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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외 지음/ 연세대 출판부 펴냄/ 1만2천원
‘인문학과 첨단 테크놀로지 그리고 예술적 감각의 조화’를 모토로 설립된 연세대 미디어아트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모은 ‘미디어 & 아트’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초기 영화의 탄생부터 아시아 뉴웨이브에 이르는 영화의 역사를 문화예술사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 특히 기존 영화미학을 부정하고 새로운 영상미학을 들고 나온 독일의 뉴저먼 시네마, 프랑스의 누벨바그,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일본의 뉴웨이브, 대만 뉴시네마 등 각국의 새로운 영화미학에 눈길을 주었다.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담은 것과 함께, 단편적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쓰여진 ‘세계영화사’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문제작들을 분석한 2권 <줌-아웃:한국영화의 정치학>도 함께 나왔다.
책 - <세계영화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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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솅크먼 지음/ 미래M&B 펴냄/ 1만원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의 진위를 파헤친 책. 네로와 칼리귤라는 정말로 천인공노할 폭군이었을까? 처칠과 루스벨트는 히틀러와 무솔리니 등 파시즘에 굴복한 적이 없었을까? 중세의 기사들은 기사도 정신에 투철한 신사들이었을까? 사소한 선입관부터 의미심장한 역사의 거짓말까지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은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가며 ‘진실’을 드러낸다. 거짓이 진실이 되고, 신화가 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역사는 대부분 승리자의 관점에서 기록되고, 그들의 편견을 통하여 과거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승자는 자신들의 편의와 명예를, 혹은 단순한 이기심으로 역사를 조작하고 감춰버린다. 역사가 단지 ‘존재했던 사실’이 아니라 ‘취사선택되고 평가된 과거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하는 책.
책 -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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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19`> 문라이즈 발매며칠 전 우연히 스포츠 신문을 펴들었을 때 최근 <`One Step Closer`>란 싱글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하이브리드 하드 록 그룹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디제이 멤버 조시프 한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 자체는 별로 문제될 게 없었다. 문제는 그 사실이 ‘기사화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의 존 명이나 씸(Seam)의 박수영과 윌리엄 신, 존 리 등등에 대한 국내의 관심에도 분명히 그와 공모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정말 피는 물보다 진한가? 진하겠지. 하지만 그것이 이슈화하는 데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우리’라는 뭔가 수상쩍은 한국적 혈통론이 가세한다. 이렇게 시작함으로써 이 글은 벌써 이번 포커스란 해당 앨범을 저주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인디밴드 에이든(Aden)
수줍음으로 봉인된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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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Fury 1999년, 감독 롭 헤든 출연 데일 미드키프 장르 SF (CIC)
샌디에이고의 국가기밀해결 미 에이전시(DOD)는 에일리언 비행선들이 지구 공격을 위해 돌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DOD의 총수인 빌은 이를 정부와 언론에 알리고,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를 장착한 피스메이커 미사일 발사를 명령한다. 한편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의혹을 품은 형사 케빈은 에일리언 침공에 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DOD 내부로 잠입해 들어가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빌의 아내가 케빈을 찾아와 이상한 그림을 건네주는데, 거기에는 에일리언 침공의 의혹과 관련된 몇 가지 단서가 들어 있다.
