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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이 급우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미성년자였던 둘은 ‘보이 A’와 ‘보이 B’로 명명되어 재판받는다. 그리고 14년 뒤, ‘보이 A’ 에릭(앤드루 가필드)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 보호감찰관 테리(피터 뮬란)의 도움을 받아 ‘잭’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하지만 출소 소식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등 세상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새 삶이 순탄할수록 죄책감도 깊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은 자동차 사고로 고립된 소녀를 구출하고,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부른다.
‘보이 A’는 범죄자의 신변을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별칭이다. 성범죄자의 신상명세를 공개하는 법이 범죄자의 사생활과 지역주민의 알 권리라는 상충되는 가치 중 후자의 손을 들어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의도에서 사용하는 이름인 셈이다. 제목처럼 <보이 A>는 성인이 된 소년범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영화다. 관객은 영상을 만나기에 앞서 ‘철컹’하고 쇠문이 닫히는 소리를
성인이 된 소년범의 사회 적응기 <보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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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구는 스카이넷의 핵공격으로 폐허가 된 상태다.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스카이넷은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이라 예측하고 선제공격을 했다. 이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중심에는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가 있다. 그는 스카이넷의 비밀기지에 침투하지만 함정에 빠져 저항군 동료들을 모두 잃는다. 이 와중에 2003년 사형될 예정이었던 수수께끼의 인물 마커스(샘 워딩턴)가 깨어나고,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안톤 옐친)는 스카이넷에 붙잡혀 죽음의 위험에 빠진다.
1984년을 배경으로 하는 <터미네이터> 1편에서 미래(2029년)에서 온 카일 리스는 사라 코너를 보호하다가 한 생명을 잉태한다. 그가 바로 이 시리즈의 핵심인 존 코너다. 하지만 존 코너는 2편과 3편에서는 여린 청소년이거나 미숙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와 제대로 싸움을 벌이지 못했다. 결국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미래전쟁의 시작>)
다채로운 터미네이터들의 등장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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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지방 출신의 네기시(마쓰야마 겐이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한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의 스웨디시 팝음악. 하지만 대학 졸업 뒤 네기시는 뜻하지 않게 과격한 데스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시티’(DMC)의 보컬이 되고 열혈 마니아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다. 이즈음 네기시는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아이카와(가토 로시)를 만난다. 문제는 아이카와가 DMC의 음악을 혐오한다는 사실. 이제 네기시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음악이 없으면 꿈도 없다.” 대학 시절 팝음악 동아리에 가입할 때 네기시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네기시의 현실은 그의 다짐과는 영 다르다. 그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행운은 얻었지만, “어제는 엄마를 겁탈하고 오늘은 아빠를 겁탈하네…” 따위의 가사를 읊는 데스메탈 밴드의 보컬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유난히 여성적
성장영화이자, 중독성 있는 음악영화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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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인 원우(김예리)는 기면증을 앓고 있어 학교에서 별종 취급을 받는다. 연희(박지영)는 툭하면 잠이 드는 딸이 안쓰럽고 불안하다. 애 취급 말라는 딸의 짜증에도 연희는 원우의 학교를 수시로 들락거린다. 지루한 일상조차 맘껏 누리지 못하는 모녀의 아슬아슬한 삶은 두 남자가 끼어들면서 변화를 맞는다. 사진작가 선재(김영재)의 관심을 처음엔 부담스러워했던 연희는 그에게 조금씩 이끌리고, 엄마의 갑작스러운 사랑이 혼란스러운 원우는 무뚝뚝한 같은 반 친구 준서(홍종현)에게 먼저 고민을 털어놓는다.
