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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테이크다운>
2013 영화 <오블리비언>
2012 영화 <섀도우 댄서>
2011 영화 <W.E.>
2008 영화 <해피 고 럭키>
2008 TV영화 <마거릿 대처: 핀치리로 가는 먼 길>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주인공 잭 하퍼(톰 크루즈)의 파트너로 등장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한국 관객에게는 낯선 얼굴이지만 요즘 할리우드에서는 ‘가장 핫한’ 영국 출신 배우다. 창백한 피부에 푸른 눈동자, 적갈색의 곱슬머리를 지닌 이 가녀린 노섬버랜드 출신의 여인은 캐스팅 에이전트들을 애태우는 스타답지 않게 화장하기를 귀찮아하고 버스를 즐겨 타며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 배역의 비중을 따지지 않는다. 아일랜드 공화국군(IRA) 소속 테러리스트로 조국의 자유와 가족의 안위 사이에서 갈등하는 싱글맘(<섀도우 댄서>)과 젊은 시절의 마거릿 대처(<마거릿 대처: 핀치리로 가는 먼 길
[who are you]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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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
2012 영화 <진저 & 로사>
“처음에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진부한 영화 같았거든요.”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감독의 설득에 못 이겨 대본을 읽어본 앨리스 엔글레르트는 결국 <뷰티풀 크리처스>의 주인공 리나 역을 맡기로 결심했다. “판타지 로맨스의 클리셰를 다루면서도, 그 클리셰에 매몰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란다. 뉴질랜드에서 성장한 17살의 엔글레르트는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의 딸이다. 어머니가 2006년에 찍은 단편 <워터 다이어리>로 데뷔한 뒤 연기자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녀는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진저 & 로사>(2012)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새까만 눈동자와 치렁치렁한 머리카락, 입을 다물면 매섭고 당돌하지만 활짝 웃으면 더없이 활달한 10대
[who are you] 앨리스 엔글레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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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재석과 달리 되게 평범했다. 조용하고. 나중에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고민의 결론이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막무가내도 이런 막무가내가 없다. 한대 맞았다고 남의 학교 복도에 쳐들어가 자신을 때린 사람 나오라고 외치질 않나, 그마저도 성이 안 찼는지 소풍 가는 데까지 쫓아가 맞은 거 되갚으려고 하질 않나.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라는 별명답게 <전설의 주먹>의 재석(박두식. 윤제문의 아역)은 앞뒤 안 가리는 친구이자 빚지고는 못 사는 친구다. 대개 이런 부류의 친구들 중에 의리 하나는 칼같이 지키는 친구가 많다. 덕규(박정민. 황정민의 아역)와 상훈(구원. 유준상의 아역)이 으르릉거릴 때마다 재석은 둘 사이에 끼어들어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적룡이 싸우는 거 봤냐”며 화해를 종용하는데, 단순무식한 그 모습이 전혀 얄밉지가 않다.
윤제문은 원작인 동명 웹툰을 읽자마자 자신이 재석을 연기하게 될 거라 직감했다. “강우석 감독님이 출
[윤제문] 못 말리는 막무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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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다음에 모든 과정을 일기에 다 적어놨다. 나중에 봐야지. 경험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순간들이지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구나, 스스로 도닥거려준 계기도 됐다.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끝까지 “괜찮습니다. 괜찮다니까요”다. 불혹을 넘긴 과거 고교 싸움‘짱’들의 서바이벌 쇼 <전설의 주먹> ‘전설대전’ 4강전에서 ‘샐러리맨의 우상’ 이상훈(유준상)은 쉽게 무릎을 꿇지 않는다. 적어도 링 위에서는 그렇다. 다리가 부러지는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그는 오기로 악으로 버틴다. 그렇게 결승행 티켓을 따낸 뒤에야, 링에서 내려간 뒤에야, 카메라의 고개가 돌아간 뒤에야, 자신에게 무너질 여유를 허락한다.
‘스크린’이란 링 위에 오른 배우 유준상도 다르지 않았다. 현실법칙에 굴복한 대기업 홍보부장에서 전설의 파이터가 된 사내 이상훈은, 말 그대로 ‘사투’를 벌여서 얻어낸 결과물이다. 리허설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그는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일념
[유준상] 목숨걸고 혼연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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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 할 거다 했다. 그런데 몸으로 익힌 게 무섭더라. 정두홍 감독님한테 며칠 지나고 ‘액션 재밌는 거 같아요’ 했더니 막 웃더라. 그 재미에 자기도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웃음)
대한민국에서 슈트발 최고인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황정민이다. 이병헌의 연기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저항할 수 없는 그의 목소리라면, 황정민의 몸은 그런 의미에서 마찬가지로 절대 우위를 차지한다. 팔다리가 길고, 몸집이 탄탄한 황정민은 감상을 위함이 아닌, 살아 있는 풍채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몸의 리듬이 곧장 캐릭터가 가진 멋스러움을 완성하는 진귀한 소품이 되는 것이다.
