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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웰 | 당신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캐릭터들이 미디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생활의 발견>의 남자 주인공은 영화배우이고, <오! 수정>의 인물들은 TV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나는 이것이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 영화 만들기의 자기 반영적 작업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홍상수 | 지금까지는,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공간이건 상황이건 직업이건 간에,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선택한 것 같다. 그것은 영화를 만들면서 해야 하는 수많은 결정들이 어떻게 잘못돼 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익숙함이 판단에 어떤 직감적 레퍼런스로 존재하길 바랐기 때문인 것 같다.
보드웰 | 혹시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어볼 생각은 없나.옛날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역사영화를 만들어볼 생각은 없나.아님 다른 장르영화라도.
홍상수 | 많은 다른 가능성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지금까지 내 안의 영화적 욕망은 두 가지로 나뉜다.한쪽 욕망은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드웰,홍상수를 만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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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그리고 기억에 관하여
보드웰 | <오! 수정>을 흑백으로 찍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홍상수 | 무엇보다 내가 흑백 시절의 고전영화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꼭 한번은 흑백을 찍고 싶었고, 촬영 시간대인 겨울과 흑백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또 다른 이유는 흑백이라는, 컬러보다 조금 더 단순한 자극체 속에서 영화 속에서 필요로 하는 작은 디테일간의 비교가 좀더 쉽게 이루어졌으면 했다.
보드웰 | 당신의 영화를 보면 매번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는 네 사람의 시점을 서로 다르게 교차시키고 있고, <강원도의 힘>에서는 두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하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더 복잡한 시도를 하고 있다.<오! 수정>은 또 다르다. 두 사람이 겪은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낸 것이다.한 버전은 마일드하게 또 다른 버전은 터프하게 담아냈는데, 관객은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
보드웰,홍상수를 만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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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는 영화사 미로비젼과 공동으로 오는 13-19일 매일 오후 7시 30분 단편영화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번 상영회의 테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그 해 아폴로 11호는 달에 갔을까?>(감독 김경화)와 <단팥죽>(이주민) , <모든 천사는 수위를 꿈꾼다>(김환진) 등 세 편이 상영되며 관람료는 3천 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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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는 13일 MBC 드라마 「삼총사」에 대해 선거방송심의규정에 의거해 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지난 4일 방송된「삼총사」에서 극중 주인공중 한 명인 박준기(류진)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해 어깨에 노란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하는 장면이 제16대 대선의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판단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 선관위에서 방송위의 판단을 요청해온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선거방송심의위, MBC 「삼총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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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농촌드라마「전원일기」(극본 김인강ㆍ황은경, 연출 권이상)의 마지막회가 어떻게 끝날지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장수 드라마의 기록을 가진 「전원일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양촌리 사람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담아 내면서 29일 1천88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29명의 출연진의 생활을 되짚어보고 빨래터, 골목, 안방, 마을회관 등 익숙했던 장소를 마지막회에 담아낸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 중 굳이 마지막회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김회장(최불암)이 될 듯하다.한해를 마무리하는 겨울 어느날 그에게 동네 대소사를 주관하는 자치조직인 원동계(源洞契) 회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김회장은 원동계 회장을 통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한편으로는 젊은 세대가 맡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교차한다.또 마을 사람들도 연륜이 있는 어른과 젊은 사람 중 어느 쪽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연륜을 선택해 김회장이 원동계 회장을 맡게 된다
「전원일기」최종회, 어떻게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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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는 양허요청안을 WT) 사무국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히려 스크린쿼터 제도를 확대할 필요는 없는지를 따져야 해요. 교역 대상으로만 문화를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양허요청안을 제출한 것은 한심한 일이죠. 양허요청안을 철회하고 몇몇 소수 국가에만 유리한 문화 분야의 자유화 논리에 맞서야 합니다. 전 문화에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서 국제적인 연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또 국내 방송쿼터도 강화해야 합니다. 할리우드영화의 독점을 막기 위해서 한 국가에서 만든 영화의 방영 비율을 50%이하로 강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영화의 경우는 자정 이전인 주시청시간에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정을 손질해야 해요.문화예산을 좀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그 방안은 무엇입니까.→ 각 당의 공약을 보면 교육, 문화, 여성, 환경 등등 뭐든 다 올리겠다고 말합니다. 재원을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쉽지 않죠. 저희는 세제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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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반년 만에 만난 우리는 함께 미장원에 가기로 했다(만나도 별 할 이야기가 없는 우리는 늘 이런 식으로 알차게 시간을 보낸다). 도착해보니 어제로 이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친구 왈 “내가 2년 동안 여기를 다녔는데, 지난달에도 아무 이야기 없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그러나 나에게는 놀랍지 않다. 내 친구, 한마디 덧붙인다. “너 때문이야.” 맞다. 나 때문이다. 내가 원래 재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오게 됐는데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서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다.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와 동일시하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프록터의 행운>만큼 주인공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받았던 영화는 없었다. 프록터로 말하자면 자신의 법칙으로 만방에 이름을 드날린 머피가 가슴에 손을 얹고 머리를 조아릴 인물이다. 멀쩡해 보이는 열두개의 의자 가운데 신중하게 골라앉은 의자의 다리가 부러져 있어 엉덩방아를 찧거나 비행기 수화물에서 자신의 가방만 분실되는 일 정도는 그의
김은형의 오!컬트,<프록터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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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내게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었다. 뭐, ‘전혀’라는 단어가 갖는 임팩트 때문에 다소 과장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건 책과 영화를 끊고 가능한 한 음악을 듣지 않기로 작정을 한 뒤 얻은 쾌거였다. 그 당시 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쉽게 놀라거나 분노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경지에 오르면 주변 상황은 믿기 힘들 정도로 빨리 변화하고, 내 곁엔 소수의 사람들과 다수의 소주병만이 남는다. 그때 내 주변에 남아 있던 소수의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 나와 흡사하거나 비슷한 상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난 그들과 함께 술과 술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도발적인 제안을 해왔다.
