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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기(42) 감독의 유년 시절. 영화보다 음악이 먼저였다. 새벽까지 라디오를 끼고 살았고, DJ 전영혁과 성시완이 불러주는 리스트를 행복의 족보라고 믿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칼아츠에서 영화를 전공한 것도 “영화로 돈 벌어서 음악하고 싶어서”였단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1월14일 개봉)는 뮤지션을 꿈꿨던 영화감독이 내놓은 차선의 연주이기도 하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로 일하는 그가 시간을 쪼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를 부지런히 스토킹한 사연을 들었다.
-‘소규모’의 오랜 팬인가.
=1집이랑 2집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흥미를 갖게 됐다. 1집이 성공했는데도 2집에서 다른 걸 시도하는 게 신선했다. 처음 만난 건 2007년 이승영 감독의 <여기보다 어딘가에> 시사회 뒤풀이 자리였다.
-이승영 감독에게 ‘소규모’를 추천하기도 했다던데.
=서정적이면서 뽕짝 분위기가 있는 음악이 비루한 젊음을 다룬 영화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spot] 부지런히 ‘스토킹’한 교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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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자. 알다시피 얘네들은 나쁜 놈을 대상으로 나쁜 놈질을 벌이는 특수 나쁜 놈으로서, 나쁜 놈질의 등가교환을 통해 나쁜 놈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얘들은 종종 복수 타깃뿐 아니라, 걔네들에게 안락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려는 공익광고협의회스러운 행태를 보임으로써 나쁜 놈과 착한 놈의 경계를 박쥐마냥 넘나드는 바, 이러한 범용성이야말로 복수무비 양산의 가장 큰 밑거름이라는 것이 본 칼럼의 판단이다. 아무튼.
나영이 사건과 맞물리는 시의적절성을 보였음에도, 한창 힘주다 말고 대충 끊어버리는, 복수자로서는 결코 저질러서는 안되는 치명적 과오를 저지름으로써 관객에게 차갑게 버림받고 말았던 <모범시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복수자의 성패는 어느 정도까지 밀어붙이는가에 따라 일차적으로 좌우된다 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서 <용서는 없다>의 나쁜 놈 ‘이성호(류승범)’는 나름 발군의 나쁜 놈性을 보여준
[나쁜 놈의 道] ‘비스무리하면’ 감흥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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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대륙을 구하고, 여자는 남자를 구한다. <8인: 최후의 결사단>에서 타락한 전직 경찰 ‘도박꾼’(견자단)을 민주주의 영웅의 수호자로 바꿔놓는 건 그의 전 부인(판빙빙)이다. 홍콩 대부호 리옥당과 재혼해 ‘리 부인’이 된 그녀는, 분노하는 ‘도박꾼’에게 오히려 두 번째 남편의 일일경호를 부탁한다. 딸을 먹여살리기 위해 재혼했고, 그 딸의 미래를 위해 남편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말하자 전 남편의 마음도 움직인다. 그렇게 남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혁명을 도모하는 이가 바로 리 부인이다.
음지에서 내조하는 현모양처 역할을 맡았지만, 남자들의 등 뒤에 머무르기에 판빙빙은 이미 너무 화려한 스타다. 가장 중국적으로 아름다운 배우로 평가받는 그녀는 2009년 저우쉰, 리빙빙 등을 제치고 대륙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 여배우에 등극했다. 소지섭을 두고 장쯔이와 경쟁했던 <소피의 연애 매뉴얼>이 대히트하면서 ‘1억위안’ 흥행클럽에도 가입했고, 판빙빙이 커버 모델로 나
[판빙빙] 대륙은 이미 내가 접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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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서울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에 출연한 탤런트 장근석(23)을 서울시 홍보대사에 위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인 블로그에서 "장근석씨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들이 서울시에 관심을 가져주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어 무척 반갑다. 그의 팬들도 서울에 좀 더 애정이 어린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장근석은 이에 앞서 서울시가 주최한 대학생 UCC 공모전에 참가해 은상을 받는 바 있다.홍보대사가 되면 장근석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할 때 서울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장근석은 드라마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등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위촉식은 21일 오후 3시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다.pan@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탤런트 장근석 서울시 홍보대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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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요정'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ㆍ29)의 미소는 한층 여유로웠다. 그는 크게 웃었고, 아이돌 시절에는 꺼내지 않던 말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듯 솔직하게 털어놓았다.1997년 S.E.S로 데뷔해 2002년 팀이 해체된 후 한국과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그는 8년 만에 솔로 가수로 싱글음반을 냈다. 바다와 유진이 각각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하는 가운데 그는 '뱃보이(Batboy)'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뮤지컬에만 매진했다. 다시 가수로 활동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최근 만난 그는 "뮤지컬에 빠져 있어서 음반을 내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며 "며칠 전 가수로 첫 방송을 하는데, 뮤지컬 할 때와 달리 긴장돼 죽는 줄 알았다"고 크게 웃었다.방송을 통해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아 긴 공백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자 그는 &
슈 "SES는 인생에서 화려했던 시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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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월화 사극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상협)가 주요 출연진의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MBC가 17일 밝혔다.
타이틀 롤인 동이 역에는 한효주, 숙종 역에는 지진희, 장희빈 역에는 이소연, 인현왕후 역에는 박하선 등이 각각 캐스팅됐다. 이밖에 배수빈과 정진영, 김유석, 이정길, 이계인, 최란, 김혜선 등이 '동이'에 출연한다.
