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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노영심, 이병우, 윤종신씨 등이 출연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영화음악은 우리가 쏜다’가 3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영화를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마련하는 선물같은 공연이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주제가를 불렀던 이문세씨, <꽃섬>의 음악을 맡았던 노영심씨, <마리이야기>의 음악을 맡은 기타리스트 이병우씨, <라이터를 켜라>의 주제곡을 부른 윤종신씨 등 영화에 깊은 관심을 지닌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이야기도 나누고, 영화음악도 듣는 친근한 자리가 될 듯 하다. 영화음악을 라이브 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이기도 하다. 공연수익금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기금으로 쓰인다. (02)573-0038.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듣는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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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프로그램 방송시간 연장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방송사와 관련 직능단체들이 제작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방송위원회 산하 제3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는 현재 주당 10시간씩인 고화질(HD) 의무방송시간을 내년부터는 50% 늘려 주당 15시간 이상 내보내도록 하고, 고화질 카메라로 제작한 화면이 50% 이상이 돼야 고화질 프로그램으로 인정한다는 등의 안을 마련해 연말께 방송위원회 차원에서 정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방송프로듀서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사 노조 등이 최근 일제히 성명을 내어 “고화질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시설과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의무시간을 강요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재 방송3사의 ‘고화질’ 편성은 제작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토크쇼와 공연물, 시트콤 등 스튜디오물에 치우쳐 있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 「국악한마당」과 2텔레비전 「행복채널」 , 문화방송 「가요콘서트」 「논스톱」 「
방송사 “고화질 방송 비용도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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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 탓에 덩달아 추워지는 마음을 녹여주는 따듯한 영화가 강세다. 입양기관에 빼앗긴 딸을 되찾기 위해 애처로운 싸움을 하는 아버지역의 숀 펜의 연기가 눈물을 쏙 빼놓는 <아이 엠 샘>이 두주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6~27일 <아이 엠 샘>은 서울 36개 스크린에서 8만6천여 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66만여 명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개봉 첫주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아이 엠 샘>은 둘째 주부터 전국 스크린 수가 10개 늘어났고 예매율도 계속 1위를 기록해 인기가 금방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만 56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25일 개봉한 이미연, 이병헌 주연의 <중독>은 지난 주말 서울에서 7만8천여 명의 관객이 보고갔다. 서울에서는 <아이 엠 샘>에 밀렸지만 지방에서의 선전으로 전국 22만6천여 명을 동원해 <아이 엠 샘>(20만1천여 명)을 앞질렀다.<몬스터 볼>과 <
<아이 엠 샘> 롱런 예고..지방에선 <중독>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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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일부 드라마에서 실시된 드라마 등급제가 시청자의 시청행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TNS미디어코리아가 드라마등급제가 실시된 MBC「인어아가씨」와 SBS「야인시대」의 9월과 10월 연령별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 15세 이상의 등급제를 실시한「야인시대」의 경우, 등급제를 실시하기 전인 9월보다 10월에 오히려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등급의 「인어아가씨」도 15세 미만의 시청률이 9월보다 10월에 0.1%만 감소, 드라마등급제가 15세 미만의 시청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세 이상 등급이 적용된 SBS「그여자 사람잡네」의 경우도 12세 미만 연령의 시청률이 9월에 비해 10월에 오히려 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드라마 등급제, 시청자 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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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변영주ㆍ박찬욱, 영화평론가 이효인, 영화배우 방은진, 작곡가 윤민석, 미술평론가 임정희, 음반평론가 김재용, 게임평론가 박상우 등 문화예술인들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표현의 자유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개혁을 위한 포럼’(집행위원장 임정희ㆍ이하 영등위 개혁포럼)을 결성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영화 <죽어도 좋아>의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결정한 직후 포럼 결성 선언을 발표했다. 