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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 연휴 나흘간 9천2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투모로우>의 돌풍에 잠시 멈칫했던 <슈렉2>가 미국 영화시장에서 정상을 지켰다.드림웍스영화사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슈렉2>는 31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 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28일이후 계속된 메모리얼데이 연휴 나흘간 9천2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 환경재앙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8천600만달러)를 월등히 앞질렀다.지구 온난화로 로드 아일랜드크기의 거대한 빙상이 이탈, 지구적 재앙을 몰고 온다는 내용을 다룬 <투모로우>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 온 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해 대선가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던 작품. 개봉 첫날 2천430만달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어린이팬들이 선택한 <슈렉2>에 완패한 셈이다.<슈렉2&g
<슈렉 2>, 美 박스오피스 2주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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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논란을 벌였던 환경재앙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가 예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할리우드 등 미 전역 3천425개 개봉관에서 전날 개봉된 20세기 폭스사의 이 영화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잠정 통계에서 2천43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2>를 압도했다.<슈렉2>는 2천50만달러로 메모리얼데이 연휴(28-31일) 흥행경쟁에서 일단 선두자리를 내주게 됐다. <투모로우>는 이같은 추세라면 연휴 나흘동안 1억달러 돌파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로드 아일랜드크기의 거대한 빙상이 이탈하면서 지구적 재앙이 몰아닥친다는 내용의 <투모로우>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당장 내일은 아니더라도 미증유의 대재앙이 곧 닥칠 수도 있다는 메
美 대선영향 논란속 <투모로우>, 첫날부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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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노장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노린다. 제작사 태흥영화에 따르면 <하류인생>은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 61(Venezia 61)'에 초대를 받았다.한국영화는 이로써 99년 <거짓말>(장선우) 이후 2000년 <섬>(김기덕), 2001년 <수취인불명>(김기덕)과 <꽃섬>(송일곤), 2002년 <오아시스>, 2003년 <바람난 가족>, 그리고 올해 <하류인생>까지 베니스 경쟁부문에 6년 연속 진출하게 됐으며 임감독은 87년 초청돼 여우주연상(강수연)을 수상한 <씨받이> 이래 두번째로 베니스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베니스 영화제측은 <하류인생>의 칸영화제 진출이 무산되자 이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지난 28
<하류인생>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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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탤런트 박신양에게서 재벌 2세가 연상되는가. 그의 연기이력으로 미루어 그 반대에 가까울 것같지만 에스비에스 새 주말극 <파리의 여인>(6월5일 밤 9시45분 첫방송)의 공동작가 중 한명인 김은숙씨는 “내가 그린 그림의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제작사에 박신양을 주인공으로 적극 추천했다. 김씨는 작가이기 이전에 박신양의 팬이었다고 덧붙였다.
27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박신양은 ‘태어나는 순간 이미 수백억의 재벌이었던 남자, 그에 걸맞는 젠틀함과 의외의 유머로 여자를 사로 잡는 남자’로 설정된 제일그룹 회장 아들 한기주 역에 대해 처음엔 못마땅했다고 했다.
“세상에 그런 남자가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실재한다면 상당히 거북한 인물이겠죠. 연기를 하면서도 주변사람들에게 제가 잘하는지, 혹시 너무 건방져 보이지 않은지, 많이 물어봅니다. 사람들이 한가지씩 정답을 말해주는 것에 힘을 얻습니다.”
