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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5일(현지시각).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영면했다.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그를 추모하는 <We are the World>가 울려 퍼지는 동안, 파리 시민들은 거리에서 잭슨을 상징하는 춤 ‘문워크’를 재현했고, 뉴욕 유니온 스퀘어에서는 슬픔에 잠긴 팬들이 ‘마이클! 마이클!’을 외치기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 잭슨을 기리는 추모 퍼레이드가 열렸고, 라디오와 TV에선 잭슨의 노래가 쉴새없이 울려 퍼졌다. 잭슨을 따라 자살하겠다는 팬클럽의 극단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잭슨의 동상을 백화점 안에 설치한다는 영국 해러즈백화점의 소유주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발표도 있었다. LA 대형 경기장의 장례식과 추모 공연도 예정돼 있다.
그리고 잭슨이 죽은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그가 세운 음악적인 기록, 사후 그의 유산, 판권과 관련된 모든 것이 돈으로, 숫자로 환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잭슨은 수치로 매길 수 없는 그 이상의 절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의 죽음은 80년대
[마이클 잭슨] 불타는 숲속의 새끼사슴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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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를 아시는지. 발트해 연안에 자리한 라트비아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국가로 남한의 60% 정도 되는 면적에 250만 인구가 산다. 한국과는 최근 들어 경제교류가 추진 중이며, 문화교류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최근 일제 갈리트 홈베르크 라트비아 국립영화원 원장이 한국을 찾은 것도 문화교류를 위해서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6월29일 한국에 도착한 홈베르크 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해 다양한 교류의 채널을 개통했다. 특히 홈베르크 원장은 오는 10월 라트비아에서 열릴 한국영화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에 온 게 처음”이라는 홈베르크 원장이 ‘공식 일정’의 하나로 <씨네21>을 찾았다.
- 한국을 들른 이유는 무엇인가.
= 지난 1월 양국 정상이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펼치자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오는 10월에 열릴 한국영화제 준비도 중요한
[spot] “영상원 보고 눈물 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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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대체 왜 이러세요.
=내가 뭘!
-이건 좀 너무하잖아요. 크리스틴이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요?
=가난하고 가엾고 힘없는 노파의 대출 연장 신청을 한마디로 거절했잖아. 그게 잘못 아니고 뭔가.
-그게 왜 크리스틴 잘못입니까. 은행의 정책이 그런 걸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잖아요. 크리스틴은 그저 월급 받아먹고 사는 한명의 직원일 뿐이라고요.
=은행의 정책? 웃기고 자빠져들 있네. 그년이 내 대출 연장 신청을 거절한 건 순전히 승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잖아. 좀더 솔직하라 그래.
-물론 그것도 여러 이유 중 하나겠지요. 하지만 할머님. 크리스틴이 승진 기회 때문에 그러는지 은행 정책 때문에 그러는지 속마음을 어떻게 아셨어요? 당시에는 그녀의 속내를 전혀 모르셨잖아요.
=이거 왜 이래. 나 악마도 소환하는 여자야. 속물 같은 은행 여직원 속마음도 몰랐을 것 같아?
-뭐 그건 그렇다고 쳐도요. 그게 정말 3일간 개고생 한 뒤 지옥에 끌려들어갈 만큼 큰 잘못이
[가상 인터뷰] <드래그 미 투 헬>의 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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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억>의 엔딩 크레딧에서 신민아의 자리는 세 번째다. 박희순, 박해일, 그리고 신민아.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자리는 아니다. 대신 그녀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자리다. “제일 마지막에 있어도 좋아요. (웃음)” 혹시 남자배우들에게 묻어가려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제 신민아는 더이상 묻어가기도 힘들 만큼 도드라진 배우다. 크레딧의 맨 앞에 위치한 작품이 없지도 않았다. <무림여대생>이란 제목은 극중에서 신민아가 맡은 소휘를 지칭한 단어였다. <키친>은 주인공 모래의 갈등과 번민만으로 가득 찬 영화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지금 신민아는 “부담없는” 자리를 찾는 중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담은 줄이되, 마음껏 모험을 할 자리다. 최근 신민아의 작품들이 비교적 적은 예산의 영화라는 점도 중요하다. 그녀는 “현실적인 감성을 조금이나마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약간 벗어나 있더라도 거품이 없고, 부담이
[신민아] 부담없는 자리의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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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게임에 비유해야 할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견해야 할까. 조민호 감독의 어드벤처 스릴러 <10억>은 관객에게도,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짜릿한 도전이다. 여기서 박해일과 신민아는 제각기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로, 지금까지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면모를 쏟아냈다.
