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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수출공사가 한국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월21일 동아수출공사는 영상제작 부문을 맡을 동아엔터테인먼트를 새로 설립하고, 이호성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67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82편의 한국영화 제작 및 외화를 수입·배급해온 동아수출공사는 지난 99년 <러브>를 마지막으로 한국영화 제작을 중단한 상태였다.현재 준비중인 제작비 80억원 규모의 <조선검>은 정도전의 지시를 받은 닌자한테 어장보검이라는 칼을 빼앗긴 고려말 호족세력이 이를 되찾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의 시대극.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이며, 일본쪽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수출공사, 한국영화 제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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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에디 머피 등 <슈렉>의 목소리 출연진들이 속편에도 출연한다. 드림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최종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서 녹음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세 사람 모두 출연 계약을 맺었다고. 디아즈의 경우, 이미 1주일 정도 일했는데 출연료가 1천만달러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다만 주요 출연진 가운데 1편에서 용에게 잡아먹힌 파르콰드 영주 역의 존 리스고의 출연 여부는 불투명하다. <슈렉>의 속편은 2004년에 개봉예정이다.
<슈렉> 목소리, 속편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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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컬쳐와 쇼박스가 손을 잡았다. KM컬쳐가 향후 투자, 제작하는 영화를 오리온 그룹 미디어플렉스의 배급사 쇼박스가 맡기로 한 것. 이번 제휴로 쿠앤필름의 <이중간첩> <빙우>, LJ필름의 <두 사람이다>, 씨네2000의 <중독> <지상 최대의 작전>, KM컬쳐의 <품행제로>(가제) 등 6편의 한국영화가 올해 쇼박스의 라인업에 선착했다.
KM컬쳐와 쇼박스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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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HBO, 투니버스, 온게임넷 등을 소유하고 있는 케이블방송 다채널사업자 온미디어가 지난 2월1일 성인영화 전문채널 HBO 플러스를 개국했다. 유료 영화채널인 HBO 시청자들에게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되는 HBO 플러스는 주간 시간대에는 HBO의 최신 영화를 HBO와 다른 시간대에 교차 편성하며,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심야 시간대에는 성인물을 집중 편성한다.
성인영화 채널 HBO 플러스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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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와 <반지의 제왕>
이 2002년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에서 각각 1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두 영화는 <슈렉> <뷰티풀 마인드> <아멜리에>와 함께 작품상을 놓고 겨루는 것은 물론, 이완 맥그리거와 이언 매켈런이 남우주연상에 올랐으며 각본, 촬영, 편집, 음향, 의상디자인과 시각효과 등등의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그 밖에 <아멜리에>와 <고스포드 파크>가 9개 부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8개 부문, 골든 글로브상을 휩쓴 <뷰티풀 마인드>가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영국 영화로는 주디 덴치가 알츠하이머병과 싸우는 여성작가를 연기한 <아이리스>가 올해의 영국영화, 여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올라 가장 유력한 후보. 2월24일 런던에서 개최될 BAFTA는 원래 오스카 시상식 이후에 열리는 게 관례였으나, 지난해부터 일정을 앞당겼다.
영국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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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연례화, 4월4일∼12일, 타미레 미라니 특별전 등제4회 서울여성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까지 격년으로 열리던 이 행사는 영화인과 관객의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열리게 됐으며, 오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7개 부문 70여편의 작품을 상영하기로 했다. 문화관광부, 서울시, 옥랑문화재단에서 행사 지원 및 후원을 맡는다.연례행사로 바뀐 첫해의 다짐은 아시아 여성영화인에 대한 관심을 좀더 넓혀보자는 것. 지난해 단편경선 대상을 아시아 지역으로 넓힌 데 이어 올해는 여성영상공동체 부문도 아시아로 확대한다. 아시아 각국의 영화를 집중 소개하는 아시아영화특별전의 일환으로 올해는 인도의 여성영화를 주목한다. 이 밖에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특별전과 회고전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는 여성영화제는 올해는 이란의 페미니스트 감독 타미레 미라니를 소개한다. 타미레 미라니는 이슬람
여성영화제, 매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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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이 다시 총을 빼들 것인가? 9·11 테러 이후 강력한 법질서 수호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자 <로보캅>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7년 <로보캅>을 만들었던 폴 버호벤 감독은 최근 영국 잡지 <월간 DVD>와의 인터뷰에서 <로보캅>을 다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를 다시 만드는 데 흥미를 느끼고 있다. 15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정치, 경제, 군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다른 <로보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찍은 영화를 그대로 리메이크하지 않고 제대로 된 속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사실 어빈 커쉬너가 연출한 <로보캅2>나 프레드 데커가 연출한 <로보캅3>는 실망스러운 속편이었다. <로보캅>은 88년 TV시리즈로, 94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제작됐지만 어느 것도 1편의 영광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버호벤은 1편의 주인
<로보캅> 부활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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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데뷔한 안병기 감독의 <폰>이 2월5일 촬영에 들어간다. 러브스토리와 미스터리가 얽힌 공포스릴러 <폰>은 직배사 브에나비스타 코리아가 최초로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로 4월 중순까지 촬영을 마치고 6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화이트 발렌타인> <신혼여행> 등을 제작한 태창엔터테인먼트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도둑 집안과 형사 집안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코믹하게 풀어간 <뚫어야 산다>로, 박광현, 박예진, 한진희, 장용 등이 출연한다. 신인 고은기 감독이 연출하며 2월중에 크랭크인한다.
