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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11일 케이블 채널을 통한 Pay Per View(주문형 영화 채널) 서비스가 시작된다. PPV는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 주문 시청하고, 프로그램 단위로 시청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로,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영화 제작 및 투자, TV VOD 서비스를 공급해온 디지털 초이스(대표 김주성)가 PPV 채널 `무비 초이스`를 운영하며, 서초 케이블TV를 시작으로 개국할 예정. 무비 초이스쪽은 영화 방영 시기를 비디오 출시 한두달 뒤로 잡고 있으며, 이는 HBO 방영보다 3∼4개월가량 앞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주문형 영화채널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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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엔터테인먼트·삼성벤처투자·강제규필름 연대, 새로운 거대 배급사 설립 움직임신(新)메이저 배급사가 출현할 것인가. 2002년,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무로에서는 투자사인 KTB엔터테인먼트와 삼성벤처투자, 그리고 제작사인 강제규필름이 연대해 새로운 배급라인을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동맹설`은 무엇보다 거대 투자사와 유력 제작사가 머리를 맞대고 양강 구도의 배급시장에서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라 그 추이가 주목된다.현재 3사의 입장은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신중한 반응.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것이다. KTB엔터테인먼트의 하성근 이사는 “일단 3사가 함께 모여 같이 간다는 원칙 정도만 확인했을 뿐이다. 시너지를 얻는다는 판단 아래서 논의를 진행중이지만, 실제 계약까지는 각사의 입장들을 조율할 필요가 있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제규필름의 김경
제3의 메이저 배급사 출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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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2002년 1월 5일- 1월 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반지의 제왕2001.12.316819,524155,900397,0001,160,0002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12.145714,10089,0001,350,0003,320,0003두사부일체2001.12.08329,32472,100956,2002,601,0004몬스터 주식회사2001.12.21286,42745,200401,500731,1005바닐라 스카이2001.12.21184,35920,000280,000690,0006비독2001.12.28101,92714,10078,500198,2007화산고2001.12.0833662,600600,9201,687,8008이것이 법이다2001.12.2144642,100107,000446,0009와이키키 브라더스2001.10.2727271,60087,300120,50010원더풀 라이프2001.12.1512901,08417,38
BOX OFFICE (서울) 2002년 1월 5일 -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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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이 신작 <겨울이야기>를 촬영중이다. 지난해 12월 크랭크인한 이 영화는 치매를 앓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 신구, 김지숙 두 배우가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등장한다. 제작비 6억원의 저예산영화인 <겨울이야기>는 2월까지 촬영을 마칠 계획.
신상옥 감독 신작 <겨울이야기> 촬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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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3일만에 전국 56만명, 좌석점유율 95%,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도 순항중절대반지와 마법학교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새해 첫날 개봉한 <반지의 제왕>이 3일 만에 서울 20만, 전국 56만명을 동원하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두사부일체>의 앞서나간 흥행경쟁에 합류했다. 12월31일 일부 극장에서 미리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1월1일 서울시내 55개 스크린에 일제히 간판을 내건 <반지의 제왕>은 개봉 당일 95%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1월4일부터 서울시내 스크린 수를 65개로 늘렸는데 평일에도 1회를 빼고 매진을 기록하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무난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영시간이 3시간에 달해 하루 4회만 틀 수 있다는 약점이 있지만 전국 400만 관객은 가능하리라는 예상이다. 한편 12월14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
<반지의 제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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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 많아 예측 불가능, <뷰티풀 마인드> <반지의 제왕> 물망올해 프리-오스카(pre-Oscar) 시즌에 필요한 것은 스튜디오들의 치열한 오스카 푸싱이 아니라 예언가나 점쟁이일 듯싶다. <글래디에이터> <아메리칸 뷰티> 등 비교적 선명한 예상작을 끌어냈던 지난해, 지지난해과 달리 올해 오스카의 행방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누구도 예상 못하는 결과, 이 얼마나 판타스틱한가.”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피터 바트는 “이런 예측불가의 경우는 오스카 사상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론 하워드의 휴먼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바즈 루어만의 뮤지컬 <물랑루즈>, 리들리 스콧의 전쟁서사 <블랙 호크 다운>, ‘흥행의 제왕’으로 불리는 <반지의 제왕>, 크리스토퍼 놀란의 <메멘토>, 토드 필드의 <인 더 베드룸>, 로버트 알트먼의 <고스포드 파크>, 장 피에
