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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타첼로 내한공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월7일 7시30분/ DSD/ 1588-7890
<진도 아리랑> <나그네 설움> <옹헤야> 등 우리 음악을 단순한 재즈 스타일의 편곡이 아닌, 새로운 한국음악으로 바꿔 세계에 소개하고 있는 독일의 크로스오버 밴드 살타첼로의 세 번째 내한공연. 지난 공연 때 장사익, 해금 강은일, 소프라노 이정해 등과 협연했던 살타첼로는 이번에는 네명의 국악 연주자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 ‘사계’와 협연, 가야금과 재즈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에 도전한다.
살타첼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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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B’z 비잉뮤직코리아 발매새 음반이 발매될 때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일본 록그룹 비즈(B’z)의 영어 음반 이 발매되었다. 2002 한·일월드컵 공식 앨범에 수록된 외 4곡이 들어 있는 미니 앨범. 남성적 보컬이 오히려 현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 여자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활기찬 , 전반부의 기타연주를 보컬이 받아 현란하게 이어가는 등 비즈의 파워풀한 매력을 느끼기에 ‘딱’인 곡들이 실려 있다.Spinner Jump 슈가도넛 쌈지 발매2001년 ‘쌈지 싸운드 페스티발’에서 신고식을 치른 펑크밴드 슈가도넛의 첫 음반이다. 밴드 결성 뒤 첫 노래였다는 에 어린, 딴지를 거는 듯한 명랑함이 <책받침 아가씨> 등의 곡들에 깃들어 있다. 발라드곡인 <몇해 지나>, 복고적 느낌의 <몰라>와 <오예>, 감상적이면서 포근한 기타멜로디가 시종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집> 등 욕심껏, 그러나 소박하게 메뉴
Devil / Spinner Jump / 로망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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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의 집 개관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모아 ‘2002 서울만화한마당’을 개최한다. 5월25일(토)부터 28일(화)까지 4일간 개최되는 ‘서울만화한마당’은 ‘개관기념식’을 비롯하여 ‘우리만화영화축제’, ‘축구만화전 및 닥종이 캐릭터전’, ‘코믹마켓 등의 이벤트’ 등 총 4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구만화전은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만화전으로 60년대의 축구만화인 박기준의 <올림픽 소년>을 시작으로 이우정, 이향원, 이상무, 김철호, 오일룡, 전세훈, 박산하, 조재호 등의 축구만화를 소개한다. 70∼8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중의 한편인 이상무의 <울지 않는 소년>이나 한때 많은 축구만화를 발표한 김철호, 오일룡 등의 만화는 30대에게 익숙한 추억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또한 5월25, 26일에 열리는 작가 사인회는 신일숙, 강경옥, 윤승운, 이희재, 이정문 등 모두 14분의 작가가 초청되어 풍성한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 서울만화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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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이 잡지에 <색녀열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한 분이 있으면 인터넷의 자유게시판과 독자의견만 보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씨네21>이 창간하던 해에 쓴 <오! 나의 여신님>에 대한 격렬한 반론을 마지막으로 기고하는 글마다 변변한 피드백 하나 없는 글발 약한 필자에게 그 위험은 달콤한 독이 될 수도 있을 터인데 결국 이 만화를 선택하고 말았다. <색녀열전>를 읽고 난 감상부터 먼저 싹둑 잘라 이야기하자면, 그다지 충격적인 경험도, 새로운 즐거움도, 잘 구성된 새 책이 주는 매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경험을 드러내지 못한 만화다.해석없는 뻔한 이야기출판사에서는 “밝히는 여자들의 섹시하고 통쾌한 성에 관한 만화”라고 설명했지만, <색녀열전>에서 그려진 성은 일본의 레이디스 코믹스의 솔직함이나 통쾌함에 비하면 훨씬 더 불투명하고 지겨웠다. 일본의 레이디스 코믹스까지 가
장차현실의 <색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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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 방송법, 개정하라!!” 지난 5월21일, 250여명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방송용 국산 창작애니메이션 의무방영 총량제 관철을 위한 방송법 개정 서명운동 발대식 및 법개정 촉구 결의대회’는, 현행 국산 TV애니메이션 의무방영제를 더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애니메이션계의 응집된 결의를 담아낸 행사였다. 똑같은 작품을 100번 이상 틀어도 방영비율만 맞추면 되는 파행적인 현행 의무방영제 속에서, 국산 창작물이 갈 곳 없어진 지는 벌써 오래다. 이번에 소개하는 26부작 TV시리즈 <검볼걸즈>처럼, 아예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작품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기어씨지아이가 기획중인 <검볼걸즈>는 4명의 여고생으로 구성된 록밴드 ‘검볼걸즈’의 모험을 다룬 3D애니메이션이다. 검볼걸즈는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를 돌면서 공연한다. 주인공 쥬시, 페퍼민트, 레인보우, 슈거프리는 투어 콘서트 일정 속에서 악기 세
소녀들아, 기회의 땅으로! <검볼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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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e Live Concert
메사 팝콘홀/ 5월24일(금) 7시30분, 25일 6시, 26일 6시/ 티엔터테인먼트/ 02-2107-5913
재즈에 펑크, 힙합 등의 음악을 버무린 애시드 재즈와 하우스 음악을 선보였던 혼성밴드 롤러코스터의 3집 앨범 <absolute>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 1, 2집에 비해 모던하고 일렉트로닉한 색채가 더해진 3집의 타이틀곡 <Last Scene>, 롤러코스터의 원래 분위기를 잇는 <라디오를 켜고>를 비롯해 <Butterfly> <악몽> <용서> 등 앨범 수록곡을 들려준다.
