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시바 엔터테인먼트가 빈 디젤 주연의 SF 액션 <리딕 - 헬리온 최후의 빛>을 4월 28일 HD DVD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리딕> HD DVD는 <네버랜드를 찾아서>(3월 28일 발매)에 이은 도시바사의 두 번째 HD DVD 출시작이 될 전망. 고해상도 HD 영상을 일반적인 DVD보다 세배 이상의 용량인 30기가바이트 듀얼레이어 방식에 수록하며, 오리지널 영어 음성과 일본어 더빙을 최신 사운드 포맷인 돌비 디지털 플러스 5.1 방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부록은 DVD판과 마찬가지로 삭제장면, 메이킹, 특수효과 분석 등을 제공. 그 외 HD DVD만의 특징으로서 본편 영상 위에 메뉴화면을 겹쳐 띄운다거나 재생 중에 배우들의 정보를 표시, 혹은 임의로 챕터를 넘기는 기능도 지원된다고 한다. 가격은 5,040엔.
빈 디젤 주연 <리딕> 차세대 HD DVD로
-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SF 재패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극장판이 오는 4월 27일 일본에서 UMD 비디오로 선보인다. 같은 날 선보이는 PSP용 게임 <신세기 에반게리온 2 만들어진 세계>와 함께 ‘10주년 기념 메모리얼 박스’에 동봉되는데, UMD 비디오만을 별도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2장의 UMD에 수록될 극장판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TV판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편집한 <DEATH(TRUE)²>와 완결편에 해당하는 <Air / 진심을 그대에게>로 구성. ATRAC3plus 방식의 스테레오 사운드와 별도의 부가영상이 지원된다. 가격은 10,500엔에 책정됐다.
극장 개봉 당시 사회적 현상이 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서 이번 UMD 출시작 역시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日,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UMD 발매
-
브에나비스타의 3월 DVD 출시작들이 공개됐다.
1955년 제작된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레이디와 트램프 SE>와 비디오용으로 제작된 그 후속작 <레이디와 트램프 2: 스캠프의 모험>, 그리고 실사영화 <프루프>와 <내 생애 최고의 경기>가 선보일 예정.
디즈니의 7번째 플래티넘 에디션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는 <레이디와 트램프 SE>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두 견공 캐릭터, 레이디와 트램프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작품.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초로 시네마스코프 화면비로 제작된 영상을 고스란히 복원한 화질과 다른 플래티넘 시리즈를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DEHT(Disney Enhanced Home Theatre) 5.1 음향을 수록했다. 부록은 삭제장면, 음악 감상, 인터랙티브 게임, 제작 뒷이야기들이 제공된다.
<레이디와 트램프 2: 스캠프의 모험>는 오리지
브에나비스타, <레이디와 트램프 SE> 출시
-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은 <흡혈형사 나도열>이 2편 제작에 돌입한다. 전편의 흥행 여하에 따라 속편이 제작돼온 우리나라의 영화 제작 풍토에서 볼때, 초기 단계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된 <흡혈형사 나도열>의 2편 제작은 이례적인 일이다.