<10억>의 박해일
“<극락도 살인사건>을 찍었던 가거도와 <10억>을 찍은 호주의 퍼스(Perth)는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다. 여기서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으면 섬을 떠날 수가 없다. (웃음)” 바다와 사막과 밀림과 강이 이어지며 섭씨 40도의 더위와 0도의 추위가 하루에 공존하는 곳, 퍼스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를 경유, 호주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도 뻑뻑한 봉고차에 전부 끼어타고 여섯 시간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악전고투를 거쳐 조민호 감독의 <10억>이 완성
[박해일] 본능적인 연기의 짜릿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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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그동안 숨겨두었던 노래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에서 집들이 파티 손님으로 초대된 엄태웅은 멤버들과 함께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멤버들의 요청에 의해 노래까지 부르게 되었다.
그가 선택한 노래는 이승철의 ‘그냥 그렇게’ .
엄태웅은 수준급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멤버들을 감탄케 했는데, 이에 멤버들은 엄태웅에게 누나 엄정화처럼 앨범을 내라고 권유를 하기도 했다고.
이 날 엄태웅은 예전에 박소현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며, 박소현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는데 박소현은 기억이 안난다며 미안해 했다.
KBS 드라마 <마왕> 에 출연하며 그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 때문에 ‘엄포스’ 라는 별명을 갖게 된 엄태웅은 최근 MBC 드라마 <선덕여왕> 에서 김유신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그의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골미다’
엄태웅 숨겨진 노래 실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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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서태지가 기획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9'가 8월1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서태지컴퍼니는 올해 'ETPFEST'에 참여할 아티스트로 영국 3인조 밴드 킨(Keane)과 미국 1인 프로젝트 밴드인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를 확정했다고 9일 말했다.1997년 결성된 킨은 변형된 피아노 사운드와 신시사이저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밴드로 2004년 데뷔음반 등 지금껏 발표한 3장의 음반을 모두 UK 음반차트 1위에 올렸다. 2005년 브릿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음반, 최우수 신인상의 두 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나인 인치 네일스는 트렌트 레즈너가 작곡ㆍ연주ㆍ보컬을 맡는 일인 프로젝트 밴드로 1989년 데뷔해 전자음과 록을 결합한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다.서태지컴퍼니는 "앞으로 발표할 출연진 중에는 화려한 국내외 음악인들이 포진해 있다"며 "국내 최
서태지 'ETPFEST'에 밴드 킨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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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독립영화 '똥파리'가 국제 영화제 13관왕을 기록했다.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은 '똥파리'가 14일 폐막하는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고 10일 말했다.
'똥파리'는 개봉 전부터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남녀주연상, 도빌아시아국제영화제 대상과 국제비평가상,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익스체인지상, 피렌체한국영화제 관객상,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세계가톨릭미디어협회상과 관객상 등을 받았다.
