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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 모임 선정·발표, 그밖에 김미희, 계운경 등 부문상현재 활동중인 여성영화인들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정재은 감독을 선정했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지난 12월18일 아트선재센터에서 2001 여성영화인의 밤을 열고,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을 마련해 정재은 감독을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정재은 감독은 여성영화인모임 홈페이지에서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투표자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보인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가 “스무살 여성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낸 성숙하고 독창적인 수작”으로 여성영화인들 사이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 이 밖에 야마가타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팬지와 담쟁이>의 계운경 감독, 올 한해 <선물>과 <신라의 달밤>을 제작한 좋은영화의 김미희 대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날은 간
정재은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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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식물 대소동> <신부의 아버지>의 다재다능한 코미디 배우 스티브 마틴이 자신이 쓴 중편소설 <여점원>(Shopgirl)을 직접 각색하고 출연, 제작까지 도맡는다. <여점원>은 베벌리힐스의 백화점에서 장갑을 팔며 화가의 꿈을 키우는 여성 미라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부유한 이혼남과 젊은 앰프 세일즈맨이 경쟁한다는 내용의 로맨틱코미디다.
스티브 마틴, 자작소설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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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허진호 감독의 심기가 불편하다. <봄날은 간다>가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도 그의 마음에 먹구름이 낀 것은 12월11일 출시된 비디오테이프 때문이다. 그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화면비율과 화질. 애초 허 감독과 제작사 싸이더스는 비디오를 출시할 때 일반 TV 사이즈인 4:3이 아니라, 영화의 원형을 보존할 수 있는 레터박스 형태로 제작하기로 출시사 스타맥스와 합의했다. 하지만 정작 비디오를 확인해보니 4:3 비율이었던 것. 화질도 이상하리만치 흐릿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싸이더스는 스타맥스에게 “모든 테이프를 회수하라”는 요구와 함께 강경하게 항의했다.21일 스타맥스는 이 테이프를 전량 회수하고 레터박스형으로 교환한다는 내부 결정을 내렸지만, 싸이더스와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스타맥스의 한 관계자는 “비디오 시장에서 레터박스형은 고객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출시가 임박해서야 마스터테이프를 받았고, 제작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
[충무로는 통화중] 비디오도 영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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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L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발표오스카를 독식할 만한 절대강자가 눈에 띄지 않아 할리우드가 연말의 각종 비평가상 결과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L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수상자가 발표됐다.뉴욕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 최고의 작품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39인의 뉴욕 비평가협회원들은 12월26일 개봉을 앞둔 <고스포드 파크>의 로버트 알트먼 감독과 조연 헬렌 미렌, 각본가 줄리안 펠로우스에게 세개의 트로피를 안겨 지지를 표했다.남녀주연상은 최우수 데뷔작으로 선정된 토드 필드의 <인 더 베드룸>에서 호연한 톰 윌킨스와 시시 스페이섹에게 돌아갔고 애니메이션부문에서는 <웨이킹 라이프>가 <슈렉>을 2표 차로 누르고 수상했다.올해 뉴욕비평가협회상의 특징은 메이저영화에 대한 철저한 냉대. 보스턴 비평가협회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작품상과 감독상을 묶어 선사했고 <L.I.E>의 브라이언 콕스와
<멀홀랜드 드라이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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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미지의 소녀 마리와 수줍은 바닷가 소년 남우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 이성강 감독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가 내년 1월11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Pre-마리 극장’으로 먼저 선보인다. 지난 12월20일 인터넷에서 오픈한 `Pre-마리 극장`은 <마리이야기> 캐릭터들의 감춰진 모습과 제작과정의 비밀 등을 담은 약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마리이야기> 공식 홈페이지(www.mymari.com)나 포털 사이트 다음, 네티앙, 심마니, 드림위즈, 영화전문 사이트 무비스트 등에서 볼 수 있다.
