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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꽃섬>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쳐 올해 부산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혜나가 유지태ㆍ김명민 주연의 스릴러영화 <거울 속으로>(감독 김성호)에 합류한다.
김혜나는 괴기스런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 영화에서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사건 현장 주변을 맴도는 수수께끼의 여인 이지현으로 등장한다. 키플러스 픽쳐스가 제작하고 시네마서비스가 투자배급을 맡는 <거울 속으로>는 내년 1월 크랭크인해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거울 속으로>, 김혜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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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영화계의 화두는 ‘순수’? ‘조폭’ 영화의 기나긴 전성기를 거치고 있는 극장가에 ‘순수한 사랑’을 내세우는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대부분 20억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지는 이들 영화는 그동안 컴퓨터 그래픽과 자극적인 화면, 듣기 불쾌한 육두문자에 지친 관객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하반기 <가문의 영광>이 보여준 ‘조폭’ 영화의 건재와 최근 불기 시작한 ‘섹스 코미디’ 바람 속에 ‘순수’를 콘셉트로 하는 이들 영화가 어느 정도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제일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는 1월 10일 개봉하는 조인성, 신민아 주연의 <마들렌>(감독 박광춘, 제작 프리시네마). ‘파인 로맨스(Fine Romance)’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이 영화는 20대 중반의 남녀가 펼쳐내는 맑고 순수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천천히 삶의 순간순간을 느끼며 살고싶다’는 소설가 지망생 지석과 ‘인생을
새해 영화계 멜로영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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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관객들을 찾는 <더 링(The Ring)>은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동명 일본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이다. 지난 10월 중순 미국 개봉한 후 5주만에 흥행수입 1억달러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어 할리우드의 동양영화 리메이크작 중 가장 큰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비디오 테이프로 생각이 ‘전사’되며 비디오를 본 후 1주일만에 죽는 등 기본적인 설정이나 TV 밖으로 기어나오는 귀신과 사건 해결 후에 나타나는 반전까지 공포의 코드는 일본판과 크게 다르지 않는 편. 다소 복잡한 결말을 인물의 대사로 설명하는 장면 등에서는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지나친 할리우드의 단점도 드러난다.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다른 장소에서 4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의 취재를 맡은 레이첼(나오미 왓츠)은 이들이 1주일전 ‘쉘터 산장’에서 함께 의문의 비디오 테이프를 봤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산장에 온 그녀는 마침내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하고 이를 감상하기 시작한다. 테이프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더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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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분 개관한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사의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24일 독립영화 전용 아카이브 활력 비디오방을 문연다.
활력 비디오방은 각종 영화관련단체에서 추천받은 400여편의 국내 독립영화를 비롯해 국내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비디오아트, 뮤직비디오, CF 등 1천여편의 영상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러닝타임이 10시간을 넘어 상영조차 힘들었던 다큐멘터리 <쇼아>도 원하는 시간에 감상할 수 있으며 클리오상 수상작 등 해외 희귀 CF도 선보인다.
DVDㆍVHS 겸용 데크 4대, DVD 전용 데크 2대, LCD 모니터 6대에 헤드폰과 변형가능 소파를 갖추고 있다. ☎(02)2263-0056
(서울=연합뉴스)
충무로영상센터, 독립영화 전용감상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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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OCN과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는 겨울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한다.OCN은 1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영화로 읽는 명작’을 편성했다. <어린 왕자>(5일), <천지창조>(12일), <로미오와 줄리엣>(19일), <애니>(26일) 등 영화로 즐기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작들이 연속 방영된다. ‘청소년 영화 걸작선’ 특집도 1월 6∼10일과 13∼15일 오후 8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뽀네뜨>(6일), <영 아인슈타인>(7일), <앙드레>(8일), <매들린>(13일), <블랙 뷰티>(14일), <파 프럼 홈>(15일), <내 이름은 던스틴>(16일)이 잇따라 편성된다.투니버스도 ‘청소년을 위한 심야특집’을 기획했다. 1월부터 평일 오후 8시 30분에는 신세대 열혈권투 만화인 <더 파이팅>이, 주말 오후 10시에는 미녀 투캅스가
