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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크로프트 의상에 멋진 미소를 날리는 아바타가 내 진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몇개의 알파벳으로 조합된 아이디가 내 진짜 이름일까?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손도 한번 잡지 않은 채 서로를 가장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믿지만 그게 진짜 사랑일까? 때론 네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지, 이 세계에서 내 존재를 지우는 데는 독극물도 자해도 옥상으로부터의 비행도 필요없어. ‘탈퇴하시겠습니까?’란 질문에 ‘YES’라는 대답 외엔.<바이준>의 최호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후아유>는 21세기판 ‘젊은 <접속>’이다. 사이버 게임기획자인 형태(조승우)는 자신의 존재를 ‘멜로’라는 아이디 뒤에 숨긴 채, 세상을 향해 귀를 닫아버린 수족관 다이버 인주(이나영) 혹은 ‘별이’를 향해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로 명명된 둘만의 아지트도 이들의 사랑을 키우는 완벽한 온실이 되지 못한다.<후아유&
<후아유>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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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2월 29일 - 1월 1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해리포터와 마법사의돌2001.12.146014,700132,0001,321,0003,112,0002두사부일체2001.12.08329,32491,300814,4002,231,0003반지의 제왕2001.12.315516,76271,56594,870278,7194몬스터 주식회사2001.12.21348,28957,500317,500135,9825바닐라 스카이2001.12.21295,94639,000239,000598,9006비독2001.12.28142,51225,10052,200128,4007이것이 법이다2001.12.21173,30017,920100,000400,0008화산고2001.12.08284,44216,700589,8081,667,3339달마야 놀자2001.11.0711691,4001,299,0003,746,00010와이키키 브라더스2001.10.17169194885
BOX OFFICE (서울) 12월 29일 -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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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전지현·차태현, 여성관객이 뽑은 올해의 베스트올 한해 극장을 찾은 여성관객이 직접 채점한 페미니즘 성적표가 배달됐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여성관객영화상 심사 결과, 최고의 한국영화로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최악의 한국영화로는 <썸머타임>이 선정됐다. 최고의 한국남녀배우로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 커플 전지현-차태현이 나란히 선정됐다. 외화부문에서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최고 영화의 영예를 안았고, <나는 네가 지난 13일 금요일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 최악의 영화라는 불명예가 돌아갔다. 최고의 외국여배우로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가, 남자배우로는 <슈렉>의 슈렉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다큐멘터리 <고추 말리기>, 특별상 수상올해로 6회를 맞는 여성관객영화상 시상식이 12월27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얼마 전 올해의 여성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그녀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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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4회를 맞는 젊은 감독들의 모임 디렉터스 컷 행사가 열렸다. 올해의 감독 등 시상식을 겸한 흥겨운 송년행사가 열렸다.
사진 이혜정
디렉터스 컷 행사 ` 감독이 감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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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칸다하르>의 주인공이 지난 80년 이란 대사관 대변인 암살범과 동일인임이 확인됐다고 미국 ABC 뉴스가 31일 밝혔다.
ABC 뉴스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9.11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유명해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칸다하르>의 주인공 하산 탄타이가 바로 이란 대사관 대변인 알리 아크바르 타바타바이 암살범 데이비드 벨필드라고 보도했다.
마흐말바프 감독은 그러나 자신은 항상 촬영현장에서 출연배우를 섭외해 왔기때문에 출연배우의 과거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말을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필드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인 지난 80년 7월22일 타바타바이를 암살한 뒤 캐나다와 스위스를 거쳐 이란으로 도주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영화 <칸다하르>`주인공은 암살수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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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겨울영화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매컬리 컬킨 주연의 홈코미디 「나홀로 집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24∼31일 이용자 1만1천668명을 대상으로 `겨울에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절반에 가까운 5천823명(49.9%)이 <나홀로 집에>를 들었다.
일본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러브 레터>는 2천341명(20.1%)으로부터 클릭을받아 2위에 올랐고 에릭 시걸의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청춘영화의 고전 <러브스토리>가 4.6%의 지지로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가위손>(4.2%),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2.8%), <화이트 발렌타인>(2.4%), <철도원>(1.7%), <당신이 잠든 사이에>(1.7%), (1.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겨울 최고의 영화는 <나홀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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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최근 지난 한해영화계 전반의 현황과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담은 『2001 여성영화인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에는 여성영화인모임 및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소개한 일지와 김미희좋은영화 대표 등 현재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3명의 여성 영화인 인터뷰, 지난 해 극장 개봉 영화 가운데 37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을 소개한 `스태프 리스트` 등이 수록돼있다.
