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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3 운행 시작합니다.” 매력적인 저음으로 복수 대행의 출발을 알리는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가 돌아왔다. 법으로 처벌이 어려운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사적 제재의 한계와 위험을 겪고 흩어졌던 무지개 운수팀이 다시 뭉치는 SBS <모범택시> 두 번째 시즌의 새 의뢰는 해외 취업 사기로 인한 성인 실종 사건이다. 시즌1에서 “사람을 찾는 것은 우리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복수는 가능합니다”라고 했던 도기의 말을 떠올려보면 시즌2에서 ‘우리 일’의 범주도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2년 사이 복수 비용을 정산하는 모범택시 미터기 기본요금은 6500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됐고, 범죄 피해 유족 지원 단체 무지개재단과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장성철 대표(김의성)가 자살 위험 스폿을 찾아다니며 붙이는 노란 스티커 명함 문구도 달라졌다. ‘죽지 말고 복수하세요. 대신 해결해드립니다’에서 ‘죽지 말고 전화하세요. 대신 해결해드립니다’로 바뀐 메시지는 차마 복수할 생각조차 하지
[유선주의 드라마톡] ‘모범택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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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Part2>
디즈니+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생존자 아나스타샤 공주가 소셜 미디어로 공구를 모집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틱톡으로 지동설을 설파한다. 예수는 사도들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설교를 스튜디오에서 녹음 중이다. 심지어 이들의 모습은 비틀스의 마지막을 닮아서 막달라 마리아는 사사건건 그들의 작업에 훼방을 놓기까지 한다! 이렇게 <세계사 Part2>에는 역사 한 조각에 거대하고 저급한 상상력을 끼얹은 에피소드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심히 멍하고 혼란스러운 대체 역사의 서사가 작금의 숏폼 형식을 유영하며 어처구니없는 리듬을 만드는 모양새다. 영화 <세계사>에 이어 40여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다. 원작을 만든 멜 브룩스가 제작했다. 1970~80년대 걸출한 패러디 코미디를 선보였던 그는 100살 가까운 나이에도 건재함을 증명한다.
<슈퍼 리그: 축구 전쟁>
Apple TV+
지지난해 세계 축구 팬의 심장을 쥐고
[OTT 추천작] ‘세계사 Part2’ ‘슈퍼 리그: 축구 전쟁’ ‘우수’ ‘컴온 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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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TV+ / 연출 스티븐 홉킨스 / 각본 버지니 브랙 / 출연 뱅상 카셀, 에바 그린 / 플레이지수 ▶▶▷
영국의 국가 사이버 안보 센터가 해킹당한다. 런던 다리가 곧 무너질 것이란 영상이 모든 컴퓨터에 재생된다. 이어서 템스강의 방벽 시스템까지 해킹당하면서 런던에 재난급 홍수가 닥친다. 이에 영국의 정부 요원 앨리슨(에바 그린)은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범인의 행적을 좇는다. 그러던 중 과거의 연인 가브리엘(뱅상 카셀)과 재회하게 된다. 가브리엘은 프랑스의 민간 용병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그는 영국 해킹 사건에 연루된 시리아의 젊은 해커 왈리드와 사미르를 추적 중이다. 이들은 시리아 경찰의 데이터 서버를 해킹하던 중 영국 사이버 테러의 배후에 러시아와 프랑스 정부, EU가 얽혀 있음을 발견한다. 이 탓에 각국의 표적이 되어 도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앨리슨과 가브리엘은 서로가 적임에도 불구하고 밀회를 이어간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의 불안감이 녹아든,
[OTT 리뷰] ‘리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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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형제 피터와 라팡은 전설의 보물 ‘어둠의 햄스터’를 찾는 모험 도중에 강가에 버려져 있던 아기를 발견한다. 아기는 토끼 같은 외형을 지녔지만 머리 위엔 깃털 몇 가닥이 나 있고 보슬보슬한 토끼 발 대신 주름진 닭발을 하고 있다. 심성이 고운 피터는 아기에게 치킨래빗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아들로 삼는다. 훗날 왕이 된 피터의 밑에서 치킨래빗은 아버지와 같은 모험가의 삶을 꿈꾸며 자란다. 다만 남들과 다른 외형으로 인한 콤플렉스 탓에 호기로운 모험가가 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던 중 라팡이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치킨래빗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라팡을 쫓는 여행을 떠나고 베테랑 모험가인 스컹크 메그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메그의 조언에 따라 본인의 외형적 다름을 강점으로 바꾸면서 진정한 모험가로 거듭난다.
