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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의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인 것으로 나타났다.㈜엠튜브(대표 노수용)가 11월 1∼10일 지하철에서 펼칠 ‘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빨강머리 앤>은 전체 응답자 2천332명 가운데 23%로부터 클릭을 받아 22% 득표에 그친 <캔디>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그 다음으로도 <미래소년 코난>(19%), <개구쟁이 스머프>(17%), <은하철도 999>(16%) 등이 뒤를 이어 주응답층인 20∼30대가 즐겨보던 70∼80년대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는 <빨강머리 앤> <캔디> <개구쟁이 스머프> <미래소년 코난> 순으로 응답한 데 비해 30대에서는 <캔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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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더맨>이 침체된 비디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디오점 체인 영화마을이 21∼27일 비디오 대여횟수를 집계한 결과 <스파이더맨>은 지난주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라이터를 켜라>보다 갑절에 가까운 회전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신은경-정준호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5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고 태국의 공포영화 <디 아이>가 4위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스파이더맨>과 함께 새로 선보인 비디오 가운데서는 각각 8위와 11위에 랭크된 <임포스터>와 <보스상륙작전> 정도가 눈에 띈다.
(서울=연합뉴스)
비디오 출시, <스파이더맨>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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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CGV(대표 박동호)가 지난 19일 연간 관객 1천5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영화관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29일 CGV가 밝혔다.
1일 평균 5만명, 약 2초당 1명 입장이라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관객 수는 1천8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98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가 4천380만명을 헤아리고 있어 연말이면 4천700만명을 돌파,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한차례꼴로 CGV를 찾는 대기록이 수립된다. 98년 첫해 230만명으로 출발한 CGV의 연간 관객은 99년 350만명, 2000년 900만명으로 불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CGV는 관객 기록 수립을 기념해 30일부터 한달간 전국 11개 영화관에서 베스트 고객 1000명에게 DVD 플레이어를 선사하고 인터넷(www.cgv.co.kr) 퀴즈 이벤트를 펼쳐 1천500명에게 입장권을 제공하는 등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CGV 올해 관객 1천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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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주연의 휴먼 드라마 <아이 엠 샘>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호조를 보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6∼27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아이 엠 샘>은 36개 스크린에서 8만6천577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66만여명을 기록했다. <아이 엠 샘>의 흥행 스코어는 개봉 첫주보다 오히려 늘어나 당분간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56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중독>은 7만8천767명이라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2∼5위에 랭크됐던 <본 아이덴티티>(3만9천400명), (3만1천600명), <가문의 영광>(3만52명), <트리플X>(1만6천842명)은 한 계단씩 밀려났다. 올해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27일 현재 전국 누계 466만5천643명(서울 144만5천565명)을 기록해 50
