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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책방이 문을 닫았다. 카페를 겸한 작은 공간 한곳에 사장님이 직접 고른 책 몇권을 비치해둔 곳이었는데, 책 사러 일부러 간 적은 없었 지만 우연히라도 들르면 뭐에 홀린 것처럼 꼭책 한권을 사서 나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엄밀히 말해 문을 닫은 건 아니고 카페 영업만 하는 걸로 방침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들러 아쉬운 마음에 차 한잔을 마시고 있자니 낯선 장소에 떨어진 기분이다.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그곳에서 책을 둘러보며 켜켜이 쌓았던 시간은 어느새 옛일이 되어버렸다. 종종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지는 장소가 있다. 돌이켜보면 장소가 특별한 게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가 늘 핵심이었다. 움푹 팬 장소에 시간이 고이면 모두의 공간이 나의 장소로 거듭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 저 멀리 프랑스 칸에서 영화 축제가 벌어 지고 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 아리 애스터의 <에딩턴>, 린 램지의 <다이, 마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칸에서 한국까지, 영화의 시차가 빚어낸 상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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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는 이번에도 수수께끼로 문을 연다. 영화의 오프닝, 젊은 피아니스트 로라(파울라 베어)가 나룻배를 몰고 가는 검은 잠수복 차림의 남자를 바라본다. 마치 낫을 들고 죽음의 강을 건너는 저승사자같다. 머지 않아 로라는 연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전복 사고를 당한다. 남자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기이하게도 로라는 온전히 살아남았다. <미러 No.3>는 죽었다 다시 태어난 여자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사고의 목격자이자 교외에 머무는 중년 부인 베티(바르바라 아우어)가 로라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유사 모녀 관계인 두 여자는 마치 주술에 걸린 것처럼 서로를 받아들인다. 베티의 가족들이 제각기 보이는 반응을 통해 실은 로라가 누군가의 대체제일 수 있다는 뉘앙스가 적층되고, 외딴 집의 비밀을 마주한 로라는 졸업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간다.
<거울 No.3>는 페촐트식의 <레베카>(알프레드 히치콕)이면서, 전작 <피닉스
[김소미 기자의 Cannes 최초 리뷰] <거울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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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가족과 집으로 향하던 에그발은 이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한다. 그러다 결국 정비소에 들러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이와 마주한다. 바히드는 과거 임금 체불 문제로 항의하다 수감된 바 있는데, 정비소에 들른 에그발의 의족 소리를 듣고 곧바로 수감소의 기억을 떠올린다. 에그발이 고문관임을 확신하며 납치하지만 정작 에그발은 자신이 동일인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당시 시야가 가려져 있었기에 에그발이 고문관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바히드는 함께 수감됐던 동료들을 찾아간다. 이들은 각자의 정보를 조합해 에그발의 정체를 확신하지만, 임신한 그의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딜레마에 빠진다.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복수극처럼 시작해 임금 체불 문제, 억압적 체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상황 등 현 이란 정권에 대한 비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5명 주인공의 배경 서사는 감독이 반체제 혐의로 수감됐을 때 수감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고문의 정황을
[조현나의 CANNES 레터 - 2025 경쟁부문] <언 심플 엑시던트> 최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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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중년 남성이 기차역에서 바캉스를 떠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배웅한다. 일거리에 파묻혀 사는 남성은 함께 떠날 처지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곗거리에 불과했던 것 같다. 가족이 떠난 후 남성은 자석에 이끌리듯 갤러리 쇼윈도에 진열된 여성의 초상화에 시선을 빼앗기더니, 저녁 무렵에는 초상화 속 여성을 꼭 빼닮은 여성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비교적 덜 알려진 프리츠 랑의 <창가의 여인>(1944)은 이렇게 시작된다. ‘정상’ 가족을 꾸리던 건실한 남성이 범죄의 세계와 연루되고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초상화를 ‘팜므파탈’만큼이나 위력을 가진 요소로 상상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던 여러 편의 고딕 로맨스물이나 누아르영화, 히치콕의 <레베카>(1940), 오토 프레민저의 <로라>(1944), 윌리엄 디터리의 <제니의 초상>(1944), 약간의 시차를 두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초상화, 윈도, 스크린 앞에서, 프리츠 랑과 장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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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줄곧 머물던 홍상수의 세계에서 ‘집’은 어느덧 주요한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해왔다. 근작들을 돌이켜봐도, 집은 불확정적인 길만큼이나 우연과 비밀, 뜻밖의 긴장감을 품거나 일으키며 중의적 활동을 자극하는 곳이다. 