OCNㆍ투니버스 겨울방학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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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니아 사이에 화제를 모았던 <더블 비전(Double Vision, 원제 雙瞳)>이 27일 개봉된다.대만은 국내 영화시장은 작지만 리안, 차이밍량, 허샤오셴, 에드워드양 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감독이 즐비한 영화 강국. 지난해 초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할리우드의 콜럼비아 픽처스는 이번에는 <보물섬>의 첸쿠오푸 감독을 내세워 <더블 비전>을 내놓았다. <와호장룡>에 홍콩의 월드 스타들이 대거 동원됐듯이 <더블 비전.에는 홍콩 스타 렁카화이(梁家輝)와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모스가 가세했다.이야기는 대만 타이베이의 어느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시작된다. 한 산모는 난산 끝에 쌍둥이 중 한 여아를 사산하는데 이 장면이 사건을 푸는 실마리가 된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최첨단 고층빌딩의 사무실에서 그룹 회장이 의자에 앉은 채 숨을 거둔다.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 속에서도 얼
대만 뉴웨이브와 할리우드의 만남, <더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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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세계 동시 개봉일인 12월19일, 전국 극장가에 반지 열풍이 휘몰아 쳤다.서울 84, 전국 260여 개 스크린에 걸린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은 목요일 하루만에 서울10만4천명, 전국 32만6천명을 동원해 외화와 한국영화를 망라해 국내 개봉영화사상 역대 최고의 개봉일 흥행기록을 세웠다. 좌석 점유율 또한 전편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갖고있던 98%를 뛰어넘어 99%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12세 이상 관람 가, 3시간의 러닝타임이라는 조건에도 반지가 큰 흥행을 거둔 것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CG와 전편을 훨씬 뛰어넘는 스펙터클 액션과 스케일,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가 이끌어내는 스토리의 업그레이드 등. 여기에 여러 가지 거대 이벤트와 공격적인 마케팅, 다양한 광고전략, 세계 첫 개봉이라는 의미 또한 큰 몫을 한 것.국내와 동시에 세계 최초 개봉한 미국과 독일,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 흥행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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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데이>의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과 네티즌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이 영화가 본드의 적을 북한으로 잡고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들렸지만, 한달 전 미국에서 개봉한 뒤 들려온 영화의 모습은 우려에 불을 댕겼다. 북한군은 잔혹하고 악당인 고위층 자제와 장교가 광적인 데다 휴전선에 전쟁이 터졌는데 남쪽 군인이 한명도 한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모습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리게 나타난다는 말도 전해졌다. 부시 집권 이후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 나온 탓에 이 영화의 묘사들이 예사롭게만 읽히지가 않는다. 마침 미군 탱크에 의한 여고생 사망사건으로 소파 개정 시위가 물밀듯 일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007 안 보기 운동’을 시작했고, 영화가 개봉하는 12월30일에는 더 강도높은 반대운동도 예상되고 있다.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007 시리즈가 시작된 지 40년 되는 해에 나온 20번째 영화다. 62년 10월 개봉한 <닥
최장수 프랜차이즈 007 시리즈의 정치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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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냐 데탕트냐, 민감하게 바뀌는 적들64년에 세상을 떠난 이언 플레밍은 냉전시대를 살다 갔고, 그 스스로도 골수 반공주의자였다. 그의 소설에서 악당이 소련과 연관돼있지 않은 건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뿐이다. 세계 정복을 꿈꾸는 미치광이나 무국적의 테러리스트 집단이 나오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소련과 연관이 돼 있다.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화는 동서화해의 기운을 담고 출발한다.62년 007 영화로 처음 나온 <닥터 노>의 악당 닥터 노는, 원작에서 소련을 위해 일하는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내겐 동이나 서나 다 마찬가지”라며 독자적으로 행동한다. 두 번째 영화 <위기일발>(1963)에서 제임스 본드를 제거하려는 악당은, 원작처럼 KGB가 아니라 무국적의 테러조직 ‘스펙터’가 KGB 안에 심어놓은 요원이다. 주로 슬라브, 라틴, 독일인으로 구성된 스펙터는 플레밍의 창작품으로, 소설에서는 케네디와 후르시초프를 중심으로 미-소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던 60년