[박스오피스]<아이 엠 샘> 2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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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장. 한 플루트 연주자가 자꾸만 틀린 음을 내지만 예민한 이가 아니면 잘 듣기 힘들다. 다른 청중은 감동한 듯 듣고 있는데, 한 중년의 신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그 연주자를 주시한다. 그냥 한심하다 싶은 표정처럼 보이지만, 서늘한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이어지는 장면은 그 중년 신사의 집. 신사는 오케스트라 주요 연주자들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몇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차례로 식탁에 얹는다. 실수가 잦았던 플루트 연주자는 보이지 않고, 다른 연주자들은 맛있게 먹는다. 관객은 안다. 저 음식의 재료가 무엇인지를. 신사 역을 맡은 배우가 앤서니 홉킨스이기에. 음악, 요리, 인체구조, 모르는 분야가 없는 지성과 교양의 소유자이면서, 인육을 먹는 살인마. 한니발 렉터 시리즈 4편 <레드 드래곤>은 잘 차려진 저녁 풀코스 식단처럼 우아한 카니발리즘으로 막을 연다. <한니발>에서 한 남자의 신경을 국부마취한 뒤 골을 꺼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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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헌터>, 16년만의 부활은 성공할까<맨 헌터>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흥행이 저조했고 국내에는 비디오로만 출시됐다. 그래도 비교는 불가피하다. 복역 이전의 렉터 얘기와 돌로하이드의 억압받던 어린 시절이 <맨 헌터>에는 없고 <레드 드래곤>에는 있다. 차갑고 음울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맨 헌터>와 달리 <레드 드래곤>은 가끔 웃기고 놀라게 하며 마지막 대결장면도 훨씬 길다. 그래서 <레드 드래곤>이 친절하고, 오락적 배려도 많다.그러나 <맨 헌터>에 시종일관 흐르던, 살인마를 닮아갈 것 같은 자신에 대한 그레엄의 두려움을 <레드 드래곤>에선 찾기 어렵다. 복역 중인 렉터를 대면한 <맨 헌터>의 그레엄은 구토를 해대며 쓰러질 듯 뛰쳐나오는 데 반해 <레드 드래곤>의 그레엄은 다만 조금 빠른 걸음으로 나올 뿐이다. 이 때문에 렉터가 더 자주 나옴에도 불구하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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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카키색 점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인터뷰장에 들어선 앤서니 홉킨스는 한니발 렉터 같지 않게,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그냥 지나칠 만큼 평범한 노인처럼 보였다. 행사 진행자들을 통해 “취지가 분명한 질문을 해달라”는 주문을 미리 해온 그였지만, 툭툭 내뱉 듯하는 말투를 빼고는 매우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에서 ‘경’(sir)의 칭호를 받았는데, 어떻게 불러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그냥 ‘토니’라고 부르든가 아니면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니발 렉터 역이 세 번째인데, 스스로 원했는가.아니다. 제작자들이 내가 맡길 원했다.<레드 드래곤> 출연을 요청하면서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가.→없었다. 그러나 나 스스로 전보다 더 무섭고 광기어리고 더 잔인하게 보이려고 했다.그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10년 전의 한니발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10㎏ 빼야 했다. 그게 나이가 들어서 쉽지가 않았다. 전문 트레이너의 말에 따라 하루 2시간씩, 천천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 앤서니 홉킨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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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레드 드래곤>을 (다시) 만들었나.→<한니발> 개봉 당시 홍보를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한니발 렉터는 어떤 전력이 있고, 어떻게 감옥에 가게 됐느냐고. 그 답은 바로 책 <레드 드래곤>에 있었다. <맨 헌터>도 소설 <레드 드래곤>을 가지고 만들었고 매우 훌륭한 영화다. 그러나 <맨 헌터>는 FBI의 수사에 초첨을 맞추고 있었다. 책에는 렉터와 윌 그레엄의 싸움부터 렉터가 언제 어떻게 감옥에 갇혔고, 렉터와 돌로하이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그 이야길 충실하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맨 헌터>처럼 복잡한 면은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그게 <레드 드래곤>을 다시 만들게 된 이유다. 영화 <레드 드래곤>은 강력한 이야기 위주의 영화다. 이런 대배우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모았는가.→각본을 받았더니, 어떤 영화에도 없던 스타일이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 제작자 디노 디 로렌티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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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순수의 시대>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던 고수가 영화 <리턴2(가제)>(제작 씨드원, 감독 박성범)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리턴2>는 데자뷰 현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알게된 두 남자가 운명을 바꾸기 위해 싸워나간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고수는 두 남자주인공 중 사격선수 출신의 준기역을 맡았다.
