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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숏드라마가 많이 제작된다고 하지만 이 소식은 놀라웠다. <왕의 남자> <사도> <동주> <자산어보> 등 흥행은 물론 평단의 지지를 받았던 이준익 감독이 숏드라마를 연출한다는 소식 말이다. 그가 연출하는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은 평생 부엌 가까이에 가지 않았던 고하응(정진영)이 어느 날 갑자기 요리를 못하게 된 아내 안순애(이정은)를 위해 식사를 차리는 이야기다. 거기에 부부의 아들 고명복(변요한)이 결혼해 꾸린 가족의 사정도 유기적으로 얽힌다고 한다. 설 연휴 직전, 크랭크인을 앞두고 분주한 이준익 감독을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여러 질문을 던졌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 그에게 가장 묻고 싶었던 건 한 가지였다. ‘천만 영화 감독이 숏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까닭은 무엇인가요.’ 그에 대한 이준익 감독의 대답을 옮긴다.
- 요즘 어떻게 지내나. <아버지의 집밥>을 위한 많은 준비를 마쳤을 듯하다.
[인터뷰] 천만 영화 감독이 숏드라마로 간 까닭은 -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 연출하는 이준익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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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더 많이 연결되고 빠르게 데이터가 오가는 시대, 영상으로 이야기를 실어나르는 매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간의 집중력이 점점 짧아져서일까. 1~2분 사이에 한회가 끝나는 숏드라마가 영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계와 방송계 모두 숏드라마에 더듬이를 바짝 세운 풍경이다. 제작사에서 숏드라마 제작과 수입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지금 다들 난리”라고 현 상황을 요약한다. “한때 넷플릭스 코리아가 한국 작품을 많이 제작하면서 영화계와 방송사가 넷플릭스 작품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처럼 숏드라마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라 여러 작품들이 동시에 제작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선 영화계에서는 키다리스튜디오의 향방이 눈에 띈다. 오랫동안 영화 투자배급업을 해온 뿌리를 가진 키다리스튜디오는 산하 기업으로 웹툰과 웹소설 IP를 대거 보유한 레진엔터테인먼트, 봄툰 등을 바탕으로 숏드라마계에 뛰어들었다. 2월4일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을 론칭, 천만 영
[특집] 숏드라마 제작 붐, 어떻게 될까? - 한국 숏드라마 제작 현황, 해외 사례 분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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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시리즈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놀라움을 안겼던 시대가 저물고, 바야흐로 영화감독이 숏드라마까지 연출하는 시대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등 한국영화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감독들이 키다리스튜디오가 론칭한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과 손잡고 숏드라마를 공개한다. 회당 러닝타임은 1~2분, 많으면 총 80회 분량으로 끝나는 숏드라마의 문법은 극장 영화와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이준익, 이병헌 감독이 숏드라마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숏드라마의 생태와 구조를 분석하는 리포트와 이준익 감독 인터뷰는 그에 대한 답변이 되어줄 것이다. <씨네21> 기자의 숏드라마 이용기는 숏드라마란 신세계와 마주친 시네필의 마음을 대변해줄 걸로 기대한다. 레진스낵의 숏드라마를 이끄는 이아사 키다리스튜디오 영상사업부 부장과 신예 김나경 감독 인터뷰와 ‘숏드라마계의 보석’ 이상엽 배우의 유쾌한 인터뷰도 이
[특집] 숏드라마의 생태학 - 숏드라마 특유의 코드 분석부터 이준익 감독, 이상엽 배우 인터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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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이 맛본 영화 한 조각
창작자로서 서로를 리스펙트하던 그들을 공동 작업하는 관계로 이어준 건 정유선 유선사 대표다. <재생의 부엌> <다음으로 가는 마음>을 출간하며 오토나쿨, 박지완과 인연을 맺은 그에게는 소소한 믿음이 있었다. “영화와 요리는 경험한 사람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니 영화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 많은 추억을 안고 살아가지 않을까?” 오토나쿨 작가와 박지완 감독이 거기에 응답하면서, 무엇보다 둘이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사실에 반가워하면서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도 꼴을 갖추기 시작했다. 각자 어떤 작품과 음식을 다루고 싶은지부터 공유했다. 신기하게도 겹치는 게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집필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건 아니었다.
오토나쿨 작가는 균형 잡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초반에 정유선 대표가 원고를 한두편 정도 반려했다. 영화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중압감에 눌려 내 이야기가 아닌 영화 이야기에 치우친 탓이었다. 이미
[인터뷰] 나만이 맛본 영화 한 조각 - 책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 오토나쿨 작가, 박지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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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섯 마리만으로 깊은 육수를 우려 끓인 떡만둣국과 집에서 구워내 가염버터를 바른 치아바타.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 저자인 두 여자가 인터뷰 전 각자 차려 먹고 온 점심 메뉴다. 박지완 감독은 선물 받은 생선을 썼고, 오토나쿨 작가는 이웃에게 나눠주고 남은 빵을 뜯었다고 한다. 홀로 주방에 들어갔다 오는 것처럼 보여도 식탁은 언제나 타인의 존재 덕에 온전해진다. 두 사람이 쓴 책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그런 상차림에 영화가 포개진 시간의 기록이다. 앞서 <도쿄 일인 생활> <재생의 부엌>을 펴낸 작가 오토나쿨, 영화 <내가 죽던 날>을 연출한 감독 박지완이 각각 10편씩, 총 20편의 영화와 스무 그릇의 음식을 짝지었다. 영화에 등장한, 영화가 자극한, 영화로 배운 미식의 기억이 한권의 교환 일기에 모였다.
