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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가 꽁꽁 얼어붙었단다. 극장에는 연일 관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긴 하지만, 제작 일선에 있는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엄동설한이라고 입을 모은다. 돈이 말라붙었다는 것이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투자사들의 자금 집행이 긴축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동결됐다고 한다. 그 여파로, 주연배우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일정까지 공표했던 영화가 제작을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고, 이미 촬영 중인 영화도 무사히 촬영을 끝내고 완성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물며 기획 중인 상당수 작품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려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마치 황금어장이라도 만난 듯 돈이 몰려들었던 영화계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일까. 투자사들은 긴축 또는 동결의 배경이 한국영화로 돈을 벌지 못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개봉한 영화 제목들을 떠올려보면 흥행성적이 좋았던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아 투자사들의 쓰린 속을 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세간의 화제가 됐던 덩치 큰
[조종국] 충무로에 봄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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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등학교 때 단짝 친구가 있었다. 우리는 다른 대학을 갔지만 서로의 학교에서 살다시피했고 2년쯤 함께 자취를 했다. 그 모든 차이(10·26 다음날 아침 라디오에서 나오는 장송곡 메들리를 들으면서 나는 묵은 빨래를 꺼내 신나게 빨아댔고 내 친구는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하면서 내 인품의 경박함을 안타까워했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우정이 지속됐던 건, 그 을씨년스럽던 야간자율학습을 함께하며 서로 눈꺼풀에 안티푸라민 발라주면서 싹튼 우정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 사이에 벽이 생겨났다. 20대 중반쯤이었는데, 각기 사회활동 영역이 달라진 건 별 문제가 아니었다. 영혼의 영역이 달라진 것에 비하면. 내 친구는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패거리 여섯 가운데 나머지 넷도 마찬가지였다.이제, 친구들은 나를 볼 때 “쯧쯧, 저 길 잃은 양을 어떻게 하나” 하는 근심스런 표정이 역력했고, 나는 외로움을 달래며 “하느님이 내 친구들을 다 빼앗아가 버렸어”
old&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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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리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2002년의 마지막 글이니만큼 올해 내가 본 영화 가운데 최고작에 대해서 쓰련다. 대충 추려보니 올해 개봉작 중 나의 ‘오! 컬트’는 세개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두 작품은 최근 기사가 나왔던 영화이므로(어떤 분야건 ‘최근’일수록 나의 ‘최고’가 되는 데 유리하다. 금방 까먹기 때문에) 그나마 시간이 좀 지난 영화를 소개하겠다. 도라 버치의 발칙한 눈빛이 아직도 선연한 <판타스틱 소녀백서>다.이 영화를 보고 읽었던 몇개의 기사 가운데 호버먼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주인공 이니드 같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맞는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깔깔거리고 박수를 치며 열광하는 건 이니드나 레베카에서 너무 많이 멀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좀 쓸쓸했다. 원래 고통스럽고 편치 않은 어떤 풍경을 보면서 맞아, 그래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란 그 고통을 모르거나 이미 오래 전 졸업한 사람들이다.
김은형의 오!컬트 <판타스틱 소녀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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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한나라당이고 이회창 후보다. 그러나 진짜 참담한 패배를 한 것은 아마도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수구언론일 것이다. 조중동이 노무현 후보를 떨어뜨리고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팬티까지 벗고 뛰었고 마지막에는 못 보여줄 꼴까지 보였는데도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으니 말이다. 그 가운데 백미는 선거날 아침 <조선일보> 사설이다. 이미 본 사람들도 많고, 한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사설이라며 오려놓은 사람들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지구촌을 여러 바퀴 돌았을 테지만 못 읽은 사람들을 위해 옮겨본다. 제목은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이다.“16대 대통령선거의 코미디 대상은 단연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다. 선거운동 시작 직전, 동서고금을 통해 유례가 없는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선거운동 마감 하루 전까지 공조유세를 펼치다가, 투표를 7시간 앞둔 상황에서 정씨가 후보단일화를 철회했다. 이로써 대선정국은 180도 뒤집어졌다.