딸은 웃지 못한다. 뛰지도 못한다. 웃고, 뛰었다간 쓰러진다. 쓰러져 잠이 든다. 치료약도 없는 불치병을 가졌다. 기면증 환자인 딸을 둔 엄마 또한 맘껏 웃지 못한다. 사고라도 날까봐 마음 졸이며 산다. 엄마는 딸의 든든한 그림자가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힘껏 뛸 형편도 아니다. 남편은 죽었고, 생계는 그의 몫이다. 웃지 못하고, 뛰지 못하는 모녀는 그러나 울지 않는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성장영화 <바다쪽으로, 한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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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실험 도중 물리학자 비토리아(아예렛 주어)와 동료 실바노는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하지만 실바노가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져버린다. 게다가 바티칸에선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의식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교황 후보 4명이 납치된다. 500년 전 과학자들의 비밀 결사대였던 ‘일루미나티’가 교황 후보들을 한 시간에 한명씩 살해한 다음 마지막에는 반물질로 바티칸을 폭파시킬 것이라며 위협한다.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이 급파되고, 궁무처장 패트릭(이완 맥그리거)이 그를 돕는다.
사실 팩션물에 대해서는 도끼눈을 부라리게 된다. 이 부분의 역사적 어긋남과 저 부분의 가설은 어떻게 설명한 건데? <다빈치 코드>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다름 아닌 루브르 박물관의 홍보 찬가로 끝내버린 최후의 ‘반전’이었다. 이건 팩션의 주된 즐거움인 지적 호기심까지 박탈해버린 우기기에 다름 없었다. 그렇다면 댄
댄 브라운과 론 하워드, 톰 행크스의 두 번째 합작 영화<천사와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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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되는 생일날 지로(고이데 게이스케) 앞에 우연히 한 여자가 나타난다. 지로에겐 100% 완벽한 이상형의 그녀(아야세 하루카)는 지로의 생일을 축하하며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그녀는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돌연 사라져 그를 당황케 한다. 추억에 잠긴 채 1년이 지난 어느 날, 지로 앞에 또다시 그녀가 나타난다. 그런데 1년 전의 그녀와 지금의 그녀는 사뭇 다르다. 그녀는 자신이 미래의 지로가 과거의 인생을 되돌리기 위해 보낸 사이보그라는 사실을 밝힌다. 물불 안 가리고 자신을 도와주는 사이보그 그녀와 지내면서 지로는 어느새 사이보그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
<엽기적인 그녀>의 마지막, 전지현이 앉아 있던 나무 밑에서 그녀에게 말을 걸었던 할아버지는 ‘미래’의 ‘견우’(차태현)다. 영화에는 이를 뒷받침할 꽤 설득력있는 장치들이 여럿 등장한다. 일단 시나리오작가 지망생인 전지현이 끊임없이 주인공을 미래에서 온 인물로 설정하며 언젠가 꼭 미래인
팬시한 로맨스와 판타지 장르의 적절한 궁합 <싸이보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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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빚 독촉에 남자(정재영)는 자살을 결심한다. 한강에 뛰어들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남자는 졸지에 밤섬에 표류한다. 여기저기 구조 요청을 보내는 그를, 세상은 싱거운 놈 아니면 미친놈 취급한다. 남자의 긴급구조 요청을 알아차린 이는 오직 한 사람. 심한 대인기피로 ‘방콕’하며 종일 ‘싸이질’ 하는 여자(정려원)다. 여자는 망원렌즈로 세상을 훔쳐보다 밤섬에서 홀로 기거하는 ‘변태’ 남자를 발견한다. 남자의 ‘HELP’를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의 호소라고 여긴 여자는 큰맘먹고 외출을 감행하고, ‘HELLO’라는 메시지를 밤섬에 송신하는 데 성공한다.