영등위 개혁 포럼은 성명서에서 “영등위는 지난 2001년 8월 영화진흥법상 등급보류 조항의 위헌 결정 후에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면서 “장기적인 전망 아래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 등을 통해 영등위 및 등급심의 체계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또 김수용 영등위 위원장의 자진사퇴, 영등위와 포럼이 공동주최하는 공청회 개최, 정부의 개선 방안 강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검열의 역
영상물등급위 개혁포럼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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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에 영화 등을 전문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영상물 종합촬영소’가 조성된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를 영상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내 인근 3만8천여평의 부지에 내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 총 200억여원을 들여 영상물 종합촬영소를 마련하기로 했다.이 촬영소에는 중.대형 스튜디오 3개소와 편집.녹음.현상실 등을 갖춘 영상관, 의상.소품. 촬영기자재 등을 보관 할 수 있는 영상지원관, 영상교육실, 영화문학관 등이 들어선다. 또 테마형 세트장과 전기시설, 주차시설 등을 갖춘 2만평 규모의 오픈세트장도 마련된다. 시는 내년초 부지 위치 선정과 함께 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전주를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가꾸기 위해 영상물 종합촬영소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촬영소가 만들어지면 중노송동 정보영상벤처타운과 함께 전주의 영상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보영상벤처타운에는 현재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문화산업지원센터, 모바일콘텐츠
전주에 ‘영상물 종합촬영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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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의 데뷔영화 <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사단, 감독 윤학열)가 지난 28일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장에서 크랭크인했다.
<오!해피데이>는 활달한 성격의 20대 여자 성우 희지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현준을 만나 사랑을 얻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는 내용의 영화로 희지 역의 장나라 외에 TV드라마 「순수의 시대」, 「리멤버」의 박정철이 대형다국적 여행사 이사 현준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촬영분은 어렵게 입수한 현준의 다이어리를 희지가 자신의 집에서 정성껏 말리는 장면. <오!해피데이>는 이날 촬영을 시작해 2003년 1월까지 촬영을 마친 후 같은 해 4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나라 주연 영화 <오!해피데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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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의 제작사인 명필름은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혜수가 KBS 2TV 드라마 「장희빈」에 출연을 결정하자 30일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지법에 냈다.
명필름 관계자는 “김혜수씨가 지난 9월 3일 출연 계약을 맺고 개런티의 50%를 받은 뒤 대본 낭독과 리허설 등에 참여해오다가 지난 18일 드라마와 영화 출연을 병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주 2회 방송하는 드라마와 주 4∼5일을 할애해야 하는 영화에 동시 출연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다 11월 4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출연진 및 스태프와의 계약을 모두 끝낸 상태여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혜수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희빈은 일생일대의 큰 배역이어서 꼭 해보고 싶었으며, 영화 촬영에 최대한 시간을 배려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명필름이 이를 거절해 결국 <바람난 가족>의 출연을 포기할 수밖에 없
명필름, <장희빈> 김혜수에 5억원 청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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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가’ 등급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김진표)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일반 상영관 상영이 가능해졌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등급분류소위원회는 30일 오후 회의를 열어 <죽어도 좋아>의 관람등급을 ‘18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했다.
