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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첸카이거는 다시 <투게더>로 돌아왔다. <황제와 암살자> <킬링 미 소프틀리> <투게더>는 그 의미상의 위치가 서로 다르다. 오히려 <황제와 암살자>는 알레고리화의 속임수를 덜어낸 첸카이거의 솔직함을 보는 것에 반갑다. <킬링 미 소프틀리>는 철저한 실패작이지만, 그 실패의 의미를 장르에 대한 인식부족과 시스템에 대한 역부족으로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그러나 <투게더>는 그 둘 모두와 다르다. <투게더>는 테크니컬한 면에서 결코 뒤처지는 영화가 아니다. 또 <황제와 암살자>에서 보여준 인성에 대한 연구는 이제 이 영화에서 소박한 믿음의 차원으로 승화되어 있다. 때문에, 이 영화를 기술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할 때 입을 막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첸카이거가 다시 한번 외국소설 중 하나를 골라 취향에 기대어 휴머니즘을 말했더라도 모순은 별로 커보이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첸카이거는 이
<투게더>로 돌아온 첸카이거의 진실 혹은 모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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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승우 주연의 영화 <불어라 봄바람>(제작 시네마서비스, 감독 장항준)이 19일 크랭크인했다. <불어라 봄바람>은 이기적인 시나리오 작가 '선국'(김승우)이 밝은 성격의 다방 종업원 '화정'을 만나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의 휴먼코미디. 첫날 촬영분은 선국과 화정이 함께하게 된 대관령 여행중 차량을 도둑맞은 뒤 산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장면으로 강원도 진부에서 촬영됐다.
<불어라…>는 시네마 서비스가 김상진 감독을 제작본부장으로 영입해 역점을 두는 영화를 자체제작하는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후 첫번째 제작하는 영화. 21억의 순제작비를 투입, 6월말까지 촬영을 마친 후 오는 9월 추석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불어라 봄바람>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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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충무로판 <아메리칸 파이>라고나 할까. 연령대는 <아메리칸 파이2>와 같다. 성에 관한 충동과 `고뇌'에 시달리는 등장인물들이 대학생이다. 군대 제대 후 늦깎이 신입생이 된 은식(임창정)은 교내 `퀸카'인 은효(하지원)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긴다. 어디 마음뿐이랴. 성적 충동과 처절한 씨름을 벌여야 한다. 은식은 차력동아리, 은효는 에어로빅부. 윤제균 감독은 울끈불끈 차력과 시각적 충동 자극 만점인 에어로빅을 성적 고투를 강조하는 보조동작으로 활용했다.코믹하지만 솔직한 충동묘사와 남녀에게 따로 적용되는 이중적 성적 기준을 벗어났다는 장점 덕에 극장 개봉 때 4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당긴 영화. 20일 출시. 아이비젼.<스몰 타임 크룩스>속사포처럼 쏘아대는 말의 길이는 짧아졌어도, 이른바 `소외'를 포착하던 날선 시선은 상당히 부드러워졌어도 우디 앨런은 우디 앨런이다. 이번에는 은행 옆 피자집을 인수해 은행 금고로 향하는 터널을 판
[새 비디오] <색즉시공>, <스몰 타임 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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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딸의 사고가 부모와 사윗감 슬픔딛기질투였을 것이다. 그 남자가 카페에 앉아 있던 여자를 쏜 이유는. 그리고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젊은 다이아나가 살해됐다. 장례식은 끝났다. 결혼식을 눈앞에 둔 딸을 잃은 벤(더스틴 호프먼)과 조조(수잔 새런든) 부부는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다. 남편은 부동산 중개업을 다시 시작하며 일로 슬픔을 덮으려 하고 아내는 외부의 위로조차 거부한다. 그나마 그들에겐 딸의 약혼자(제이크 질렌할), 사윗감이 남았다. 딸을 대신할 아들로 그를 곁에 붙잡아두고 싶어하고, 젊은 조는 그 손길을 떨치지 못한다. 사실은 결혼 직전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했다는 비밀을 안은 채.어쨌든 불발된 결혼식 청첩장이 또 남았다. 조는 배달을 기다리는 청첩장들을 회수하러 우체국으로 향한다. 그곳에도 또다른 과거가 있다. 우체국 여직원은 베트남 전쟁에서 실종된 애인을 기다리며 산다. 밤이면 애인이 운영하던 바를 지킨다. 그렇게, <문라이트 마일>의 배경은
[새 영화] 문라이트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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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된 악질교사 첩첩산골 탈출기●28일 개봉 <선생 김봉두>배우 차승원은 선생이라는 직업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듯하다. <세기말>의 퇴폐적 대학강사에 이어, 불량청소년보다 더 불량스런 체육교사로 나왔던 <신라의 달밤>은 관객들에게 배우 차승원이라는 직함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로 출연하는 개봉대기작 <선생 김봉두>에 이르러서는 ‘차승원에 의한, 차승원의 영화’라는 소개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하지만 그가 연기하는 선생은 태극기를 보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듯 학생들을 보며 참교육을 맹세하는 선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선생 김봉두’는 <신라의 달밤>의 깡패선생 박기동보다 더 문제가 심각한 인간이다. 학생들에게 통하는 그의 이름은 김봉두가 아닌 김봉투. 학부모들이 내미는 ‘봉투’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촌지교사로 그의 수첩에는 아이들 이름 옆에 집평수(강남 아파트는 특별표시까지!), 전·월세 상황까지