모험, 우정, 성장. 이러한 개념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시대 불문의 덕목이었다면 작금에 더해진 소양은 다름에 대한 올바른 인지 능력일 테다. 영화는 주인공이 닭
[리뷰] ‘치킨래빗: 잃어버린 보물을 찾아서’, 차별의 시대가 낳은 ‘혼종’의 ‘라이온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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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지 않아 교도소에 수감됐던 라힘(아미르 자디디)이 어느 날 귀휴를 얻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라힘은 일부나마 돈을 갚고 채권자에게 석방을 요청하려 한다. 그의 애인 파르크혼데(사하르 골두스트)가 우연히 은행에서 주인 없는 핸드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안에는 꽤 많은 양의 금화가 들어 있었고, 두 사람은 그 금화를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금값이 떨어져 생각한 만큼 돈을 구하지 못하고, 채권자 바람(모센 타나벤데)은 빚의 일부를 변제하는 것으로 라힘을 석방시켜줄 생각이 없다. 일이 그렇게 되자 라힘은 계획을 포기하고 핸드백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파르크혼데가 핸드백을 주운 은행에 분실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긴 뒤에 그는 교도소로 돌아간다. 영화는 핸드백의 주인이 나타나면서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라힘의 의도하지 않은, 하지만 완전히 의도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없는 선행이 교도소 외부로 알려진다. 그는
[리뷰] ‘어떤 영웅’, 거짓말쟁이 영웅의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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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스(제라드 버틀러)는 트레일블레이저 항공의 기장이다. 딸을 만나러 하와이로 향하겠다 약속한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비행에 나섰다. 문제는 악천후다. 승객이 적으니 가장 짧은 노선으로 이동해달라는 항공사의 요구에 비행 노선이 폭풍 위로 가로지르게 된 것이다. 결국 기체에 번개가 내리치며 항공 전자 시스템이 다운된다. 토렌스와 부기장 델레(요손 안)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한 후 비상착륙을 시도해 필리핀 서부 어딘가의 육지에 안착하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그러나 비행기가 착륙한 지역이 필리핀 정부의 관리가 미치지 않는 분리주의자의 점령지라는 점과 기내에 동승했던 살인 용의자의 존재는 토렌스를 고민에 빠뜨린다. 분리주의자들이 승객을 인질 삼아 몸값을 요구하는 사이 토렌스는 승객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분투한다.
<플레인>은 액션 스릴러의 문법을 충실히 구사한다. 인재로 발생한 위기 상황을 타개해가는 히어로. 가족을 사랑하고, 불의에 저항하며, 직업윤리 의식이 투철
[리뷰] ‘플레인’, 클래식을 넘어 과거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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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태우는 거대한 불길도 작은 불씨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을 집요하게 쫓는다. 파우릭(콜린 패럴)은 동네에서 무시를 당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친구들과 바에서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일상에 나름 만족 중이다. 어느 날 절친이라 믿었던 콜름(브렌던 글리슨)이 절교를 선언하며 파우릭의 평화도 부서진다. 콜름은 더이상 시시껄렁한 대화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창작을 위해 파우릭으로부터 멀어지고자 한다. 콜름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는 파우릭은 그의 삶에 개입하고자 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이를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콜름은 극단적인 협박과 함께 끔찍한 행동을 벌인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통찰과 은유가 빛나는 블랙코미디다. 아일랜드 내전의 역사에 대한 은유로 읽을 수도 있지만 근본은 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부조리극에 가깝다. <쓰리 빌보드>가 딸의 살해범
[리뷰] ‘이니셰린의 밴시’,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하고 따뜻하면서도 쓸쓸하여 마침내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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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애셔 에인절/재커리 리바이)는 <샤잠!>에서 우연한 계기로 슈퍼맨과 대등한 초능력을 얻은 10대 소년이다. 전편에서 심각한 일들을 겪었음에도 빌리는 아직 스스로의 매력에 심취해 있다. 그래서 매일 초능력을 나눠 가진 다섯명의 친구들과 함께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쳐 어른의 몸을 가진 영웅으로 변신한 뒤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한다. 그러곤 미디어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그들의 일과다. 그런 빌리와 친구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감히 신의 힘을 훔쳐간 인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틀라스의 딸들이 벌을 내리기 위해 인간 세계로 내려온 것이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지녔으나 정신은 아직 청소년에 불과한 샤잠들은 분노한 신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이에 과거 빌리에게 능력을 전수했던 마법사(자이먼 운수)가 샤잠과 합류해 상황을 수습하기에 나선다.
<샤잠! 신들의 분노>는 DC 확장 유니버스 <샤잠!>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로, 다비드 F. 산드베리
[리뷰] ‘샤잠! 신들의 분노’, 매력 없는 영웅과 줏대 없는 빌런. 누가 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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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미소(김다미)는 한 갤러리로부터 사람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는다. 익명의 작가가 미소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작가의 메일 주소를 구글링한 끝에 그 작가와 미소가 막역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관계자는 미소에게 자초지종을 묻지만, 미소는 계속해서 이제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그날 밤 생각에 잠긴 미소는 인터넷에서 그 친구의 블로그를 방문한다. 친구의 이름은 하은. 미소는 16년 전인 1998년 여름, 전학을 갔던 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하은(전소니)을 떠올린다.
