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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티켓 판매, 순풍에 돛 단듯
최하나 2006-10-15

개막 나흘째, 9만1천여석 예매 완료…

부산국제영화제 매표소

개막 나흘째를 맞이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조로운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제 사무국의 집계에 따르면 10월13일 오후 10시 현재 예매가 완료된 좌석수는 총 9만1천여석. 전체 상영작 245편 중 35편이 완전 매진됐으며, 121편의 작품이 1회 이상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일반 관객의 높은 관심은 영화제 개막 전 예매 상황에서부터 나타났다. 일반 상영이 시작되기 전날인 11일, 이미 8만 4천여석이 예매 완료됐고, 완전 매진된 작품이 33편에 이르렀다.

매표 상황을 작품별로 살펴보면 개막작 <가을로>와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을 비롯해 <사랑해, 파리> <소프> <하나> <악몽탐정>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신작 및 유수 영화제의 상영작들이 전회 매진됐고, <사카이 가족의 행복> <나의 유령 친구>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등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의 작품 중 총 7편이 완전 매진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회하지 않아> <아주 특별한 손님> <열혈남아> 등 부산에서 프리미어를 갖는 한국영화들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신작을 향한 관객들의 열기를 보여줬다.

특별 프로그램을 향한 반응도 호의적인 편이었다.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동시대 프랑스 작가들’의 경우 <악보 넘기는 여자> <해로운 우정> <리디큘> 등 3편이 완전 매진됐고, ‘애니 아시아2’ 역시 <시간을 달려온 소녀> <칸 쿠웨이> <파프리카> 등 상영작 6편 모두가 1회 이상 매진되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올해 신설된 심야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의 경우 전체 상영작 13편 중 11편이 완전 매진됐고, 나머지 두 작품도 1회 매진되는 등 성황을 누렸다. 반면 ‘한국영화 회고전’의 경우 올해 발굴되며 많은 화제를 모은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을 제외하고는, 아직 한편도 매진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