[새 영화] 분교로 간 불량선생 <선생 김봉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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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위기 사진가, 이별 그리고 비상사진가인 소정은 어느날 자신이 튜불러 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는다. 시야가 계속 좁혀들어가 튜브처럼 되어버리며, 언제 실명 될지 언제 나을지 알 수 없는 병이다. 시력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바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공포다. 그 누구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온 소정에게 그것은 공황일 수밖에 없다.‘튜블러 비전-가족-미소-비행’의 네개의 장을 따라, 영화는 소정의 일상과 선택을 담담히 따라간다. 함께 미국유학을 떠나기로 했던 애인 지석에게 이별을 통고하고, 할머니의 장례식을 찾은 가족들은 지리한 일상 속에 각자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경비행기 조종을 배우러 찾은 곳에서 비행교사와 정사를 나누고, 혼자 남은 소정은 하늘로 비상한다.건조하게 그려지는 일상 속에서 곧 터져버릴 듯한 소정의 내면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해한 삶의 모습 그 자체다. 마지막 소정의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는 그 삶에 함몰되지 않은 이들
<미소>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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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전주국제영화제(JIFF.4월 25-5월 4일)의 개막작으로는 박광수 감독의 이, 폐막작으로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파 프롬 헤븐>(Far From Heaven)이 각각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0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상영작 발표회를 갖고 이번 영화의 상영작은 30개국에서 출품된 170편에 달한다고 밝혔다.또 메인 상영관인 전북대문화관에서 개.폐막식을 갖고 영화의 거리 4개 관과 씨네씨티 코리아 1관 등 시내 극장과 덕진종합예술회관 등 7개 상영관과 1개 야외 상영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비엔날레'와 지난해 새롭게 시도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국 단편 영화의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한국 단편의 선택'이 소개된다.또 올해 처음으로 스크린이 아닌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아트 비디오 장르의 `지프 마인드2003'이 마련돼 디지털 및 일반 영화와 달리 혼자 영화를 감상할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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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로 닥친 제75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당초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미국 영화관계자들이 우려한 대로 사담 후세인 축출을 명분으로 이라크전쟁이 발발했다. 윌 스미스가 23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릴 오스카상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고 주관방송사 ABC도 중계여부를 확정짓지 못해 지구촌 최대 영화축제가 자칫 맥빠진 행사가 될 위기에 몰렸다.<알리> 타이틀롤로 지난 해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흑인 래퍼 겸 영화배우 스미스는 관계자를 통해 "세계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내키지않는다"며 시상자 자격의 초청장을 반납했고 <과거없는 남자>(The Man Without a Past)로 외국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도 이라크전쟁에 항의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시상식 주관처인 미국영화과학아카데미(AMPAS)의 공식 입장은 행사강행이다. 지난 1969년 이후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한 홍수 등으로 세차례 연기된 적은 있지만 단
[이라크戰] 오스카상 시상식 개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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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싫어한다고 고백하는 건 쉽지 않다. 무지하고 품위없고 몰상식하다고 매도될까봐 두려워서다. 거짓말을 할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굳이 나서서 떠들어댈 생각은 없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고 선언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겉멋들리고 잘난 척하고 위선적인 사람이란 구설수에 오르기 싫기 때문이다. 오페라가 대중예술이던 구소련의 예를 보면, 클래식 음악이 인간의 본성과는 원래 맞지 않는 존재인 것 같지는 않다. 많은 한국인이 클래식에 대해 솔직할 수 없는 것의 원흉은 아무래도 음악 수업인 것 같다.학교 수업이란 게 다 그렇지만 음악과 미술과 체육 시간은 특히 괴로웠다. 잘 부르고 잘 그리고 잘 달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늘 그랬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악보를 볼 줄 모르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고, 감상 시간이면 무조건 음악을 틀어주고 졸면 때렸다. 최악은, 모두의 눈과 귀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리코더도 불고 오르간도 쳐야 했던 기말고사였다. 라디오나
클래식 음악과 화해하기,<렛츠 브라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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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칸영화제를 긴장시켰던 가스파 노에 감독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영화 자체가 스캔들이었을 정도로 끔찍한 살인과 강간장면이 담겨 있어 영화를 보던 관객이 기절해 실려나가기도 했다. 워낙 영화가 거친 탓에 다른 매체에는 그다지 노출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연인 사이인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이 주연을 맡아 리얼한 연기를 펼친 점도 화제가 됐다. 홈페이지에는 두 배우의 국내 팬사이트를 링크시켜놓는 친절함을 발휘했다. 예고편에는 트레일러 외에 TV스팟, 뮤직비디오 등이 있는데 특히 뮤직비디오는 삽입곡인 베토벤 <교향곡 7번>과 함께 영화의 주요 장면을 더 길게 보여준다. 2분짜리 동영상만으로도 어지러운 카메라워크와 충격적인 영상미가 잘 드러나 어떤 영화일지 짐작할 수 있다.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4번 메뉴 Asshole Club에서, 제작과정은 2번 메뉴 Hot Is
