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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팔뚝에 링거 주사 자국이 선연한 채로, 한강변을 맹렬히 달리는 여자와 마주친다면, 얼굴 한번 확인해볼 것. 마지막 촬영날, 스탭과 배우 모두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 안겨준 뒤에, 화장실로 달려가 서럽게 통곡하는 여배우가 있다면, 누군지 이름을 물어볼 것. 한 자리에서 묻지도 않은 술 얘기를 다섯번도 넘게 하는 주당이 있다면, 한번 확인해볼 것. 당신, 혹시 김선아씨 아닌가요, 하고.
김선아는 그렇게 다방면에 ‘중독’기가 있는 듯 보인다. 운동에도, 사람에도, 술, 아니 술자리에도. 그런 취향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첫인상부터 마지막 여운까지 김선아는 담백하고 시원스럽다.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며 두눈 가득 찬바람을 뿜어내던, 수년 전 CF 속의 모습이 ‘사기’였단 뜻은 아니다. 카메라 앞에 선 김선아에게선 얼핏 예전의 그 차갑고 도발적인 그림자가 겹쳐지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김선아가 취재수첩과 마주 앉을 때는 어김없이 ‘코믹 버라이어티쇼’를 펼치고 만
꿈에, 어제 꿈에 보았던 예쁜 누나, <몽정기>의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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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덤 앤 더머처럼 맷 데이먼과 <너스 베티> <썸원 라이크 유>의 그렉 키니어가 <덤 앤 더머>의 제작진이 만드는 새 영화에 출연을 고려 중이다. 피터 패럴리와 바비 패럴리 형제의 새 영화는 <너에게 반했어>라는 제목으로, 쌍둥이 형제가 할리우드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로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역시 코미디이지만, 이번에는 바보짓으로 사람들을 웃기지는 않을 거라고 한다. “그들은 승리자이지 결코 패배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영화의 열쇠는, 그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이고, <너에게 반했어>는 특히 그럴 것입니다”라고 피터 패럴리는 말했다. 크랭크인은 내년 2월 예정. 데이먼과 키니어가 7년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쌍둥이로 결합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패럴리 형제의 신작 <너에게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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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변덕에도 다 비위를 맞춰주는 그런 여자가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고 꿈꾼 나머지, 부인들을 모조리 얌전하게 순종하는 로봇으로 바꾼 엽기 마을이 있다면 그리고 그곳에 들어간 정상적인 여인이 이 음모를 알게 된다면 니콜 키드먼이 이러한 내용의 새 영화 <스텝포드 부인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스텝포드 부인들>은 아이라 러빈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1975년에 이미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졌으며, <스텝포드 부인들의 복수>와 <스텝포드 아이들>이란 제목의 TV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니콜 키드먼이 이 새 영화에서 연기할 캐릭터는, 이상한 마을에 살게 된 정상적인 여인 조안나. 원작영화에서는 <졸업>의 캐서린 로스가 맡았던 역할이다. 조안나는, 스텝포드 마을에 새로 이사온 한 부부 중 아내. 이사 온 이후, 마을의 여자들이 한결같이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과 남편을 기쁘게 하는 일에 대해
<스텝포드 부인들>에 캐스팅 된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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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에는 박봉이라는 개념도 없습니다. 4대 보험이나 퇴직금이 해당되지도 않고요. 정말 영화가 좋아서 달려드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제작자들은 악용하고 있습니다. 일도 배우는데 돈까지 바라냐는 거죠.”(‘비둘기 둥지’에 실린 한 촬영보조의 글)송혜경(29)은 두루뭉술한 글을 원했다. 개인적 고민이 밖으로 삐져 나올 때마다 “이 얘긴 빼주실 거죠”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청춘>(2000), <스물 넷>(2002)의 촬영부 막내를 거쳐 에서 ‘서드’(third)를 맡게 된 그녀의 얼굴에는 욕망 대신 조용한 체념이 자리잡는 듯했다. 영화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이 바닥도 알고보니 각종 이해가 얽혀 있는 비즈니스 세계라는 사실이 못내 그녀의 속내를 불편하게 했다. “그냥 예술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흔들리기도 해요”그리고 결국 “꿈이요 촬영감독 하는 건데,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만 한숨이 폭 나와버린다. 다시 “이 얘긴 빼주세요.”확인
<2424> 촬영부 송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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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전에 연기해본 적 없으세요” “없다니까. 난 집에서 밥만 했어.” <뽀삐>의 오디션장에서부터 개봉 뒤 심심찮게 마련되는 인터뷰 자리까지, 이정표씨는 자신이 ‘원단 전업주부’임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전혀 연기 같지 않은 연기, 일상과 구별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의 신선함. 디지털독립장편영화 <뽀삐>에서 애완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 아들과 옥신각신하는 엄마로 출연한 이정표씨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게다가 그것이 연기 경험 전무한 생짜 신인의 솜씨라는 걸 알고 나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리곤 안타까움과 반가움이 뒤섞인 한숨을 쉬게 된다. 이 아줌마, 대체 어디 있다 이제 나타난 거야올해 초, 기성·신인 불문하고 수십명의 아줌마 배우들과 만나고 헤어진 뒤 <뽀삐>팀은 망연자실해 있었다. 적임자를 만나지 못해서였다. 이진숙 프로듀서는 두달여간 어머니를 배우로 트레이닝시키는 등의 궁여지책(죄송합니다)까지 모색하고 있던
