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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영계(靈界)에 가장 통달한 이로는 이광훈 감독이 꼽힌다. 그가 이 세계를 접하게 된 것은 <패자부활전>을 만들던 1996년 무렵. 어느 날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던 그는 술 취한 트럭이 옆 차를 받는 광경을 보게 된다. 옆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이 모두 사망한 사고를 본 그는 ‘저 일이 내게 일어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결국 운명이라는 것이 있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 그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고민을 한다. 그뒤 그는 초현실적 세계나 기에 관한 공부를 했고 법사, 무당, 목사 등 갖가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유령이든 귀신이든, 아니면 현대과학의 에너지든 용어만 다르지, 지칭하는 바는 같다”는 것이 그의 결론.어쩌면 그는 기질적으로 이런 세계가 가까운지도 모른다. 데뷔작 <닥터 봉>을 준비하던 94년, 한석규의 상대 여배우 캐스팅 문제로 그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한석규와 김혜수가 재밌게 이야기
충무로 영계 연구가 이광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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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버스>는 1965년에 에스페란토어로 제작된 흑백의 공포영화다. 악몽을 부르는 악마의 이름에서 제목을 가져온 <인큐버스>는 인큐버스의 여성형인 서큐버스 키아가 한 고결한 남자를 유혹하려다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영화가 특이한 것은 저주를 받았다는 소문 때문이다. 프로듀서 토니 테일러는 “저주가 있었는지 누가 알겠는가”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극이 일어난 것만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인큐버스를 연기한 유고 출신 배우 밀로스 밀로스는 그중 가장 드라마틱한 최후를 맞았다. 1966년 그는 연인이자 배우 미키 루니의 다섯 번째 아내였던 바바라 앤 톰슨을 권총으로 쏴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 그러나 최초의 비극은 그보다 약간 앞서서 일어났다. 주인공 마르크의 여동생으로 출연한 앤 애트마가 촬영이 끝난 직후 자살했던 것이다. ‘인큐버스의 저주’라고 불리는 일련의 사건은 몇년 뒤 서큐버스 자매 중 큰언니였던 엘로이즈
괴담의 해외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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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수리라 칭하는, 서울종합촬영소(종촬소)는 원귀의 본산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40만240평 규모에 세워진 6개의 스튜디오뿐 아니라 심지어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음식점의 커브길, 올라서는 것만으로도 뒷목이 당긴다는 꼭대기 운단에 이르기까지 괴담이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취화선>의 음악을 담당했던 국악가 김영동씨도 “이곳에 오기만 하면 맥이 풀린다”는 하소연을 늘어놓았을 정도다.1스튜디오의 귀신은 형체는 분명치 않지만, 주로 세트 작업을 위해 만들어놓은 아시바 위에 걸터앉아 내려다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2스튜디오와 3스튜디오를 갖춘 건물의 터줏대감은 다름 아닌 처녀귀신. 정재은 감독의 <도형일기> 촬영시에는 세트로 만들어놓은 다락 안에 숨어서 한 스탭을, 최근에는 조명 설치를 위한 바탱이라는 장치 위에 매달리는 기예를 선보여 종촬소 직원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5스튜디오와 6스튜디오는 화장실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여배우들은 몸을 사릴 필요가 있다
원귀의 본산, 서울종합촬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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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은 겉으로 보기엔 하나의 학교일 뿐이다. 그러나 옛 안기부 국제부가 있었다는 그곳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기묘한 시설들이 있고, 학생들 곁을 스쳐가는 수많은 원혼들이 있다. 문을 닫으면 누가 있는지도 알 수 없는 편집실, 마치 화장터처럼 관의 크기에 꼭 맞는 구멍이 뚫려 있는 쓰레기 소각로, 처음엔 학생들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며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했던 이상한 구조의 스튜디오. 그곳에서 학생들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경험했다.‘영상원 괴담’의 중심은 건물 지하에 있는 편집실이다. 작은 방 몇개로 나뉜 편집실은 학생들이 “혼자 있으면 주기도문이라도 외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누군지 모를 그림자가 허공을 지나가는 곳이다. 영상원을 졸업한 한 예비 감독은 그곳에서 밤을 새우다가 섬뜩한 일을 겪었다. 좁은 통로를 빠져나와 1층으로 올라가려던 그는 “여기 B1 312호가 어디예요”라며 말을 거는 긴머리의 여자를 만났다. 잘 모르겠다며 여자를 내려보낸 그는 순간 움직일 수가
영상원의 유령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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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 명확해졌다. 이 영화는 분할혼을 통해 결혼시장의요소와 운동법칙을 지극히 자본주의적으로 해부하여 동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제목 가운데에(어법에맞지 않게) 위치하고 있는 쉼표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결혼은 (법적, 규범적 제도라고 이해하고, 아직도 그 결혼의 개념적 신성함을 극구 주장하며, 여전히 단 하나의 결혼의 형태와 절대적 일부일부체를맹신, 숭앙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31.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라, 욕망의 정직하고 현명한 거래를 통해 참여자의 후생을 증진시키는 매우 유익한 경제활동이다. 