떠들썩한 방문객들이 모두 떠난 후, 혼자 남겨진 나이 든 시인이 옥상에 올라 양주를 마시던 집(<우리의 하루>), 엄마와 외국인 애인이 위태롭게 숨바꼭질하듯 드나드는 남자의 집(<여행자의 필요>), 2층으로 올라간 삼촌과 교수의 성적인 교류를 암시하던 집(<수유천>). 지극히 일상적인 터전은 그곳에 불쑥 등장한 존재의 궤적과 기운으로 미지의 구조를 열고 은밀하고 낯선 정념의 활기를 허용한다. 말하자면 그곳은 울타리가 완고하지 않은 집이다. 그러한 속성은 거주자가 대개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혼자 산다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홍상수의 필모그래피에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가장 이례적인 면모는 그 집이 ‘가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그 자연이 연약한 불순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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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하철 광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애착이 있다. 연민이 아니라 동질감에 가까운 감정인데, 나 또한 지하철만 타면 ‘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란 정말 초현실적인 무대이지 않은가? 지하의 어둠과 지상의 풍경이 빠르게 교차하면서 쉴 새 없이 밤과 낮을 만들고, 역이 바뀔 때마다 새로 유입되는 승객들이 즉흥적으로 공연의 관객이 되며, 지하철에서 내릴 때마다 상실감이 생긴다. 오디션 없이 무대에 오를 유일한 기회를 놓친 것만 같아서다. 양쪽 좌석이 중앙을 바라보는 객실 구조는 분명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런웨이가 틀림없는데 거기서 워킹 한번 못해보고 내려야 한다니. 이 많은 승객이 역과 역 사이에 갇혀, 내 관객이 되어줄 텐데 독백 한번 못해보고 내려야 한다니.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하철 광인은 내가 놓친 기회를 잡은 비범한 존재이다. 설령 그가 “예수 믿으라!”를 불쾌하게 반복하는 천국 전도사일지라도, 특정 정치인에게 투표할 것을 강요하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온 세상이 도니까 덩달아 나도 돌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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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입니다. 2차 계엄 시도가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깨진 창틀 너머로 들려오는 앵커의 목소리는 너무나 담담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일을 멈추고 TV 모니터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지난밤 헬기가 도착하고 군인들과 대치한 장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국회 주변은 평화롭고 고요했다. 군화 자국은 지워졌지만, 깨진 유리 파편은 여전히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햇살이 조각에 반사될 때마다 짧게 반짝였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나는 트라이포드를 펼쳤다.
16:9 화면 비율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오랜만이었다. 초점을 맞추는 손끝이 낯설었다. 처음 들어선 로텐더 홀 내부는 기이할 만큼 대칭적이었다. 좌측은 민주당, 우측은 국민의힘. 각자의 공간은 나뉘어 있었지만 감정의 균열은 오히려 생생했다. 긴급 의총이 열리는 복도, 기자들은 정치인의 입술을 번갈아 바라보며 무언가를 잰 듯이 기록하고 있었다.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셔터 음과 타자 소리가 섞이며
[정윤석의 R.E.C: 국회의 시간] 국회의 시계는 몇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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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장면을 보면서 울 수 있다니!”
최동훈 아까 액션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러 오는 관객들은 이번에는 어떤 액션이 펼쳐질까 하는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극장에 들어오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너무너무 시네마틱했어요. 액션 얘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은 얘기할 수 없지만 저는 잠수함 장면을 손톱을 깨물면서 봤거든요. 그런데 제 아내는 울면서 보더라고요. ‘액션 장면을 보면서 울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크리스토퍼 매쿼리 부인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니 기쁘네요. 지금은 부인께서 괜찮길 바랍니다. 그 장면은 오랫동안 작업했습니다. 세트를 구축하는 데만 2년이 걸렸죠. 촬영이 끝날 무렵에도 액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관객 앞에서 처음 선보일 때 비로소 ‘액션 시퀀스가 효과가 있구나’를 알 수 있었죠. 톰과 저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촬영 때 똑같은 경험을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 X 최동훈 감독 마스터스 토크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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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매쿼리 헬로.
최동훈 헬로. 아 유 오케이?
크리스토퍼 매쿼리 예스, 아 임 오케이.
최동훈 이런 영화를 찍고도 몸이 괜찮아요?
크리스토퍼 매쿼리 촬영이 끝나고 나서 좀 안도감을 느꼈죠.
최동훈 제가 영화 보면서 매쿼리 감독님은 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탈탈 털어가면서 찍었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크리스토퍼 매쿼리 네, 맞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들고 싶었던 모든 영화, 다른 영화에서 해보고 싶었지만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이번에 해냈습니다.