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알려진 박남옥 감독의 1955년작「미망인」부터 현재까지 여성 감독들이 만든 장ㆍ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등 146편의 카탈로그가 수록된『Film of Women Directors in Korea』도 영문으로 곁들여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2001 여성영화인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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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에 경배를!바야흐로 `수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12월13일, 2001년 영화들에 대한 공식적 평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뉴욕비평가협회상이 발표되었다. 1931년 창설 이후, 비평적 권위를 인정받아온 뉴욕비평가협회상은 무엇보다 작가주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결과는 노장들의 화려한 복귀로 특징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몇년간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안티 할리우드의 대부 로버트 알트먼 감독도 영국식 살인 미스터리극 <고스포드 공원>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장르 비틀기가 주특기인 알트먼 영화답게 미스터리영화 같지 않은 이 노장의 신작은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최우수 각본상 세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협회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뉴욕통신]뉴욕비평가협회상, 토드 필드 데뷔작 <침실에서> 3개부문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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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II` 열려, 과거와 현재, 여러 각도에서 조망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가 주최하는 `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II`가 지난해 12월6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아카사카의 국제교류기금 포럼에서 열렸다. 2000년 <쉬리>의 성공 이래 일본에서는 한국 흥행작이나 수작이 개봉 또는 영화제 등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2001년 한국영화 흥행 활황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 등을 통해 시차없이 알 수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영화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영화는 왜 그렇게 힘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많다. 이번 `한국영화 프로젝트II`는 월드컵이 동시에 개최되는 2002년 열릴 각종 행사의 사전행사로 기획된 것이지만 내용을 보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각도에서 보며 그 호황의 비밀을 찾겠다”는 주최자의 의도가 잘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3월에 개최된 `한국영화 프로젝트I`에서는 `<춘향뎐>과 국민영화` 등 두
[도쿄 통신] 한국영화는 왜 힘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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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대박을 말해다오1999년 4월. 당시 현경림 프로듀서는 죽을 맛이었다. 이유는 제작하기로 한 영화의 파이낸싱이 원활하지 않아서였다. 결국 그는 신통하다는 홍제동 점집을 찾았다. 하지만 용하다는 점쟁이는, “기다리라고, 곧 좋은 소식이 올 거라”고만 했다. 그리고 며칠 뒤, 현 프로듀서는 신기한 꿈을 꿨다. 얼마 전 찾았던 그 보살이 꿈에 등장, 자신을 큰 절간으로 이끈 뒤에 다섯개의 금불상을 내보여주더라는 것이다. 다음날 감독은 “우리 영화 관객이 50만명이라는 말인가”라며 킥킥댔다. 그는 “50만명이 아니라 500만명일 것”이라고 응수했지만, 기대를 담은 해몽 이상이 아님은 자신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1년 뒤… 영화는 개봉됐고, ‘전국관객 800만명 돌파’라는 충무로 승부사들의 상상선과 기대치를 모두 넘어선 결과를 냈다. “<친구>의 흥행은 하늘만이 알고 있었다”는 누군가의 농담은 역전된 상황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코멘트였다.역술인들의 예지로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서브웨이] 영화인들이 점집에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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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 테러 사건의 여파로 미국 내 군소 영화제가 압박받고 있다. 주요 스폰서였던 항공사들이 하나둘 영화제에서 손을 떼고 있기 때문. 영화제로선 게스트와 프린트의 운송편을 잃은 셈이다. 시애틀영화제는 이런 이유로 초청작의 편수를 230편에서 180편으로 줄였고, 샌타바버라 영화제는 행사 시간을 11일에서 5일로 줄여 잡았다. 팜스프링스 영화제는 자동차 및 철도회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기도 했다.
테러, 미 군소 영화제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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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에서도 해적판이 극성이다. 유고슬라비아의 한 배급사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반지의 제왕>의 불법 복제판을 신고하면 3천파운드의 상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 배급사는 베오그라드 지역에는 이미 해적판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 입장료가 30파운드인데 반해 불법 복제 비디오 테이프나 DVD는 20파운드로 저렴한 편이어서, 해적판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 최근 크로아티아에서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불법 복제 CD 1300여장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려던 청년이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불법 복제물, 동유럽도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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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흥행성적표 공개, <오션스 일레븐> <알리>등도 호조
<반지의 제왕>이 크리스마스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반지의 제왕>은 주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닷새의 연휴 동안 66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반지의 제왕>은 지난 12월19일 개봉한 이래 일주일 동안 9400만달러의 기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지의 제왕>은 평일 개봉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요일 하루 동안 182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날에는 전날 기록에서 47% 하락한 970만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주말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닷새 동안 관객 동원에 성공, 6610만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3부작을 동시에 제작하는 `영화사상 가장 위험한 도박`을 감행한 뉴라인사는 지금 상당히 고무된 상태. 2부와 3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자, "1부에 비해 액션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힌트까지 주는 여유도
<반지의 제왕>은 성탄절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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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1973)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과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워너브러더스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이들은, <엑소시스트 2000>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프리드킨에게 주기로 워너브러더스사와 프리드킨이 맺은 구두계약을 워너쪽이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프리드킨과 블래티는 <엑소시스트 2000>의 텔레비전 라이선스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워너브러더스사를 고소한 바 있다. 워너쪽이 <CBS>와는 너무 낮은 액수로, 자회사인 터너 브로드캐스팅과는 무상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게 문제였다. 그 고소에 대한 보복으로 예의 수익분배 구두계약을 워너가 파기했다는 게 프리드킨쪽의 주장. 이들은 나아가 워너브러더스사가 가진 <엑소시스트> 새 버전에 관한 모든 권한을 말소할 것까지 요구하고 있다.
<엑소시스트> 감독·작가, 저작권 소송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