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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武)보다 협(俠)을 강조하고 싶었다. "
감독 장이모 인터뷰
장이모는 피곤해 보였다. 언제나처럼 짧은 스포츠머리인 그는 빨간색 점퍼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그의 영화 <영웅>이 ‘열정과 혼란’의 색으로 지정한, 그 빨간색이 자꾸 눈에 밟혔다. 아닌 게 아니라, <영웅>을 향한 그의 마음은 ‘열정과 혼란’ 그 자체인 듯 느껴졌다. 그는 <영웅>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적할 만한 경쟁력을 갖춘 영화이길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와호장룡>의 아류 또는 단순한 상업영화로 치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내비쳤다.
-당신은 서극이나 이안과 달리 무협영화를 보지 않고 자란 세대다. 그런 당신이 홍콩 장르인 무협을 택한 이유와 의미는 무엇일까.
=문화대혁명이 있던 1967년에 나는 17살이었다. 당시 무협소설은 금서에 속했는데, 이때 우연히 접하고는 관심을 갖게 됐다. 무협영화로 처음 본 것은 이소룡 영화였다. 큰 충격을 받았고, 그뒤로도
[현지보고] 장이모의 <영웅> 시사기 [3] - 장이모·이연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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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무협엔 철학이 있다"
파검 역 배우 양조위 인터뷰
글을 쓰듯 검을 휘두르고, 검을 휘두르듯 글을 쓰는 자객 파검. <영웅>에서 양조위가 연기한 파검은 문(文)을 통해 무(武)의 새로운 경지에 다다른 평화주의자다. 스스로 무술 연기에 소질이 없다고 고백하는 양조위는 파검의 극심한 갈등과 고통을 체현해내는 것이 힘들었던 듯 촬영 당시를 회상하면서 언뜻언뜻 얼굴에 그늘을 내리기도 했다. 양조위는 스타 연하지 않는 친근하고 편안한 인상 그대로,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국적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오픈 마인드’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장이모 감독이 홍콩에 직접 찾아와서 캐스팅의 뜻을 밝혔는데, 무엇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외국 스탭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시나리오의 세 가지 에피소드별로 다른 표현방식으로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
[현지보고] 장이모의 <영웅> 시사기 [4] - 양조위·장만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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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국영화에 <밀애>, 최악의 한국영화에 <나쁜 남자> 선정"여성이 주도하는 영화로 여성관객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 김윤진"첫 영화로 좋은 영화를 만나서 이런 행운을 얻은 것 같다." - 감우성"여성 관객의 지지는 내게 빚처럼 느껴진다." - 변영주"내년에는 최고의 여성영화로 흥행도 성공시켰으면." - 심재명연말에 열리는 각종 영화상 시상식 가운데 가장 이채로운 영화상이 여성관객영화상이 아닐까 싶다. 지난 12월16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은 예년에 비해서도 특히나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 <취화선>과 <생활의 발견> <오아시스> 등 남성 감독들이 만든 ‘작가영화’들이 ‘최악의 영화’ 후보에서 수위를 차지했고(<나쁜 남자>에 큰 차이로 지고 말았지만), 이 영화들에 비해 일반 평단에서 상대적으로 그리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던 <밀애>나 <결혼은, 미친 짓이다>가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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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국영화 2위는 여자의 처녀성과 가부장적 가치인 ‘가문’이 이야기의 주된 동기인 <가문의 영광>에 돌아갔다. 3위는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뽑혀, 여성 관객의 눈매가 일반 관객의 눈과 어떻게 다른지 여실히 보여줬다. 사극인 점을 감안하더라고 <취화선>에서 여성이 지나치게 ‘위대한 남성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몸’으로 가치절하되어 있음이 문제시되었다. <취화선>의 뒤를 이은 영화는 <중독> <생활의 발견> <오아시스>. <중독>은 남성주인공의 거짓말이 극을 이끌어가는 서사가, <생활의 발견>은 여성이 성적인 대상으로만 그려지는 점이, <오아시스>는 장애를 가진, 취약한 몸의 여성을 강간하는 남성의 행위와 강간이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 흐름이 비난받았다. 그러나 <오아시스>에서 홍종두가 한공주를 위해 나뭇가지를 쳐내는 부분은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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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설문에 참여한 여성 관객이 2002년 한해 동안 관람한 영화 편수는 평균 11.8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중 <씨네21> 독자들의 관람편수는 16.1편으로 월등히 높았다. 또한 설문에 참가한 여성 관객들은 ‘영화 속에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등 사회의식 항목에 비해 ‘우리 사회는 남성중심사회이다’라는 인식과 ‘여성의 자기실현을 위한 사회활동’, ‘여성의 출산/피임권리’ 등 여성의 현실과 성역할에 관련된 의식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영화가 여성주의 영화를 평가함에 있어서 ‘여성의 주체적인 문제해결 능력’, ‘여성의 욕구 혹은 욕망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드러났다.올해 여성관객영화상의 결과가 다른 영화상의 결과와 특히 다른 것은, 그만큼 올 한해 비여성주의적인 영화들이 만연했고, 또 ‘훌륭한’ 영화에도 일반 관객과 평단이 간과한 ‘부적절한’측면들이 많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영화가 여성주의 시
[제7회 여성관객영화상] 여성의 욕망에 꽃을 던져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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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출품한 <Endless Target>가 23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SK 텔레콤 모바일 영상창작제 시상식에서 프로페셔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Endless Target>은 전세계를 누비는 한 총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분짜리 5편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관객들이 사건의 단서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인터랙티브 게임 형식의 <WHO>(나윤경ㆍ이화여대 DN 뮤즈)는 최우수상에 뽑혔으며 우수상은 정현철(더 스포츠 미디어)씨의 <직딩초인>에 돌아갔다. 프로페셔널 부문은 시나리오 공모를 거쳐 사전 제작비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상 상금은 2천만원이다.일반인 대상의 마니아 부문에서는 <자살>(임성룡ㆍ조선대)이 상금 1천만원의 대상을 수상했고 <우유, 설사 그리고 손수건>(김동준ㆍ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학과)이 최우수상을, <스파이월드>(김형준ㆍ홍익대)와 <가위와
