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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무삭제 감독판 특별 상영
지난 주말까지 전국 96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나비효과>의 무삭제 감독판이 12월7일과 8일 이틀간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특별 상영된다. 이날 상영될 감독판은 일반 극장판보다 7분 정도 러닝타임이 길고, 영화의 결말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감독판은 이틀간 하루 1회씩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며, 상영회에 참가할 사람은 www.naver.com과 www.maxmovie.com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연애술사> 크랭크인
바람둥이 마술사 연정훈과 터프한 미술교사 박진희가 선보이는 섹시코미디 <연애술사>가 12월1일 촬영에 들어갔다. 과거 연인이었던 박진희와 연정훈이 자신들의 몰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대책을 논의하는 장면이 이날의 촬영 분량. 영화 <키다리 아저씨> 이후, 현재 드라마 <슬픈 연가>에도 출연 중인 연정훈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진희. 두 사
[국내 단신] < 나비효과 > 무삭제 감독판 특별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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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 인터랙티브TV를 탑재하고 안방의 영화감상에 변화를 몰고 온다. ‘헬로아이’로 명명된 CJ케이블넷이 서비스할 인터랙티브TV는 기존 위성이나 케이블의 데이터방송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였다. 11월15일에 시작된 필드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2005년 2월이면 상용화될 예정인 헬로아이는 텍스트 위주로 시청자에게 서비스되던 가이드의 인덱스나 메뉴를 인터넷처럼 클릭 한번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확인 가능한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헬로아이를 이용하는 시청자가 각 영화의 티켓을 그 자리에서 예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TV 예매 시스템이다. 현재는 CGV극장에만 국한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지만 향후에는 개발공급자인 CJ케이블넷과 계약하는 어떤 극장이라도 연동될 수 있을 전망이다. CJ케이블넷 기술전략팀의 오영묵씨는 “다른 메뉴들도 웹처럼 얼마든지 확대와 변경이 가능하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TV 플랫폼의 변화가 인터랙티브하게 웹의 수준까지 이르도록
영화 TV 예매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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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47번 국도 옆 문화농원. 촬영현장 위는 배밭, 아래는 무밭이다. 고양이들은 제철 만나 뛰어다니고 개들은 세상이 떠나가라 짖어댄다. 이곳은 와 <바느질>로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던 홍윤정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35mm 중편 <동구 밖 과수원길>의 촬영현장. 고추씨와 낙엽이 흩뿌려진 마당 중앙에는 오늘 촬영의 주무대인 평상이 보인다. 평상 위의 배우 다섯 중 셋은 전업배우, 나머지 둘은 단편영화 감독들. “형, 잘못되면 필름값 물리는 거 알지?” 홍 감독이 오늘 조연으로 출연하는 박경목 감독에게 한마디 한다. “나만 왜 연기 디렉션을 안 줘.” 뻔뻔하게 딴소리하는 박 감독. 쇠죽을 끓이기 위한 가마솥과 장작들이 촘촘히 쌓인 창고는 촬영장비 보관용으로 변한 지 오래다. 마스터 숏을 위해 집 어귀의 나무 사이에 닌자처럼 몸을 숨긴 카메라와 이강민 촬영감독.
<동구 밖 과수원길>은 난주(이예원)라는 스물아홉살 여자가 하루 동안 겪는 일상을 그린다.
고요한 과수원을 뒤흔드는 취중진담, <동구 밖 과수원길>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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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정도였던가….” 11월21일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장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정문 앞에는 카메라 가방을 든 엄청난 숫자의 취재진이 모여 있었다. 온라인 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지만, 이날 촬영장의 취재진은 100명을 너끈히 넘어서는 숫자였다. 게다가 한결같이 낯선 얼굴 아닌가. 영화를 놓고 밥숟가락질을 하는 ‘동업자’들이라면 촬영현장이나 시사회장에서 어떻게든 눈을 마주쳤을 텐데 이렇게 못 알아보는 걸 보니 그동안 취재를 너무 게을리했구나, 자책하는 찰나 이 영화의 홍보사 직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동호회에서 오신 분들은 이쪽으로 와주세요!” 정문을 통과해 검찰청사 현관 앞으로 가보니 ‘진실’은 명확해졌다. 이날의 촬영분은 정치권의 거물 의원(박근형)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 ‘포토라인’을 형성하는 엄청난 수의 사진기자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설사 보조연기자를 동원한다고 해도 100여대의 카메라를 조달할 방법이 막막했던 제작진은 한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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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블록버스터 <내셔널 트레져>가 3주째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 중이다. 12월5일 스튜디오의 집계에 따르면, <내셔널 트레져>가 주말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1710만불이고, 3주간 총수입은 1억1024만불이다. 보물 사냥꾼들의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존 터틀타웁 연출,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등 쟁쟁한 크레딧을 자랑한다. 그렇다해도 입장수입이 한주동안 47%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와이드 릴리즈 개봉작이 없었기 때문. 그야말로 ‘포스트-추수감사절’의 조용한 극장가를 힘들이지 않고 장악한 양상이다.