<폰> <뚫어야 산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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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가 윌 스미스가 관여하는 영화에 우선권을 획득했다. 윌 스미스의 영화사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가 소니 픽처스와 우선 교섭권을 성사시킨 것. 이로써 윌 스미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소니 픽처스가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거나 제작을 맡게 되며, 여기에는 소니의 올 여름 대작인 <맨 인 블랙2>도 포함된다. 윌 스미스와 제임스 래시터가 공동으로 경영하는 오버브룩은 소니 이전에 유니버설과 협정을 맺었다.
소니픽처스, 윌 스미스 영화 우선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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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이 대상인 교포판권이란 것이 있다. 교민이 많은 도시마다 한국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 등을 빌려주는 비디오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간다. 과거 한국영화 수출이 미미하던 시절, 교포판권은 적은 돈이나마 제작사에 도움이 되는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어떤 사건은 교포판권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력히 제기한다.CJ엔터테인먼트 해외배급팀 박이범씨는 최근 홍콩의 한 영화사와 거래를 트다가 이 회사가 <해피엔드>의 판권을 샀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CJ가 해외배급권을 가진 영화인데 CJ 몰래 산 회사가 있다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이 회사는 <해피엔드> 외에 <시월애> <주유소 습격사건> <반칙왕> 등의 판권도 샀다고 밝혔는데 이들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미로비전, 시네마서비스 등도 CJ와 마찬가지로 판권을 판 적이 없었다. 산 사람은 있는데 판 사람은
[충무로는 통화중] 교포판권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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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하루 전국 2만1천, 개봉 첫주말 35만 기대, <공공의 적>도 꾸준한 흥행가 설 극장가의 권좌를 차지할 것인가? 2월1일 서울 60개, 전국 18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는 1월31일 전야제에서만 2만1천여명의 관객을 동원, 2월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야제 관객 수 못지않게 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와 인디컴,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설레게 만드는 것은 1월22일부터 실시한 예매 결과이다. 메가박스 1만장, CGV강변11 5천장, 서울극장 4500장, 각종 온라인 예매 2만5천장 등 서울에서만 약 6만5천장이 예매됐다. 이변이 없는 한 주말 박스오피스 전국 35만명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서울극장의 한 관계자는 “개봉일인 2월1일은 평일이지만 2, 3, 4회가 매진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의 독주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총제작비 80억원이 투자된 영화로 전국 250만명이 손익분기점이다. 스타트가 좋지만 갈 길이 멀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 대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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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2월2일 - 3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2.02.016218,838136,500196,300473,7002공공의 적2002.01.255514,23987,700366,100895,4003블랙 호크 다운2002.02.014010,66457,00077,500181,0004반지의 제왕2001.12.31336,96036,0001,214,3003,387,3005디 아더스2002.01.11254,53034,730528,520974,8206나쁜남자2002.01.11101,87612,100276,400650,7007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12.1468244,8001,672,0004,030,0008두사부일체2001.12.0811111,6001,229,1003,302,0009몬스터 주식회사2001.12.212244850545,0001,015,30010라스트 캐슬2002.01.25111661522,370
BOX OFFICE (서울) 2월2일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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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모은 가운데 상영된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1일부터 중국 전역 20개 주요 도시에서 인기리에 상영에 들어갔다.중국 신문들은 이 영화가 중국에서 최대의 인기를 끈 대작 <타이타닉>의 입장수입을 능가할 가능성이 많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입장료 수입 1위를 차지한 <진주만>의 수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의 `수도극장` 등 중국 전역의 이 영화 상영관에 일반관객과 부모와 아이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상영 수일전부터 문의가 쇄도했고 암표까지 나돌고 있다.이 영화의 예상 최저 입장 수입은 인민폐 1억위앤(한화.약165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서방에서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자마자 중국의 거리들에서는 해적판 비디오디스크들이 인민폐 10위앤(한화.약1천650원) 안팎에 엄청나게 많이 팔렸다. 중국에서는 인기 있는 영화는 지금까지 언제나 해적판이 나돌아왔다. 지난달 27일 열린 이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중국서 인기리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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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즐겨 생산해내는 전쟁영화나 액션영화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많다. 볼거리를 위해 미국 바깥의 세계를 일쑤 ‘소품’이나 ‘장식’으로 써먹는 태도가 눈에 걸리기 때문이다. 가령 최근 국내 극장가에 간판이 내걸리거나 걸릴 예정인 작품만 꼽더라도 <에너미 라인스>와 <콜래트럴 데미지>, <블랙 호크 다운> 등이 그런 예이다.<에너미 라인스>는 보스니아 내전, <블랙 호크 다운>은 소말리아 내란에 말려든 미군에 관한 영화이고, <콜래트럴 데미지>는 콜롬비아 반군의 테러를 소재로 삼은 영웅활극이다. 이런 영화들은 공통적으로 `타인`에 대한 탐구가 전무하거나 지극히 빈약하다. 영화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나 사태,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전혀 없는, `방약무인적 타인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이 만든 것 같다. 거기엔 그저 `미군(미국)`과 `그의 적들`이 있을 뿐이다. 가령 <에너미 라인스>가 그려낸
미군과 `그의 적들` 뿐인 할리우드 전쟁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