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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산영화가 많은 2006년이었지만, 제79회 아카데미 시각효과 부문에는 7개 영화가 엄선되어 경합을 벌인다. 미국영화협회(MPAA)는 12월15일 시각효과 부문 최종 후보로 <007 카지노 로얄> <에라곤> <박물관이 살아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포세이돈> <수퍼맨 리턴즈> <엑스맨: 최후의 전쟁>을 발표했다. 선정된 7편은 각 15분 분량으로 편집돼 2007년 1월17일 최종 심사를 앞두고 상영된다.
아카데미 시각효과 부문 후보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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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만화 <매드맨>이 스크린으로 찾아온다. ‘매드맨’은 자동차 사고로 죽은 킬러가 미치광이 과학자들에 의해 부활한 뒤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지만 죽기 전의 기억은 모두 사라진 캐릭터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제작을 맡고 <벼랑 끝에 걸린 사나이>의 조지 후앙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매드맨> 영화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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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영화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0개 국가에 280개 스크린을 보유한 아이맥스의 주가는 2006년 한해 동안 10.58달러에서 4.2달러로 절반 이상 급락했다. <앤트 불리>의 흥행 참패와 <해피피트>가 3D에서 2D로 변환되면서 상영이 힘들어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맥스 잇다른 악재로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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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이 돌아온다. 제랄딘 매커린의 동명 소설 <돌아온 피터팬>이 원작으로 어른이 된 웬디와 동생들이 꿈에서 네버랜드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 뒤 다시 돌아가려 하는 이야기. <피터팬>의 원작자 제임스 M. 베리가 속편으로 공식 인정한 작품이다. BBC필름, 헤드라인픽처스, 영국영화협회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영화의 판권을 획득했다.
<피터팬> 속편, <돌아온 피터팬>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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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8일,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영화사인 컬럼비아, 디즈니, 파라마운트, 이십세기 폭스, 유니버설이 해적판 DVD를 판매한 소매업체를 상대로 승소했다. 미국영화산업협회(MPA)의 발표에 따르면 피고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우주전쟁> 등 5개 영화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영화 16편의 불법 DVD를 유통한 베이징의 유하오칭 DVD점과 모기업인 베이징 센트리 하이홍 무역회사로, 이들이 원고쪽에 입힌 총피해금액은 6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베이징 제2중간인민법원의 송광 판사는 불법 DVD 판매 중지와 함께 피해보상비 약 2만1천달러를 원고 측에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MPA의 대변인 로베르토 드 비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거대한 산을 오르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말했고, MPA 부회장 프랭크 리트먼은 “사람들에게 저작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MPA는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해적판
할리우드, 중국 DVD 해적과 본격 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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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폭스가 중국과 본격적인 영화 합작에 들어간다. 해당 프로젝트는 <무간도> 시리즈로 일약 홍콩 영화계의 희망봉이 된 유위강 감독의 신작. <골드 밴디츠>(가제)로 이름 붙은 이 영화는 황궁 소속의 운송회사가 강도단과 연계해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의 무협사극이다. 중국어로 촬영될 예정이며 <이연걸의 보디가드> <정무문> <메달리온> 등의 각본을 써온 진가상이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 밴디츠>는 2007년 6월 촬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의 현지 파트너는 베이징의 치웬디지털오리엔털필름&TV프로덕션과 홍콩의 포춘스타엔터테인먼트 두곳이다. 치웬디지털프로덕션은 수년간 TV 시리즈를 제작했고 최근에는 서극의 <칠검>을 제작한 회사. <칠검>의 제작자 마중준이 포춘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피터 푼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를 맡는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이십세기 폭스사, 중국과 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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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신성함을 수호하라. <블랙 크리스마스>의 개봉을 앞두고 열혈 기독교도들이 극렬한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여자 대학생들을 골라 죽이는 살인마를 등장시킨 슬래셔영화 <블랙 크리스마스>는 1974년 제작돼 크게 인기를 얻은 호러물의 리메이크작. 문제는 R등급의 이 영화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삼은 것도 모자라 기독교도들이 대대로 축제를 벌여온 신성한 예수 탄생일을 개봉일로 정한 데서 비롯됐다. 12월20일 극장에 걸린 원작이나 11월 개봉한 <조심하는 게 좋아>(1980), <고요한 밤, 치명적인 밤>(1984) 등 크리스마스를 다룬 이전 공포물들이 예우상 그 시기 개봉을 피한 선례를 무시하고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점에서 <블랙 크리스마스>의 용감무쌍함은 단연 돋보인다. 공개된 트레일러 역시 구설수에 시달리는 상황.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은유한 카피 ‘최고의 살육 타기’(Ultimate Slay Ride)나 노래 <고요한
[왓츠업]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블랙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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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보조출연자 노동조합이 12월18일 설립 보고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문계순 위원장은 “보조출연자들은 방송사, 기획사, 인력공급업체로 이어지는 임금착취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보조출연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보조출연자 노동조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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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 영화기금 운영위원회가 9번째 디지털 장편영화 활성화를 위한 CJ-CGV Independent Promotion(CJIP) 지원작을 공모한다. 접수는 2007년 1월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독립영화협회에 하면 된다. 문의는 02-334-3166. 김미례 감독의 <노가다>, 김명준 감독의 <우리 학교> 등도 CJIP 지원작이다.