최동훈 매쿼리 감독님은 한국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들을 찍으셨거든요. 톰 크루즈와 함께 찍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그렇지만, 제가 정말 뵙고 싶었던 이유는 <유주얼 서스펙트> 때문이었어요. 히치콕 감독 이후로 그처럼 훌륭한 시나리오는 본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와우, 정말 과찬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최동훈 <유주얼 서스펙트>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 X 최동훈 감독 마스터스 토크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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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 X <암살> <도둑들> 최동훈 감독 마스터스 토크
영화를 보고 난 뒤 극장에 불이 켜졌을 때 아주 먼 곳까지 다녀온 듯한 흥분과 여운이 남는 경우가 있다. 캐릭터와 함께 신나게 달려가게 만들고, 때로는 힘에 부쳐서 우리의 호흡마저 가빠지게 하는 영화들.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영화적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데 능한 두 감독이 있다. 바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다.
두 연출자는 극장에 앉은 관객을 들썩이게 만드는 재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시나리오를 쓰는 각본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의 대화는 영화의 출발점인 시나리오로 시작되었다. 그러고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속 톰 크루즈가 그러하듯 아래로 깊이깊이 침잠해가며 캐릭터의
[마스터토크] 중요한 것은 액션을 하는 '캐릭터'를 관객이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 X 최동훈 감독 마스터스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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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나타난 빌런 엔티티와 현실의 AI는 무엇이 다른가
엔티티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비인간 빌런이다. 그 어떤 인간보다도 뛰어난 초인공지능으로서, 엔티티는 모든 디지털기기를 해킹해 그 안에 든 정보를 습득, 위조, 이용할 수 있다. 무전을 해킹해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잘못된 길로 유도하거나 소나를 조작해 핵잠수함이 스스로에게 어뢰를 쏘아 침몰하게 만드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가장 내밀한 보안시스템에까지 침입하고 모든 기록을 위조할 수 있기에, 각국 정보기관은 중요 데이터베이스를 아날로그화하는 촌극을 벌이기까지 한다. 최후의 임파서블한 미션답게 엔티티가 사회에 끼치는 위협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 AI의 위협을 물밑 작전이나 위기 가능성을 넘어 세뇌된 대중이 폭동을 일으키고 핵전쟁 발생으로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
최악의 빌런 엔티티, 사실 인공지능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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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오락물에 그치지 않고 제작 당시 전세계 관객이 느끼는 공포에 호응해왔다. 이 영화 속 빌런은 에단 헌트에 뒤지지 않는 막강한 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맞서야 할 악을 표상하고 있다. 시리즈의 역대 빌런들을 모아 소개한다.
<미션 임파서블> - 짐 펠프스(존 보이트)
처음엔 믿음직하고 카리스마 있는 IMF 팀장으로 등장한 짐 펠프스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빌런의 원형이다. 그는 오랜 기간 국가 정보기관의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로 전락한다. 속편에 등장할 수많은 빌런도 대부분 이런 경로로 악에 물든다. 짐 펠프스는 유진 키트리지를 모함할 때 냉전이 종식된 후 퇴물 신세가 된 자신의 처지를 드러낸다. 이런 설정은 <미션 임파서블>이 개봉할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냉전이 한창이었던 1966년에 제작된 동명 TV드라마의 극장판이다. 원작은 줄스 다신의 스파이영화(
악당이 강할수록 시리즈도 진화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최강 빌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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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철 무술감독이 설명하는 역대 에단 헌트 액션 TOP 6
주인공보다 주인공을 대신해 맞는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던 초등학생은 아버지 손을 잡고 극장을 찾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1, 2편을 보며 스턴트맨의 꿈을 키운 소년은 19살에 서울액션스쿨에 입학해 수많은 현장을 거친 끝에, 33살에 <킹덤> 시즌2의 무술감독으로 데뷔했다. <무빙> <전,란> 등 굵직한 액션 작품들을 설계해온 류성철 무술감독에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액션이 갖는 의미를 물었다. 그는 액션을 넘어 영화 자체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 장면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정체성을 구축해온 액션들을 다시 들여다본다.
<미션 임파서블> - 와이어와 터널, 시리즈의 시작
“명불허전이다. 시리즈가 30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가 1편의 액션에 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의 상징이 된 ‘와이어 신을 빼놓을 수
시리즈의 전부이자 모든 것, 미션 임파서블한 액션 - 역대 에단 헌트 액션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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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을 즐기려면 전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데드 레코닝>)을 복습할 필요가 있다.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초로 <데드 레코닝>과 묶이는 2부작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풍문에 의하면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의 피날레(일 수도 있)다. 2부작 영화의 결론을 내는 동시에 시리즈 전체를 일단락짓는 것. <파이널 레코닝>이 한 영화에서 이중으로 수행해야 할 미션이다.
<데드 레코닝>을 상기해보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대원들이 상대해야 할 숙적은 인공지능 엔티티였다. 엔티티는 작전명 포드코바를 수행 중이던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 세바스토폴호를 공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보기관 서버를 위협하며 인류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자 한다. 엔티티의 폭주는 어느 열쇠를
당위적 속편, 만족할 만한 대단원,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다루는 시간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