<흡혈형사 나도열>은 흥분하면 흡혈귀로 변신하는 형사 나도열의 변화무쌍한 활약상을 그린 코미디. 현재 2편은 시나리오 초고가 나온 상태로, 김수로, 손병호, 오광록, 조여정, 천호진 등 1편의 주,조연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한다. 이 영화에서 독특한 코믹연기를 선보인 김수로는 “전편에서는 비리형사의 모습을 표현하느라 약간은 불어 있는 몸매를 보였었고, 액션도 많이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2편에서는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다져서 멋진 액션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게 될 이시명 감독은 “전편보다 더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을 선보이겠다. 또한 탁문수,
<흡혈형사 나도열> 2편 제작키로
-
-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1인 시위가 16일째로 접어든 2월20일 오후.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최진욱 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제지에 나선 경찰들과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최 위원장은 "스크린쿼터 축소 압력의 주체는 미국이며 대사관은 연락 사무소니까 여기서 시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곳 뿐 아니라 외통부, 재경부, 상공회의소도 똑같이 문제시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탭들의 처우 개선도 중요하다. 하지만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진다. 일부 언론들이 스탭들의 어려운 현실을 스크린쿼터와 결부시켜 여론을 호도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조수급 스탭들이 모여 지난해 결성한 전국영화산업노조의 대표인 최 위원장은 스크린쿼터가 일부 제작자들과 배우들을 배불리기 위한 제도라는 비난이 근거없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부의 급작스런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에 줄곧 반대 뜻을 표해 왔던 전국영화산업노조는 앞으
최진욱, 방은진 스크린쿼터 1인 시위
-
노무현 대통령이 스크린쿼터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16일 제6차 대외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세계 최고와 한번 겨뤄보자는 의미”이며 “국내 이해단체의 저항 때문에” FTA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스크린쿼터 축소를 전제로 실익이 확실치도 않은 한-미 FTA 협상을 시작하는 것에 반대”하는 영화계의 반발에 대해서도 “어린아이는 보호하되 어른이 되면 다 독립하는 것 아니냐”며 “한국영화가 어느 수준인지 스스로 한번 판단해볼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의 73일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 이후 대통령 면담 등을 요청해온 영화계쪽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 오기민 정책위원장은 “2004년부터 영화계는 문화관광부와 7차례 모임을 가졌고, 그 결과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1월에 스크린쿼터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발표
[충무로는 통화중] 대통령 쿼터 축소 관련 발언에 영화계 실소
-
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3월2일부터 5일까지 수집발굴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전영자료관에서 발굴한 미공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에서 공개될 작품은 편집기사 출신인 양주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미몽-죽음의 자장가>(1936), <시집가는 날> <자유결혼>을 연출한 이병일 감독의 데뷔작인 <반도의 봄>(1941), 박기채 감독(<무정>)의 <조선해협> 등 세편이다. 이중에서도 <미몽…>은 영상자료원에서 보존하는 한국영화 중 최고(最古)작으로, 2004년 말 중국전영자료관에서 건네받은 1938년작 <군용열차>의 기록을 2년 앞당긴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공개됐던 <군용열차> 등 8편의 영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의 수집발굴전이 한국영화사 아카이브를 10년가량 앞당겼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면, 이번에 공개될 영화들은 하나같이 완성도가 뛰어나고 영화적으로 흥미로운
한국영상자료원, 미공개 한국영화 3편 상영
-
꿈이 없는 남자와 꿈이 너무 많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한다면 어떤 빛깔일까. 2월20일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가진 <시티즌 독>은 삭막하고 메마른 도시에서 피어난 독특한 러브스토리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펜엑 라타나루앙 등과 함께 타이 뉴웨이브를 이끌고 있는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데뷔작 <검은 호랑이의 눈물>을 뛰어넘는 화려한 비주얼이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CJ 인디아시아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하릴없이 소일하던 촌뜨기 팟은 어느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방콕으로 떠난다. 정어리 통조림 공장에 취직한 그는 급기야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아무런 꿈도 없이 경비원, 택시 운전수 등의 직업을 전전한다. 대도시에서 이름을 잃고 익명의 존재가 되어 버린 그는‘시티즌 독’(Citizen Dog)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폿이 한눈에
<시티즌 독> 언론에 첫 공개
-
카민스키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없다?