알 수 없는 깊은 사연을 암시하며 시작되는 <소울메이트>는, 그 후로 하은의 블로그에 기록된 날짜를 미소가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중 둘의 관계에 서사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은, 고등학생 시절 하은이 첫사랑인 진우(변우석)와 시작한 연애다. 역시 혼란한 시기를 겪고 있던 진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미소와 하은 사이를 헤집어놓는다. 그로 인해 애초부
[리뷰] ‘소울메이트’, 미숙해도 같이 그려나간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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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5일 이강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살, 이른 작별이다. 이강현 감독은 다큐멘터리 <파산의 기술>(2006)과 <보라>(2010), 단 두편의 작품으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이름이 되었다. <얼굴들>(2017)은 극 장편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그가 세편의 작품만 남겼다는 사실은 애석하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작가의 세계를 구성하고 가늠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다큐멘터리에서 극영화까지
여기에 추가로 덧붙일 작품이 있다. 미완의 차기작 <지도를 만드는 사람>이다. 2015년, <씨네21>을 통해 그의 만들어지지 않은 다큐멘터리에 관해 인터뷰했다. 지금은 폐지된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의 본선 진출작을 소개하는 지면에서다. <지도를 만드는 사람>은 위치 기반 서비스로 대중화된 우리를 둘러싼 ‘맵’ 뒤의 보이지 않는 기반을 드러낼 작품으로 기대되었다. 동명의 작품은 발표되지 않았
[부고] 이강현 감독 ‘파산의 기술’ ‘보라’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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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왕좌를 노리는 서비스는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가 있다. 얼마 전 발표한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활성 사용자 수가 증가한 플랫폼은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밖에 없으며 400만명을 넘긴 서비스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뿐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 사용자의 혜택으로 시작한 쿠팡플레이는 이대로 계속 성장한다면 단독 서비스로서도 가치를 지닐 것이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가 있다. 바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북미 사용자 수만 봐도 넷플릭스를 충분히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반지의 제왕>을 TV시리즈로 제작해 많은 관심을 모았고, 소설과 영화로 유명했던 ‘잭 라이언 시리즈’를 비롯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많이 제작해 프라임 비디오 충성 고객도 늘고 있다. 얼마 전 tvN의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 국내를 제외한 국가에서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K-콘텐츠 강화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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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당신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믿지 마세요.”(양자경) 3월13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속 양자경의 멀티버스가 모두의 눈앞에 실현됐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에서 에블린으로 열연한 양자경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수상까지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에에올>은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주요 7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에에올>에서 에블린을 다중 우주로 이끈 웨이먼드 역의 조너선 케 콴은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던 보트피플이 할리우드의 가장 큰 무대까지 왔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남겼다. 해리슨 포드가 작품상 시상자로 나서 <에에올>을 호명하기도 했는데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에서 그와
양자경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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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제목 따라간다더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의 모든(에브리씽) 상을 휩쓸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까지 7관왕. 이처럼 주요 상이 한 작품에 몰리는(올 앳 원스) 경우는 극히 드물다. 스포트라이트가 한 작품에 쏠릴 경우 자칫 시상식이 싱거워질 수도 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양자경과 조너선 케 콴의 수상 소감을 비롯해, 수상 직후 여기서도 저기서도(에브리웨어) <에에올>의 오스카 7관왕이 회자되었다. 물론 <에에올>이 그렇게 대단한 영화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작품상 후보작 중 <에에올>보다 더 재밌게 봤거나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영화는 따로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번 오스카의 결과가 흥미로울 뿐 아니라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수상 결과만큼이나 시상식의 흥행을 좌우하는 것이 수상 소감이라면
[이주현 편집장] 양자경의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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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처음 구상했을 때 떠올린 것은 ‘장소를 향한 애도’였다. 사람이 아닌, 특정 공간을 위해 슬퍼하고 위로하고 추념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품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사를 착수하거나 건물을 세울 때는 사람들이 지진제와 같은 제사를 지내지만, 장소와 작별을 고할 땐 어떤 의식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했으나 이제는 방치되어 고독감으로 포장되는 장소에 신카이 마코토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한다. 스즈메와 친구들이 사랑했던 폐허를 더 들여다보았다.
오이타현 유노히라 온천과 분고모리 기관고
극 중 스즈메가 살고 있는 동네는 규슈 지역의 미야자키현. 영화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스즈메의 집에서 아름다운 해안가 풍경이 드넓게 펼쳐진다. 남자주인공 소타가 스즈메에게 길을 물었던 폐허는 바로 오이타현의 ‘유노히라 온천’이다. 스즈메의 친구들이 “옛날 온천 마을?”이라고 반문한
'스즈메의 문단속' 속 ‘문’이 자리한 곳들 : 신카이 마코토의 장소를 향한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