6위로 데뷔한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신작 <클로저>는 조용한 극장가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476관으로 소규모 개봉했지만 스크린당 평균 입장수입은 1만6000달러로 10위권 영화 중 최고다. 줄리아 로버츠, 내털리 포트먼, 주드 로, 클라이브 오언 등 화려한 배우진과 <졸업&g
<내셔널 트레져> 미국 박스오피스 3주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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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에서 비밀요원으로 활약했던 맷 데이먼이 이번에도 비슷한 역을 만났다. 영화<굿 셰퍼드>(The Good Shepherd)의 주인공인 CIA요원에 애초 출연하기로 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도중하차하자 데이먼에게 그 역할이 맡겨진 것. 이 영화는 로버트 드 니로가 10년 가까이 준비한 ‘회심’의 프로젝트다.
드 니로는 감독, 출연, 제작 등 1인 3역을 할 예정인데 맷 데이먼이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드 니로가 중년시절을 연기하게 된다. 제임스 앵글턴이라는 CIA요원의 삶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현재 맷 데이먼의 필모그래피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중이다. 최근 출연작<오션스 트웰브>,<시리아나>(Syriana),<그림형제>가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촬영 중이며 마틴 스코시즈의 차기작 에도 캐스팅된 상태다.
맷 데이먼은 비밀요원 전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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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 <향수>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향수>는 <좀머씨 이야기>, <깊이에의 강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이다. 18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엄청난 후각을 가졌지만 체취가 없는 사내가 스물 다섯 명의 소녀를 죽여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든다는 독특하고 섬뜩한 내용이다. 국내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가 됐고 전세계적으로 1500만부 이상 팔렸다.
<롤라 런>의 감독 톰 티크베어가 연출 및 각색하는 이번 영화는 6600만불 규모로 독일 콘스탄틴 필름에서 제작된다. 그동안 주연배우로는 올란도 블룸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80년생 영국 배우 벤 휘쇼가 주인공 역으로 낙점됐고 더스틴 호프먼과 앨런 릭먼도 출연한다. 벤 휘쇼는 올해 초 런던에서 연극 <햄릿>의 햄릿을 연기한 최연소 배우이기도 하다. 내년 여름쯤 프랑스와 독일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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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바람 뜨거운 아시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오는 10일 개국하는 24시간 연예정보채널 <와이티엔 스타>가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 <엔터테인먼트 아시아>를 준비했다. 12일부터 매주 1편씩 8주간 방송될 이 다큐는 먼저 일본의 대중문화 현상을 점검한다. 1편 ‘일본에서 부는 한류 열풍’은 <겨울연가>와 ‘욘사마’(사진)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문화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최대한 극대화시킬 방안이 무엇인지, 또 이에 대한 장애물이 없는지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샅샅이 살펴본다. 2편 ‘일본 가수가 사는 법’에선 한국과 달리 탄탄한 일본의 음반 시장을 소개한다. 불법 음반이 판을 치며 일부 ‘아이돌 스타’를 제외한 많은 가수들이 생계마저 걱정하는 한국 상황에서 싱글 음반이 활발히 유통되는 일본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3~8편은 중국, 홍콩, 대
다큐멘터리에 담은 아시아의 한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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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화를 소망하는 드라마가 무엇인지 물었다. 사극 드라마의 새로운 표준이 된 <다모>가 단연 1위로 앞섰다. “영화에서는 좀더 형사다운 추리극을 보고 싶다”, “영화관에서 보면 <다모>의 액션장면이 더욱 빛날 것 같다”는 희망사항이 첨부됐다. 그 다음은 <풀하우스>와 <발리에서 생긴 일>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는데, 이들과 비슷한 장르이지만 ‘작가 드라마’의 품새를 유지했던 <아일랜드>가 거의 대등한 수치로 4위에 올랐다. <대장금>이 2%의 지지율도 얻지 못한 결과가 흥미롭다.