98년 에스비에스의 <내 마음을 뺏어봐
6년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박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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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규멘터리 영화 <화씨 9.11>이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번 여름 美 극장가에서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30일 미라맥스 영화제작소 설립자인 하베이와 밥 웨인스타인이 모 회사인 디즈니로부터 <화씨 9.11>의 판권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화씨 9.11>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자와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사우디 아라비아 재벌 가문간의 30여년에 걸친 유착관계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디즈니사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화 배급을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무어 감독은 디즈니사가 영화 상영을 막으려는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디즈니사는 무어 감독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라맥스 영화제작소는 극장 상영과 가정용 비디오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는 극장에 상영될 것이라고 밝히고
<화씨 9.11>올 여름 美극장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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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심사 반영…투명성 제고일반인 참여로 한결 투명해진 대종상 영화제의 시상식이 다음달 4일 저녁 8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영화인들이 직접 주최하는 유일한 영화상 시상식인 대종상 영화제는 60~70년대만 해도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수상을 둘러싼 추문과 금품로비설, 운영 미숙에 영화계 내부의 신구파 갈등과 나눠먹기식 관행 등이 겹치면서 영화팬들이 고개를 돌려 상의 권위가 추락했다. 영화제가 불혹의 나이를 맞은 지난해 40회 때부터 쇄신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지난해 대종상은 예심 과정에서 일부 투명성 논란을 빚으며 여전히 운영 미숙을 드러내긴 했지만 팬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잡음 없는 수상작 선정 결과를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 예심을 시작한 올해 영화제가 시상식을 앞두고 한층 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예심 과정에서 일반인 심사위원들의
대종상 영화제 내달 4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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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고대 미술과 문학으로 읽는 트로이 신화」(수잔 우드포드 지음)는 고대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을 다룬 문학 작품과 예술품들을 아우른 책이다. "스파르타의 왕 틴탈레오스의 아름다운 부인 레다를 보고 제우스는 자신의 욕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제우스는 백조로 변신해서 레다를 품에 안게 되었다. 이들의 결합으로 결국 레다는 알을 낳았는데, 부화된 알 속에서 사랑스럽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아이(헬레네)가 태어났다"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은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의 탄생과 여신들(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신과 인간이 얽히고 설킨 사랑과 배신, 탐욕과 복수, 장쾌한 영웅담은 이후 끊임없이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수많은 작품을 낳았다.지금껏 노래 되고 있는 대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비롯해 17세기 영국 작곡가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그리고 최근 개봉된 블록버
미술과 문학으로 보는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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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이 오는 7월2일 체코에서 개막하는 제39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은 인디스토리가 29일 밝혔다.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이 출감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북한으로 송환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카를로비바리 영화제는 동구권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지난 2000년에는 <박하사탕>(이창동)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괜찮아, 울지마>(민병훈)가 심사위원특별언급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서울=연합뉴스)
<송환>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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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콤비 곽재용 감독과 타이틀롤 전지현이 다시 손잡고 만든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여친소)>가 28일 밤 홍콩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여친소>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린 88층짜리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er) 건물의 복합상영관에는 2시간 전부터 보도진과 팬들이 몰려 북적거렸다.현지 마케팅 파트너인 한국계 휴대전화 회사 VK모바일 직원들이 홍보용 막대풍선과 전단지를 나눠주며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여친소> T셔츠를 입은 전지현 팬클럽 회원들도 자리를 지켰고 이곳을 지나는 홍콩 주민들도 극장 입구에 설치된 <여친소> 하이라이트 화면을 지켜보며 발걸음을 멈췄다.시사회가 시작되기 직전 곽재용 감독과 주연배우 전지현-장혁은 극장 입구의 간이무대에 올라 간단한 인사를 건넨 뒤 시사회장에 들어섰다. IFC 복합상영관의 5개 전관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세계적인 홍콩 감독 쉬
<여친소> 홍콩에서 세계 관객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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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리포터의 영화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역을 맡고 있는 대니얼 래드클리프(14)는 28일 소설 최종판에서 해리가 결국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이날 해리포터 영화 3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홍보를 위해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해리에 대해 이처럼 말하면 내 평판이 좋지 않겠지만 난 해리가 죽을 것이라고 줄곧 의심해 왔다"고 밝혔다.
