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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워드피쉬>는 할리 베리의 벗은 가슴이 어떤 액션보다도 강렬한 영화였다. 열심히 설득하면 얻어낼 수 있는 배우의 맨몸이 값비싼 컴퓨터그래픽이나 위험한 스턴트를 능가할 수 있다면, 그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200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나 조연상 후보로 오른 여배우 중 니콜 키드먼과 할리 베리, 케이트 윈슬럿 등 다섯명이 한번이나 그 이상 영화 속에서 나체를 보였을 정도. <피플>은 최근 이러한 배우들의 다양한 노출 형태를 분석하면서 그 장점과 단점, 노출이 빈번해지는 이유 등을 제시했다.배우들 스스로 말하는 노출의 동기는 “작품을 위해서라면”이라는 고전적인 대답이다. <언페이스풀>에서 과감한 정사장면을 연기했던 다이앤 레인은 “그것(섹스) 없이 어떻게 불륜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어요 고기가 빠진 햄버거는 먹을 게 못 되는 거나 마찬가지죠”라고 자신을 변호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좀더 냉정하게 상황을 평가했다. &l
할리우드 배우들의 노출이 빈번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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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참 묘하다. 시계 속의 초침은 늘 일정한 간격으로 원을 만들어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시간의 속도감이 더 빠르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어떤 선배가 얘기해준 ‘세월은 나이의 속도만큼 흐른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다. 난 지금 시속 32km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다. 이쯤에서 드는 또 한 가지 생각. ‘난 무엇을 타고 질주하고 있는가’이다. 엔진 좋은 자동차는 아닌 것 같고, 무섭게 질주하는 오토바이는 더더욱 아니고… 아마도 ‘자전거’인 것 같다. 두 다리는 있는 힘껏 페달을 밟고, 머리와 가슴은 앞을 향해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 계속 중심을 잡아야 하는. 힘껏 밟아 동력을 내지 않으면 멈추는 자전거를 타고, 나는 시속 32km로 질주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겐 나이를 훨씬 넘는 속도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 주어지기도 한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철부지 갱들. 그들에겐 세상의 거친 바람을 막아줄 부모나 가족이 없었다.
미소는 애수에 젖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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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군이 있다.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세상에는 두 가지 예술계가 있다. 보통 이상으로 고귀하고 우아하며 탐미적인 풍요로움의 예술, 그리고 보통 이하로 비천하며 번뇌하고 갈구하는 고통의 예술. 감상자들은 풍요로움의 예술을 통해서는 귀족적인 상류사회에 대한 갈망을 간접체험하고 고통의 예술을 통해서는 보잘것없는 자신의 삶을 위로받는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기쁨은 풍요로움의 향기가 넘쳐나기 때문이며 고흐와 이중섭이 사랑받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보다 비참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훌륭한 예술이 있고 기특한 예술이 있다. 우아한 예술이 있고 안쓰러운 예술이 있다. 장난스러운 예술이 있고 장인정신을 담은 예술이 있다. 압도적인 예술이 있고 용기를 주는 예술이 있다. 이러한 양분법은 전적으로 예술가의 태생에 의해서 파생된다. 문화선진국에 고귀한 신분의 풍요로운 가정에서 자라난 예술가가 있는가 하면 식민지에서 비천한 신분의 궁핍한 가정에서 자라난 예술가가 있다.
김형태의 오! 컬트 <바스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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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가 있기 전 어느 하루. 삼청동에서 아는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약속시간이 다 되었는데 나는 그곳에 도착하지 못하고 거리에 서 있었다. 일본에서 온 번역가와 상의할 일이 있어서 그를 만나려고 명동에 나왔다가 촛불시위대와 마주친 거였다. 번역가를 만났던 롯데백화점 주위에는 마침 백화점이 세일기간이라 쇼핑을 하러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삼청동 약속시간으로부터 시간이 얼마간 남아 있다고 생각한 나는 번역가와 헤어지고 잠시 백화점 1층을 기웃거려봤다. 세일기간이라고 하니 아버지 모자나 한개 살까 싶었던 것이다. 머리숱이 별로 없으셔서 겨울이면 늘 모자를 새로 사드리곤 했는데 올해는 어찌된 셈인지 12월이 다 가도록 여유롭게 모자 하나 살 짬이 없었다. 모자가게를 찾아보려 했다가 나는 그만 인파에 밀려 이리저리 쓸려다니다가 겨우 빠져나왔다. 빠져나오기가 더 힘들 정도로 백화점 안은 인파로 북새통이었다. 안만 그런 게 아니라 바깥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에 떠밀려 택시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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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게만 보인다구요 근성있는 양띠라니까요! 2003년 양띠해가 밝았다. 양띠해에 태어난 양띠 영화배우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여름부터 <살인의 추억>에 흠뻑 빠져 있던 송강호가 그 첫 번째 주인공. 미궁에 빠진 채 기억 속에 사라졌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싸웠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게 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탄탄하고 빈틈없는 시나리오, 기대되는 배우”들로 영화계에선 이미 “2003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지난해 <복수는 나의 것> <YMCA야구단>을 오가며 소신있는 작품선택과 다양한 연기톤을 보여주었던 송강호에게 2003년 역시 기대할 만한 한해가 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지난해 본의 아니게 ‘007트러블’에 휩싸였던 차인표 역시 67년생 양띠. 2002년 연말까지 <007 어나더데이>의 캐스팅과 관련해 감독인 리 타마호리와 배우 릭윤의 발언으로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렸던 차인표. 본
