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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가톨릭 단체 오푸스 데이가 영화 <다빈치 코드>의 결말을 수정할 것을 제작사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이 2월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푸스 데이는 현재 <다빈치 코드> 후반작업중인 소니픽쳐스에게 “아직 영화 내용을 바꿀 시간이 있다”며 “특히 우리는 최근 타종교에 대한 편협한 태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목도했다”고 무함마드 만평 파문까지 언급했다.
오푸스 데이는 소설과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단체로, 가톨릭계 중에서도 매우 엄격한 규율과 비밀주의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해 자식을 낳았고 그 자손들이 계속 혈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사실을 오푸스 데이와 가톨릭 교회가 2000년동안 감춰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소니픽쳐스는 2월10일경 반론을 모은 사이트
(www.thedavincichalleng
오푸스 데이, <다빈치 코드> 내용 수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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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과 관련하여 영화계 곳곳에서 반대의견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지난 2월15일 각 언론사에 스크린쿼터 반대연대성명을 배포했다. 스크린쿼터 이후 정부가 후속대책으로 내세운 예술영화전용관 건립과 영화계지원 등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로 여겨졌던 독립영화계의 반대 의견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정부는 스크린쿼터제를 볼모로 더 이상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농민의 삶을 파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킬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스크린쿼터제 축소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노무현 정부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의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제를 축소하겠다는 발표와 이후 벌어지고 있는 스크린쿼터제 축소 여부에 대한 논란을 보며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토론되어야할 핵심 의제는 스크린쿼터제의 축소 여부가 아니라 한미 FTA 체결이 과연 정당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느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전혀 그렇
독립영화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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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브로크백을 찾았으나, 브로크백은 거기 없었다. 비교적 선정적으로 보이는 소재와 박스오피스의 선전과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 지명 등 <브로크백 마운틴>의 유명세가 관광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와이오밍 어딘가에 위치한 브로크백 마운틴의 광활함과 두 남자가 이어간 애틋한 관계가 이루는 대비가 중요한 영화. 그들의 사랑에 동의하는지의 여부와 무관하게, 영화에 묘사된 브로크백의 풍경은 모든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이다. 문제는 영화의 동명 원작을 쓴 애니 프루가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듯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브로크백 역시 허구의 장소라는 사실. 와이오밍주 관광청 관계자는 최근 걸려오는 전화의 절반 정도가 브로크백을 문의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리안 감독은 제작비를 절약하기 위해 와이오밍이 아니라, 캐나다 앨버타의 국립공원 근처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와이오밍주 내 빅혼에서 두 마을이 브로크백의 모델로 경합을 벌이
[What's Up] 브로크백은 거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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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소녀의 모험담은 유년기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모험담 중 하나였다. 앓아누운 할머니께 드릴 음식을 싸들고 길을 나선 소녀가 할머니를 잡아먹은 뒤 할머니인 척 위장한 늑대를 만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이 이야기를 <빨간 모자의 진실>은 결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슈렉>이 이미 성공을 거둔 기발한 상상력으로, 빨간 모자 소녀의 모험담은 추리스릴러로 탈바꿈한다. 당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는 잊으라며, <빨간 모자의 진실>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물 세계의 경찰관들은 빨간 모자 소녀의 할머니 집에서 발생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경찰들의 수사로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빨간 모자 소녀는 (알려졌던 것과 달리) 그리 순수하지만은 않다. 사건의 내막을 알고 보니 늑대를 악당이라고만 치부할 수도 없다. 할머니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인품과 거리가 있었다. 수사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
다시 쓰는 빨간 두건 이야기, <빨간 모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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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라도 사진을 모았거나 연애 편지를 썼거나 영화보고 울거나 멋있지를 연발한 남자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거의 모두 젊어서 세상을 버린 사람들이었다. 제임스 딘. 장궈룽(장국영). 몽고메리 크리프트. 루돌프 발렌티노. 그리고 배우는 아니지만 이젠 세상에 없는 나의 전 남편. 요절. 젊어서의 죽음은 늙지 않고 영원히 사는 지름길이며, 남긴 자들에게는 감상주의란 싸구려 향수를 한 움큼씩 듬뿍듬뿍 남긴다. 나의 전 남편이라니…. 죽는 순간. 소유격이 붙는군.
