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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두 공룡이 합쳤다. 두 회사는 1월 25일 이사회를 각각 열어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1대 1.31로, 카카오M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페이지의 보통주 1.31주가 배정된다(1주당 가액을 표기하는 합병비율은 두 회사의 가치와 발행주수를 반영한 것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기업가치는 1:0.6으로 책정됐다). 각 매출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병된 법인 이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
IP 비즈니스와 플랫폼 네트워크가 손을 잡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단숨에 콘텐츠 산업의 신흥 강자로 뛰어올랐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원천 콘텐츠(IP) 사업을 주도하고,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8500개의 원천 콘텐츠(IP)를 확보한 국내 최대의 IP사다.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사 7개, 드라마, 영화, 공연 제작사, 음악 레이블사 4개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두 공룡이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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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것을 지켜나가는 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좀처럼 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람 많고 말 많고 그만큼 탈도 많은 K팝 신으로 고개를 돌리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진다. 그룹 하나 만들고 앨범 한장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의 입김이 돌고 또 욕망이 투영되는지. 그 욕망의 꼭짓점에 놓인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프로듀스 101> 출신 정세운의 존재는 그래서 눈에 띈다. 2017년 첫 EP 《Ever》를 발표한 뒤 차곡차곡 자신의 소리를 쌓아온 정세운이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24》를 세상에 내놓았다. 24살이기도, 24시간이기도 한 앨범은 정세운이 스물넷 나이를 통과한 2020년 7월에서 2021년 1월에 걸쳐 두장으로 나뉘어 발매되었다. <Say yes>를 앞세운 Part1이 대중이 알고 있는 그의 모습 가운데 가장 팝하고 소년다운 이미지로 스타트를 끊었다면, Part2는 정세운의 보다 내밀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춘다.
재지한
[Music] 때로는 소년답게, 때로는 로맨틱하게 - 정세운 1st ALBUM 《24》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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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왔다. 나는 본래 연말연시에 이벤트를 즐겨 하는 편이다. 원가족과 살 때는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손을 꼭 잡고 가족파티를 했다. 지금 함께 사는 사람과도 작은 행사를 했다. 지난해 1월 1일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모스크에 갔었다. 지지난해에는 동거묘에게 스카프를 묶어주었다. 삼작년에는 동거인의 부모님을 모시고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올해 세밑은 한해의 끝이나 시작이라기보다는 코로나 시대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한가운데 같았다. 이벤트를 하려고 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여행을 갈 수도 비동거 가족을 만날 수도 없었다. 눈치가 더 빨라진 고양이들은 이제 가만히 앉아 옷을 입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새해 기분을 내고 싶었다. 세밑 분위기가 날 만한 모든 일을 했다. 꽃을 샀다. 화훼농가돕기 웹사이트에서 산 장미꽃 다섯 송이. 날씨가 너무 추워 배송까지 한참이 걸렸지만 다행히 새해 첫달에 받긴 받았다.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세밑, 많은 것의 한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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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는 두번 열린다. 3월에 비대면으로, 6월에 관객과 직접 대면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베를린영화제측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자 온라인영화제로 전격 선회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올해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철저한 방역을 갖춘 오프라인 영화제를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기자 시사회나 심사위원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2월에나 돼야 윤곽이 잡힐 듯하다. 하지만 약간의 온라인 일정은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필름마켓, 월드시네마펀드, 베를리날레코프로덕션 마켓에는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베를린영화제는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비판적이며 정치적 영화제라는 꼬리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대중영화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열린 제70회 베를린영화제는 1만8천여 영화 관련자들이
[베를린] 베를린국제영화제 3월과 6월 두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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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와 배급사 대표 박매이(이봉련)네 욕실 문에는 샤워하다 살해당하는 <싸이코>의 유명한 장면이 걸려 있다. 낮은 온도의 유머 코드를 공유하는 둘간의 대화는 언제나 ‘척 하면 척’이다. 아니, 척 하면 척 노리스까지 갈 법한 이들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던 ‘그 양반’이 진심으로 신기하다. 미주는 직업 특성상 총을 많이 접했다던 그 양반에게 “직업이 뭔데요. 뭐, ‘존 윅’이세요?” 물은 적이 있다.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은 <존 윅>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킬러구나’ 하는 사람이다. 살아온 배경, 관심사가 다른 이들이 엮이는 거야 드라마에선 예삿일이지만 JTBC <런 온>은 마음을 말로 전하는 어려움까지 섬세하게 짚는다.
