 김나경 감독에게 대화를 청했다.
- 레진스낵에 이준익, 이병헌 같은 거장 감독들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통적인 영화 투자배급업을 하던 키다리스튜디오가 숏드라마 시장에서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이아사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유수의 제작진이다. 우리가 원래 영화 투자배급업을 하던 곳이다 보니 영화인들과의 작업이 수월했고, 그들 역시 우리를 신뢰하기에 숏폼의 가능성을 놓고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었다. 둘째는 IP의 힘이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인데, 우리
[인터뷰] 효율과 자유, 모두 잡는다 - <피치못할 게이다!> <작은 성> 김나경 감독과 이아사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사업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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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드라마를 향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다. 한데 어느 CF를 보고 잠시 판단을 유보했다. 2026 슈퍼볼 경기와 배드 버니의 하프타임 쇼 사이에 등장한 코스메틱 브랜드 e.l.f.의 2분짜리 CF다. 텔레노벨라풍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의 주연은 멜리사 매카시. 이 CF는 텔레노벨라 특유의 ‘막장 드라마’식 구성을 그대로 패러디한다. 모두가 아는 클리셰가 분량의 한계와 결합하니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고 무엇보다 배우의 연기에 힘입어 (120초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쩌면 숏드라마도 숏폼이라 가능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른다. 그래서 숏드라마의 여러 플랫폼 중 가장 최신 앱인 레진스낵을 사용해봤다.
개봉작을 극장 시사가 아닌 스크리너(온라인 스트리밍 링크)로 볼 땐 최소 랩톱, 최대 TV로 감상하자는 주의다. 이 목록에 스마트폰은 없다. 레진스낵도 PC 접속, 스마트TV 연동이 가능할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스마트폰을 통한 감상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때에도 종횡비 전환이
[특집] 시네마스코프에서 스마트폰스코프로 - 숏드라마 문외한 기자의 레진스낵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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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드라마는 할 일이 많다. 1분30초 내로 기승전결을 모두 선보이고 그 안에 복수 다짐과 복수 실행까지 끝마쳐야 한다. 이를 연쇄적으로 잇고 반복해 시청자가 기꺼이 다음 에피소드를 결제하게 만들어야 한다. 숨 가쁘게 달려가는 숏드라마를 잠시 멈춰 세워, 그들의 ‘질주’를 구성하는 5가지 공식을 정리해보았다.
삼각관계로도 부족하다
짧은 러닝타임, 단출한 캐릭터 안에서 재미를 주려면 모든 인물들이 서로에게 얽혀 있어야 한다. 덕분에 게스트하우스, 셰어하우스 등의 공간이 유독 숏드라마의 배경으로 애용된다. 숏드라마는 삼각관계로도 모자라 다리의 개수를 너덧개로 늘린다. <남사친이 좋아진 이유>의 주인공은 지운과 해성이지만 지운을 짝사랑하는 하나, 해성의 곁을 맴도는 세현이 맞붙으며 네 남녀는 삼중, 사중으로 관계를 재고한다. <엄마의 남자>의 주인공 이비는 전체 50부작 중 16부까지 전 남자 친구와 현 남자 친구, 현 남편(전부 다른 사람이다)이 자신을 두고
[특집] 이 사각관계는 청춘 사이다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 숏드라마의 다섯 가지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