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명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 둥지를 튼 ‘스폰지하우스 중앙’이 극장 이전에 따른 개관 행사로 10월1일부터 24일까지 ‘웰컴 투 스폰지 하우스3’ 행사를 연다. 그동안 스폰지하우스 종로와 스폰지하우스 압구정 등에서 개봉했던 영화들을 중심으로 28편을 골라 영화제 형식으로 재상영하는 행사다. 프로그램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스폰지의 이지혜 부장은 “올해 개봉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하되, 관객의 호응도가 높았던 과거 영화들까지 함께 모았다. 관객이 좀더 흥미를 갖도록 4개 부문 정도로 묶어보았다. 유레카픽쳐스가 수입한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타인의 삶> <더 퀸> 등을 협찬받아 함께 상영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극장쪽은 각각 ‘영원한 성장’, ‘Autumn In Spongehouse’, ‘우리 시대의 별종 배우’,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등 네 부문으로 나눠 상영작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영원한 성장’ 부문에는 <수면의 과학> <캐쉬백> <허니와 클로버> <판의 미로…> 등 기지 넘치고 상상력과 스타일이 풍부한 영화들이 많다. ‘Autumn In Spongehouse’ 부문에는 <토니 타키타니> <귀향>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바벨> <씨 인사이드> <타인의 삶> 등 가을의 정서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인간미 넘치는 영화들이 중심이다. 배우를 주목하여 볼 영화들도 있다. ‘우리 시대의 별종 배우’에서는 <클림트>의 존 말코비치, <스쿠프>의 우디 앨런, <더 퀸>의 헬렌 미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타니 미키 등을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에는 <쓰리 타임즈> <만덜레이> <소립자> 등 거장 감독들의 영화와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