찰떡처럼 말의 합이 맞는 상대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면 내가 모르는 화제로 눈을 빛내는 사람을 턱을 괴고 바라보는, 그런 시작도 있다. 접점이 없는 이들이 서로 호감을 느끼면 상대의 말을 주의
드라마 '런 온', 대화로부터 싹트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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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고풍스러운 천년 도시 교토의 전경을 훑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기요미즈데라 사원. 이곳에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있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모리 란과 행복한 추억을 쌓으려고 한다. 행복도 잠시, 그에게 배우 구라치 케이코가 나타난다. 그녀는 신이치에게 미스터리한 암호 해독을 부탁한다. 그날 밤, 케이코의 영화 제작 동료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설 속 요괴 ‘텐구’의 소행처럼 꾸며진 범죄 현장에서 새로운 암호가 등장한다. 추리를 펼치려는 그 순간 신이치의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지난 2019년 개봉한 23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초등학생 코난이 아닌 본래의 모습인 고등학생 쿠도 신이치의 활약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화는 TV판 에피소드 2편인 ‘선홍’편과 ‘연홍’편을 엮어 만들었다. 선홍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연홍
영화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 2019년 개봉한 극장판<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스크린 귀환을 알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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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등장했다. <더 바이블 브릭무비>는 천지창조, 노아의 방주, 바벨탑과 모세의 여정 등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조그만 브릭 장난감으로 재현해 만든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레고무비’가 아니다. 레고는 이름 자체가 저작권이 있는 고유명사라서 허락 없이는 쓸 수 없다. 레고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지만 ‘브릭무비’라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이 영화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놀랍게도 실사영화다. 연출을 맡은 조시 캐럴 감독이 성우 더빙을 제외한 거의 모든 파트를 도맡아 만들었는데 레고 피규어들에 색을 칠하고 의상을 입혀 캐릭터를 만들고 그것들을 축소판 모형 위에 일일이 배치시킨 다음, 다양한 앵글로 찍어 편집하고 음악을 입혔다. 실사라 극중 피규어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인물의 감정이 고조될 때는 카메라가 대신 흔들리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린다. 어쩔 수 없이 무빙을 표현해야 할 때는 카메라 밖에
영화 '더 바이블 브릭무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브릭무비' 성서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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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유다인)은 7년간 근무했던 회사에서 지방의 하청 업체로 파견 명령을 받는다. 도착한 회사엔 자신을 반겨줄 사람도, 자리 잡고 일할 공간도, 아니 당장 맡아서 처리할 업무도 없다. 하청 사람들은 정은이 불편하고, 정은은 정은대로 현장 일이 낯설기만 하다. 그럼에도 정은은 1년을 버텨 본사로 돌아가려 한다. 매일 편의점에 들러 팩소주를 사고, 제대로 가구도 들이지 않은 임시 거처에 쓰러져 잠드는 날이 반복되더라도 쉽게 포기할 마음은 없다. 하청의 막내(오정세)는 혼자 애쓰는 정은에게 마음이 쓰이고, 결국엔 송전철탑에 오르는 법과 현장 일을 가르쳐준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는 위험의 외주화와 비용 떠넘기기 등 원청과 하청의 불합리한 관계부터 해고의 전 단계로서 행해지는 부당한 파견 명령, 여성에 대한 차별과 노노 갈등 등 여러 노동문제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목적은 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있지 않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소년 감독>을 만든 이태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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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은해성)는 가난한 독립 영화인이다. 고지서가 쌓였고, 오래 사용해 고장이 잦은 카메라를 보면서 영화 일을 접을까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상규(장준휘), 태인(김지나) 등 선배 감독들이 부를 때마다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으로 달려나간다. 한나(오하늬)는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피겨스케이팅 유학을 갔다가 꿈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일로 생긴 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에 집을 나왔고, 해외 입양 문제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에 통역으로 참여하면서 민규를 만난다. 주희(이서윤)는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찾기 위해 고국인 한국을 찾은 여성이다. 태인이 연출하는 다큐멘터리에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고, 민규, 한나 등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친모를 찾아나선다.