Absolute Liv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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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영상문화린다 부스/ 연극과 인간 펴냄/ 1만원‘셰익스피어를 대중 속으로: 영화, 텔레비전, 그리고 비디오’라는 부제 그대로, 오늘날의 대중문화 속에서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편입,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대중문화 비평의 시점에서 꼼꼼하게 살핀 책. 바즈 루어만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할리우드의 셰익스피어 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를 고찰한 ‘도저히 모르겠다고?-할리우드로 간 셰익스피어’ 등 7편의 논문을 엮었다.축구 전쟁의 역사사이먼 쿠퍼/ 이지북 펴냄/ 1만5천원올림픽보다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월드컵. 그만큼 세계인에게 막강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축구 전쟁의 역사>는 축구라는 단순한 경기가 지구촌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위상과 역할을 조사한 책이다. 지은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브라질까지 세계 22개국을 여행하면서 각국의 국민성, 역사적 배경, 정치적 상황, 문화 환경 등과의 관계를 탐구, 축구와 정치, 축구와
셰익스피어와 영상문화 / 축구 전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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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cream for a Generation코너샵 Cornershop록레코드 발매브리티시 아시안 사운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코너샵의 새 앨범. 기타팝과 힙합, 그리고 인도의 전통 음악적인 요소가 디스코 튠과 신나게 어우러졌다. <Heavy Soup> <Lesson Learned from Rocky I to Rocky II> 등 온통 즐거운 곡투성이다. 영어로 인도어로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의 파티에 기꺼이 참석하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흥겨움 충전음반.Silver Sea메이브 Meav아울로스 뮤직 발매아일랜드 민요를 아일랜드적 정서로 노래한 메이브의 신보. ‘대니 보이’를 아일랜드어로 개사한 <Morning in Bearra>가 선사하는 아련함에 빠져 있다보면, 어느새 불어로 힘차게 탱고 리듬을 타는 <Youkali Tango>에서는 메이브의 목소리가 가진 섬세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Greensleeves>를
Handcream for a Generation / Silver Sea / Fear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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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폴 버호벤,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천 더과이, 게리 플레더의 공통점은? 단순하다.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각색한 <블레이드 러너>,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옮긴 <토탈 리콜>, <세컨드 버라이어티>를 영화화한 <스크리머스> 그리고 <임포스터>에 이어 올 여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개봉된다.<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이 담긴 필립 K. 딕의 중단편 선집이 갑자기 나온 이유의 하나는, 아마도 스필버그일 것이다. 요즘의 복고 붐도 있지만, 스필버그의 영화가 아니었다면 필립 K. 딕의 소설을 국내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각각 <마이너리티 리포트> <죽은 자가 무슨 말을> <사기꾼 로봇>이라는 제목을 달고
필립 K. 딕 <마이너리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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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문학평론가 채광석의 ‘증언’에 따르면 대학 시절 유홍준의 별명은 ‘아가리컬처’였다. 어지간히 아는 게 많은데다 얘기하는 방식이 맛깔스럽고 혹시 ‘침을 튀는’ 정도였다는 뜻이겠다. 그래서, ‘아가리’+‘컬처’라…. 요즈음은 좀 뜸하지만(그는 너무 유명해졌고 바빠졌고 높아졌다) 그때는 꽤 접촉이 잦은 선후배지간이라서 나는 그 별명이 괜히 유쾌했었다.그가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말 그대로 장안의 지가를 올렸을 뿐 아니라 ‘전국 문화유산답사 레저 붐’까지 일으켰을 때 ‘갑자기 뜨는 그’를 다소 시기하려는 사람들한테 나는, 그런 게 없을 수는 없겠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갑자기 뜨다니 무슨 소리야. 그 형 발품에 입품이 장장 십년인데…’라며 서둘러 입을 막곤 했다. 사실 그는 ‘글라이드 보따리’를 든 채 삼천리 방방곡곡을 부르는 이 없어도 찾아다니며 문화유산 ‘홍보대사’를 자처했던 것이다. 조금은 배도 고팠을 시절에. 하지만, 그래서 그랬나. 그 책을 읽으며 나는