양띠 해,양띠 스타들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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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넌 죽었어!”라는 다소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는 “충돌”을 외치고 있다. “낡은 경향과의 충돌, 충무로 영화와의 충돌, 길들여진 내부질서와의 충돌, 그리고…. 충돌이라는 글자 옆에 쉼표 하나 보이시죠 그게 ‘그리고,…’의 뜻이에요. 단지 충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과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탄생, 발전으로 나아간다는 뒷말을 숨긴 거죠.” 영화제 사무차장 송승민은 또박또박한 슬로건 해설에 이어 재밌는 에피소드 한 토막을 안주삼아 집어준다. “뒤에 얼마든지 말을 붙일 수 있게 하자는 일종의 자유 연상을 목적으로 쉼표를 찍었는데, 가는 곳마다 쉼표가 슬그머니 사라지는 거예요. 인쇄하는 곳도 그렇고, 기사 지면에서도 공공연히 빠지기 일쑤라 이젠 알아서 미리미리 강조하죠. 이게 ‘뽀인뜨’라구요. 알았죠 하구요.” (웃음)서울독립영화제를 독특하게 하는 것은 비단 튀는 슬로건뿐이 아니다. 금관단편영화제와 한국청소년 영화제의
서울독립영화제 사무차장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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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 사장은 요즘 표정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가을 개봉한 <가문의 영광>이 전국 관객 5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올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는가 싶더니, 수입영화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도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등 엄청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한해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한 영화가 동원한 관객은 이로써 14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1/3 이상이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 행차를 했다는 뜻이다.
공연 기획으로 시작해 매니지먼트 사업, 외화 수입과 영화 제작으로 차근차근 보폭을 넓혀온 정태원 사장의 충무로 활동경력은 짧지만 화려하다. <할렐루야> <산전수전> <키스할까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비천무> <흑수선> <가문의 영광> 등을 제작해 내놓았고, <스크림> 시리즈, <반지의 제왕>
<가문의 영광> 제작,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정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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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는 저 이름을 어디서 봤더라. 한참 헤매고 있자니 <노랑머리2>가 떠오른다. 연예인 시켜준다던 실장에게 몰카당하고, 아르바이트하던 편의점 주인에게 몰카당하던 ‘J’라는 소녀, 세상이 싫어 남국의 바다로 떠나려던 그 아이는 무표정일 땐 어김없이 추를 매단 듯 아래로만 향하던 입꼬리를 가졌었는데… 우울해 보이던 저 입꼬리. <색즉시공>에서 다시 만난 신이(23)를 보며 뭐가 그녀를 저리도 달리 보이게 할까 궁금해하는 순간, 활처럼 팽팽히 당겨져 위를 향하고 있는 입술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 한편으로 전혀 다른 표정을 갖게 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여고괴담1>과 <노랑머리2>를 차례로 찍고 나서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욕구가 수위를 높여갈 때 두편의 시나리오가 그녀 앞에 놓여졌다. 한편은 그녀의 주연이 확실시되는 것이었고, 다른 한편은 험난한 공개 오디션을 거쳐야 조연 자리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망설이진 않았어
어떻게 하면 톡톡 튈까? <색즉시공> 배우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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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와의 만남은, 여백 속에 깊은 뜻이 숨어 있는 것 같은 수묵화를 본 기분을 주었다. 그에게는 양날의 칼처럼, 오랜만의 영화에 대한 큰 애착과 복잡한 세상사에서 한발짝 물러선 듯한 초탈함이 등을 맞대고 있었다. 3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그에게 여유와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남긴 것일까. 그는 “마치 첫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기분”으로, 2003년 1월24일 개봉하는 <이중간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중간첩>은 1980년을 배경으로, 남한에 위장귀순한 북한 간첩 ‘림병호’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실화는 아니고 ‘있었을 법한 이야기’. 림병호는 동베를린의 북 정보국 요원으로 활동하다가 서베를린으로 위장귀순한 인물로, 남한에서 북한쪽 간첩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이중간첩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남과 북 양쪽에서 이용당하며 점점 더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 속에 걸려든다. 림병호를 연기하기 위해, 한석규는 체중도 조금 줄이고 살갗도 태우고 머리도 짧게 자