<전설의 주먹> 로커룸 장면에서 상의를 탈의한 황정민이 걸어나올 때, <아저씨>의 원빈을 향했던 탄성(원빈쪽이 좀 길긴 했다)이 관객석에서 새어나왔다. 고등학생 때 권투로 다져진 몸, 마흔이 넘어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가하는 영화 속 전설의 주먹 덕규의 몸은 특별히 지
[황정민] 여유롭게 저벅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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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 미리 가 있던 후배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배우들이 이미 도착했단다. 어라, 시계를 보니 약속 시간으로부터 아직 한 시간이나 넘게 남았는데. 어쩌랴.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그것도 <전설의 주먹>에서 격투기로 단련된 배우들 아니던가. 부랴부랴 도착한 스튜디오 안은 동창회 분위기였다. 영화에서 덕규 역을 맡은 황정민은 스튜디오 벽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며 수다를 떨었고, 상훈 역의 유준상은 맏형답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재석 역의 윤제문은 특유의 무심함으로 동생 황정민과 형님 유준상을 받쳤다. 다음 장부터 세 배우의 <전설의 주먹>도전기가 펼쳐진다. 참, 예정보다 촬영이 일찍 끝나자 윤제문이 유준상을 향해 외친다. “형님, 술먹으러 가야죠!” 이 말을 들은 유준상의 한마디. “어, 난 한잔만 할 거야.”
[전설의 주먹] 친구야! 한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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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찾은 삼청동 카페 안에는 이미 그가 <통증>(2011) 홍보 때 남긴 사인이 걸려 있었다. 모르긴 해도 최근 그가 새 출연작을 알리며 남긴 사인이 삼청동 곳곳을 장식하고 있을 터였다. 지난해 출연작이 우정출연작을 포함해 8편, 올해도 벌써 3편째다. 하지만 그는 “나한테 책(시나리오)을 주시는 분들은 그냥 다 고맙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와 작업해본 이들이 재차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그 우직함 때문 아닐까. 그 인연을 시험이라도 하듯 친분이 깊은 이지승 PD의 연출 데뷔작 <공정사회>와 김태훈 PD의 <노리개>(최승호 감독)가 4월18일 나란히 개봉한다. <공정사회>에서 아동 성폭행 사건을 묵인하는 막장 형사 마동철과 <노리개>에서 연예인 성상납 사건을 파고드는 열혈기자 이장호가 맞붙는 것이다. 손오공처럼 분신술을 선보인 배우 마동석은 한몸에서 태어난 마동철과 이장호 중 누구를 응원할까.
-자신이 출연한 두 영
[마동석]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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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현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인 사람이 무엇이 아쉬워서 영화를 찍는 걸까. 4월18일 개봉하는 영화 <공정사회>로 연출 신고식을 치르는 이지승 감독은 일종의 ‘갑갑함’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성범죄자들의 인권은 보장되지만 피해자의 고통과 상실감은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 이 기묘한 상황. 누군가는 나서서 그 응어리를 해소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지승 감독은 사비를 털어 마련한 총제작비 5천만원으로 9일 동안 장편영화 한편을 찍어냈다.
-많은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현재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총괄 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주변의 영화인들이 많이 도와주었을 것 같은데.
=알다시피 9일 만에 촬영을 끝냈다. 지인들이 도와주려야 도와줄 새가 없이 뚝딱 완성된 거지. (웃음) 물론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시나리오를 검토할 때 평소 친분있는 영화감독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렇게 빡빡한 일정으로 찍으면 분명 무리가 있었을
[flash on] 잠시나마 통쾌해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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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학교>가 또 한번 스타 졸업생을 배출했다. 드라마 <학교 2013>의 흥수, 김우빈이 그다. “장혁 만들어주겠다”며 그를 캐스팅한 이민홍 PD의 말은 어느덧 과장이 아니게 됐다. 2011년에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를 시작한 김우빈은 2년 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을 거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복을 풀어젖힌 청춘의 아이콘으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기 시작한 그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친구2>의 주연을 맡아 ‘진짜 남자’ 연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1편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은 동수(장동건)의 아들로 분해 신세대 건달의 진수를 보여주고 싶다는 김우빈을 만나 신작 <친구2>와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교실 맨 뒤쪽 창가 자리에 앉은 남자아이의 이미지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다. 그들은 대개 존재만으로도 반 친구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고,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며, 교
[김우빈] 청춘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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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르는 어리석은 남자다. 제아무리 출세가 좋다 한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니키아를 버리고 라자왕의 딸 감자티에게 가다니. 니키아의 아름다운 춤을 보고 브라만은 신까지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가. 못난 남자! 발레 <라 바야데르>를 보는 내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선택한 솔로르를 원망했다. ‘인도의 무희’라는 제목대로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비극이다. 본 공연을 하루 앞둔 4월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바야데르>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블록버스터 발레’라는 소문대로 이 작품은 120여명의 무용수와 200여벌의 의상이 투입되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프레스콜이 끝난 뒤 니키아 역을 맡은,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수석무용수 김리회씨를 만났다(<라 바야데르>는 4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3막 군무에 잠깐 무용수로 출연한 것 말고 계속 객석에서 프레스콜을 지켜봤다.