“네가 한달에 소주 100병을 먹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 나의 주량은 소주 두병 반 정도였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었다. 딱히 뭘 정해놓고 한다는 것이 귀찮았지만, 약간의 객기
한잔은, 돌아오지 않을 낭만을 위하여,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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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어느 날 밤, 자정이 지난 시간에 전화를 받았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담은 TV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이 끝난 직후였다. 전화의 주인공은 류승완 감독. “저, 승완인데요, 지금 TV 보셨죠 그냥 이러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혜정이(그의 처)도 펑펑 울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무슨 일인가 해야겠어요. 삭발 시위라도 할 테니 주선 좀 해주세요….”나는 순간 당황해서 “혼자 하는 것보다 가능하면 힘을 모으는 게 좋겠고, 어떤 방식이 좋을지 한번 고민해보자…”고 대답하고는, “같이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다들 취지에는 공감하겠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쉽지 않을 텐데…”라며 자조 섞인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그리고는 여유부린답시고 “이런 일말고 좋은 시나리오를 하나 썼다든가 ‘쌈빡한’ 영화 아이템이 있다는 전화 좀 받고 싶다…. 삭발하는 건 영화인회의 실무자들과 일정과 형식을 의논해보겠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말았다.전화를 끊고는 낯이 화끈거렸다. 나는
[조종국] 영화인도 ˝SOFA 전면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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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는 7회째를 맞으며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성장했지만 개최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게릴라영화제’니 ‘국제영화제 사회의 질서교란자’니 등으로 취급받았다. 개최시기를 고정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반인 전용상영관 건립문제는 영화제 초기부터 꾸준하게 제기돼 왔으나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았다.그러나 올들어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제시하고 안상영 부산시장도 전용관 건립의지를 밝히자 부산 중구와 해운대구 등 두 자치단체가 서로 전용관을 유치하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다.중구측 주장은 대청동 한국은행 부지 4천㎡에 1천800석 규모의 대형 상영관을 건립하고 900석 규모의 보조상영관 2개,프레스센터,통역시설,면세점 등을 갖춘 전용관을 짓겠다는 것이다.중구는 남포동 극장가를 중심으로 영화제가 발전돼 왔고 1924년 설립된 ‘조선키네마’를 비롯해 한국영화의 시발점인 만큼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보더라도 당연히 전용상영관은 이 곳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반해 해운대구는 메가박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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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내(8층) 멀티플렉스영화관(복합상영관)인 ‘스타식스 타임월드’가 13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착공, 이날 개관한 스타식스 타임월드는 5개 소형 영화관에 873개의 좌석과 돌비시스템 및 35㎜ 영사기 등 첨단기기를 갖추고 있다. 스타식스 타임월드 관계자는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복합상영관 ‘스타식스 타임월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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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한.일 합작 장편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로 본사를 옮긴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A&B드림디지털(대표 안계정)이 최근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일본의 소니픽쳐스와 560만달러 규모의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시리즈(13편)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A&B드림디지털은 내년 초 본계약이 이뤄지면 같은 해 4월부터 전주에서 제작에 들어가 2004년 봄 완료할 예정이다. 내용은 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코미디적 요소를 합친 사이버 코미디로 인기몰이를 했던 게임 캐릭터들의 일상을 다둘 계획이다. 제작과 판매는 한.일 양사가 50대 50으로 합의했으며 A&B측은 이미 IMM창업투자와 호서벤처투자회사 등 5개사의 투자비 3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드림디지털과 소니픽쳐스는 애니메이션물이 완성되면 미국의 방송과 홈비디오, 배경음악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내년 초 소니픽쳐스측과 본계약이 이뤄져 제작에 들어가면 전주가 영
전주서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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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사의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15∼29일 ‘진실하고 귀여운 다큐멘터리 감독, 멜리사 리 특별전’을 개최한다.서울에서 태어나 이란 테헤란을 거쳐 호주 시드니로 이주한 멜리사 리는 호주 국립영화TV라디오 제작학교를 졸업했으며 새롭고 건강한 시선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일본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호주 WOW영화제, 시드니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호주의 유력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로부터 ‘30세 미만의 떠오르는 샛별 30명’에 뽑히기도 했다.멜리사 리 특별전에서는 동성애 혐오 폭력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의 공간>(98년)을 비롯해 <불타오르는>(99년), <여자들만의 비밀>(99년), <소신:당신의 소망 안에서>(2000년), <사랑에 관한 진실한 이야기>(2001년) 등 중-단편 5편이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4차례 상영된다(월요일은 휴관).한편 활
활력연구소, 다큐 감독 멜리사 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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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제26회 예테보리영화제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영화 특별전은 예테보리영화제가 계획하고 있는 특별프로그램 ‘Asian Hots’의 섹션들 중 하나로 마련된다. 예테보리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PPP 초청 프로젝트 중 한편을 선정해 예테보리 영화제 펀드를 수여하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예테보리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