두 사람은 출판사의 제안으로 협업하기 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 오토나쿨 작가는 <내가 죽던 날>에
[기획] 영화 이야길 하고 싶어서 차린 식탁 - 책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 함께 쓴 오토나쿨 작가, 박지완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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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휴민트> 촬영 이후 박정민은 잠시 휴식을 선언했지만 카메라 앞에 서기를 멈추었다고 해서 이 탐구심 넘치는 배우가 세계를 향한 넘실거리는 애호마저 중단했을 리는 없다. 숨 고르기 중 그는 출판사 대표로 여느 때보다도 바쁘게 활동하더니, 시상식 객석에 초대된 자리에서조차 만인의 연인이나 다름없는 신드롬을 낳았다. 그에게 배우로서의 과도기는 애꿎은 방황 대신 치열한 확장을 뜻했다. 신기하게도 연기의 뉘앙스 역시 달라졌다. <얼굴>에 이어 <휴민트>에서 박정민은 한때 그의 장기로 호출됐던 ‘생활 연기’의 영토를 과감하게 벗어난다. 장르에 부응하며 적시적소에서 선명하게 내리꽂는 표현력이 힘 있게 나서는 인상이다. 선 굵은 연기로 완성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은 그렇게 <휴민트>를 순정의 멜로드라마로 불리게 만든 주범이 됐다. 도착 지점을 예리하게 겨냥하는 동시에 마음의 항로를 따라 움직이는 박정민의 연기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부지런히 자기만의
[인터뷰] 클래식이 되어가는 - <휴민트>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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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결심하는 순간 영화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동남아시아에 인신매매로 끌려온 휴민트 수린(주보비)를 인도적으로 돕고 싶다. 그러나 조직은 수린의 정보만 취할 뿐 그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승인하지 않는다. 수린의 삶에 개입할 것인가 물러설 것인가. 조인성 배우는 이 선택의 시간을 길게 늘어뜨리며 관객의 숨을 조인다. 그리고 종국에는 늘 선한 쪽을 택한다. 한데 그 모습이 조인성이란 배우를 통과하면 설득력 있고 드라마틱하게 다가온다. 흔들리는 눈빛, 깊게 팬 미간의 주름, 그리고 긴 팔다리를 시원하게 뻗어내는 특유의 액션까지. 그가 구현하는 외면과 개입 사이의 낙차는 영화의 공기를 뒤흔든다. 류승완 감독은 그의 ‘결심의 순간’을 유독 극적으로 포착해왔다. <밀수>에서 춘자(김혜수) 대신 조폭들과 맞서기로 마음먹을 때, <모가디슈>에서 북한 사람들을 돌려보내려는 한 대사(김윤석)에게 반박하는 순간 영화의 흐름이 바뀌었다. 그의 캐릭
[인터뷰] 품위있고 다정하고 여유있는 - <휴민트>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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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휴민트>는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과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간 정보원, 즉 휴민트를 둘러싸고 두 남자는 각자의 방식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의리를 관철한다. 온도차가 흥미로운 캐릭터만큼이나 두 배우 역시 다른 성질의 연기로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한층 절제된 침착함으로 작품을 지그시 감싸는 조인성과 전보다 뜨겁고 굵직한 표현력으로 방점을 찍는 박정민, 두 사람의 독특한 조우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조인성, 박정민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깊고 묵직한 존재감 - <휴민트>의 두 남자, 배우 조인성과 박정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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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숲속 마녀의 딸이라는 말이 있어.” “본 적 있어요. 혼자 길을 헤매더라고요. 팔에 매를 얹고서. 혼자 숲까지 데려가기도 한대요.”
새와 교감하고 숲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녜스(제시 버클리)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이제는 여자아이들도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됐지만 홀로 세상을 탐독하는 여자에겐 여전히 이상한 풍문이 더해진다. 그런 아녜스에게 윌(폴 메스칼)은 계속해 질문을 던진다. 평가가 아닌 관심, 속단이 아닌 대화. 그간 가족에게도 받아본 적 없던 온기에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진다. 숲에선 많은 비밀이 오갔다. 라틴어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사실은 남들과 대화하는 게 어렵다는 윌의 고백과 어머니의 가르침을 회상하는 아녜스의 추억이 온화하게 뒤섞인다. 영화의 포문을 열던 첫 장면. 토양에 단단히 정박한 나무뿌리 안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외로운 아녜스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혼자가 아니기로 그가 선택했다.
나는 나의 길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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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땅을 선택하는 여자 - <햄넷>이 비극을 받아들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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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녜스는 ‘숲속 마녀의 딸’이라 불릴 만큼 마을에서 여성스러운 사람으로 취급받지 않는다. 매와 함께 생활하고 어둡고 깊은 숲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몹시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여성이다. 영화가 아녜스를 묘사하는 방식은 명확해 보인다.