단, 이를 위해 유연한시장의 기능이 작동되어야 하며, 상호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32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완전 자유시장에서 서로의 욕망이 배치되면 거래는 더이상 성립하지 않으며, 새로운 거래 접점을 향해움직이는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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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3자의 거래구도를 좀더 일반화시켜보면, 결혼시장에서 거래되는 품목은 세 가지- 화폐, 노동, 성이다. 감우성은 그녀에게 성을 제공하고,엄정화는 감우성에게 화폐와 노동과 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남편에게 노동과 성을 제공하고 있다★19.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화폐를 제공한다. 위 교환관계를 도표로 표시할 수 있다(각자 그려보기 바람).화폐, 노동, 성이 거래되는 결혼시장의 일반 노동시장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째, 화폐와 노동이 거래된다는 점에서는 일반 노동시장과같으나 성이 거래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성의 교환은 일반적인 매매춘시장에서도 볼 수 있으나, 매매춘시장에서의 성은 제공방향이 일방적이며,성이 하나의 완전한 상품으로 단지 화폐로 지불될 뿐이지만, 결혼시장에서의 성은 제공방향이 쌍방적일 수 있어서, 성이 상호교환될 때 상품인동시에 지불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엄정화와 감우성의 관계는 이런 쌍방향적 관계이다. 그러나 그녀와 남편과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이다.그녀는 남편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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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지극히 이성적인 경제활동이다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1적분석경고: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지 마시오!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결혼은 미친 짓일까? 당신은 당신의 배우자와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죽어도 좋은` 변함없는애정을 견지할 수 있는가. 일부일처제라는 해묵은 판타지에 과연 돌파구는 있다고 믿는가. 여기, 그 모든 의문에 관한 한편의 도발적인보고서가 있다. 욕망의 거래소인 결혼시장의 본질은 무엇이며, 결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만족의 극한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합리적으로 욕망을 추구할 수 있는가? 공식적 의미의 결혼 뿐이 아닌 비공식적인 결혼인 동거나 사실혼까지를 포함하는 새로운 `결혼`의개념을 소개한다.대관절 결혼이 무엇이며, 무엇하자는 것일까. 애들은 가라! 결혼시장에 분할혼을 허하라. 연대박사과정에 있는 황진미씨의 원고는한편의 흥미로운 딴죽걸기이다.편집자어떤 이는 이 영화를 보고,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이라는
인상비평 혹은 여성학 에세이로 풀어낸 결혼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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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는 <천공의 성 라퓨타>로 시작해,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추억은 방울방울> 등 무수한 수작들의 모태가 되어왔다. 메이저 스튜디오 시스템을 잘 견디지 못하던 고집쟁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카하다 이사오와 함께 1985년에 설립한 이곳은 재패니메이션의 산실이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의 꿈이 영근 지브리 박물관을 찾았다.편집자‘세계를 움직이는 재패니메이션의 산실’, 이라고 하기엔 지브리 스튜디오는 작고 아담했다. 도쿄 교외의 고가네이시 주택가에 자리한 이 3층의 목조 건축물은, 누군가 ‘여기가 바로 거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만큼, 별난 구석이 없었다. 대부분 2층인 주변 주택들보다 조금 높고, 조금 넓을 뿐. 유난스러운 게 있다면 흰색 벽을 타고오르는 담쟁이덩굴과 건물을 둘러싼 키 큰 나무들이다. 가로 50cm가 넘지 않을 만큼 자그마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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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인터뷰10살 된 친구 딸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10살 된 친구 딸을 보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구상하면서 생각하기가 귀찮아 온천장을 지브리 스튜디오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웃음) <센과 치히로…>는 센과 같은 10살짜리 어린아이가 가정을 떠나 다른 사람이 주는 밥 먹고,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그린 영화다.”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렇게 먼저 이야기의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의 딱딱하고 어려운 질문에 대해 쉽고 평이한 대답을 돌려주었다. 숲 속의 예쁜 집 같은 그의 아틀리에에서 열린 한 시간의 인터뷰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센과 치히로…>에 집중됐다.지브리 작품 가운데 자연친화적 작품들이 많다. 당신이 생각하는 자연은.어려운 질문이다. 자연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인간의 생존의 수단이면서 재해와 죽음을 포함하고 있다. 인간은 문명을