남자는 죽어야, 산다. 사채 빚을 감당하지 못한 남자의 마지막 선택은 유일한 재산인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 여자 또한 죽어야, 산다. 따돌림당했던 과거의 기억을 잊기 위해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 인터넷에서 ‘신상녀’ 행세를 한다. 남자는 죽음으로 떨어지고, 여자는 공상에 매달린다. 현실의 중력을 이기
일정한 격리를 통해 생을 갈구하는 두 남녀 <김씨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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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은 영화감독 구경남(김태우)은 우연히 그곳에서 오래전 헤어진 후배 부상용(공형진)을 만난다. 상용의 권유로 그의 아내 유신(정유미)과 술을 마시지만, 얼떨결에 파렴치한으로 몰리고 그는 그길로 영화제를 떠난다. 12일 뒤, 학교 선배이자 제주영상위원회에서 일하는 고 국장(유준상)의 초청으로 특강을 하러 제주도에 내려간 구경남은 그곳에서 평소 존경하던 화가 양천수 선배(문창길)를 만나고 그와 재혼한 부인이 대학 시절 자신의 첫사랑 고순(고현정)이란 걸 알게 된다. 고순은 예전의 감정이 지금도 지속 가능한지 물어오며 구경남에게 따로 만남을 갖자고 요구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영화지만, 7번째 영화라고 해도 혹은 8번째 영화라고 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영화다. 그는 여전히 <생활의 발견>과 <극장전> <해변의 여인>을 오가며 자신의 영화를 반복, 재생산하고 있다. 너무
홍상수 감독의 일관된 세계 <잘 알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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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 해든필드. 할로윈 밤이 피로 물든다. 10살의 소년 마이클 마이어스는 술 주정뱅이인 계부, 방탕한 누나 등을 죽이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정신과 박사 샘 사뮤엘(말콤 맥도웰)이 그의 치료를 맡고 그렇게 17년이 흐른다. 그러던 어느 날 샘 박사가 치료에 실패했다며 마이클(타일러 메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 간 뒤 마이클의 살인 본능이 다시 폭발한다. 의사, 간호사를 죽이고 병원을 탈출한 그는 자신의 고향 해든필드로 향한다.
롭 좀비 감독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존 카펜터 감독의 호러 걸작 <할로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꾸려간다. 어린 마이클이 엄청난 살인을 저지른 뒤 정신병원에 갇히는 일과 그 안에서 보내는 17년, 그리고 병원을 탈출한 뒤 또 한번의 살인극을 저지르기까지의 과정이 차곡차곡 그려진다. 단순한 줄기라 별 무리도 없다. 다만 롭 좀비 감독은 마이
잔혹한 킬러가 되는 사이코 소년 <할로윈: 살인마의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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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4일, 정부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공권력을 투입한다.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작전명이 나붙은 공권력의 침탈로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의 중심이었던 대추초등학교는 쑥대밭이 된다. 그날 이후 마을에는 철조망이 드리워지고 외지인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모든 영농행위를 금지한다는 국방부의 통지서를 받아든 마을 농부들은 정부의 어이없는 처사에 분노하고, 방효태씨는 무자비한 공권력이 망쳐놓은 논둑길을 제 손으로 다지기 시작한다.