<마리이야기> 인터넷으로 미리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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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ARD, <만가의 사람들> 3부작 방영요즘 독일은 ‘만’의 시대다. <마의 성> <부덴부르크 일가>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노벨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과 2차대전 뒤 동독으로 넘어가 사회주의 문학 최고의 작가로 추앙받던 형 하인리히 만이 그 주인공. 지난해 봄 뤼벡의 ‘만’ 박물관이 재개관하면서 불기 시작한 ‘만’ 열풍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12월17일부터 제1공영방송 가 방영한 3부작 <만가의 사람들>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하인리히 브렐로어가 메가폰을 잡고 독불 공동문화채널 아르테가 제작했다. 독일 최고의 토마스 만 전문가로 불리는 페트라 쇼테의 자문을 받아 꼼꼼한 고증을 거치느라 제작기간만 2년을 넘긴 서사극 <만가의 사람들>은 다큐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TV영화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출기법을 시도하고 있으나, 작품을 관통하는 맥은 토마스-하인리히 형제의 전기에 충실하고 있다. 대신 픽션적 요소를 가한 소
[베를린 통신] 토마스 만은 동성연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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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시에는 꼭 콘돔을 사용하고, 15살 이하의 관객 앞에서는 금연할 것? 최근 브라질과 미국에서 영화 속 섹스와 흡연 묘사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브라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TV물과 영화 속 섹스장면에서 콘돔 사용을 의무화하자는 법안.네어 자비에르라는 여성 국회의원이 강력히 주장하는 이 법안은 TV와 영화, 비디오, 잡지를 대상으로, 오럴 섹스를 포함한 모든 섹스의 묘사에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이미지의 수입과 판매, 복제를 금하자는 것이다.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브라질의 에이즈 반대 캠페인에도 힘을 실어줄 거라는 게 그의 입장. 공격적인 교육과 캠페인으로 96년 2만명이던 에이즈 감염자를 2000년에 1만5천명으로, 에이즈 감염률을 인구의 1% 이하로 떨어뜨리는 등 에이즈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에서, 이 법안의 통과여부는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이미 법안소위에서 승인된 이 법안은 2002년 국회에 상정될 예정. 한편 미국에서는 흡
영화가 에이즈를 방조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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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워너와 유니버설에 이어 올해 해외시장 수입 1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고 12월17일 발표했다. 3개의 스튜디오가 해외수입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예측하는 올해 최종 해외 수입은 11억달러선. 디즈니는 이로써 8년째 해외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를 달성했으나 올해의 챔피언 자리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한편으로 해외시장에서 3억1300만달러를 벌어들인 워너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해외 수입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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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상 각 부문 후보가 지난 12월20일 지명됐다.드라마부문에서는 작품상 후보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뷰티풀 마인드> <인 더 베드룸>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반지의 제왕>이 선정됐다.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몬스터스 볼>의 할 베리,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디 아더스>의 니콜 키드먼,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섹, <딥 엔드>의 틸다 스윈튼이 올랐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뷰티풀 마인드>의 러셀 크로, <알리>의 윌 스미스, <쉬핑 뉴스>의 케빈 스페이시,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의 빌리 밥 손튼,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이 지명됐다.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 후보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고스포드 파크> <금발이 너무해>
골든글로브 후보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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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제로 열리던 서울여성영화제가 내년부터 연례행사로 바뀐다. 내년에 4회를 맞는 서울여성영화제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개최한다. 정재은 감독, 박찬옥 감독, 김윤희 촬영감독, 장희선 감독 등을 배출해온 한국단편경선 부문은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으로 그 규모와 대상을 확장한 바 있다. 여성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002년 2월4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 여성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단편경선 부문 공모를 실시한다(문의: 02-583-3599, www.wffis.or.kr).
서울여성영화제 연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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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 <나비>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 등 4편을 모아 상영하는 ‘와나라고를 부탁해’가 2002년 1월로 이어진다. 아트선재센터는 ‘와나라고’ 4편을 1월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상영할 계획. 10월13일 개봉 당시 전국 47개관에서 3만7천여명의 관객을 모았던 <고양이를 부탁해>는 ‘와나라고’와 인천 재개봉 결과 1만여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다.
‘와나라고’는 계속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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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필립 K. 딕의 단편소설 <요정들의 왕> 판권을 사들였다. 1953년 <비욘드 판타지 픽션>이라는 잡지에 실렸던 <요정들의 왕>은 신비로운 요정 종족이 한 소년을 방문해 그가 요정들의 왕이며 트롤과의 전쟁을 이끌어야한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이야기. TV시리즈 <심슨가족> 각본에 참여했던 작가 왈리 월로다르스키가 각색을 맡는다.
디즈니 판타지 단편 <요정들의 왕> 판권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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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서울 70개, 지방 130개
2002년 1월4일로 예정됐던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개봉이 1월1일로 앞당겨졌다. 국내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12월18일 미국 현지 개봉 성적과 반응을 지켜본 결과, 21일 오후 국내 개봉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객 동원력에서 설날 공휴일 개봉이 금요일 개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게 그들의 판단. 또한 같은 배급라인에 있는 <화산고>의 흥행 부진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현재 상영 스크린 규모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지역 70개, 지방 130개선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서울지역 75개, 지방 18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비해 조금 적은 규모다. 서울지역 극장 중에는 서울, 대한, 중앙, 시네코아, 메가박스, CGV강변11 등에서 상영한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2002년 1월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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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 인기 TV시리즈 <육백만불의 사나이>의 원작소설 <사이보그>가 영화화 된다. 유니버셜픽쳐스와 디멘션필름은 마틴 카이딘의 1972년작 소설 <사이보그>를 각색해 영화화 하는데 합의했다. 디멘션필름의 공동대표인 밥 와인스타인은 “오랫동안 <육백만불의 사나이>를 영화화 하고 싶어했다”며 “게다가 우리는 유니버셜과 파트너십을 맺게된것에 상당히 고무되어있다”고 밝혔다. 리 메이져스가 주연했던 <육백만불의 사나이>는 치명적인 사고후 몸의 일부를 기계로 치환해 강력한 힘을 가지게된 미 우주비행사 출신의 사나이가 정부에 반대하는 적들과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육백만불의 사나이> 영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