에일리언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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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인버스> O.S.T/ EMI 발매영화음악이 보통 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없다. 영화음악도 음악이므로 음악적인 여러 원칙들을 기본적으로 적용받는다. 그러나 ‘근본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보통 음악과 현격한 차별성이 생기는 대목이 있기는 있다. 영화음악이 (당연하게도) 영상과의 조합을 통해 의미화된다는 것이다. 넓게 보아서는 보통음악도 이와 비슷한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주변의 상황과 조합되는 사운드라는 측면에서, 예를 들어 테크노, 이 장르는 보통 ‘클럽’이라는 장소와의 조합을 통해 기능한다), 영상과의 조합을 통해 보통 음악과는 다른 독특한 음악의 문법이 생긴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영상과의 조합이라는 항목은 음악적인 성격의 가장 큰 변수이므로 영화음악을 보통 음악과 완전히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게 된다. <캐논 인버스>라는 이탈리아영화에 음악을 쓴 사람은 엔니오 모리코네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영화음악가이다. 그가 음악을 썼으면 영화가
바로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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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로, 낙소스, 다이나믹, 산도스 아를레키노, 아르무니아 문디, 하이피리언, 프라지어, 뱅가드.’어지간한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면 꽤 낯선 이름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클래식 음반을 내는 대표적인 마이너 레이블이다. 도이치그라마폰이나 데카, EMI 등 쟁쟁한 대형 음반사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자신들만의 레퍼토리 개발과 메이저 레이블이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마이너 레이블 아를레키노는 복각 전문 레이블로 유명하고, 아르무니아 문디와 하이피리언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에서는 다른 어떤 음반사도 감히 따라오질 못한다. 오스트리아 음반사인 프라이저는 성악가 시리즈로 유명하다. 어찌보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무조건 대상을 넓히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을 개발해 전력투구한 이들 회사들은 ‘큰 것이 통한다’는 규모경제의 논리 속에서도 ‘작지만 힘있는’ 음반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세계시장을 호령
순수한 상상력, 순진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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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Laws 1998년, 감독 당계례 출연 홍금보 장르 액션 (폭스)
동양권 영화감독과 스타에 대한 미국 내 인기여세를 몰아 만든 미국 TV시리즈. 국내에서도 <동양특급 로형사>라는 제목하에 방영되었으며 <오복성> <귀타귀>로 유명한 홍금보가 아시아 무술로 연마된 LA경찰을 맡고 있다. 비디오는 <죽음의 링>과 <오리엔탈 드래곤> 두편이 출시되며 각각 두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죽음의 링>은 도박이 펼쳐지는 킥복싱 경기를 소재로 한다.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킥복싱을 생중계하고 도박을 조장한다. 그러던 중 두달 사이에 4명의 선수가 사고로 죽는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루이스 형사가 선수로 위장해 경기에 참여한다.
홍금보의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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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아니야>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소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야자와 아이의 신작들이 속간되고 있다.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자가 사랑과 진로에 큰 곡절을 겪으며 도쿄로 향해가는 이야기 <나나>에 이어,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후속편인 <파라다이스 키스>가 발간되어 나왔다. 현재 일본의 잡지 <지퍼>(Zipper)에 연재되고 있는 <파라다이스 키스>는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전편의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세계에서 이제 좀더 본격적인 패션모델과 디자이너의 세계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림에서도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소녀 취향에서 벗어나 좀더 성숙해 보이며 스타일 감각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야자와 아이는 <천사가 아니야>에 출연했던 인물을 <내 남자친구 이야기>에 카메오로 출연시켜 왔는데, <파라다이스 키
<파라다이스 키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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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우디 앨런의 도시. 그러나 그의 것만은 아니다. 그곳은 수많은 영화인과 시인, 화가, 가수, 디자이너들의 꿈이 뒤얽혀 있는 곳이다. 20세기의 뉴욕은 그야말로 세계 문화의 수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가 즐겨 보는 동아시아의 만화에서조차 뉴욕이라는 도시가 빈번히 출몰하는 것은 이상스럽다. 왜 그처럼 많은 만화가들이 자신의 도시를 놔두고 저 이국의 도시를 그리려고 노력했을까? 뉴욕은 이미 실제의 모습을 넘어서 온갖 상상이 얽혀져 자라난 <배트맨>의 ‘고담’시와 같이 되어버린 것이다. 동아시아의 영화감독들은 단지 꿈밖에 꾸지 못하는 ‘뉴욕이야기’를 만화가들은 초저예산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80년대 이후 일본 여성만화에서는 유럽의 공주이야기를 대체할 새로운 환상이 필요했다. 좀더 감각적이고 풍요로운 세대에 맞춰 현대적인 스타일을 담아내고, 그러면서도 온갖 빛깔의 무지개로 채색된 환상을 그려낼 수 있는 공간. 아름다운 뮤지컬과 다채로운 이민족의
상상을 먹고 자란 고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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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volence 1996년, 감독 벨르 에버리 출연 마이클 맥그래디 장르 스릴러 (CIC)
우발적인 살인으로 시작된 한 남자의 치열한 일생을 그린 범죄 스릴러. 열살의 평범한 소년 빌리는 어느 날, 강간당하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감옥에 수감된다. 그러나 감옥에서도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간수에게 폭력을 행사해 점차 형기가 늘어나, 40살이 되어서야 출감하게 된다.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우연히 만난 여인에게 사기를 당해 그녀의 죄까지 뒤집어쓰고 재수감된다. 간신히 탈옥을 하지만, 결국 그는 흑인 지도자 암살누명까지 쓰게 된다. 그런데 그의 불운에는 흑인의 정치참여를 방해하려는 FBI의 음모가 숨어 있다.