모바일영상창작제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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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 주말 <해리 포터> 시리즈 제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마법의 빗자루’로 관객들을 쓸어모은 데 이어 지난주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2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절대반지’의 위력으로 극장가를 초토화시켰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반지의 제왕> 2탄은 21∼22일 서울 81개 스크린에서 18만639명을 동원, <해리 포터> 2탄을 누르고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개봉일부터 4일간 전국 누계는 19일 개봉 첫날 역대 최고기록인 32만6천명(서울 10만4천명)을 합쳐 107만2천532명(서울 35만2천49명). <해리 포터> 2탄이 기록한 최단기간(3일) 100만명 돌파에는 못미치지만 전국 스크린 수효가 32개 적은데다가 러닝타임도 18분이 더 길고 관람등급도 12세 이상(해리 포터는 전체관람가)인 것을 감안하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해리 포터&g
<반지의 제왕>도 개봉 첫주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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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3일 네덜란드에서 개막될 제32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메인 프로그램에 합작영화 1편을 비롯해 4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모두 95편에 이르는 메인 프로그램의 장편 상영작 명단에는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프루트 챈 감독의 한국ㆍ홍콩ㆍ일본 합작영화 <화장실 어디에요?>가 포함됐다.
이에 앞서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은 경쟁부문 진출이 확정돼 최고 영예인 VPRO 타이거상을 바라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로테르담 메인 상영부문에 한국영화 4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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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야인시대」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신도시내 촬영장에 이 드라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박물장터’가 개설됐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대학 문화상품디자인과는 최근 촬영장 관리사무소옆 한 건물에 25평의 공간을 확보, 「야인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생활용품과 기념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박물장터’를 개설했다.
장터에는 ▲드라마의 배경 시대인 30∼60년대 사용했던 다듬이돌, 축음기, 풍금, 일제시대 전화기, 옛날 사이다병 등을 전시한 공간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제작한 컵이나 액세서리 등 문화상품 판매장 ▲야인시대 출연진의 캐릭터 등 미니어처 기념품 판매장 등으로 구성됐다.
(부천=연합뉴스)
「야인시대」 촬영장에 박물장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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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의 대표 액션영화를 모아 내년 1월 DVD로 출시한다.
니컬러스 케이지 컬렉션에는 ‘흥행 마술사’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식스티 세컨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액션 스릴러 <스네이크 아이즈>, 존 트라볼타와 연기 대결을 벌인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페이스 오프 SE> 세 편이 담겨 있다.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제작 현장 뒷얘기와 제작진 인터뷰, 액션 하이라이트 등도 곁들였다.
(서울=연합뉴스)
니컬러스 케이지 대표작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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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사의 2003∼2004년 라인업이 발표됐다. 우선 미야자키 히야오의 신작인 <마법사 하울과 불의 악마>(일본 제목). D.W. 존스의 동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원작인 작품으로 2004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아키라>의 오토모 가쓰히로가 15년 만에 내놓는 애니메이션 <스팀보이>와 오시이 마모루의 <결백>도 개봉된다. <스팀보이>는 산업혁명기 영국에서 사악한 체제와 싸우는 과학자 부자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내년 가을 개봉되며, 인간과 기계문명 사이의 간극을 성찰하는 내용의 <결백>은 2004년 봄 개봉예정이다.
도호 2003~2004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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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시카고 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존스4>의 몇몇 장면에 숀 코너리가 출연할 것이며 과거 세편의 <인디애나 존스>에 출연했던 여배우들도 짧게나마 얼굴을 비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부인 케이트 캡쇼의 컴백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디애나 존스4>는 프랭크 다라본트가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인디애나 존스4> 옛 배우들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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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자콥이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향후 3년간 수행한다. 이번 결정은 집행위원회 28명 멤버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자콥은 지난 2000년 칸영화제 예술감독으로 직함을 바꾸며 티에리 프레모에게 집행위원장직을 넘겼으나 영화제의 실질적 운영에서는 티에리 프레모와 운영감독 베로니크 카일라와 더불어 핵심역할을 변함없이 맡아왔다.
질 자콥, 다시 칸 집행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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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가 12월26일 자사의 첫 번째 중국어영화 <좌회전 우회전> 제작에 들어간다. 금성무 주연의 <좌회전 우회전>은 대만과 홍콩, 중국 본토에서 촬영된다.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만나지 못한 고독한 남녀가 우연히 공원에서 만나지만 운명의 장난이 계속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는 이야기. 싱가포르의 레인트리영화사와 밀키웨이이미지가 공동제작한다.
워너, 첫 중국어영화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