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그 소재를 어디에서 수혈받는가. 더 새롭고 더 독창적인 상상력을 갈구하던 충무로는 소설, 만화, 그리고 일본을 비롯한 타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끊임없이 호흡했다. 공지영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토대로 한 <타짜>,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작인 <사랑따윈 필요없어>, 이현수의 로맨스 소설 <키아누 리브스 꼬시기>를 각색한 <Mr. 로빈 꼬시기> 등. 2006년 개봉작만 하더라도 적지 않은 영화들이 책, 만화 혹은 타국의 영상물을 뿌리 삼았다. 그리고 상상력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발돋움하던 한국영화는 이윽고 한국 TV드라마, 나아가 다양한 TV콘텐츠와 마주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부터 <안녕, 프란체스카> <거침없이 하이킥> <M> <수사반장> <가을동화> <겨울연가> <서울1945> 등을 거쳐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개그콘서트> <전국노래자랑>까지 브라운관의 스크린 나들이를 뒤쫓았다.

한국영화와 한국 TV드라마가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은 싸이더스FNH와 청년필름이 공동 제작한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이하 <올미다_극장판>)의 개봉 이후 한창 적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2004년 11월부터 1년간 방영된 KBS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는 해당 시리즈를 연출한 김석윤 PD와 예지원, 지현우 등 주요 출연 배우들을 고스란히 껴안은 채 스크린에 이식됐다. 물론 TV콘텐츠와 영화는 <올미다_극장판> 이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월관계를 꾀하곤 했다. <얼굴없는 미녀>는 1980년 TBC 시리즈물 <형사> 가운데 납량특집드라마 <얼굴없는 미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종합병원 The Movie 천일동안>은 1994년부터 방영된 MBC 메디컬드라마 <종합병원>을 연출한 최윤석 감독이 직접 완성했다. 최근에는 KBS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이 영화 제작자와 감독들에게 군침 도는 식탁으로 떠올랐고 그곳에서 소재를 차용한 <나의 결혼원정기> <꽃피는 봄이 오면> <말아톤> <맨발의 기봉이> 등이 유행처럼 극장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마이 파더>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인 KBS <일요스페셜>에서 힌트를 얻은 작품이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올드 미스 다이어리_극장판>

그러나 여기까지만 해도 TV콘텐츠는 영화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에 불과했다. <올미다_극장판>은 TV콘텐츠, 그중에서도 TV드라마의 판권을 영화사에서 구입해 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군다나 김석윤 PD는 방송사 PD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영화화에 참여했으며 작가와 배우들을 비롯한 제작진의 다수가 방송쪽 인력으로 구성됐다.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는 <올미다_극장판>에 대해 “큰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TV드라마를 영화로 옮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징검다리로선 훌륭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KBS미디어의 김형진 PD 역시 “첫 번째, <올미다_극장판>은 예능국 PD가 방송사를 떠나지 않고 완성한 최초의 영화다. 이로 인해 드라마 PD들이 인하우스 형식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두 번째, <올미다_극장판>이란 좋은 영화의 판권도 확보했다.”며 긍정적인 KBS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안녕, 프란체스카> 신인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중

그리고 지금 MBC의 또 다른 시트콤들이 스크린에 올려질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뱀파이어 가족의 행각을 그린 <안녕, 프란체스카>는 청년필름에서 판권을 사들여 <올미다_극장판>과 비슷한 시기에 기획에 돌입했다. 시나리오를 붙잡고 씨름한 지는 꽤 지났지만 TV시리즈와 차별적인 면모를 재미있게 잡아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김조광수 대표는 “<올미다>와 마찬가지로 마니아층이 굳건해 영화화하기에 적합하다”며 “현재 신인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시즌1에 나왔던 인물들을 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욱 PD가 연출하고 지금도 방영 중인 <거침없이 하이킥> 또한 미래가 불투명하긴 하나 영화화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둔 상태다. “시트콤은 캐릭터들의 얘기라 영화화에 적합하다”는 MBC프로덕션 영화팀 안훈찬 PD의 설명처럼 이들 작품의 공통점이자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모여 쌓아가는 에피소드들에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

드라마의 영화화에 현재 누구보다 적극적인 쪽은 방송사다. 케이블방송이 생기고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예전처럼 광고만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차츰 사업 다각화를 꿈꾸게 됐고 그 과정에서 영화시장이 또 다른 수익의 창구로 떠올랐다. HD카메라의 도입 또한 방송사의 적극성에 힘을 불어넣었다. 충무로에서 HD카메라의 가능성이 부각하기 시작하자 주로 HD카메라로 찍고 편집하는 방송사 PD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이는 나아가 제작비를 절약하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판명됐다. 안훈찬 PD는 MBC프로덕션과 싸이더스FNH가 공동 제작한 <달콤, 살벌한 연인>과 <무도리>를 “철저하게 방송과 영화의 결합 형태”를 따른 사례로 꼽았다. “후반작업 등은 MBC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했다. 예산이 적으니까 가능한 시스템이었는데 제작비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달콤, 살벌한 연인> <무도리>는 10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실제 현금으로 투여된 금액은 6억, 7억원 정도다. 그러니까 1/10가량의 제작비가 절약된 셈이다.”