<리턴2>는 또 다른 남자 주인공 택수와 여자주인공 채영역을 캐스팅한 후 내년 2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수, <리턴2(가제)> 스크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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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째를 맞은 광주 국제영화제가 조직위의 준비 소홀로 곳곳에서 영화팬들의 불만이 터저나오고 있다.28일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영화제 시작 이후 일요일 인 27일까지 행사장인 각 영화관에 하루 평균 8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난해에 비해 영화팬과 시민들의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영화제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허점이 나타나 힘들게 광주를 찾은 영화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선 외국영화 상영의 기본인 자막처리가 미흡한 것이 팬들을 화나게 만들고 있다. 일부 영화에서 자막의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중간에 자막이 안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국제 영화제’라고 부르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또 조직위 홈페이지에 영어 등 외국어 안내가 없어 역시 ‘국제’라고 하기에는 낯부끄럽고 홍보 포스터 외에 변변한 안내 표지판도 눈에 띄지 않아 상영시간과 장소를 몰라 광주시내를 해메는 외지 영화팬들도 상당수였다. 개막작이 상영된 개막식을 제외하고는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와 감독 등 영
광주국제영화제 곳곳서 준비소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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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부천 국제 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이 내달 9∼13일 경기도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사)PISAF조직위가 주최하고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경향, 새로운 창의력, 새로운 디지털패러다임’이란 슬로건 아래 크게 영화제와 전문전시회, 기타 이벤트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화제는 ▲220여개 출품작 가운데 예선을 거친 14개국 작품 40편의 본선 경쟁부문인 ‘피삽 2002 추천작’ ▲세계 애니메이션 제작경향 파악을 위한 7개국 50개 작품 초청 상영 ‘피삽 2002 트렌드’ ▲17개국의 50여 미개봉 국내외 애니메이션 작품 시사회인 ‘피삽 2002 노티스’ 등 5개 행사로 구성됐다. 전문전시회로는 국내 대학생 애니메이션 감상과 제작과정을 체험하는 애니메이션관 및 한국만화의 역사와 흐름을 읽어보는 만화관, 관련 교수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교수 작품관 등이 있다.또 국내 7개 대학의 특색있는 공개 강의 및 애니메이
제4회 부천 국제대학 애니메이션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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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위치를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올린 올해의 수작 두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11월 1일 시네마서비스가 출시할 비디오 <취화선>은 55년 칸 영화제 ‘무관(無冠)의 한’을 풀어준 역사적인 작품. ‘국민감독’ 임권택이 조선시대 말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스크린에 담아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개화파 선비 김병문(안성기)의 눈에 띄어 거지 신세를 면한 장승업(최민식)이 뛰어난 그림 솜씨로 당대 최고라는 칭송을 받고 궁궐에까지 불려가지만 타고난 자유인 기질을 이기지 못해 방랑을 거듭하다가 홀연히 종적을 감춘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구도 행각을 방불케 하는 한 예술가의 의지를 잘 그려냈으며 그를 둘러싼 여인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장면과 하얀 화선지에 선과 점이 채워지면서 한국화가 완성되는 대목이 볼거리.베니스 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 수상작 <오아시스>의 비디오는 11월 20일 LG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취화선> vs<오아시스> 안방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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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스타들의 묘기가 볼 만한 <재캐스(Jackass:The Movie)>가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미국 음악전문채널 MTV의 스턴트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수탕나귀’ 혹은 ‘바보’를 의미하는 <재캐스>는 27일 미국 영화흥행사들의 잠정 집계에서 주말 사흘간 하이틴과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몰아 2천37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는 관람객의 3분의 2가 17-24세의 젊은 남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재캐스> 의 제작비용은 고작 5백만달러에 불과하다. 배급사는 당초 잘 돼야 2천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예상했다가 개봉 첫 주에 뜻밖의 ‘대박’을 터뜨린 셈.지난 주 데뷔, 1위를 차지했던 나오미 워츠의 공포영화 <링(The Ring)>은 1천880만달러를 기록해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살해된 원혼들의 끔직한 스토리를 담은 새 영화 <유령선(Ghost Ship)&g
<재캐스>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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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6일 영국에서 개막될 제46회 런던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부문에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 이창동의 <오아시스>, 박진표의 <죽어도 좋아>, 홍상수의 <생활의 발견>, 김인식의 <로드 무비> 5편이 초청됐다. 또한 사카모토 준지의 (한국ㆍ일본), 프루트 챈의 <화장실 어디예요?>(한국ㆍ홍콩), 지아장커의 <임소요>(한국ㆍ일본ㆍ프랑스ㆍ중국), 김지운ㆍ천커신ㆍ논지 니미부트르의 <쓰리>(한국ㆍ홍콩ㆍ태국) 등 합작영화 4편도 동반 진출했다. 런던영화제는 영국 스티븐 프리어스의 <더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막을 올린 뒤 21일 폐막된다.
(서울=연합뉴스)
런던영화제서 한국영화 9편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