=객석에서 동료들을
[trans x cross] 동양적인 움직임과 감정을 맛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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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런닝맨>(2012) 제작부장, <청담보살>(2009) 제작부장
<가벼운 잠>(2008) 제작부장, <조용한 세상>(2006) 제작부
<구세주>(2006) 제작부
“요리는 재료 준비가 절반입니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의 흥미로운 장면 하나. 도전자들이 미션을 받고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심사위원의 이 한마디가 떨어지는 순간 장내는 순식간에 정리된다. 주어진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밑 재료 준비를 깔끔하게 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 영화 현장도 마찬가지다. 장소 섭외부터 현장 통제, 하다못해 스탭들의 식당 예약까지, 현장 준비를 도맡아 진행하는 제작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될 순 없다. “한마디로 촬영 현장의 밑그림을 정리해주는 거죠. 현장의 살림꾼이랄까요.” <런닝맨>의 이병욱 제작부장은 제작부 일을 그렇
[STAFF 37.5] 욕먹고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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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고독한 영웅이 되어 돌아온다. 4월11일 개봉하는 조셉 코신스키의 신작 <오블리비언>에서 그는 황폐한 지구에서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드론 조종사 잭 하퍼를 연기한다. 그가 수많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곤경에 처한 남자’들과 <오블리비언>의 잭은 어떻게 다를 것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막 돌아온 톰 크루즈의 이야기를 전한다.
올해 여름이면 톰 크루즈도 51살이 된다(그의 생일은 7월3일이다). 영원히 늙지 않을 것만 같던 이 꽃미남 스타 배우의 미간에도 어느새 가느다란 주름이 겹겹이 잡혔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화끈한 액션장면을 장착한 블록버스터영화의 주인공이다. 동갑내기 배우 브래드 피트가 레드카펫을 자주 밟을 수 있는 예술영화로 눈을 돌리고, 역시 비슷한 나이의 톱스타 조니 뎁이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만화적인 캐릭터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으며 중년의 위기를 돌파할 때, 톰 크루즈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진 얼굴로 20년 전에도 맡았을
[톰 크루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스턴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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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의 역습이라고 해야 할까. 자칭 “도시의 기마족”, 평소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프리덤~”을 외치는 이준익 감독이 한국영화감독조합 사단법인 조합장으로 나섰다. 그는 취임 뒤인 지난 1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총회를 찾아 “감독조합은 영화산업의 여러 구성원과 함께 제협이라는 버스에 올라타겠다. 단, 그 버스가 종점까지 제대로 가지 못하면 버스를 폭발시켜버리겠다”는 뜨거운 농담도 던진 바 있다. 그렇다면 그와 감독조합이 향하는 종점은 어디일까. 그 답을 듣고자 4월1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그를 만났다. 더불어 그의 3년 만의 복귀작 <소원>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가 극히 말을 꺼렸음에도, 우리가 알던 이준익이 아닌 다른 이준익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영화임은 확실해 보였다. 동시에 olleh국제스마트폰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 자리도 맡고 있는 그는 스스로의 표현대로 자타를 위해 마구 “분열 중인” 멀티플레이어였다.
-어떻게 총대를
[이준익] 생산자의 생태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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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왓슨은 에마 왓슨이다. 당연한 소리. 다르게 말해보자. 에마 왓슨은 헤르미온느가 될 수 있어도 헤르미온느는 에마 왓슨이 될 수 없다. 금세기 최고의 프랜차이즈 인기 캐릭터도 그녀의 존재감을 넘어서진 못했다.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패셔니스타이자 주목받는 할리우드 청춘 스타는 이제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졸업하고 배우로 도약 중이다. ‘아름다운’이란 수식어 뒤에 가린 그녀의 총명한 눈빛을 마주할 준비를 하라.
신은 불공평하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에마 왓슨을 한번 보라. 그녀는 아름답다. 훈훈하게 자라준 대표적인 아역배우 출신 여배우로, 2011년에는 (비록 조사기관의 권위와 신빙성을 그리 높이 쳐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한 영화전문 사이트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그녀는 인기가 많다. 빼어난 미모로 화장품 모델과 잡지화보 속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건 물론이고 각종 설문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시선 한가운데
[에마 왓슨] 내 옷은 내가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