옛날 다큐멘터리의 거침과 우아한 흑백영화의 기품이 함께 느껴지는 <쉰들러 리스트>, 가장 행복한 꿈에 깃든 불길한 정조가 생생한 <A.I.>, 1960년대의 낙천적인 분위기가 충만한 <캐치 미 이프 유 캔>, 공항터미널이라는 모던한 공간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의 느낌을 살린 <터미널>…. 야누스 카민스키의 필모그래피를 보면서 일관된 스타일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스필버그와 함께하지 않은 영화라고 해야 <제리 맥과이어> <아메리칸 퀼트> 같은 잔잔한 드라마뿐이다. 멀리는 누벨바그의 스타일을 완성한 라울 쿠타르부터 가까이는 크리스토퍼 도일까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촬영감독들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영화를 보고 누가 찍었는지 인지할 수 있는 스타일을 갖는 것이 훌륭한 촬영감독의 조건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카민스
촬영감독 야누스 카민스키에 관한 오해 혹은 진실 [2]
-
흔히들 영화를 ‘본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모든 것은 순수한 영상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촬영감독을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힘든 것은 그 때문이다. 특정 영화를 설명할 때 어떤 배우가 나온다거나 어떤 감독이 연출한다는 사실이 정보로 주어지지 촬영감독의 이름은 웬만해선 언급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영화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물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장 먼저 잊혀진다. 그것은 비극이 아니라 그저 운명일 뿐이다. 모든 영화에서 촬영감독의 운명을 애도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약간의 주의를 기울여 영화 속에서 촬영감독의 숨결을 느끼는 것은 꽤나 색다른 경험이다. 한편의 영화에 대한 좀더 입체적인 이해는 그런 식으로도 가능하다. 촬영감독 야누스 카민스키는 <쉰들러 리스트>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모든 영화를 살펴볼 수 있는 강력한 키워드 중 하나다. 예술가와 장사꾼, 거장과 흥행사 사이에 존재하는 스필버그와 정확히 같은 배를 타야 했던 이
촬영감독 야누스 카민스키에 관한 오해 혹은 진실 [1]
-
웃음만이 왕을 꺾을 묘책인가. 최성국과 신이가 사랑 싸움을 벌이는 코미디물 <구세주>가 <왕의 남자>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김정우 감독이 연출한 <구세주>는 개봉 1주차에 서울 12만명, 전국 53만 4천명(이하 배급사 기준, 2월 19일(일)까지 전국누계)을 동원하며 상쾌한 시동을 걸었다. 254개 스크린에서 상영한 <구세주>는 지방 관객 숫자가 서울 관객의 3배를 넘었다. 그동안 <왕의 남자>를 2위로 끌어내렸던 영화는 <투사부일체>, <흡혈형사 나도열>, <구세주> 세 편 뿐이다.
2주 연속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왕의 남자>의 오랜 독야청청이 쉬이 끝날 조짐은 아직 없다. 지난 주말 271개 스크린에서 31만명의 관객을 더한 <왕의 남자>는 1100만명을 기록하며 21일에는 <실미도>의 기록(1108만명)을 다시 쓸 것으로 예상된다. 100
<구세주>, <왕의 남자>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 차지
-
4월27일 막을 올리는 2006 전주국제영화제에서‘최민식 마스터클래스’가 마련된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공동주최하는 올해 행사의 테마는 ‘배우 마스터클래스’다. <파이란> <올드보이> 등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함께 <쉘위댄스> <워터보이즈>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도 얼굴을 알린 일본의 연기파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그 주인공. 최민식과 다케나카 나오토는 각각 5월 3일과 4일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 메가박스에서 관객과 만나 자신만의 연기 철학과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마스터클래스는 2004년부터 "영화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그 분야의 미학적이고 실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고, 해당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를 배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학술프로그램이다. 2004년에는 촬영을, 2005년에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연중 두 차례씩 진행했으
최민식 마스터클래스, 2006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열려
-
임창정이 <오늘의 운세>(감독 박제현, 제작 굿플레이어)에서 의사 역으로 출연한다. <오늘의 운세>는 신내림을 거부하는 여자(신은경)와 신경정신과 남자 의사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 영화. <6월의 일기> <미스터 주부 퀴즈왕>을 통해 결혼 후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 신은경은 이미 작년에 캐스팅된 상태다. 임창정은 신은경을 두려워하다가 점점 사랑에 빠져드는 코믹한 신경정신과 의사 역할이다. 3월 중순에 크랭크인.
임창정, <오늘의 운세>에서 신은경과 코믹 궁합
-
월트 디즈니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멋진 일화와 영웅담도 많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사실일까?
월트 디즈니는 이야기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들을 쭉 벽에 붙이는 방식의 스토리보드를 만들어냈으며, 상업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의 대가였고, 디즈니랜드라는 불멸의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그가 처음 애니메이션에 도입한 토키기법, 멀티플레인, 제록스 복사, 시네마스코프 등 여러 기술들은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 제작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웅에게도 단점은 있다. 방송에서 보이는 온화한 웃음과는 달리,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공이 아무리 커도 애니메이션 자막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해고해버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1955년 디즈니랜드가 처음 문을 열던 날도,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놀이시설이 고장 나고 입장권이 무용지물이 되자 불같이 화를 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오는 3월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레이디와 트램프>(1955)에는 상당히
김성희의 터치 디즈니! 월트 디즈니 신화 뒤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