오스카,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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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양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인 오현경(31)씨의 연예계 복귀가 무산됐다.해군영화 <블루>로 3년여만에 연예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오씨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영화출연을 포기했다고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이 5일 전했다.오씨는 잠수함을 인양하는 해난구조대 대원들의 일과 우정, 사랑 등을 담은 <블루>(이정국 감독)에서 여주인공 `강수진 소령` 역을 맡아 연예활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최종 시나리오에서 오씨가 맡기로 한 `여 소령`의 비중이 대폭 커진데다 당초 두 남자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스러운 성격에서 중성적이면서도 강한 이미지로 바뀜에 따라 오씨가 체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오씨는 지난 99년 `비디오 파문`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턱관절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중 잠수 등 강도높은 액션 신을 연기할 경우 치료에 지장을 받을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오씨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오현경, 영화 <블루> 출연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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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영화계 최대 축제인 오스카상 시상을 앞두고 올해는 총 248편의 장편영화가 출품돼 경합에 들어간다고 4일 미 영화아카데미(AMPAS)가 밝혔다.지난 2일 248편중 후보작을 선정하기위한 투표용지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우송됐다. 최종 후보작들은 2월 12일 발표된다.이 영화들은 길이가 최소 40분이상 돼야하며 35㎜ 또는 70㎜필름, 또는 특수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어야한다. 출품 자격이 있는 영화들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지역 상업영화관에서 유료 관객들을 대상으로 상영된 작품에 한한다. 이 규정에 맞추기 위해 성탄절과 신년 사이에 새 영화들이 대거 개봉되기도 했다.올해 수상작을 점치기는 어렵다는 것이 영화 평론가들및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버라이어티 데일리`의 팀 그레이는 "통상 이맘때면 어떤 작품이 그해 오스카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지 윤곽이 잡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올해는 추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스카상 영화 248편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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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가 영화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이 확정됐다. 액면가 1천원, 등록할 주식수는 1237만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등록 주식수의 30%인 371만주다. 주당 본질가치는 7632원으로 산정됐으며, 주당공모가액은 8천~1만원, 총 모금액은 296억~371억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1월 16~17일 공모주 신청을 접수하며 2월 4~5일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강복 대표는 “씨제이의 경우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국내영화 제작사인 명필름 등 주요 영화제작사와 제휴하고 있어 일회성 매출이 아닌 지속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해 충분히 주식시장에 등록할 여건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일본 등 영화산업체들이 상장을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고 자국의 영화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처럼, 한국에서도 영화 전문기업이 기업공개와 시장을 통해 영화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게 영화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기자
영화사 첫 코스닥 등록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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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란 수식이 따라다니는 스페인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30)의 <디 아더스>(2001)는 관객을 얼어붙게 만드는 공포물이면서 잔혹이나 살벌함 대신 ‘매혹’을 통해 공포로 이끈다. 흉측한 살인마나 흉기는커녕 피 한 방울 화면에 비치지 않고, 어떤 특수효과나 컴퓨터그래픽도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련된 연출력에 기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보는 이의 불안감을 극한까지 조여간다.전쟁이 막 끝난 1945년 영국 채널제도 저지섬에 자리한 낡고 거대한 저택이 영화의 배경이다. 늘 음산한 안개에 덮여 있는 외딴 저택에 새 하인 세 명이 찾아온다. 이 저택엔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가 두 남매를 데리고 산다. 두 아이는 햇빛을 보면 물집이 생기고 호흡곤란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험해지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다. 그레이스는 아이들을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항상 커튼을 쳐두고 문을 닫은 뒤엔 반드시 잠그도록 하인들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하인