<뽀삐>의 `왕아줌마` 배우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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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은 카메라 앞에서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제작사 직원으로부터 <로드무비> 흥행이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탓이었다. 동성애를 다뤘다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인터뷰 전날엔 팬들과 온라인 채팅까지 진행했지만, 데뷔작 <아이 러브 유>처럼 잊혀지고 말 것만 같아 약간 속이 상한 것 같았다. 그러나 난감했던 순간은 잠깐이었다. “<아이 러브 유>는 극장에서 봤는데 관객이 저까지 일곱명밖에 없는 거예요. <로드무비>는 잘돼야 하는데… 전 홍보에 별로 신경 안 썼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로드무비>를 너무 안 보니까 솔직히 열받는 거 있죠.” (웃음) 꺼내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단칼에 질러버리고 난 뒤, ‘문화충격’까지 경험했던 <로드무비> 촬영 이야기는 막힘없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서린은 <아이 러브 유> 촬영이 끝나자마자 <로드무비>에 합류했다. “처음엔 당황했죠. 제가 <
영화,환각제보다 독한, <로드무비>의 배우 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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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전광렬이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전광렬은 11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특별기획 드라마「장희빈」(극본 김선영, 연출 이영국)에서 숙종 역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허준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다음 작품 선택에 부담이 많이 됐어요. 그러나 「장희빈」의 대본을 받아보고 나서 숙종이라는 인물을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전광렬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 숙종이 한 남자로서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하는 그에게서 드라마 제작 초반이지만 배역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존의 숙종은 여자한테 휘둘리고 당쟁에 휘말려 뜻을 펼쳐 보이지 못하는 유약한 이미지였지요. 하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숙종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그려질 겁니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말도 직접 타고 검술도 연마하는 등 역동적인
<장희빈> 숙종 역 전광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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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수능일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 <유아독존>(감독 홍종오)의 제작사 비전엔터테인먼트는 퀵서비스 업체인 마당쇠 퀵서비스의 협찬을 받아 수험생 무료수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비전엔터테인먼트는 11월 6일 오전 6-9시 서울지역에 200여 명의 배송 요원을 배치해 시험시각 전까지 시험장에 도착할 수 없는 수험생들을 무료로 시험장에 수송해줄 계획이다.
<유아독존>은 총각 무술 사범 세 명의 아기 키우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로 박상면, 안재모, 이원종이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유아독존> 수험생 무료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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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11월 11-14일 장편, 단편(광고 포함), TV시리즈, 플래시ㆍ웹ㆍ모바일 등 4개 부문에 걸쳐 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출품 신청을 받는다.출품을 원하는 사람은 ▲출품신청서 ▲출품작품 및 제작진 소개서 1부 ▲출품작품 및 동 작품의 심사용 사본(VHS 테이프) ▲작품 스틸사진 또는 스틸 이미지 출력물 2매를 서울 양천구 목동 923-14 현대드림타워 5층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산업팀으로 보내면 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주관기관장 특별상 등이 수여되며 대상에는 상금 1천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문의 ☎(02)3704-9630~3/www.mct.go.kr(문화관광부 영상진흥과), ☎(02)9587-574/www.kofic.or.kr(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 ☎(02)2166-2088/wwwkocca.or.kr(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02)777-9025/www.koreaanimat
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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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공식 스폰서인 한국코카콜라는 영화제 기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카콜라는 개막일인 다음달 14일부터 3일간 영화 제작 및 시나리오, 촬영 분야의 아마추어 영화인 40명을 초대해 영화 관람 및 유명 감독과의 만남, 자신이 만든 영화 시사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 영화제 기간 부산 PIFF 광장에 ‘포토 스탠드’를 만들어 3천명에게 무료 사진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년 소녀가장과 장애인 등 100명을 영화 시사회에 초대한다.