미야자키 하야오 & 스즈키 도시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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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 함께 길을 잃자”(Let’s Lose Our Way Together). 미야자키 하야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작하면서 함께 진행한 지브리 박물관은 <센과 치히로…>과 유사한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자신이 선 곳이 1층인지, 2층인지 헷갈릴 때도 많다. 아이들은 미로 같은 복도를 헤매며, 엉뚱한 곳에 나 있는 문을 열어보며 즐거워한다. 박물관이란 딱딱한 명칭이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곳, 이곳은 미야자키의 꿈이 총집결된 ‘아이들의 낙원’이다. 아이들이 만지지 못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미야자키가 그린 원화라도 상관없다. 이같은 ‘방임’으로 인한 부작용은 박물관쪽이 기꺼이 감수한다.도쿄 도미타카시 이노바시라 공원 안에 자리잡은 지브리 박물관은 건물 전체에 미야자키의 손길이 묻어 있다. 건물 설계는 물론 내부 소품 하나하나 직접 미야자키가 그리고 만졌다. 지브리 박물관 문양이 찍힌 벽돌에서,
지브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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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여덟살 때 <선셋대로>를 처음 봤는데, 그땐 그냥 웃긴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호러영화라고 결론짓게 됐다. <선셋대로>는 할리우드를 가장 정직하게 묘사한 영화고, 할리우드는 그 자체로 충분히 공포스럽기 때문이다. 그 영화는 나로 하여금 카메라 뒤의 삶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모든 위대한 호러영화는 관객이 영화 속 괴물 캐릭터에 공감하고 연민하게 만드는데, 이 영화 역시 글로리아 스완슨과 나를 동일시하게 만든다.” 칸영화제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감독 마틴 스코시즈의 첫 마디에 많은 이들이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들 대부분은 웃은 것을 금세 후회한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3천명이 운집한 뤼미에르 대극장의 폭소가 삽시간에 수그러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마틴 스코시즈와의 만남은 그처럼 거장의 긴 한숨을 엿들은 불경, 그 죄책감으로부터 시작됐다. 알려지지 않은 뉴욕의 과거를 찾아서 마틴 스코시즈는 올해 칸을 찾은 게스트 중
마틴 스코시즈, 신작 <갱스 오브 뉴욕>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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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 타는 동안, 기사의 마음도 탔겠지?2001년 10월1일, 부산 동래별장│43차 촬영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스탭들은 부산에 붙들려 있다. 동래별장이라는 이 멋진 일식풍의 고가(古家)는 박정희의 별장이었다가 뒤에 요정을 거쳐 지금은 큰 일식 요리집으로 바뀐 곳이다. 그런 사연인지라 빌리는 과정도 어려웠고 겨우 빌린 게 영업을 하지 않는 연휴 즉 추석 전후 3일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빌려야 했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일상적인 가옥보다 훨씬 특별한 곳- 영화 속에서 SI의 안전가옥 같은 곳으로 쓰이기 딱 알맞다. 이 장소에서 석과 희수의 유일한 멜로도 만들어진다. 어제 무척 많은 수의 컷들을 소화했지만 오늘 내일 사이 낮-밤-낮에 걸쳐 40여컷을 찍어내야 한다. 더구나 어젠 발전차가 불이 나는 사고로 국내 하나뿐인 새 조명기 루비세븐과 아우라 소프트가 타버렸다. 드러내진 않지만 염기사 속도 그렇게 까맣게 탔을 것이다. 오늘은 그런 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정작
정윤수 감독이 쓴 <예스터데이> 1000일의 제작 기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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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 오브 뉴욕>은 길지 않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혼탁하고 어지러운 시절이었던 19세기 초반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초기 이민자들이 평화로운 공존을 거부한 채 갈등하고 다투고 죽고 죽이는 사이, 남북전쟁이 발발하고, 그 와중에 아일랜드계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1860년대까지, 그 자체로 드라마틱했던 격변의 시대를 이야기의 배경으로 두르고 있다.이야기는 당시 뉴욕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초기 이민자의 사악한 리더, 그에게 아버지를 잃고 오랜 세월 복수를 꿈꾼 아일랜드 소년, 그리고 그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바람 같은 여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도살자 빌’로 통하는 빌(대니얼 데이 루이스)은 미국에 정착한 초기 이민세대로서, 과격한 이민반대주의자다. 밀려드는 이민자들을 무단침입자로 규정한 빌과 그의 패거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발론 신부(리암 니슨)와 그의 추종자들을 살해한다. 발론 신부의 어린 아들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현
<갱스 오브 뉴욕> 20분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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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술집인데 영업방해라고?8월29일, 부산 초량동 러시안 거리│25차 촬영밤새 4컷밖엔 소화하지 못한다. 전혀 예상을 못한 건 아니지만 갑작스레 출현한 암초에 걸렸다. 애초에 유명한 유흥가인지라 촬영이 쉽지 않을 건 예상했었다. 하지만 상가나 거리의 분위기가 러시안, 중국계 상대로 형성된 독특함이 있어서 욕심을 냈었고 그런 거리를 오픈 세트로 구현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우리 프로덕션 현실에서는 다른 대안 없는 선택이었다. 그 거리는 섭외 초기부터 갖은 고생을 다했고, 러시안 진영과 중국계 진영의 실력자를 찾아다니며 설득을 해야 했다. 촬영 당일 역시 술집 외에 일반 상가가 문을 닫는 밤 10시에나 촬영팀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내심 촬영허가를 받은 것만 해도 제작부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객과 불량배, 혹은 상인들의 불만과 언제 부딪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스탭 모두 긴장하고 조심하며 촬영준비를 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상가번영회, 해병전우회, 칠성파 인사들이 현장에 나와
정윤수 감독이 쓴 <예스터데이> 1000일의 제작 기록(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