아녜스를 통해 그의 내면에 펼쳐지는 역동적인 풍경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가 세상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매일매일 쏟아지는 생각과 사유, 고민과 모순 등을 그려내고자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대성이 있다. 아녜스를 오늘날의 사람으로, 가치관으로 표현하는 것. 이 세밀한 작업은 나 혼자 할 수 없어 각본 작업을 함께한 매기 오패럴과 아녜스로 탄생한 제시 버클리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다. 우리는 정말 긴밀하게 하나가 되었다. 아녜스의 조각을 찾기 위해 집중했고 제시 버클리에게서 피어나는 것들을 관찰했다. 다만 원작 소설의 아녜스의 결을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따라갔다. 우리는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꾸며내려 하지 않았다. 하나의
[인터뷰] “우리는 슬픔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 <햄넷> 클로이 자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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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의 족쇄는 어떻게 끊어질까. 영화 <햄넷>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을 승화해 연극 <햄릿>을 탄생시킨 셰익스피어와 그의 아내 아녜스의 비화를 풀어낸 작품이다. 매와 교감하며 숲을 떠돌던 아녜스(제시 버클리)와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하는 윌(폴 메스칼)은 사랑에 빠져 서로를 탐닉하고 가정을 꾸린다. 셰익스피어의 일생을 다룬 많은 작품이 그의 희비극이나 작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면, <햄넷>은 그의 아내 아녜스를 무대 정중앙으로 불러 두 사람이 함께 직면한 사건과 감정을 열거한다. 2021년 <노매드랜드>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고, 올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강력한 후발 주자로 언급되는 클로이 자오 감독은 원작 소설 <햄넷>의 세계관을 영상문법으로 유려하게 연다. 아름답고 강렬하게, 숨 막힐 듯 장엄하게. 어떤 것으로도 쉽게 대체될 수 없고 변형될 수 없는 슬픔의 원형은 어떻게 포착될까. 궁극적인
[기획] 그 슬픔을 사랑하네 나는 우네, 사랑을 잃고 - <햄넷> 클로이 자오 감독 인터뷰부터 리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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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기타와 기타리스트. 두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주인공이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서사가 떠올랐다.” <다섯 번째 흉추> <지느러미>의 박세영 감독이 우즈(WOODZ)와 합을 맞춘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로 돌아왔다. 의문의 손님 남기(저스틴 H. 민)가 건넨 기타를 연주한 이후로 우진(우즈)이 천재적인 능력을 소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우즈의 신곡에 내재된 강렬한 에너지가 그대로 녹아든 동시에 박세영 감독 특유의 거친 질감의 미장센, 섬세한 연출이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의 미스터리함을 극대화한다.
- 초반부터 우즈와 여러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업했다고.
그렇다. 우즈가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주었다. 덕분에 더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었고 오랜만에 자유롭게 임한 협업 작품이었다.
- 우진, 시은(정회린)이 일하는 ‘해피 기타’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뮤지션을 꿈꾸는 우진의 욕망
[인터뷰] 쾌감으로 질주하는,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박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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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2023)을 마친 뒤 박석영 감독은 지쳤다. 10년간 장편 5편을 쉬지 않고 만드는 동안 고비는 늘 있었으나 이번에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느낄 만큼 코너에 몰려 있었다. 첫 장편 <들꽃>부터 함께해온 이성은 촬영감독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였다. 둘 다 휴식이 절실했다. 박석영 감독이 이성은 촬영감독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한 건 그 때문이었다. 충분히 먹고 놀되 사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으러 간 타국에서 영화 친구들은 원하는 걸 얻었다. 박석영 감독이 여섯 번째 장편 <레이의 겨울방학>에 유독 깊은 감사를 표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도쿄에 사는 일본인 중학생 레이(구로사키 기리카)와 일본에서 일하는 아빠를 보러온 한국인 고등학생 규리(정주은)가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출발점은 구로사키 기리카 배우였다고.
구로사키 기리카는 미국에서 함께 공부한 내 베스트 프렌드이자 영화에서 레이의 아빠로 출연하는 쓰루타 고조의 딸이
[인터뷰] 영화가 요구하는 대로, <레이의 겨울방학> 박석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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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탈주>의 개봉 이후 누구보다 바쁜 2025년을 보냈던 이종필 감독이 신작 <파반느>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 박민규 작가의 2009년작 로맨스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극장의 시간들>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시작한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질투는 나의 힘’(로맨스/멜로)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 감독이다.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당신이 영화를 그만두면 안 되는 30가지 이유>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여러모로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을 이종필 감독에게 소회를 물었다. 뜻밖에도 그는 <파반느>의 넷플릭스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데뷔작 찍은 기분” 같다는 대답을 들려줬다.
- <탈주> 이후 대외 활동이 많았는데 그사이에 신작 준비를 한 것이 놀랍다.
<파반느> 본촬영은 <탈주>
[인터뷰] 고단한 사람들의 투박한 멜로, <파반느> 이종필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