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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객 100만 돌파한 <친구>, 극장가 석권<친구>가 4월 초 극장가를 평정했다. 3월31일 서울 41개 극장, 6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친구>는 주말 이틀간 22만3264명을 동원,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웠던 주말 흥행기록 16만5천여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부산 사투리가 인상적인 <친구>는 지방 반응도 아주 좋아 개봉 6일만에 전국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개봉 6일간 서울 47만5천여명, 전국 128만여명을 불러모았다. 이같은 기록은 모두 <공동경비구역 JSA>가 갖고 있던 종전 흥행기록을 깨트린 것. 초반기세로만 보면 흥행신기록에 도전해볼 만하다. <친구>는 특히 극장들로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흔히 비수기로 알려진 4월에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극장을 찾는 관객 수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매진행렬이 이어지자 스크린 수를 늘린 극장도 줄이어 2주차 주말에는 서울 42개 극장, 7
친구들의 반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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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출품된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를 다녀오다마르 델 플라타=김형태/ 영화감독·<물고기자리><물고기자리>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미로비전에서 <물고기자리>가 아르헨티나의 마르 델 플라타(MAR DEL PLATA)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영화제로 날아가기 전까지나는 관광 도시로서의 마르 델 플라타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을 뿐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대서양을 따라 400km 남하한곳에 위치한 ‘은빛 바다’라는 뜻의 해안도시, ‘아르헨티나 낙원’(Atlantina Argentina), 한낮에는 일광욕이나 쇼핑을 하고,밤에는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카지노에서 블랙잭을 즐길 수 있는 남미 최대의 휴양지, 19세기 후반 이래 아르헨티나 상류층에게 휴양지로 사랑받았고,근래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도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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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인터내셔널 필름스쿨에서 ‘셰익스피어 감독’으로 통하는 김판수 감독은 유난히 사극 또는 시대극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바람 속의 속삭임>(Whispers in the Wind) 직전에 만들어졌던 단편 <모반>(The Rebellion)도 이러한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반역을 꾀하는 신하들의 혁명을 그린 이 작품은 고증과 세트 디자인을 거쳐 한국 사극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런던의 조그만 스튜디오에서 한국 사극이 만들어진 것이다. 무대를 영국 중세로 옮겨온 <바람 속의 속삭임>도 주제나 형식면에서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사들의 ‘신의’가 강조되었고 80% 이상 세트를 지어 촬영되었다. 아서 왕 시대를 염두에 두고 고증을 했다는 이 작품과 전작의 변별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영주가 신하를 처형한다는 것이다. 감독의 개인적 체험, 즉 산에 올라갔을 때 마치 바람이 자신에게 뭔가 속삭이며 유혹하는 듯한 기분에 힌
<바람 속의 속삭임>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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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토니 레인즈로 대표되는 한국영화 전문가를 런던에서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소개된 연혁도 짧지만 한국영화라면 토니 레인즈에게물어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특히 부산영화제를 기점으로 한국영화에 관심을 갖는 평론가가 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몇명의 소장 그룹들이 한국영화에 관한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리즈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우디네 아시아영화제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스티븐 크렘린도 그런 몇 안 되는 소장파 한국영화 전문가이다. 한국배우 중 전도연을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로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우리처럼>을 꼽는 그는 인터넷 아시아영화잡지 ‘AFL Bulletin’의 편집인이기도 하다.최근 런던에 소개된 한국영화는 <거짓말>과 <섬>이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아직 배급업자들은 아시아영화 속에서 비일상성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 서구영화와는 다른, 그리고 뭔가 관객에게 자극적인 것을 아시아영화를통해 주려