그러나 내게 있어 리버 피닉스는 살아 있을 때도 좋은 배우였다. 제임스 딘이 첫 사랑이긴 하지만, 분명 <스탠 바이 미>의 꼬마 리버 피닉스는 보자마자 좋았다. 솔직히 살아만 있어 줬다면, 그 얼굴에 풀풀한 아웃 사이더의 기질과 고독하고 깊은 눈빛만 남아 있었다면, 살아서 그가 신용카드 선전을 하고 제니퍼 로페즈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했더라도 그를 좋아했을 것이다. 어떤 충성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성형 수술로 괴물이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스탠 바이 미> 리버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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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지루(38)가 지금까지 연기했던 십여 편의 영화 속 등장인물에는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 <공공의 적>의 마약상이나 <바람난 가족>의 아이 살해범 등 그는 대체로 이 사회의 ‘가해자’에 속하는 연기들을 펼쳐왔지만 그의 연기에는 언제나 ‘피해자’의 측은함이 배어나온다. 영화 데뷔작인 <눈물>에서 그가 연기한 천하의 악질 단란주점 사장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 자신의 진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의 처연함같은 게 있었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손님의 왕이다>에서는 이런 이미지가 살짝 비틀린다. 3대째 이발사를 해오며 ”깍새가 아닌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진 안창진은 착한 소시민으로 협박범에 시달리는 ‘대놓고’ 피해자로 출발하지만 갈수록 강한 분노에 휩싸이고 흰 유니폼을 시뻘겋게 물들이는 잔인성까지 드러내게 된다.
“전에 연기했던 튀거나 뜬금없는 인물들에 비하면 안창진은 평범한 인물이죠. 그런데 바꿔 생각하면 제가 했던 다른
<손님은 왕이다> 의 성지루 “주인공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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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 고은주 검삽니다.”
16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구세주>의 여자 주인공 신이(고은주)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다. 지난해 9월 개봉했던 <가문의 위기>의 여주인공 김원희(김진경)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속 두 여자 주인공의 ‘검사’로서의 공통점은 이런 거다. 서울지검의 강력부에서 근무하면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그들과 능수능란하게 주먹으로 ‘맞짱’을 뜬다. 갑자기 궁금하다. 서울지검 강력부 여성 검사들의 모습이 정말 그럴까?
그런데 초장부터 김이 확 빠진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라는 직함 자체가 이미 없어진 지 오래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가 맞다. 심지어 서울중앙지검 마조부에는 여성 검사가 없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 유일한 마조부 소속 여성 검사인 수원지검 정옥자(37) 검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정 검사는 20일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한다. 그가 다시 마조부에 배치된다면, 서울
[팝콘&콜라] 니들이 강력부 여검사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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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를 본다. 빈집 문간에서 울먹이던 3살의 나는 입꼬리에 숨어 있고, 선배들의 술잔을 오기로 털어넣던 19살의 나는 콧날에 남아 있다. 얼굴이 새기는 시간은 과거만이 아니어서 어머니의 그것을 닮아가는 양미간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나이가 깃들 자리를 가늠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은, 기록한다. 다만 은닉에 능한 얼굴이 있고, 내보이기를 기꺼워하는 얼굴이 있을 따름이다. 50년 동안 숱한 분장을 얹고 지우며 살아온 배우 여운계는 삶의 기억을 무람없이 드러내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여운계의 얼굴은 탁 트인 한옥 마루처럼 우리가 퍼질러 앉아 그녀가 거쳐온 세월을 상상하도록 충동한다. 말괄량이 소녀, 대범한 실용주의자, 아름다움과 젊음을 부지런히 시샘하는 할머니, 난센스를 용납지 않는 어르신이 모두 거기 있다. 또한 그들은, 에둘러 가는 법 없는 배우 여운계가 연기한 극중 인물의 모습이기도 하다. 요컨대 여운계는 갖은 풍상을 삭이고 ‘마침내’ 돌아와 앉은 여인이 아니라 옆구리를 간질이
<대장금> <마파도> <안녕, 프란체스카>의 배우 여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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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입니다. 스크린쿼터 살려달라고 외친 지, 벌써 10년입니다. 처음엔 정말이지 목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몇년 외치니까 목 아픈 것은 참을 만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엔 가슴이 먹먹합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았는데 가슴이 왜 아픈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슴은 어떻게 다독여야 달래지나요. 아는 분,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그래서 일단 나왔습니다. 카메라 던져두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찬바람 쐬면서 시민들 만나면 놀란 가슴이 진정될까 싶어서 무작정 뛰쳐나왔습니다. 나와서야 알았습니다. 영화밥 먹는 사람들만 가슴이 답답한 게 아니더군요. 미국과 손잡고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정부의 무모한 포부 앞에 가슴 답답한 사람 한둘이 아니더군요. 우리 영화 찍고 싶다고 투정했는데 마음 바꿨습니다. 앞으로 영화만 찍진 않을 겁니다. 가슴 답답한 사람들 모아 어깨 겯고 싸울 겁니다. 2월17일 광화문에선 촛불시위도 할 겁니다.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분노는 이제 시작입니다.”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집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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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월18일(토) 밤 11시30분
SF 장르에 있어 중요한 걸작 중 하나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일 것이다. 이전까지 SF 장르에는 몇 가지 대립구도가 즐겨 등장하곤 했다. 예컨대 외계인에 맞서는 지구인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맞선 인간 등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이 구도를 새롭게 바꿨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선 우주선에 탑재된 컴퓨터가 인간에 반란을 일으키며 비행사들에게 맞서는 것이다. 이후 미래사회와 테크놀로지의 비인간적 속성을 담은 SF영화들이 다수 제작되었는데 <롤러볼> 역시 비슷한 예다.