'동이'는 조선 제21대 임금인 영조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淑嬪 崔氏)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아들 영조의 극적인 성장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 '대장금'과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3월 첫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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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동이' 주요 출연진 정하고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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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둘이 같이 잘돼 아주 기쁘죠."연예계의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수로(40)와 장혁(34)이 새해 들어 '형 좋고 아우 좋은' 상황을 맞아 행복해하고 있다.김수로는 지난 4일 시작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 장혁은 지난 6일 시작한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주인공을 각각 맡고 있는데 두 작품이 나란히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것. '공부의 신'과 '추노'는 각각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6.3%와 30.8%를 기록하며 신년 벽두 안방극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김수로는 "방송을 보고 혁이와 통화를 하며 서로 축하해줬다. 참 기분이 좋았다"며 "난 처음 하는 드라마이고, 혁이는 새롭게 시도하는 사극이라 둘 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웃었다.그는 "난 혁이에게 사극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라고 격려했고, 혁이도 '공부의 신'이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
'절친' 김수로ㆍ장혁 "함께 잘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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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봄 비빔밥집을 열 겁니다."가수 김장훈이 비빔밥을 '양두구육(羊頭狗肉. 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함)' 음식이라고 비판한 산케이 신문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의 칼럼을 읽고 발상을 전환, 비빔밥의 세계화에 앞장설 생각이다.이달 초 미니홈피를 통해 구로다의 글을 반박하기도 했던 김장훈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비빔밥에 대해 공부하며 위대한 음식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비빔밥은 서민적인 음식 같지만, 각종 채소와 나물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영양 만점의 웰빙 음식"이라며 "내 어머니는 밖에서 먹을거리가 애매하면 비빔밥을 사먹으라고 하신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세계화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 비빔밥집을 열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요식업 관련 종사자인 지인과 논
김장훈 "비빔밥 세계화..비빔밥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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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혜선 씨와 뮤직비디오 촬영했는데 참 친절하더라고요.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입니다."지난 15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난 대만의 인기그룹 비륜해(飛輪海)의 멤버이자 배우인 오존(吳尊)은 사슴 같은 큰 눈망울을 반짝이며 수줍게 웃었다. 비륜해는 전날 탤런트 구혜선과 함께 '터치 유어 하트(Touch Your Heart)'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같이 일해보니 혜선 씨가 똑똑하고 친절하더라고요.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어 재미있게 촬영했죠. 만일 한국 여배우 중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를 꼽으라면 혜선 씨와 하고 싶어요."대만 연예계에서 지한파로 분류되는 오존은 한국 여배우들의 이름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이름도 줄줄이 꿰고 있었다."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재미있게 봤어요. 음악이나 편집에 대한 감독님의 감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한번 만나뵙고 싶을 정도예요. 주진모
오존 "구혜선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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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지르지 마 순영아. 가라면 갈게.” 한 소녀(이민지)의 자취방, 검은 사내(박해일)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낯선 사람의 출현에 소녀는 비명을 질러보려고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시도해보려고도 하지만 도움은 남자보다 멀리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단순한 범죄자라기엔 좀 이상하다. TV를 보며 첼시와 바르셀로나 축구팀에 대해 중얼거리다가, 소녀에게 불현듯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남자는 어떻게 소녀의 이름을 아는 걸까.
새해 벽두를 열기엔 조금 음산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또 근사한 장면이다. 1월3일 서울 구로구 항동의 그린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3기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촬영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경기도 화성에서 이뤄지는 터라 서울에서 찍어야 하는 몇몇 장면을 이날 몰아찍기 위해 스탭들은 하루 종일 분주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약과예요. 화성 갈대밭에서
[cine scope] 이상한 나라의 소녀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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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아바타> 남기남 아바타가 투입된 행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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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파라노말 액티비티> 불을 좀 먼저 켜세요
[헌즈 다이어리] <파라노말 액티비티> 불을 좀 먼저 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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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오즈의 마법사>
관람자: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총리
광화문 광장(이라고 쓰고 중앙분리대라고 한번 더 읽는다)에 앉아 계신 황금색 세종대왕께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지난 2005년 3월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돼온 세종시는 2005년 기공식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2009년 9월3일 난데없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가 세종시 수정 발언을 함으로써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행정부처를 죽어도 서울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 거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수차례 공언이 무색하게, 나라에서 앞장서서 서울 땅값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판에 무슨…. 4년 동안 진행되어오던 계획을 무리하게 한달 안에 뒤엎으려니, ‘교육, 과학 중심 경제도시’라는 휘황찬란한 수정안에 들어 있는 온갖 허수와 비현실적 공약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소녀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 겁쟁이 호랑이(어머 실수, 사자 말이다. 이 대통령의 모교 고려대가 세종시에 입주한다
[시사 티켓]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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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네는 토론 끝에 그래서 가훈을 정했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가훈은 오랫동안 ‘너나 잘해’였는데, 애가 등장한 뒤로는 ‘너만 잘해’로 바뀌었다. 심기일전하여 올해는 가훈을 손볼 작정이다. ‘적당히 하자’가 유력하다. 어느 날 취해서 들어온 아비에게 네살짜리 딸내미가 “적당히 마셔”라고 말한 뒤로 우리집 구성원들이 꽤 자주 쓰는 말이 됐거든.
연초부터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계획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꾼 수정안을 드디어 발표해버렸다. 반대 여론을 의식해 기업, 과학, 교육 영역을 있는 대로 나열해놓았지만 결국 행정부처는 옮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급조한 방안들을 내놓는다. 세종시에 오는 대기업과 대학에는 용도나 계획을 정하지 않은 원형지를 헐값에 공급해 마음대로 개발할 수 있는 특혜를 주겠다고 했다. 다른 기업·혁신도시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그럼 그곳의 원형지도 헐값에 공급하겠단다. 막개발이든 난개발이든 뻥개발이든
[오마이이슈] 적당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