인터뷰 | 영화평론가 스티븐 크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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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최인규 통신원최근 아시아시장에서의 비약적 성공에 비해 한국영화가 영화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미국시장이나 유럽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이민자사회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소비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미국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유럽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초기단계에지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의 문화 교두보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영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끔 영화제를통해 한국영화가 일년에 몇편씩 소개되고, 국립영화극장 같은 곳을 통해 한국영화전이 기획되긴 하지만 대중의 관심도나 인지도는 현저히 떨어지는편이다. 지난 몇년간 영화제나 기획전이 아닌 일반 극장에서 한국영화가 소개된 것은 극히 드문데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유일무이한 경우라할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도 예술전용관에서 단관 상영에 그쳤고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도 적은 편이었다. 같은 시기 여러 영화제를 통해 호평받은<인정사정
희망의 속삭임, 이젠 한국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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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Gilda 1946년, 흑백, 110분감독 찰스 비더 출연 리타 헤이워스, 글렌 포드, 조지 매크레디시카고에 큰 불이 났던 것은 한 소녀의 키스 때문이었고 또 맨해튼에 끔찍한 눈보라가 일었던 것은 그녀가 남자의 구애를 거절했기때문이었다니, 가당키나 한 일일까? 영화 속에서 길다(리타 헤이워스)가 부르는 노래는 한 여자가 얼마나 큰일을 낼 수 있는가를 과장을 섞어아주 유쾌하게 들려준다. 그런데 노래 속의 그 주인공이 길다/헤이워스 자신이라는 것은 영화를 보게 되면 누구나 간파하게 될 것이다. <길다>는바로 그녀, 즉 너무나 매혹적이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을 불러오는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길다의 주위에는 두 남자가 있다. 하나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길다의 현재 남편인 먼슨이고, 또다른 한 사람은 지금은 먼슨 밑에서 일하고있고, 또 과거엔 길다의 연인이었던 자니이다. 이 묘한 삼각관계로부터 <길다>는 남성들 사이만의 은밀한 공모와
필름 누아르 걸작선 -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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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는 독특하고 신선하다. 최근 몇달 사이 국내에 개봉한 일련의 일본 영화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전형적인 스릴러 장르의 틀을 빌었지만, 나카다 히데오 감독은 인물들을 그 틀에 가두지 않는다. 전작 <링> 시리즈에서 그는 차분하고 친절하게 줄거리를 쫓아 인물을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저 인간이 어떤 동기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저 둘의 감정은 어떤 건지 단선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가지가 읽히는데, 그 하나하나가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보고 나면 애틋한 한 남녀관계가 눈에 들어오고, 그게 우리 시대의 이야기같아 여운이 오래 간다.한 회사 중역 고미야마의 젊은 부인이 납치된다. 고미야마는 몸값을 전달하려 하지만, 범인은 경찰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부인을 죽이겠다고 말한 뒤 연락을 끊은 뒤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세차례 반전을 통해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고미야마는 삼류모델 사토미(나카타니 미키)와 불륜관계였고, 현장을 목격한 부인과 다투다가
[영화] 불륜이 빚은 비극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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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네마테크, 4월7일부터 아트선재센터서 필름 누아르 걸작선 열어1940년대에 등장한 필름 누아르는 이전의 미국영화들과 비교해확실히 ‘시선의 단절’을 보여주는 영화들이었다. 예컨대, 필름 누아르가 과시했던 이른바 ‘미국적 표현주의’는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조화로운‘하얀’ 세계와 대척점에 위치하는 것이었고, 또 필름 누아르의 그 끝모를 불안한 세계는 당시 미국적 정체성이 혼돈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었다. 미로와 같은 어두운 거리에서 “불안의 향기”를 만들어내는 영화들, 필름 누아르가 미국 영화사상 가장 매혹적인 영화들로 꼽힐 수있었던 것은 바로 그래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필름 누아르의 매혹과 불안은 거의 지면 위에 고착되어 있는 것일 뿐이었다.이제 그 매혹의 순간 속으로 들어가 볼 기회를 맞게 되었다. 서울 시네마테크가 4월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필름 누아르걸작선'을 연다.홍성남/ 영화평론가 antihong@hitel.net서울시네마테크
필름 누아르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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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속 여성의 모습 포착한 다큐멘터리 <거류>가 만들어지기까지오는 4월15일, 서울여성영화제는 의미있는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문을 연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거류>는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소영 교수가 지난 99년 가을부터 2000년 여름에 걸쳐 만든 다큐멘터리다. 김소영 교수, 아니감독은 영화아카데미 시절 <푸른 진혼곡>(1987)을 만들고, 여성영화집단 바리터 창단 멤버로 활동하며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1989)를선보인지 10년만에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김 감독은 할머니가 살았던 고성에서 이미 부재하는 할머니의 흔적을 훑어가는 사이에 부딪힌 여러 세대의여성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여성들이 살아오고 표현해온 방식들을 짚어낸다. 10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한 여성평론가의 다큐멘터리 제작담,한국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과 탐문의 기록을 싣는다. 편집자김소영/ 영화감독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