[씨네폴] <다모> 액션, 영화로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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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을 찾는 영화관객의 숫자가 9월 이후 석달째 하락세를 걷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맥스무비의 관객 현황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 기준의 영화관객 수치는 276만949명이며, 10월 290만9천380명에 비해서는 5.1%, 지난해 11월 대비로는 18.85% 감소한 수치다. 11월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도 145만7853명으로 10월의 61.95%보다 낮은 52.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의 49.56%에 비해 점유율은 높지만, 168만6085명이었던 관객 수에는 못 미친다. 개봉 숫자도 지난해 11월의 28편에 못 미치는 25편이 개봉되었다. 시네마서비스의 심재만 이사가 지적하듯 “통상적인 비수기에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대박 영화가 부족했다”는 점이 일반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반적인 흥행부진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CJ엔터테인먼트의 독주다. 11월 개봉작 중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이프 온리>가 각각 73만7200명, 32만8
극장가 석달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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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올드보이>가 휩쓸었다. <올드보이>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최민식) 등 주요부문을 차지한데 이어 조명상(박현원)과 음악상(조영욱 심현정 최승현 이지수)까지 수상해 5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 수상소감에서 “상금이 있는 상은 처음 받아 본다. 나중에 나이를 많이 먹고 투자를 받기 힘들 때를 대비해 자비로 영화 한편 찍으려고 돈을 모으는 중인데 이 상금도 고스란히 저축해야겠다 ”고 밝혔다.
한편 <범죄의 재구성>도 신인감독상(최동훈), 각본상(최동훈), 남우조연상(이문식), 편집상(신민경) 등을 수상해 4관왕이 됐다. 최동훈 감독은 직접 수상 2번(신인감독상, 각본상)과 대리 수상 2번(남우조연상, 편집상)을 합쳐 4번이나 시상식에 올라 이날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인물이 됐다. 뜻하지 않게 무대행이 잦아져 수상소감마저 고갈되자 사회를 본 안성기가 “함께 온 팀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올드보이>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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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루, 신이, 김수미 >>
감우성과 김수로, 신구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코미디영화 <간큰가족>에 세명의 조연이 합류했다. <바람난 가족>의 성지루, <령>의 신이 그리고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수미가 간큰가족의 나머지 구성원들.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가족들이 통일자작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간큰가족>은 내년 5월 개봉을 예정으로 12월10일 크랭크인한다.
키아누 리브스 >>
키아누 리브스가 스파이크 리가 감독하는 스릴러영화 <야경꾼>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 제임스 엘로이(<LA 컨피덴셜>)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야경꾼>은, 경찰 내부의 부패를 발견하는 불명예 경찰에 대한 영화. 키아누 리브스가 신작 <콘스탄틴>의 프로모션 투어를 마치는 내년 2월경에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기수 >>
‘한 춤’하는 개그맨
[캐스팅 소식] <댄서의 순정>으로 스크린 데뷔하는 ‘댄서 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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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이 돌아왔다. 1999년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강도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이후 5년 만이다. 전작의 성공을 뒤로하고 할리우드로 건너갔던 이명세 감독은 약 1년 간의 준비 끝에 11월 30일 하지원, 강동원, 안성기 주연의 <형사; Duelist>(이하 <형사>) 첫 촬영을 시작했다.
<형사>에는 드라마 <다모>에서 액션이 어울리는 드문 여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던 하지원과 두편의 영화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강동원이 각각 여형사와 자객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국민 배우 안성기도 합류하여 실감나는 액션 연기를 위해 무술 훈련에 돌입했다.
이명세 감독의 전작 <인정 사정 볼 것 없다>가 살인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들의 추격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형사>는 그들의 실감나
5년 만에 메가폰 다시 잡은 이명세의 <형사>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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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나 싫으나, 1990년대 말부터 붐을 이룬 라틴음악 열기에 빔 벤더스와 라이 쿠더가 하나의 단초 혹은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이들이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란 다큐멘터리영화와 음반을 통해 쿠바의 노장 음악인들과 그들의 유장한 음악을 소개하지 않았던들 ‘음악이 강물처럼 흐르는’ 쿠바와 놀라운 라틴음악의 세계를 접하기는 쉽지 않았을 테니까. 비록 미국화된(서글프지만, 세계적인) 입맛에 맞도록 프리즘을 통과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또 라틴아메리카와 그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이(우리도!) 앵글로(Anglo)의 것이었다 할지라도 말이다.어쨌든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멤버들이 뒤늦은 주목을 받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일이 뒤를 이었다. 홍일점(heroine)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1930년생)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2000년에 솔로 음반을 낸 바 있다. <Flor de Amor>는 국제시장을 겨냥한 그녀의 두 번째 솔로 음반. 그녀를 처
낙관을 품은 애절함, 소박함을 담은 우아함, 오마라 포르투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