거친 영상,스캔들 <돌이킬 수 없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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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스파이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고 자란 보통 사람들 중에, CIA의 요원이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적진에 침투해서 최첨단 장비로 그들을 교란시키고, 특급정보를 캐내거나 악한을 처단하는 자신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처럼 멋있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멀리 있는 CIA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국가정보원(과거 중앙정보부 혹은 국가안전기획부)의 부정적인 면들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스파이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은 여실히 깨져갔다. 때마침 멋있게 묘사되기만 하던 할리우드영화 속의 스파이들도, 점차 현실적으로 변해갔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들 중에서는 <스파이 게임> <썸 오브 올 피어스>가 CIA 요원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아직도 스파이에 대한 막연한 미련을 못 버린 이들에게, 미국의 CIA는 여전히 꿈의 직장쯤으로 생각될 법하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돈을 사랑한 스파이,실제 CIA 내부의 이중 스파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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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에 음악이 있다3년 전 한국에도 잘 알려진 작곡가 간노 요코의 도쿄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O.S.T 발매 기념 콘서트였다. 그 자리에는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도 와 있었는데, 이들에게 들은 공동작업 방법은 의외였다. 그토록 잘 어우러진 영상과 음악이 사실은 한두번의 미팅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감독이 곡이 들어갈 장면과 분위기에 대해 설명하면, 작곡가는 아, 그래요? 하고 돌아와서 ‘마음대로’ 만든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끔은 영상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든다나.물론 말이야 쉽게 했지만, 상상력을 발휘해서 곡을 만드는 사람이나 거기에 어울리도록 영상을 편집하고 연출하는 사람, 모두 만만치 않은 힘을 들였을 게 틀림없다. 다만 놀랐던 것은 아무리 호흡을 오래 맞춰온 사이라지만, 서로의 상상력이나 의외성에 기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었다. 한국에서도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이 <카우보이 비밥>의 영상을 뮤직비디
선제작 후선곡의 뮤직비디오 <관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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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26일부터 31일까지 교토시 주재 갤러리 ‘기타노’에서 “반전의지의 교감과 확장”을 기조로 한 고경일의 풍자만화전시회 ‘서울만보전(漫步展)’이 열린다. 현재 상명대학 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고경일은 이전에도 정신대 문제 등의 내용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일본 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핵 위기에 대응하는 도발적 행위에 대한 냉정한 기록이며, 동시에 풍자만화가 갖는 파급력과 힘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주최쪽은 밝히고 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박재동 화백을 비롯하여 <부산일보>의 손문상, <경향신문>의 김용민, <내일신문>의 김경수, 전 <중부일보> 화백 윤기헌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미국과 일본 만화의 보수 우익적 성향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서 판매하는 코너와 29일에는 작가와 ‘관람자와의 대화’도 열릴
[만화계 화제] 반전(反戰) 풍자만화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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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혹은 그냥 스쳐가는 것들진보하는 작가를 만나는 일은 독자에게 큰 행복이다. ‘변병준의 작은 만화’인 <달려라! 봉구야>를 세번 읽고 내린 결론이다. 먼저 간략한 독후감을 소개한다. 첫 번째 읽고 나서는 심심했다. 초기 단편에서 보여준 유머도 없고, <프린세스 안나>에서 보여준 지독한 자폐감도 없는 그저 착하고 착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보였고, 나에게 무덤덤하게 다가왔다. 두 번째 읽고 나서 한컷을 그리기 위한 작가의 부단한 노력이 읽혀졌다. 특히 세밀하게 묘사된 서울 도심의 풍광은 다른 만화에서 그 예를 찾기 힘든 정성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살아 있는 배경은 몇개의 자료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선 취재의 결과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읽고 나서 나는 이 심심하기 그지없는 만화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냈다. 그리고 변병준이라는 만화가가 덜어냄, 보여주지 않음, 생략
변병준의 <달려라! 봉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