최장수 프랜차이즈 007 시리즈의 정치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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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평소처럼 세계를 구하기 위해 북한에 잠입한 그는 북한 군복 대신 ‘청천1동대’라고 적혀 있는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있었다. 시사회장인 멜버른 크라운 시네마에 모인 기자들 누구도 그것이 정말 북한 군복인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한국 기자들만은 그 사소한 소품을 너그럽게 지나칠 수 없었다.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007 어나더데이>는 1억4200만달러를 들인 블록버스터고, 블록버스터는 현실을 잊게 만드는 두 시간의 환상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오직 한 나라에서만은 관객의 현실감각을 날카롭게 자극할 것이 분명했다. 이상하고 서글픈 아이러니였다.살인면허를 박탈당하다<007 어나더데이>는 냉전의 싸늘한 기운이 50년의 무게로 가라앉아 있는 DMZ에서 시작한다. 거대한 파도를 타고 북한에 잠입한 제임스 본드는 무기 거래상으로 위장해 타락한 군인 문 대령을 만난다. 문 대령은 장군의 아들이라는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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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가 짐바브웨 감옥에 수감됐다면 <007 어나더데이>는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제임스 본드가 활약하는 판타지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판타지를 떠받치는 배경만은 지극히 사실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 영화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부시의 발언이 있기 전에 기획됐지만, 그곳을 공격하는 미국인들의 심리만은 같은 수원에서 솟아나온 물줄기다. 어느 작은 나라가 전쟁의 위협에 직면한 채 불타고 있는데 미군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장면- 이 영화에선 영국 정보부지만- 은 할리우드 액션영화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종의 버릇이다. 그런 영화를 보고 자란 미국인이 약소국에서 살게 됐을 때 그 버릇을 ‘그건 판타지였으니까’라고 말하면서 손쉽게 팽개칠 수 있을지, 소심한 약소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아마도 타마호리는 의아해할 것이다. 유독 <007 어나더데이>만 문제삼는 까닭이 무엇일까, 남미 사람을 모두 마약상으로 그리는 영화들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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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저 판타지일 뿐”감독 리 타마호리 인터뷰리 타마호리는 <007 어나더데이>가 순수한 액션영화일 뿐이라는 사실을 되풀이해서 강조했다. 한국인들의 분노를 전해 듣고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승낙한 타마호리는 가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영화를 설명하고 변호했다. 타마호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현실을 다룬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감독. <머홀랜드 폴스>를 연출하면서 할리우드 경력을 시작한 타마호리는 제작비 1억달러가 넘는 블록버스터 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려놓음으로써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타마호리는 “어떤 영화라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007 시리즈는 악당의 국적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DMZ에서 결정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고, 북한의 정치적 상황을 강조하기도 한다. 당신은 왜 북한을 선택했는가.북한은 냉전이 끝난 현
스무 번째 007 영화 <어나더 데이> 멜버른 시사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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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007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다. 중학교 단체관람 때, 극장을 가득 메운 남학생들은 007에 열광했다. 특히 본드 걸이 나올 때마다. 잘생긴 로저 무어가 많은 본드 걸을 거느리고, 휘황한 액션을 선보이는 활극을 혈기왕성한 10대의 남자애들이 마다할 리 없다. ‘본드, 제임스 본드’라는 대사로 시작하여, 악당을 물리치고 본드 걸과 한가로운 한때를 즐기는 광경으로 끝나는 007 시리즈는 영원한 남자들의 꿈이다. 만화책의 초인들처럼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지 않은 보통 남자 제임스 본드는 남자는 물론 여성들도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영웅이다. 강하고, 섹시하고, 유머러스하고, 친절하고 등등. 제임스 본드의 유혹에 말려들어 위험에 처한 본드 걸들도 꽤 있는 것처럼 제임스 본드는 우아하면서도, 위험한 남자다.살인면허 흥행면허1962년 <007 살인번호>로 시작된 007 시리즈는 세계를 위기에서 구하는 첩보원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미사일을
007시리즈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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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가 악당 스카라망가로 출연한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까지 흥행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자 제작자인 브로콜리는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에 운명을 건다. 잠수함으로 변하기도 하는 본드 카와 연속으로 007 시리즈에 출연한 기록을 세운 악당 죠스 역의 리처드 키엘 등 오락적인 요소에 충실했던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007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고 로저 무어의 제임스 본드도 정착된다.로저 무어는 <007 문레이커>(1979), <007 유어 아이즈 온리>(1981) 등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1983년에 <007 옥토퍼시>가 숀 코너리 주연의 과 함께 개봉되면서 위기를 맞는다. 흥행에서는 가 앞섰지만 솔직히 영화는 엉망진창이었다. 다음 작품인 <007 뷰 투 어 킬>(1985)도 졸작이었고, 마침내 로저 무어의 제임스 본드도 막을 내린다.007
007시리즈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