12월19일치 <조선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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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50%대를 돌파한 화제의 드라마 SBS <야인시대>가 2002년 가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자 주제곡 <야인>을 부른 가수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렸다.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창법의 주인공으로는 김정민, 박상민, 캔 등 각종 가수들의 실명이 오르내렸다. 이에 <야인시대> O.S.T 제작사 TTM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은 주제곡을 부른 이가 신인가수 강성이라고 밝히는 등 각종 ‘정보 흘리기’에 들어갔다. 또한 제작사쪽은 O.S.T 담당 프로듀서가 강성의 목소리에 매료돼 오디션을 부탁한 데서 비롯됐으며, 80년대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아> <도시의 삐에로>를 히트시킨 바 있는 가수 박혜성이 O.S.T의 제작자 겸 작곡가라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94년부터 꾸준히 광고음악을 해온 박혜성이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 O.S.T를 통해 프로듀서로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는 소식은 분명 놀랍고 반가운 뉴스였다. 그러나 놀라운 소식은 그것만이
<피아노를 치는 대통령> 음악감독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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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당장 뉴질랜드로 가줄 수 있어?” 1999년의 여름, 에이전트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 비고 모르텐슨은 그저 ‘괜찮은 배우’였다. 1985년 <위트니스>에서 아미쉬 농부 역으로 데뷔한 이래, <퍼펙트 머더>에서 기네스 팰트로의 정부 역할이나 <G.I. 제인>에서 드미 무어를 괴롭히는 엄한 교관 역 등을 맡아왔지만 조연인 그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반지의 제왕> 제작진으로부터 급작스런 출연제의를 받았던 것은 행운일지 모른다. 애초 이 영화에서 아라곤 역은 스튜어트 타운젠드라는 아일랜드 배우의 몫이었지만, 프리 프로덕션 도중 피터 잭슨 감독은 아라곤이 이 26살짜리 배우가 맡기에는 너무 큰 역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르텐슨은 비록 교체 멤버였지만 제작진들로 하여금 ‘드디어 임자가 나타났다’는 환호를 지르게 했다. ‘수수께끼 같은, 수심에 잠긴, 잘생긴’. 당초 아라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비고 모르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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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표지 사진에 검은 옷과 흰 리본으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구요” 영화사를 통해 표지 촬영 때 미군들에게 죽은 여중생 효순, 미선이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는 류승범의 의사를 전해 듣고, 아주 잠깐이나마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류승범과 공효진 두 배우가 등장한다면 응당 명랑한 에너지가 넘치리라는,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그들에게 기대해온 모습과는 전혀 다른 제안. 공효진도 흔쾌히 동의했다는 류승범의 아이디어에, 몇초간이었지만 올해의 마지막인 송년호 표지로 혹 너무 무겁진 않을까 하는 갈등도 스쳤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고 넘어가야겠다. 그리고 참 건강한 활기를 띤 그들답다는 모종의 반가움과 미더움 역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생각했죠.” 형 류승완과 박찬욱, 김지운 감독은 삭발까지 했는데, 배우라 당장 머리를 깎을 순 없지만 뭔가 해야겠다 싶었다는 게 나중에 들은 류승범의 말이다.
공효진이 먼저, 류승범이 조금 늦게 스튜디오에 들어선 겨울날 오후. 분명
<품행제로>의 두 배우 류승범, 공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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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에 돌아오겠다던 관객과의 약속대로, <반지의 제왕>은 지난 12월 19일 전후 세계 극장가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아직 공식 집계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국내 극장만 해도 이미 개봉 주말까지 예매 매진을 기록하면서 최소 30만 관객의 환대를 예약하며 돌아온 것이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이하 반지원정대)의 웅장한 서막을 잇는 3부작의 2악장은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하 <두 개의 탑>). 이미 3부작을 동시에 촬영했던 피터 잭슨은, 매 편마다 꼬박 1년이 걸린다는 편집 및 후반 작업으로 올해를 보냈다고. <데드 얼라이브> <천상의 피조물> 등 저예산 B급 호러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뉴질랜드 감독이 2억7천만달러를 들여 찍은 <반지의 제왕>은 할리우드의 거대한 도박이었지만, <반지원정대>는 세계 시장에서 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두개의 탑> 역시 전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감독 피터 잭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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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영화 <밑줄 긋는 남자>는 항상 남자에게 차이는 ‘곰탱이 여자’ 현채가 어느 날 도서관에서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귀여운 멜로물. 현채 역에는 배두나가 모델 출신 김남진은 현채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해온 ‘일편단심형’ 동하 역을 맡았다. 도서관 사서 지석 역에는 가수 윤종신이 등장한다. 물론 이 영화의 음악도 담당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용이 감독은 UTO, 메가패스, 엔시아 등의 CF와 영화 <마리이야기> <두사부일체>의 예고편을 연출했던 신예이자 현재 ‘JUNE’이란 광고의 모델로도 출연 중이