3년만에 <이중간첩>으로 다시 돌아온 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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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 블룸을 알아보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갈색눈과 머리카락, 어두운 피부를 가진 블룸이 거리를 걸어갈 때면 창백한 금발의 엘프 레골라스는 이 앳된 청년을 바람처럼 통과해 중간계의 아득한 시간 너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손목 위엔 지워지지 않는, “엘프의 생명처럼 영원한” 문신 하나가 엘프 언어로 새겨져 있다. 드라마스쿨을 졸업하기 이틀 전 <반지의 제왕> 캐스팅 소식을 들은 행운의 젊은이. 세상과 동떨어진 채, 누구도 더럽힐 수 없는 젊음과 그동안 살아온 2천년 세월이 주는 초월을 동시에 담아야 했던 그는 마치 영원의 위험성과 무게를 알고 있는 것처럼 경고한다. “문신을 할 땐 많이 생각해야 해요. 영원히 지속되는 거니까요. 영·원·히.” 중간계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은 오래된 존재 엘프로 열여덟달을 살았고, 유물과도 같은 배우 크리스토퍼 리를 비롯해 많은 선배들과 뉴질랜드를 여행했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숱한 캐스팅 제의를 물리치고 3년 동안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올란도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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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 집도 절도 없는 소년이 한명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까막눈이었죠. 그 곁에는, 철석같이 믿고 있던 남자에게 사기당하고, 버림받은, 서른살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미용실 점원이었습니다. 호텔 벨보이였던 소년은 배우가 되고 싶어했고, 미용실 점원 소녀는 매니저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햇볕이 쨍쨍한 날, 둘은 부푼 꿈을 안고 방송사로 찾아 갔더랬습니다. 검은 점퍼를 입은 아저씨가 다가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니네 PR비는 있니” “그게 뭔가요” “그럼 그만 가보거라” 어리둥절해진 소년에게 소녀가 말했습니다. “처음엔 다 그런 거야. 점심이나 먹자꾸나.” 김밥으로 배를 채운 소년, 소녀는 영화사로 찾아갔습니다. “역시 배우는 영화를 해야지.” 소녀는 소년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영화사에 도착하자 이미 저녁이었습니다. 꾸울꺽, 침을 삼킨 소녀가 물었습니다. “감독님 계신가요” 손톱을 정리하던 여직원은 다정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어느 기획사 소속이시죠” “지금은 부족하지만
SBS 드라마 스페셜 <별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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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 누군가는 이런 말을 던졌다.“감성이 이성을 눌렀다.” 휴머니티를 앞세운 노무현 당선자의 감성 마케팅이 정치 경륜 및 비전 등을 이성적으로 전달한 이회창 후보의 대선 광고에 비해 더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미디어 선거가 좀더 본격화하고, 또 다채로워진 이번 대선에서 TV 광고가 얼마만큼 투표결과에 영향을 끼쳤는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지만 노무현 당선자의 광고 전략이 우세했다는 해석은 선거 역사의 한 자락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광고적인 기교에서는 비유, 은유, 비교 등의 수사법을 활용한 이 후보쪽의 CF가 한 단계 앞선 것이었다.그러나 2002년의 광고계 트렌드에서 엿볼 수 있듯 요즘 시류에는 따지는 과정이 필요한 새로운 무엇보다 누구나 아는 대중적인 주제를 감성적으로 매끄럽게 포장하는 게 더 주효한 것 같다.또 한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 현재도 예쁜 감성의 CF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여기저기서 하얀 눈과 천진한 아이를 동원해 순수와 희망을 노래하느라 바쁘다.
감성 한잔 하실래요?국내 광고-커피 광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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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울어본 적 있니이번주 독립영화관에서는 한편의 작은 다큐멘터리와 매우 사적인 극영화를 만날 수 있다. 독립다큐멘터리하면 으레 노동, 인권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독립다큐멘터리도 많이 변하고 다양해졌다. 가족의 문제를 다루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을 담아낸 작품들이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박효진 감독의 <My Sweet Record>(DV 6mm)는 사적인 다큐멘터리의 전형을 보여준다. 감독은 예전에 짝사랑했던 남자에게 좋아하는 것, 가고 싶은 나라,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묻는다. 그러면서 사이사이 자막을 통해 이미 정리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매우 짧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부분은 경쾌하며 상쾌하다. 이호발 감독의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DV 6mm)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극영화이다. 감독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놀림받았던 설움을 영화로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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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Payback, 1998년감독 브라이언 헬겔런드 출연 멜 깁슨SBS 2003년 1월5일(일) 밤 11시40분“젠장, 아니라니까. 7만달러야, 단돈 7만달러.” 영화 속 주인공은 좀 특이하다. 그는 총을 무기로 상대를 제압한 뒤 돈을 요구한다. 액수는 더 불러도 상관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해진 액수만을 요구할 뿐, 더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한푼도.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을까 어떤 인물이기에 <페이백>은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다. 브라이언 헬겔런드는 원래 각본가로 더 명망이 높다. 그가 각본을 쓴 (1997)은 “현대판 필름누아르를 탄생시켰다”는 호의적인 평가를 얻었고 이후 그는 연출을 겸하게 되었다. <페이백>은 헬겔런드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음을 과시한다.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포터는 한때 경호원 겸 운전기사도 했고, 강도짓을 해서 돈을 번다. 그는 친구 제안으로 차이나타운 최대의 범죄조직의 돈을 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액수가 적
신정 TV영화 가이드 [4] (2003년1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