CJ-CGV 디지털 장편독립영화 지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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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12월21일 열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남녀 연기상은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와 <청연>의 장진영이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받았다. 한편 김대우 감독의 <음란서생>은 각본상, 신인감독상, 미술상을 받아 3관왕이 됐다.
<가족의 탄생> 영평상 최우수 작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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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감독의 <192-399: 더불어사는 집 이야기>가 12월15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06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CJ-CGV상)은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이, 우수 작품상은 <우리들은 정의파다>(이혜란), <우연한 열정으로 노래 부르다 보면>(권지영)이, 관객상은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정병길)가 각각 받았다.
<…더불어사는 집 이야기>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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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그래선지 요즘 영화제나 시상식에서는 ‘정치적’ 발언이 심심찮습니다. 청룡영화상도 그랬고, 거슬러 춘사영화제도 그랬습니다. 근데 말입죠. 이왕 하는 정치적 발언이라면 강신성일 구명이나 박정희 추모가 아니라 ‘FTA 반대’ 이런 게 더 근사하지 않을까요.
“강신성일 구명 운동은 정말 납득이 안 된다. 강신성일이 아니라 나운규라고 해도 봐줘선 안 된다. 정치자금이라면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겠다. 원래 판이 그러니까. 근데 이권 개입으로 뇌물받아서 감옥 갔다. 누군가는 그분이 순박한 사람이고 고령이고 형기도 다 채웠다고 한다. 근데 이게 인정에 이끌릴 문제인가. 영화계가 나서서 서명하고 탄원해야 할 문제인가.”
영화계 안에도 눈물나는 일 많다고 여기는 제작자 J씨.
“정아무개씨가 영화계 대표라도 되나. 시상하러 나왔으면 시상하면 되는 거지. 윤아무개씨는 그래도 이해가 간다. 몇 십년을 같이 해온 사람이니까. 근데 정아무개씨는 뭔가. 평소에는 원로 영화인들
[이주의 영화인]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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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대한민국 모텔들 만실인 날….
교사 꾸중에 학생들이 학교 방화
만일 “편집장 꾸중에 기자가 회사 방화”
뉴스가 뜨면, 난 줄 아셈;;;
-소심한 직딩女
“사랑하는 이 손잡으면 스트레스↓”
편집장님~♡ 팀장님~♥
(생각해보니 방화보다 아부가 쉽다;;)
1인당 개인부채 1300만원 넘어
집만 있다면 빚이 두렵겠어?
이게 다 부동산 탓이다.
10대 소녀 집단폭행 피해 아파트서 투신
길 가다 교복입은 여학생들 보면
나도 모르게 움찔;;
초·중생 방학캠프 “비싸야 인기”
비싼 게 좋은 건 아니라지만
뭘 믿어야 할지 기준이 없으니….
춥다고 이불 두껍게 덮지 마세요
한겨울인데 자다보면 머리에 땀 차서 깬다.
내 이름은 이땀나;;
10억원 이상 국세체납자 1년 새 501명↑
고액체납자들 세금은
좀 타이트하게 걷어봐, 일하는 꼬라지하고는.
10만원권 2008년에 나온다
명랑한 얼굴을 지폐에 넣어봅시다.
유재석 어때?
아예 자연친화적인 메뚜기라든지.
‘
[이주의 한국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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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에서 윤정희 아줌마가 복역 중인 신성일 아저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내년이면 5년형의 절반이 넘어 가석방도 가능하므로 영화 100편 이상 같이 찍은 동료로서 영화인들의 행사에서 할 만한 말이었다는 주장과, 국회의원 할 때 뇌물받아 죗값을 치르는 중인데 아무리 인간적인 호소라도 공중파 생방송에서 그런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내 보기에 더 논란이 될 건 사회자 정준호씨의 “후배 영화인들이 힘을 모아 고생하는 그분을 돕자”는 말이다. 프롬프터 자막이 아니라 애드리브 같았는데 (웃길 게 아니라면) ‘엄정한’ 사회자 멘트로는 부적절했다. 물론 신성일 전 의원이 뇌물 액수만큼 추징금을 내고 “마누라가 한 일”이라거나 “정치적 음해”라고 뻣대지 않은 채 조용히 들어가 ‘엄정한’ 법집행을 받고 있는 것은, 그나마 배우 출신으로 ‘품위’를 지킨 것이라 믿고 싶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의 발언과 과오가 동정과 연민의 대상이 되는 건, 영화(제) 속에서나 가능한 모양이
[이슈] 말말말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