크라임 서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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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e 1998년, 감독 차이밍량 출연 이강생 장르 드라마 (새롬)
<애정만세> <하류> 등을 만들어온 대만감독 차이밍량의 98년작. 21세기를 며칠 앞둔 미래의 대만. 연일 내리는 빗줄기와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도시 전체가 오염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러스를 피해 대피하였는데, 한 아파트의 위 아래층에 살고 있는 남자와 여자는 집을 떠나지 않고 있다. 어느 날 위층에 살고 있는 남자의 아파트 바닥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여자의 집이 들여다보이게 된다. 이 구멍을 통해 남자와 여자는 조금씩 삶의 교감을 나누기 시작한다. 미래와 과거의 정서가 독특하게 혼재된 SF이자 뮤지컬영화이다. 이강생과 양귀매가 출연한다.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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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수없이 많은 사전들이 포진되어 있다. 물론 영화사전도 있다. 대부분 기존 영화용어사전의 정리판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모비딕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인터넷영화사전을 만날 수 있다. 아직 사전이라기에는 너무 적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단락단락 나뉜 문단 구성과 곳곳에 배치된 사진은 화면상으로 봐야 하는 인터넷사전의 단점인 가독률 저하를 보안해주고 있으며, 한글과 영어 어느 쪽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에는 인터넷영화사전 MovDic 외에 이주의 영화를 선정하여 간단한 시놉시스와 감상평을 실은 Choice 코너도 있는데 주관적인 만큼 더 재밌다. 지금은 구조주의, 젠더, 반달리즘, 퀴어시네마, 패티시즘, 트라우마 등 30여종의 용어만이 올라와 있지만, 기존 인터넷사전과는 다른 개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서 방문해 볼 만한 사이트.
http://my.dreamwiz.com/nanukii
인터넷영화사전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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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밖 전쟁, 일상 속 상처1999년, 감독 밥 클라크 출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세계대전의 전운이 전세계를 뒤덮은 1942년. 직접적인 전쟁의 화마를 피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주변마을은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라디오에서 일본 전함이 미국 서부해안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애국심에 충만한 마을 주민들은 적국의 낙오병을 잡기 위한 일대 소란에 빠진다. 실재했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 <아일 리멤버 에이프릴>은 치열한 전장이 아닌 그 외곽에서 벌어지는 전쟁영화이며, 총알과 폭격 대신 사람들의 일상심리까지 작용하는 공포와 적대, 편견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전쟁과 상처를 묘사하는 영화이다.조용했던 마을에 일본 군함에서 낙오된 적국 병사가 숨어들어오고 그를 잡기 위한 FBI와 마을 주민들의 불타는 애국심과 증오심은 극에 달한다. 그런데 적국의 병사를 가장 먼저 발견한 이는 10살가량의 4인방 소년들
<아일 리멤버 에이프릴>(I’ll Remember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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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천재가 살기에 적당한 시대가 아니다. 뭐든 자급자족해야 했던 시절과는 달리 현대는 ‘만능 재주꾼’(handyman)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분업 시스템은 꼭 공장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학문이나 예술도 철저히 분업화하고 단편화해 있다. 모르긴 몰라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다시 태어난다면 명문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억대 연봉을 주는 직장에 취직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모든 장르는 자기만의 문법을 가지고 있고, 이 문법을 익히는 데만 평생을 바쳐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살아남은 재주꾼들이 있다. 클라이브 바커는 그중 한명이다. 그는 국내에서는 호러영화 감독이나 제작자로만 알려져 있다. 사디즘과 공포가 엮어내는 에로티즘의 세계를 그린 영화 <헬레이저>를 비롯해 많은 영화를 감독하고 제작했으며 극본도 썼다. 하지만 그는 소설가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인 <피의 책> 시리즈는 장르문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스티븐 킹으로부터 ‘호
다빈치, 게임에 뛰어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