김소영 감독의 <거류>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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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깡패영화다. 소독차가 뿜어대는 모기약 안개 속을 좋아라 쫓아달리던 아이들이 어떤 길을 따라서 조폭이 되나를 밀착 취재한 한국판 갱영화다.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하고 돌아온 감독은 성장기를 공유하는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심중에서 꺼내 스크린에 펼쳤다. 소년기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대체로 향수가 묻어 있게 마련.그 아련함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것들은 있다. ‘건달’과 장의사의 아들들은 주먹을 팔고, 중산층의 아들들은 대학에 간다. 선택의 외양을 띠고 있지만, 진정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누가 모를까. 그래서 일찍이 주인공은 가출하자고 쫓아온 모범생 친구에게 니는 니처럼 살아라, 나는 내처럼 사께, 라고 말한다. 학교는 기회를 분배하는 곳이 아니다. 너는 너처럼 살고, 얘는 얘처럼 살도록 금그어주는 것, <친구>가 보여주는 학교는 그렇다. 어쩌겠는가. 곽경택 감독은 실화라고 말한다.그런 세상조차 먼저 익힌 주인공 친구는 근력으로 치자면 한
친구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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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만화든, 일본에는 무기력해진 40대 남자 가장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는 이야기가 많다. <행복한 가족계획>은 바로 그 전형이다.실직한 채, 장인 장모와 함께 사는 가와지리(미우라 도모카즈)는 집안에서 발언권이 없다. 부인에게 무시당하고, 아들도 그를 비아냥댄다.반전의 계기는 `행복한 가족계획'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가와지리 가족을 출연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찾아온다. 가족 중 한명에게 어떤 과제를 주고, 주어진 기간 안에 그 과제를 달성하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사는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모르는 가와지리에게 일주일 뒤 `행복한 나의 집' 노래 한곡을 완주할 것을 요구한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가와지리가, 가정이 파탄 직전에 이른 친구를 만나고 딸의 위로를 받고 하면서 힘들게 용기를 내어 피아노에 몰두한다.차분한 분위기에 유머가 있고, 가와지리 주변 인물들의 묘사도 큰 줄거리와 보조를 잘 맞춘다. 익숙한 이야기여서 중간쯤 지나면 뒤가 충분히
실직한 40대 가장 어느날 TV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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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en 2000년,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안나 파킨 장르 SF (폭스)
<유쥬얼 서스펙트>의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한 <엑스 맨>이 DVD로 출시되었다.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블 코믹스의 인기만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원작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다. 75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여되었으며 브라이언 싱어 특유의 스타일적인 면들이 만화적 상상력과 SF테크놀로지로 잘 결합된 작품이다. 제작과정에 관한 다큐멘터리에는 찰리 로즈와 브라이언 싱어의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 그 밖에도 영화에서 삭제된 장면들, 극장과 TV 예고편,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포함돼 있고, 영화의 스토리보드와 스틸 사진 갤러리도 볼 수 있다.
<엑스 맨>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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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Man’s Hero 1999년, 감독 랜스 훌 출연 톰 베린저 장르 드라마 (폭스)
미국 역사의 신화적 인물인 ‘세인트 패트릭 바탈리온’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1846년의 미국. 멕시코 국경지대에서의 잦은 마찰로 사방은 온통 총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바뀐다. 이런 와중 미국 내 부대에서도 아일랜드에서 징집돼온 병사들이 박해를 받자 소대장 톰은 아일랜드 병사들을 이끌고 부대를 이탈한다. 탈출하던 도중 이들은 멕시코인들에게 붙잡히고 대신 자유의 조건으로 미국군과 싸우기로 한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지만 무기와 병사의 수적 열세로 결국 이들은 패배하고 전투의 포로가 된다. <스나이퍼> <플래툰>의 톰 베린저가 출연한다.
원 맨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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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아나스타샤> 등 TV시리즈를 만들어온 마빈 촘스키가 러시아 여황제 에카테리나의 삶을 드라마로 연출한 TV영화로 캐서린 제타 존스, 잔 모로, 오마 샤리프 등이 출연한다. 18세기 러시아. 여왕 엘리자베스의 조카 피터와 독일 공주 캐서린은 정략적인 결혼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처음부터 불화로 치닫고 피터의 성적 장애로 후계자가 태어나지 못한다. 7년 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정치적인 음모를 꾸민다. 세르게이라는 군인으로 하여금 캐서린을 유혹한 뒤 임신시키도록 하여 후계자를 얻으려 한다. 캐서린은 결국 아들을 얻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빼앗기고 위기에 처한다.
캐서린 제타 존스의 <더 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