책갈피마다 사랑을 담아,<밑줄 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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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기의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워렌 슈미트. 평생을 증권 전문가로 살아온 그는 60대 중반을 지나 이제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이상 직장에 나갈 필요가 없어진 어느 날, 여느때처럼 청소기를 돌리던 아내가 뇌출혈로 돌연 그의 곁을 떠나버린다. 음식도 청소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이 남자는 몇날 며칠을 폐인처럼 지내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가자던 먼 여행을 홀로 떠난다. 수난은 이제부터다. 외로운 슈미트는 여행 중에 만난 중년 여인에게 구애하다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소원했던 딸의 신랑감이 마땅치 않아 훼방을 놓다가 딸에게 절연 선언을 당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슈미트는 자신이 후원해온 캄보디아 소년의 편지에 그만 눈물을 쏟고 만다. 그것은 슈미트와 소년이 다정히 손을 맞잡고 있는 그림 편지였다.<어바웃 슈미트>는 정신없이 웃다가 울게 만드는 영화다.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가장인 슈미트는 일과 아내를 떠나 보내고 심리적 공황에 빠진다. 고독과 상실감에
위기의 남자,회한의 황혼 <어바웃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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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미숙(40)을 모델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 ‘다이어리’의 제작사인 니들필름은 23일 오후 “음반의 계약 파기 및 음반 제작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며 이씨와 이씨의 소속사인 스타즈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니들필름은 소장에서 “스타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말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계약금 지급의 지연’, ‘음반 컨셉을 알지 못하고 속아서 계약했다’면서 계약파기를 주장하더니 결국 제작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제작 및 판매를 고의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니들필름은 “우리는 섭외 당시 기획안 등을 이미 이씨의 소속사에 제출했고 충분히 컨셉을 설명했다. 증거자료로 당시 제출한 e메일도 보관중”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씨와 소속사는 지난달 18일 “제작 전 기획안과 제작이 완료된 이후음반의 컨셉이 확연히 달랐고 계약금을 정해진 기한에 지급하지 않아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제작 판매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나 지난 11일 기각
이미숙, 손해배상청구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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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연구회와 국회 과학기술연구회(회장 김덕룡)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취화선>과 월드컵 응원단 ‘붉은 악마’ 등을 ‘2002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2002 국회 과학기술대상’에는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등이 뽑혔다.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영화 = 취화선 ▲연극 = 블루 사이공 ▲대중음악 = 윤도현밴드 ▲국악 = 푸리 ▲만화ㆍ애니메이션 = 마리 이야기 ▲스포츠 = 붉은 악마 ▲방송 = TV동화 행복한 세상 ▲인터넷 = 즐거운 학교 ▲문화지킴이 = 한국대학생 대중문화감시단 ▲특별상 = 고 손기정 ▲공로상 = 고 이주일◇국회 과학기술대상▲올해의 과학기술인 = 채연석 항공우주연구원장 ▲올해의 과학기술단체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올해의 과학기술언론 = 한국과학기자협회 ▲특별상 = 전무식 전국과학기술
국회 대중문화ㆍ미디어대상에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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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네마는 영화사 미로비젼과 공동으로 오는 2부터 내년 1월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단편영화 정기상영회를 연다.
이번 상영회의 테마는 ‘세상의 모든 사랑’으로 선생님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그린 <일장춘몽>(감독 송예진)과 소년, 소녀의 사랑얘기 <그 남자가 나를 안았다>(임나무), 20대 청춘 남녀의 러브스토리 <괜찮아, 괜찮아>(이정화) 등 세 편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3천 원.
(서울=연합뉴스)
중앙시네마 단편영화 정기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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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보다 10만 명을 속이는 것이 더 쉽다”1월 17일 개봉하는 <시몬>(원제 SIMONE)은 대중매체와 대중스타를 이용한 한 영화감독의 대중 사기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말처럼 사실 우리가 TV나 영화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보는 스타들을 볼 때 그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조작된 이미지를 보는 것일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는 세상도 원본의 세상과는 다른 것. 일거수 일투족이 24시간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한 남자가 등장하는 <트루먼 쇼>의 시나리오를 썼던 앤드류 니콜 감독은 <시몬>에서는 디지털화된 여배우 ‘시몬’을 내세우고 있다.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는 대중적인 성공도 작품성에 대한 인정도 얻지 못한 할리우드의 2류 감독. 아카데미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흥행에도 계속 참패해 제작사와의 재계약도 불투명해지자 빅터는 신작 ‘선라이즈 선셋’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영화감독의 대중 사기극 <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