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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친 영화, 보여드립니다
박혜명 2005-12-06

‘마지막 프로포즈’ 12월16일부터 동숭아트센터에서, <카페 뤼미에르> 등 24편 상영

<카페 뤼미에르>

작은 영화들의 마지막 프러포즈가 시작된다. 동숭아트센터의 연말기획 영화제 ‘마지막 프로포즈’가 오는 12월16일부터 한달여간 계속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마지막 프로포즈’의 상영작은 허우샤오시엔의 오즈 야스지로 헌정영화 <카페 뤼미에르>와 지난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아무도 모른다>, 빔 벤더스의 2004년작 <랜드 오브 플렌티>를 비롯해 <과거가 없는 남자>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 <루시아> <몽상가들> <바이브레이터> <빙 줄리아> <사이드웨이> <사랑은 타이밍> <시티 오브 갓> <69> <어떤 나라> <이터널 선샤인> <천리마 축구단> <추방된 사람들> <킨제이 보고서> <토니 타키타니> 등 외국영화 19편과 <녹색의자> <러브 토크> <여자, 정혜> <용서받지 못한 자> <태풍태양> 등 한국영화 5편으로 모두 2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8편 늘어난 규모다.

적은 규모로 개봉했거나 일찍 개봉관에서 내린 영화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마지막 프로포즈’의 상영시간표는 2주치만 확정된 상태. 이후 상영기간의 시간표는 첫 2주간의 관객 반응을 고려해 편성할 예정이다. 동숭아트센터 마케팅팀의 정윤정 대리는 “관객들이 먼저 게시판에 ‘무슨무슨 영화 놓쳤으니 꼭 상영해달라’고 신청한다. 그런 영화들을 추려서 리스트를 짜다보니 올해 편수가 좀 많아졌다. 나름대로 관객들이 기다려주는 행사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한다. 첫해 이후로 꾸준히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마지막 프로포즈’는 동숭아트센터의 온라인 게시판에 관객이 올리는 신청글을 상영작 리스트에 적극 반영하는 행사다. “상영관 입구의 수표원들에게 일찌감치 상영작을 물어오는 관객도 있다”는 것이 정윤정 대리의 설명이다. <도니 다코>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질투는 나의 힘> 등이 ‘마지막 프로포즈’를 찾은 관객 사이에서 인기를 누린 작품들.

‘마지막 프로포즈’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편당 5천원. 예매 및 교환 문의는 02-766-3390(교환 293, 294) 또는 온라인(www.dsartcenter.co.kr)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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