“이게 요기 하나 나잖아? 그럼 이것까지 다 차지해, 이놈이 나중에 죽어.” 피를 뽑는 농부의 말을 감독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 “이게(벼) 더 크잖아요. 큰데도 그렇게 죽어버리는 거예요?” 7살 난 손자처럼 묻는 감독에게 농부는 웃으며 말한다. “세니까 그래. 조금만 빌려달라 그래도 빌려주지 말아야 하는 건데.” <길>의 오프닝 장면은 의미심장한 비유다. 감독과 농부의 대화가 시작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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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400년대의 타이다. 권력 싸움에 가족을 잃은 티엔(토니 자)은 우연히 마적단 두목 처낭의 눈에 띄어 무술을 전수받는다. 성인이 된 티엔은 마적단의 두목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마침내 가족의 복수를 위해 길을 나선다. 가족을 죽인 왕의 처소에 잠입한 티엔은 왕과 그의 부하들을 해치우고 돌아오지만 그의 복수는 결국 그가 이끄는 마적단을 위협한다. 마적단을 지키고 복수를 끝내야 하는 티엔은 더 치열한 결투에 휘말린다. 그리고 잔인한 운명의 비극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전편인 <옹박: 무에타이의 후예>의 토니 자는 영화 사상 (CG나 와이어 없이) 가장 높이 날 수 있는 남자였다.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청년이었던 그는 오로지 뛰고 날면서 한편의 영화를 책임졌다. 몸으로만 할 수 있는 액션의 최대치를 보여주니 이야기가 단순하다는 허점은 눈에 띄지도 않았고 오히려 이 싸움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후 한국판 제목으로 <옹박>의 속편인 척
기존 시리즈와 전혀 다른 야심 <옹박: 더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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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 갤리언(레이 리오타)은 엡 왕국을 집어삼킬 야욕에 불탄다. 갤리언이 지배하는 크럭 군단이 엡 왕국의 이곳저곳을 침략하는 와중에 평범한 농부 파머(제이슨 스타뎀)의 아들 제프가 죽고 아내 솔라나(클레어 폴라니)가 납치당한다. 파머는 오랜 친구 노릭(론 펄먼)과 처남 바스티안과 함께 길을 떠난다. 한편 지혜로운 왕 콘래드(버트 레이놀스)를 보좌하는 마법사 매릭(존 라이스 데이비스)은 자신의 딸 뮤리엘라(릴리 소비에스키)가 갤리언과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갤리언은 펠로우 공작(매튜 릴라드)을 이용하여 콘래드 왕을 독살하려 한다.
게임 팬들에게 ‘던전 시즈’라는 이름을 꺼내는 순간 그들의 눈이 흥분으로 번득거리는 걸 볼 수 있다. ‘던전 시즈’는 머리 싸매고 매뉴얼을 분석할 필요없이 방대한 3D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뛰어난 액션 판타지 게임이었다. 이를 영화화하는 데 있어 <레지던트 이블> <데스 레이스>의 폴 W. S.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류작, <왕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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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항해 중이던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는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함선의 공격을 받는다. 함장은 적과 협상을 하다 목숨을 잃고 함장의 자리를 대신한 커크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머지 선원들을 구한다. 그리고 이날. 커크의 부인이 아들 제임스 커크를 낳는다.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주 항해 훈련을 받고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다. 불칸족 스팍(잭커리 퀸토)도 동승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둘 앞에 지구를 파괴하려는 네로(에릭 바나) 일당이 나타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TV시리즈 <스타트렉>의 프리퀄이다. 연출을 맡은 J. J. 에이브럼스는 어마어마한 시리즈물의 맨 앞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스팍과 커크의 어린 시절로 문을 연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운명 속에서 태어났는지를 보여준다. 커크는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아버지의 유언처럼 세상에 나왔고, 스팍은 인간인 어머니, 불
오랜만에 맛보는 푸짐한 오락거리 <스타트렉: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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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피에르(로망 뒤리스)는 창밖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소일한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면 40%의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을 그는 신뢰하지 않는다. 낡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그의 심장은 약해졌고, 댄서로서의 삶은 기약조차 할 수 없다. 한편 사회복지사 엘리즈(줄리엣 비노쉬)는 두딸과 막내아들을 데리고 에펠탑이 보이는 피에르의 집으로 이사한다. 동생 피에르를 돌보기 위해 거처를 옮긴 엘리즈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볼 잠깐의 여유를 얻는다.
제목에 이끌려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프랑스판 <러브 액츄얼리>가 아니다. 영화 속 파리는 누군가를 원하는 군상들로 가득하지만, ‘파리의 연인’들은 우연의 만남을 필연의 관계로 만들어내기 위해 그다지 애쓰지 않는다. 다가서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한다. 주위를 배
잿빛 현실을 탈출하고픈 갈급의 호소 <사랑을 부르는,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