래드클리프는 "해리와 절대 악의 상징 볼드모트는 내면에 동일한 핵심을 갖고 있다"며 "볼드모트가 죽는 유일한 길은 해리가 함께 죽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 해리포터 작가 조앤 캐슬린 롤링은 시리즈 7탄과 최종판에서 해리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해리가 죽을 수 있음을 시사한 적도 없지 않다. (런던 AP=연합뉴스)
해리포터 영화 주인공 “해리, 최종판에서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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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제)에 출연한다.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박감독의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범죄를 공모한 남자의 배신으로 죄를 뒤짚어 쓴 30대 중반 여성의 복수극을 그린다.
박 감독은 지난 칸영화제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이란>의 가제 중 하나였던 <친절한 강제씨>를 인용해 제목을 지었으며 영어 제목을 <Sympathy for Lady Vengeance>라고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애는 2000년 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했으며 이번 영화로 두 사람은 두 번째 감독과 배우로써 호흡을 맞추게 된다. 영화는 박감독이 설립한 신생영화사 모호픽쳐스에서 제작을 맡아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영애, 박찬욱 감독 차기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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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여주인공 김정은 인터뷰"어떻게 하면 신데렐라 역을 구태의연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제가 다른 여배우들보다는 웃기니까 뛰어다니고 사고치고 다니면 생동감있는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충무로의 정상급 코믹 여배우로 꼽히는 김정은이 6월 5일 첫방송되는 SBS 특별기획드라마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의 여주인공 강태영 역을 많은 소감이다.<파리의 연인>은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재벌2세와 가난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신데렐라'가 만나 펼치는 달콤한 로맨스를 다룬 순정 멜로 드라마다.김정은이 맡은 신데렐라 강태영은 부모님이 서로 처음 만났다는 도시 파리에 대한 동경을 간직한 가난한 영화학도로 무작정 6개월 예정의 파리 어학연수를 떠난다. 돈을 벌기 위해 최고급 아파트의 가정 도우미로 일하던 중 집주인인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와 우여곡
생동감 넘치는 신선한 “신데렐라”가 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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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동녘은 개인 간 파일공유 서비스 `P2P'로 가수 백지영의 뮤직비디오 `성인콘서트' 영상물 등을 무단 복제, 유통시킨 네티즌 20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 피고소인 20명 중에는 함소원, 디바 멤버 비키의 누드집, 영화 <신설국>,<킬빌2>, <주온2> 등을 무료 복제, 배포한 네티즌도 포함됐다.
동녘의 조면식 변호사는 "P2P 서비스로 무료 배포 다운로드하는 행위를 한 네티즌들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합의절차를 진행했으며 합의를 거부한 이들 중 20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도 지난해 12월 P2P 서비스인 `소리바다' 이용자 50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서울=연합뉴스)
저작권법 위반 네티즌 상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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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가 레드 카펫을 밟기 하루 전인 5월14일 밤 10시, 배우 최민식을 만났다. 일부러 늦은 밤을 택한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한낮의 크로와제트 거리는 인파로 미어터진다. 그렇다고 그를 반라가 즐비한 해변가에 세워놓는 건 예의가 아니다. 둘째, 그가 어둠이 내린 칸의 거리에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될 것 같았다. 배우 최민식은 새 작품에 들어가면 언론과의 접촉을 완전히 끊다시피한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던 그를 지면으로 초대해준 건 뜻밖에도 칸이었다. 그는 기꺼이 <씨네21>과 함께 칸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이야기는 가볍게 시작됐으나 ‘배우는 죽는 순간 창작의 작업이 끝난다’는 말을 나누기에 이르렀다.
2년 만에 칸에 오니까 어떤가.
솔직히 별 감응이 없다. 한번 겪어봐서 그런가. 기분 좋은 건 정말 뜻밖의 경사라서. 난 비경쟁으로 확정됐다고 들었었다. 영화의 특색이나 모양새에서 순수히 영화적 의미로만 어필했구나, 소통이 됐구나 하는
칸의 거리에서 만난 <올드보이>의 최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