(서울=연합뉴스)
코카콜라,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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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서울 독립공원 내 위치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빨간 벽돌의 교도소 건물 안에 파란 죄수복의 죄수들이 보따리 하나씩을 품고 늘어서 있다. 간수의 입방 구호를 큰 소리로 복창하고 감방에 들어가는 죄수들의 표정이 싸늘하다. 서대문형무소 내 실재 감방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 중인 이곳은 세계에서 제일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했다는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씨의 삶을 그린 홍기선 감독의 영화 <선택>(공동제작 영필름, 신씨네)의 제작현장이다.<선택>은 의용군으로 자원입대했다 51년 유엔군 포로가 돼 수감된 뒤 전향서 쓰기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95년 45년만에 자유의 몸이 된 김선명씨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김선명역은 <둘 하나 섹스>의 남자주인공 김중기씨가 맡았으며 그에게 끊임없이 전향을 강요하는 교도관 오태식 역에는 <공공의 적>, <아 유 레디?>의 안석환이 출연한다.지난 10월3일 크랭크인해 현재 40%정도 진행 중
비전향장기수의 이야기, <선택> 촬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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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선택>(제작 영필름)은 92년 작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이후 10년만에 만들어지는 홍기선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96년부터 취재를 하기 시작했으니 영화를 구상한 지 6년만에 촬영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동안 제작비 문제로 영화를 ‘엎은’지도 서너 차례. 비전향장기수를 사실적으로 그린 이 영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 영화화할 수 있게 된 것은 10억 원의 제작비중 3억7천여 만 원의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을 제외한 부분을 신씨네가 전액투자하기로 한 덕분이다. 영화의 주인공 김선명씨는 한 장의 전향서 쓰기를 거부하고 45년을 감옥에서, 그중 21년을 0.5평의 독방에서 지냈다. 김씨까지는 안되겠지만 홍감독의 고집도 보통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글쎄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네요.”“80년대 말 신문에 장기수 문제가 나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저도 관심을 갖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의 홍기선 감독, 10년만에 <선택>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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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및 이벤트 기획사인 미 KP프로덕션(대표 제이 박)이 뉴욕ㆍ뉴저지 지역 한인 1.5세, 2세들의 일상과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메시지를 담은 인터넷 영화를 제작해 화제다.총 제작을 맡은 KP프로덕션은 영화 <잃어버린 길(The Lost Way)>이 오는 12월 25일 인터넷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개봉된다고 자회사인 아이코낫 닷컴(www.ikonat.com)을 통해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뉴욕 일원에서 촬영에 들어간 이 영화는 아이코낫 닷컴 운영자이며 롱아일랜드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인 류재광씨가 감독을, 헌터칼리지 2학년인 차미미(21) 양이 주연을 각각 맡았다. 제이 박씨는 “재미동포 한인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그들의 생각과 일상을 표현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었다”며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설립된 KP프로덕션은 롱아일랜드 흑인음악 전문
美한인2세들, ‘정체성 찾기’ 인터넷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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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의 털털한 ‘경희’가 남겨준 여운이 가시기 전에, 이은주(22)씨는 차분하면서도 용감한 ‘수진’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개막한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공포영화 <하얀 방>(극장개봉 11월8일)에서다. 낙태수술 사이트에 접속한 여성들이 연속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방송국 피디를 맡았다.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한 실험영화 작업을 해온 임창재 감독의 데뷔작답게 시각·청각효과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메시지가 너무 좋아 두 말 않고 선택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년 동안 쉬다가 처음 택한 영화예요. 개봉은 <연애소설>보다 늦어졌지만.”
<오! 수정>과 <번지점프…>에 잇달아 출연하며 실제보다 나이들어 보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굳어지진 않을까 염려했을 법하건만, 이씨는 똑부러지게 말했다. 물론 장르로선 그 동안 멜로가 가미된 영화만 해온 그에겐 파격적이다. 필름이 들지 않은 영사기가 돌아
영화 <하얀방> 여주인공 이은주, “으스스한 뒷얘기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