유홍준 <완당 평전>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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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실 지독하게 시니컬하다. 핵심은 누군가가 내뱉는 대사처럼 “캐쉬면 안 되는 게 없네”이다. 이 말은 아무 생각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꽤 복잡한 말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네”가 아니라 “캐쉬면”이다. 캐쉬의 고향은 미국이다. 미국은 이 영화에서 아무 의미없이, 그저 스타일나 스릴의 진원지로 다가오는데, 결국은 아무도 못 말리는 돈지랄만이 이 땅에 남게 된 뿌리이기도 하다.한국영화에, 거의 모든 음악이 팝송이다. 그것도 한편으로는 모순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이다. 도입부부터 버블 팝이 등장한다. 한국의 10대와 미국의 50년대 분위기의 노래가 서로 겹치는가 싶더니 퀸의 <Don’t Stop Me Now>를 배경으로 이번엔 1980년대 초반의 팝 세상이 한국 청소년의 욕망의 구조와 포개진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 생각없는 선택들일 수도 있다. 그냥 가져다 썼거나 갖다붙인 것에 불과하기도 하다. 어쨌든 영화는 그렇게 얼핏, 겹쳐가는 대목을 통해 투박하고
<일단 뛰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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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로 궁금한 게 많다. 동생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나는 건지? 비가 오면 지렁이는 왜 기어나오는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살고 있는 여섯살짜리 소녀 마팔다도 이런 꼬마들 중 하나다. 하지만 그녀가 고민하는 것은 무언가 다르다. 그녀는 혼자서 골목길에 앉아 있다가도, 밤중에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도, 궁금한 게 있으면 총알같이 엄마와 아빠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묻는다. 고양이는 민주주의에서 어떤 계층에 속해? 베트남에선 왜 미국과 베트콩이 싸워? 왜 지구는 이렇게 썩어 있어? 또 어른들은 왜 그렇게 비겁한 거야?아트 나인의 서구만화 시리즈로 나온 <마팔다>는 60∼70년대의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만화로, 이미 30개국에서 그 명성을 떨쳐오다가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퀴노(Quino)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만화가 호아킨 살바도르 라바도(Joaquin Salvador Lavado)는 <내게 소리 지르지 마시오> <나의 상상을
퀴노의 <마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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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 맞이해 어린이들이 통일에 대한 꿈을 만화로 표현해보는 ‘2002 전국 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가 오는 6월6일 현충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우리만화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북어린이 어깨동무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만화 그리기와 더불어,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통일벽화 그리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이루어진다. 당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에서 진행되며 참여하는 어린이는 점심도시락, 그림도구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문의: 02-752-6525, 02-739-6851).돌연변이 파워걸스 <우당탕 천국>의 만화가 기타미치 마사유키의 신작 <돌연변이 파워걸스>(학산문화사)가 번역 발간되었다. 14년 만에 부활한 게르니카 군단이 쌍둥이 자매 하루카와 마도카를 중심으로 시부야에서 대소동을 벌인다.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럭비공처럼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패러디와
전국 어린이 통일만화 그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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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방송에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의 수나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지만, 새로운 상품을 팔아야 하는 판촉용 애니메이션이나 이전에 여러 번씩 방영돼서 이젠 10∼20초만 봐도 어떤 스토리였는지 줄줄 꿰는 작품들만 줄서 있다(게다가 꼭 재방하는 것은 스토리 느리고 편수가 많은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 같은 작품이 주를 이룬다).뭐 자본주의 사회에서야 모든 것이 돈에 기준해 집행돼야 한다는 게 상식이긴 하겠지만, 뭔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움직임’을 표현해내는,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미덕이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소요되는 경비는 점점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마치 예전에 공짜였던 물을 이젠 비싼 돈을 주고 사먹어야 되듯이…).러시아(당시는 소련)의 인형애니메이션 <체브라스카>는 1969년 <안녕 체브라스카>를 시작으로 1971년 <피오네르에 들어가고 싶어>, 1974년 <체
즐거움의 가격 <체브라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