<M> <수사반장> <가을동화> <겨울연가> <서울1945> 준비중

그렇다면 방송사쪽에선 어떤 드라마의 영화화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을까. <올미다>를 비롯한 시트콤 외에도 높은 시청률로 인기가 검증된 드라마들이 가능성 높은 목표물이다. 더불어 장르적 성격이 명확한 드라마들 역시 영화화에 적합하다. 특히 이미 검증된 장르인 형사물이나 호러물, 코미디물 등은 영화로 연계하기 쉬울뿐더러 기승전결을 구성하기에도 용이하다.

근래 MBC프로덕션에서 영화화를 기획 중인 <M> <수사반장>은 이런 측면을 고려해 선정됐다. 자회사로 MBC프로덕션을 따로 꾸리고 있는 MBC의 경우 기획과 시나리오 개발은 물론 제작 시스템까지 갖춘 모양새가 특징이다. 그런 까닭에 MBC프로덕션은 여타 영화사들과의 공동 제작이나 자체 제작을 통해 자사의 크레딧을 내건 영화를 제작하는 한편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솎아내 이들을 영화화하는 작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먼저 심은하가 출연했고 1994년 8월 한달 동안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납량특집드라마 <M>은 곽경택 감독이 시나리오를 작업 중인 상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오래도록 시청자를 끌어모았던 <수사반장> 또한 시나리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안훈찬 PD는 “MBC쪽에선 최근 종영한 <주몽>을 영화화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소한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텐데 이를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올미다_극장판>과 달리 <M>과 <수사반장>만 해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 “같은 콘텐츠와 제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선 쉬울 수 있다. 감독들과 접촉을 해도 이런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들이라 분명하게 자기 구상들이 나온다. 그러나 옛날 드라마이고 사람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보니 그게 어렵다. 요즘 극장가를 이용하는 관객과 그 드라마들을 실제로 봤던 시청자 사이의 괴리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올미다_극장판>이 TV 방영 뒤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극장에 걸렸다는 사실은 분명 태생적 장점이었다.

<수사반장>

KBS미디어가 좀더 최근작인 <가을동화> <겨울연가> <서울1945> 등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 듯싶다. 기획 단계에 집중하는 KBS의 특색에 따라 이들 드라마의 판권은 기존 제작사들에 넘어간 상태. 윤석호 PD가 연출했고 문근영, 송혜교, 최지우, 배용준 등의 인기를 끌어올린 <가을동화> <겨울연가>, 시대극을 표방했던 <서울1945>의 판권은 모두 컬처캡미디어에서 가져갔다. 특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의 영화화는 “드라마 파워가 워낙 셌고 일본에 선판매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는 김형진 PD의 기대처럼 일본시장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던 프로젝트였다. 그렇지만 아무리 <겨울연가>에 열광했던 일본인이라 한들 똑같은 내용의 영화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할까. 컬처캡미디어의 최순식 대표 역시 “드라마 버전을 고스란히 옮긴 영화는 일본에서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겨울연가>는 다른 버전을 연구하거나 주인공들의 몇년 뒤를 그리는 식의 차별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1945>는 영화적 요소가 짙게 묻어나는 드라마인 점이 눈길을 끌어 영화화가 채택된 사례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국무총리를 비방했다며 작가와 PD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을 만큼 당대의 문제가 미묘하게 드러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이 제각각인 네 인물을 내세운 이 드라마는, 그러나 극장판으로 바뀌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연들을 어느 정도 깎고 다듬을 예정이다. 최순식 대표는 “몇 부작이나 되는 드라마를 한편으로 압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일단 남자주인공 두명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예능프로까지