`누군가 우릴 지켜본다` 서늘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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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수 감독이 만든 <아프리카>는 우연히 굴러 들어온 권총을 손에 쥔 네 여자의 이야기다. 스무살을 갓 넘긴 이들에게 총을 쏴야할 절박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우연히 손에 총이 들어온 것처럼 거듭되는 돌발 상황에 총을 쏘게 될 뿐이다.그렇다면 이 영화는 뜻하지 않은 사태와 맞물려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과정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일까. 에피소드들이 수평적으로 나열될 뿐 하나씩 하나씩 쌓여가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 만큼 웃음을 주지는 못한다. 배고프다고 빵집주인에게 총을 들이대거나, 자기 구좌에 분명 돈이 들어 있는데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가 돈을 내놓지 않는다며 기계에 총을 쏘거나, 택시 기사가 권총강도로 현상수배된 자신을 못생겼을 거라고 하는 소리에 격분해 방아쇠를 당기는 따위의 에피소드들은 코믹한 요소로 작용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드라마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도 더러 있긴 하다. 도박판에서 판돈 대신 권총을
스물 갓 넘긴 네 여자의 손에 권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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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에도 한국 영화 전성기는 계속될수 있을까.대규모 블록버스터들과 세계 영화제 수상을 노리는 수작들이 대거 라인업을 채우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한국 영화의 흥행 기상도는 올해도 맑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형사물과 SF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져 `조폭영화'를 이을 새로운 장르로 부각돼고 있다.우선 <공공의 적>을 비롯,<피도 눈물도 없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예스터데이> <취화선> <오아시스> <복수는 나의 것> <챔피언>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공공의 적>(25일 개봉)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히는 강우석 감독이 3년여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형사와 악질 살인범의 대결`이라는 고전적인 형사물의 틀거리 속에 `코미디 영화의 1인자`답게 유머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강감독 특유의 `흥행감각`이 돋보인다는평가다.`형사`와 `살인범`을
한국 영화 돌풍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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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앤 워커-맥베이, 토미 팔로타 외 감독·각본 리처드 린클레이터 출연 윌리 위긴스,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제작연도 2001년 상영시간 99분“우리는 현실을 몽유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맑은 정신으로 꿈속을 소요하는 것일까?” 2001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웨이킹 라이프>는 이런 식의 난해하고 미묘한 물음표들로 엮인 애니메이션이다. <슬래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비포 선라이즈>를 만들어 한때 ‘X세대의 나팔수’로 불렸던 리처드 린클레이터 감독은, 옛 친구에게 전화를 걸 듯 <웨이킹 라이프>의 주연으로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의 윌리 위긴스를 불러내 교통사고를 당하게 했다. 코마에 빠졌는지 죽었는지 도무지 불분명한 위긴스는 둥실둥실 떠다니듯 걸음을 옮기며 줄리 델피, 에단 호크, 스티븐 소더버그를 비롯한 30여명의 인물과 더불어 존재의 의미, 정체성, 우주의 본성을 묻고 답한다.MTV 채널을 켜
해외신작 <웨이킹 라이프>(Wak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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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크로프트 의상에 멋진 미소를 날리는 아바타가 내 진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 몇개의 알파벳으로 조합된 아이디가 내 진짜 이름일까?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손도 한번 잡지 않은 채 서로를 가장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믿지만 그게 진짜 사랑일까? 때론 네가 누구인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지, 이 세계에서 내 존재를 지우는 데는 독극물도 자해도 옥상으로부터의 비행도 필요없어. ‘탈퇴하시겠습니까?’란 질문에 ‘YES’라는 대답 외엔.<바이준>의 최호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후아유>는 21세기판 ‘젊은 <접속>’이다. 사이버 게임기획자인 형태(조승우)는 자신의 존재를 ‘멜로’라는 아이디 뒤에 숨긴 채, 세상을 향해 귀를 닫아버린 수족관 다이버 인주(이나영) 혹은 ‘별이’를 향해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로 명명된 둘만의 아지트도 이들의 사랑을 키우는 완벽한 온실이 되지 못한다.<후아유&
<후아유>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