서기 2018년, 특이한 형태의 실내 운동장이 등장한다. 신종 스포츠 롤러볼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선수들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은색 볼을 낚아채 골을 넣는 경기. 아이스하키와 롤러스케이트가 합쳐진 것 같은 이 경기는 거친 스타일로 관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미래 사회의 글래디에이터들, <롤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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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왜 사랑하는가. 잘생겨서, 집안이 좋아서, 심지어 싸가지도 없어서? 그 남자를 알지 않아도 된다. 그는 이미 ‘평범한’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고, 나는 그 사람과 꿈같은 사랑만 하면 된다. 그래서 트렌드 드라마는 좀처럼 ‘왜’ 사랑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사랑하기로 결정됐고, 중요한건 ‘이유’가 아니라 ‘몰입’이다.
MBC <궁>의 두 소년/소녀도 처음엔 서로의 ‘조건’ 때문에 만난다. 모든 걸 다 가진 황태자 신(주지훈)은 채경(윤은혜)의 빚을 갚아줄 수 있고, 평범한 채경은 좀더 많은 자유를 원하는 신에게 ‘재미있는 장난감’이 된다. 그러나 <궁>은 그들의 조건 뒤에 가려진 그들의 일상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채경의 눈에 화려하게만 보였던 ‘궁’은 옷 입는 것 하나까지 격식을 따라야 하는 곳이었고, 평생을 그곳에서 산 신은 ‘어마마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고 살았다. 반면 철없는 소녀로만 알았던 채경은 평범한 가정의 딸이 가질
이 몰입력, 과유불급의 경지로다,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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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이 원작자 곽영범 PD와 김수현 작가에 의해 18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두 형제의 서로 다른 삶을 통해 사랑과 가족을 이야기했던 80년대 최고의 화제작으로, 시청점유율 74%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6년판은 원작의 줄거리, 캐릭터, 의상까지 기본 포맷은 두고, 여건상 아쉬웠던 부분들이 수정 보완됐다.
먼저, 1958년부터 1980년대 중반의 시대배경이 6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중반으로 10년 정도 길어진다. 50년대는 지금의 시청자가 공감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태풍 사라(1959), 오일 쇼크(1973) 등 드라마에 녹아 있는 당대를 풍미했던 사건들이 최근의 이슈로 교체된다. <사랑과 야망>을 보면 시대가 보였다, 는 평가를 벗어나지 않을 3개의 사건을 두고 제작진은 고민 중이다. 98회였던 방영분도 50회로 줄어든다. 원작은 오래 볼 수 있어 좋긴 했지만 지루한 전개가 단점이었다. 2006년판은 초반 20회를 10회에 담는
<사랑과 야망> 18년만의 리메이크,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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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콘’ 인기꼭지도 빠르게 교체
SBS ‘웃찾사‘ MBC ‘개그야’ 신설
지상파 3사 개그 프로그램들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1년여 전 개그의 르네상스가 활짝 폈던 때와 견줘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이다. 몸부림은 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빠른 순환구조를 만드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20%대를 유지하다 최근 10%대 초중반을 오가고 있다. 가장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 프로지만, ‘제3세계’, ‘고고 예술속으로’, ‘하류인생’ 등 인기 꼭지를 과감히 폐지했다. “소재가 고갈되며 내리막길로 접어들 조짐을 보여 겨우 연명하는 상태가 오기 전에 막을 내린다”는 방침에서다. 대신 음악 개그 ‘고음불가’와 혈액형이 소재인 ‘비오에이(BOA)’ 등을 새로 마련했다.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인 한국방송 <폭소클럽>은 위기를 맞아 작가가 직접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5월
지상파 3사 ‘개그 되살리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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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봉 3주 만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누르고 전미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코미디 <웨딩 크래셔>가 지난 2월15일 롯데 애비뉴엘에서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웨딩크래셔>는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스타워즈3> <해리포터와 불의 잔> <우주전쟁> <나니아 연대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작품. 영화는 또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2005 피플 초이스 어워드’ 코미디 부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히는 영예도 안았다.
<웨딩크래셔>는 영화의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인 피터 에이브라함스와 로버트 L.레버가 대학시절 여자를 만나기 위해 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에 갔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됐다. 그들은 주인공을 이혼 전문 변호사로 바꿔 이야기에 살을 붙였다. 자신들보다 파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뻔뻔스러움을 가졌지만 결코 밉지 않은
<웨딩크래셔> 언론에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