70대 노부부의 사랑과 성을 다룬 <죽어도 좋아>는 성기노출과 구강성교 등의 장면이 문제가 돼 지난 7월 23일과 8월 27일 잇따라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나 색보정을 통해 화면의 일부를 어둡게 처리한 뒤 다시 심의를 신청 일반 상영등급을 얻어냈다. 영화배급사인 메이필름은 11월 22일부터 전국의 개봉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죽어도 좋아>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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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8일 개봉하는 영화 <플루토 내쉬>는 80년대 중반 <비버리힐즈 캅>시리즈 후 침체기를 갖다 90년대 말 <너티프로페서>로 화려하게 재기한 에디 머피의 코미디 영화다.에디머피의 트레이드 마크인 ‘따발총식 유머’나 거침없는 입담, 친근한 미소 등이 여전히 등장하지만 <너티프로페서>나 <닥터 두리틀> 같은 최근작들에는 못미치는 모습이다. 달 위에 지어진 도시 ‘리틀 아메리카’의 화려한 듯 음울한 듯 보이는 거리 풍경이나 그 위에 지어진 나이트클럽, 말하는 미래형 자동차 등의 볼거리도 갖췄지만 다른 SF영화에 비해 새로워 보이지 않는 편. 미래 사회 속에서 보이는 여성비하적 성적 판타지도 관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때는 2087년. 21세기 후반 미래의 모습은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는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로 지구의 천연자원은 모두 고갈되고 이제 모든 자원을 달로부터 얻어 써야 하는 처지가 된다. 게
[새영화]에디머피의 <플루토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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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3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교통공단, 구.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최종점검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김해공항과 피프(PIFF) 광장과 호텔, 주요 도로 등에 대한 도시경관 조성과 공공시설물 정비, 영화제 홍보대책, 안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시 시정하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시,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종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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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서울은 오는 11월2-9일과 11월11-14일 서울 사당동 문화학교 서울 시사실에서 ‘폭력의 엘레지’를 주제로 정기 비디오 영화제를 연다.
상영작은 <킬러의 키스>(스탠리 큐브릭), <육체의 문>(스즈키 세이준), <지푸라기 개>(샘 페킨파), <미치광이 피에로>(장 뤽 고다르) 등 모두 17편.
또 문화학교 서울은 11월10일 같은 장소에서 회원추천영화제로 <내쉬빌>(로버트 알트만), <붉은 사막>(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사무라이>(장 피에르 멜빌) 등 3편을 상영한다.
문의 ☎(02)595-6002,4 인터넷 www.cinephile.co.kr
(서울=연합뉴스)
문화학교 서울 ‘폭력의 엘레지’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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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를 만들려면 휴 그랜트부터 캐스팅하라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어 보이> 등 영국의 워킹 타이틀사가 제작한 일련의 영화로 할리우드의 총애를 받고 있는 휴 그랜트가 이번엔 샌드라 불럭의 사랑을 끌어내는 임무를 맡는다. 샌드라 불럭의 영화사 포티스필름이 제작한 <투 윅스 노티스>는 백만장자와 그의 변호사가 헤어지고 나서야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휴 그랜트가 연기하는 조지 웨이드는 백만장자인 부동산 개발업자. 아직 젊고 잘생기고 똑똑한 남자지만 그를 보좌하는 변호사 루시 켈슨(샌드라 불럭) 없이는 어떤 것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5년간 조지를 보좌한 루시는 옷에 어울리는 넥타이부터 이혼소송까지 조지의 모든 것을 돌본 여자지만 이제 더이상 조지의 그림자로 남을 수 없다고 결심한다. 어느 날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루시, 조지는 그녀를 붙잡으려 하지만 결국 그녀를 더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해외신작 <투 윅스 노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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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쏟아지는 골목길, 준하(조승우)가 가로등 불빛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화도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자기들만의 신호를 정한 60년대의 어린 연인들. 한여름 소나기 속에서 동화처럼 만났던 준하와 주희(손예진)는 이제 통속극처럼 쓰디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는 <클래식>은 60년대와 90년대의 두 가지 사랑 이야기를, 30년 세월을 관통하는 질긴 인연의 실로 엮어내는 멜로영화. 30년 전 엄마가 받은 연애편지를 발견한 딸이 그 안에서 자신의 사랑과 닮은 부분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손예진이 엄마와 딸로 1인2역을 맡으며, 조승우와 조인성이 각각 60년대와 90년대 손예진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직접 시나리오를 쓴 곽재용 감독은 “요즘 세대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진다. 그들에게 예전에는 이렇게 순수한 사랑도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는 말로 <클래식>을 설명했다.준하가 떠나기로 마음먹은 주희를 찾
<클래식>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