이인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다큐멘터리를 찍는 독립 영화인들의 고민과 현실 그리고 이들의 작업을 그려낸 청춘영화다.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해외 입양,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독립 영화인들의 고민과 현실 그리고 이들의 작업을 그려낸 청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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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먹는 혈귀에 가족을 잃은 소년 탄지로(하나에 나쓰키)는 혈귀에 대항하는 비밀조직인 귀살대에 들어간다. 참사 당일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 네즈코가 혈귀처럼 변해버렸지만 탄지로는 동생을 지키며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단서를 찾아 헤맨다. 천신만고 끝에 동생의 존재를 귀살대에 인정받은 이후 탄지로는 젠이츠, 이노스케와 함께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무한열차에 오른다.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6부작으로 제작된 TV애니메이션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한 탄지로 일행은 귀살대 최강의 검사 중 하나인 염주(炎住) 렌코쿠(히노 사토시)를 만난다. 무한열차에서는 12명의 혈귀 중 7번째인 하현의 1 엔무(히라카와 다이스케)가 승객을 인질로 삼고 음모를 벌인다. 꿈을 조작하는 엔무 앞에서 탄지로 일행은 위기에 빠지지만 렌코쿠의 활약 속에서 상황은 새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일본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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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사는 일은 피할 데 없이 지독하고 고역스럽다. 그나마 서로 마음 나누기 좋은 자매들의 사정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 <세자매>는 뿔뿔이 흩어져 사는 전씨 집안의 세 자매가 제각기 삶에 고루해져버린 풍경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본다. 영화는 인물들의 나이테마냥 두꺼워진 일상의 외피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가족사 내부의 연약한 맨살을 쓰다듬는다.
오롯이 자기로서 살아본 적 없이 야비한 남편과 사춘기 딸에게 치여 사는 소극적인 첫째 희숙(김선영), 주어진 역할이라면 번듯이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교회 성가대 지휘자 미연(문소리), 연극판을 떠돌며 작가로서의 성공을 꿈꾸지만 현실은 알코올중독에 가까운 막내 미옥(장윤주). 세 사람은 타고난 성격과 재능, 현재에 처한 경제적 상황까지 판이하게 다르다. 병으로 시들어가는 희숙과 제멋대로인 미옥, 이들 사이에서 가족의 끈을 부단히 조율하려 애쓰는 미연은 아버지의 생신 잔치를 기다리면서 제 몫의 불행을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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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자매' 세 여성의 사적인 치부에서 출발해 유년에 박힌 원가족의 트라우마로 서서히 잠수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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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몰리(비니 펠드스타인)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에이미(케이틀린 디버)와 함께 학창 시절 내내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공부와 스펙 쌓기에 매진해왔다. 마침내 예일대에 합격하여 꿈을 이룬 몰리는 고등학교 마지막날,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도 예일대 가. 우린 공부 외에도 관심이 많았을 뿐이야.” 공부보다 노는 것에 열중하고, 도서관보다 파티장이 어울려 보였던 ‘잘 노는’ 친구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명문대 입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
공부와 놀기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승부욕에 불타오른 몰리는 에이미와 함께 초대받지 못한 졸업 파티에 찾아가 마지막 밤을 미친 듯이 즐기기로 다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파티가 열리는 닉(메이슨 구딩)의 이모네 집 주소를 모르기 때문이다.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다. 밤은 깊어만 가는데, 엉뚱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며 몰리와 에이미의 야심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
영화 '북스마트' 배우 올리비아 와일드의 감독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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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버블에 둘러싸여 산다. 최근 ‘버블’이라는 단어는 특히나 경제적, 문화적으로 중상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현실불감증을 지적하는 용어로 자주 쓰인다. <리얼리티 버블>은 제목의 번역어인 ‘현실 거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형성하는 심리적 거품.”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지야 통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저기 바깥’의 힘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한다고 한다. 그래야 우리는 오늘 맡은 일을 해낼 수 있다. 모든 변수에 대처하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현실 왜곡. 그것이 터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우리를 보호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문제는 “아무리 안정적인 세계 인식이라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 <리얼리티 버블>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사람들의 맹점을 시야에 드러나게 한다.
1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인간의 맹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살아 있는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리얼리티 버블>,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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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상처 많은 두 여성의 따스한 동행을 그리는 영화다. 일찍이 어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은 아동학과 졸업을 앞두고 베이비시터 일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 된 혁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는 살뜰히 아이를 돌보는 아영을 만나 삶의 안정을 되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혁이가 사고를 당한다. 영채는 사고의 책임을 아영에게 돌리고, 두 사람의 동행은 잠시 멈춰 선다.
<아이>는 세대가 다른 세 여성배우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끈다. <신과 함께> 시리즈와 <증인> 등으로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향기와 <기도하는 남자> <20세기 소년소녀> 등 작품마다 다채로운 색을 보여준 류현경이 홀로 세상과 부딪혀온 꿋꿋한 여성들로 만난다. 여기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등으로 활약 중인 염혜란이 영채에게 힘이 되는 ‘사장님’ 미자 역으로 출
[Coming soon] '아이'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세대가 다른 세 여성배우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