KBS미디어는 나아가 <드라마시티>에서 방영됐던 단막극, 실화를 토대로 제작되며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담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물론 갖가지 예능프로그램까지 영화의 소재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무척 예쁜 이야기”이고 “로맨틱코미디의 색채”가 물씬한 단막극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와 대학 입시가 뜨거운 감자인 근래 상황에 걸맞은 단막극 <S대 법대 미달사건>의 밑그림은 각각 컬처캡미디어와 유성시네마에 맡겨졌다. 그 뒤를 이어 <인간극장>에 소개됐던 <귀휴> 또한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판권을 구입해 같은 제목의 영화를 촬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평균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편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올해 10월 정도에 방영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용 60분을 내보낸 뒤 영화용 100분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새로운 버전을 구상하고 있다. 김형진 PD는 “KBS와 극장가, OCN을 통해 차례로 상영한 다음 비디오, DVD 등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디지털 상영관에서 프린트 없이 상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극장판은 시청자의 의견 게재를 요청하며 끝나는 방송용과 달리 엔딩을 명확하게 밝히는 한편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장면들, 예컨대 정사신 등도 덧붙여 보여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셀 수 없는 유행어와 인기 개그맨을 배출한 <개그콘서트>는 <개그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행을 감행하는 한 아이의 여정을 그린 영화 <개콘을 찾아서>로, <전국노래자랑> <TV는 사랑을 싣고> 등은 해당 프로그램의 이름을 따는 한편 세트장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영화들로 재탄생할 듯하다. 이는 모두 자사의 인프라를 이용해 HD로 찍는 저예산영화의 테두리와 자체 제작을 목표로 하는 KBS의 야심 안에서 가능한 프로젝트들이다.

<서울 1945>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이에 반해 SBS쪽의 준비는 다소 더딘 편이지만 SBS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부가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에 방송된 드라마, 특히 SBS의 핵심 콘텐츠인 <천국의 계단> <아름다운 날들> <올인> 등을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역으로 확대하는 2차 사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와 영화의 공존은 계속될지니

1997년 MBC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최초의 영화 <꽃을 든 남자>부터 <올미다_극장판>까지 TV와 영화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2007년에 접어든 지금 이들의 만남에선 또 다른 면모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방송 인력이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혹은 영화 인력이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식의 결합에서 벗어나 TV콘텐츠와 영화콘텐츠가 적극적으로 뒤섞이는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띈다. 외국의 사례도 되짚어볼 만하다. 일본의 경우 드라마 콘텐츠로 영화를 제작하는 일이 일일이 손꼽지 못할 정도로 많고 할리우드에서도 <미녀 삼총사> <마이애미 바이스> <심슨 가족 더 무비> <24> 등이 이미 영화화됐거나 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물론 TV와 영화가 남의 떡을 넘보기보다 자기의 영역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의 창의력을 북돋우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면 지금 상황에 마냥 회의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김형진 PD는 오히려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젠가 이준익 감독님께 <왕의 남자>를 TV드라마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예컨대 <왕의 남자>에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미니시리즈 17부작이나 18부작 정도로 풀어내면 어떨까. <광식이 동생 광태>를 보면서도 저걸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더라.”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더 새롭고 더 독창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이기 위해 이들은 오래오래 만나고 교류할 것이다.

MBC프로덕션 영화팀 김화진 팀장

“드라마를 얼마나 밀도있게 함축하느냐가 관건”

-MBC프로덕션 영화팀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팀원은 4명으로 적고 프로덕션 내에선 하나의 부서에 불과하지만 사실 영화사나 마찬가지다. 기획, 시나리오 개발부터 제작까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M> <수사반장> 등을 영화화한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영화란 장르는 기본적으로 콘텐츠가 필요하다. 아이템을 찾기 위해 소설 원작을 뒤지듯이 드라마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수사반장>은 외부에서 문의를 많이 해온 사례다. <수사반장>이란 제목으로 시나리오를 써와서 공동 제작을 하자는 의견을 전해온 곳도 있었다. <M>은 가장 영화적인 드라마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장르도 그렇고 화제성도 그렇고. 어쨌든 <M> 하면 모두들 기억하니까.

-작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드라마의 내용을 얼마나 밀도있게 함축하느냐가 문제다. 특히 <수사반장>은 매회 에피소드가 달라서 그걸 확장하느냐 혹은 그냥 형사 이야기로 만드느냐를 놓고 자주 논의를 했다. 지금 개발 중이라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핵심 캐릭터나 분위기는 많이 가져갈 생각이다. 예컨대 ‘인정수사극’이란 컨셉을 그대로 적용한다든가. <수사반장>은 기본적으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다.

-영화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한 경험이 도움이 되나. =영화 제작쪽에 빨리 발붙일 수 있었다고 할까. 영화 제작 경험이 풍부하지 않고 인력들도 자주 바뀌다보니 제작사로서 틀을 갖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최근 영화시장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연한 결과 같다. TV와 영화 모두 영상 문화다. 그러니 드라마하는 사람은 영화에, 영화쪽은 드라마에 대한 갈구가 있을 수 있다. 지금은 교류가 활발해 예전보다 훨씬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어떤 작업들을 진행 중인가. =<M> <수사반장> 외에도 <한국식 아파트 살인> <원더풀 월드> <화평반점> 등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식 아파트 살인>과 <원도풀 월드>는 시나리오가 거의 다 나와 감독을 물색 중이고 <화평반점>은 시나리오를 계속 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