또,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연기상,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 대상, 타이페이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으로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4월16일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 13만명을 동원했으며, 프랑스와 일본에서도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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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국제 영화제 1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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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윤상현이 일본에 진출한다.배우 이정재와 신화 멤버 김동완, 그리고 UN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의 일본 활동을 맡은 매니지먼트회사 크로스원(CROSS ONE)은 다음달 2일 도쿄 시부야의 시부야복스(BOXX)에서 매스컴과 관계자들을 초대한 컨벤션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내조의 여왕'에서 김태원이 작사ㆍ작곡한 노래 '네버엔딩 스토리'를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윤상현은 이날 직접 노래를 선보이면서 일본 진출을 선언한다.지난해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일본에 소개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윤상현은 이날 컨벤션 행사를 마친 뒤에는 팬미팅을 열고 일본 팬들과 처음으로 만나 교류한다.한편, 이에 맞춰 '내조의 여왕'도 KNTV와 LaLaTV를 통해 일본 안방극장을 찾는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
'태봉이' 윤상현 일본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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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선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뮤직비디오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이들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avex)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내 에이벡스 공식채널을 통해 동방신기 특별 코너(www.youtube.com/user/avexnetwork)를 마련, 뮤직비디오를 지난 8일 전격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흘만에 약 16만 건에 이르는 접속수를 기록했다.이 뮤직비디오에는 2005년 4월 선보인 첫 싱글 'Stay With Me Tonight'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 만화영화 '시나몬 the movie'의 주제가인 'Together', 애니메이션 'ONE PIECE'의 오프닝 테마곡인 'Share The World', 그리고 지난 1일 출시되고 첫주에 18만 장이 팔려 오리콘 주간차트 2위에 오른 28번째 싱글 'Stand by U'까지 모두 23편이 제공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
동방신기 日뮤직비디오 23편 무료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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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3인조 남성그룹 V.O.S의 박지헌(본명 박용규ㆍ31)이 네살된 아들을 둔 사실을 10일 공개했다.박지헌은 어린 시절에 만난 여자 친구 서명선 씨와의 사이에서 2006년 아들을 낳았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산다. 현재 서씨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아이는 당시 호적상 미혼인 박지헌의 호적이 아닌, 서씨의 호적에 올랐으며 이런 사실은 최현준, 김경록 등 V.O.S 다른 멤버도 이미 알고 있었다.박지헌이 첫 아이를 얻은 직후인 2006년 이 사실을 확인하자, 당시 소속사인 스타제국은 박지헌이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간곡히 호소해 외부 공개를 미뤘다.이달 V.O.S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스타제국은 재계약을 할 경우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헌의 결혼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었다.박지헌은 "아이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하며 무척 괴로운 심정"이라며 "성공한 후 정식 결혼을 올리
V.O.S 박지헌 "난 아들 둔 유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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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꽃미남 그룹 샤이니의 멤버 온유와 민호가 MBC <개그야>의 ‘가슴팍 도사’를 찾았다.
“이제 누나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랑 받고 싶다” 는 고민을 안고 등장한 샤이니는 가슴팍 도사와 두 동자들의 짓궂은 장난과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애드리브로 맞받아치며 예능 꿈나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온유는 도널드 덕 성대모사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며 녹화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후문.
가슴팍 도사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선 안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고, 샤이니는 <누난 너무 예뻐>의 ‘리플레이 춤’과 <줄리엣>의 ‘S라인 춤’을 코믹하게 재창조해 선보였다. 샤이니표 코믹 댄스는 오는 12일(일), MBC <개그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샤이니표 코믹 댄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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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이자 활(이정재)의 부인으로 출연 중인 수인 역의 이하나가 연기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의정부의 실내 빙상장 촬영장에서 만난 이하나는 “배역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배역이 되는 메소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수인이 되어 표정이나 말투에서 수인의 모습이 드러나는 이하나는, 처음에는 캐릭터의 설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괴리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점점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좋아진다고.
"현태(윤계상)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10회에 등장한다. 냉정하게 돌아서야 하는데 리허설 때 자꾸 눈물이 나왔다. 수인의 입장에 있다 보니 현태의 진심이 느껴지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나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4차원 소녀’로 불리고 있다. 엉뚱하게 가끔 툭툭 내뱉는 말이 독특해서 붙여진 별명. 이에 대해 이하나는 “주변에서 4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괴짜라는 말, 참 좋다. 유쾌한 괴짜가 되고 싶다. 스티
트리플의 이하나, "수인이 점점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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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 앨범 <라스트 크라이>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희준이 ‘한 여름의 산타클로스’ 로 나섰다.
문희준의 팬클럽 ‘주니스트’와 함께 장애우들을 위해 ‘사랑의 장난감’을 기부한 것.
이를 위해 문희준과 팬들은 경기도 광주시의 <한사랑 장애영아원>을 직접 방문해 준비해 간 장난감을 전달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문희준과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Toy’에 맞춰 장난감을 선물하기로 했다” 면서 이 소식에 팬들과 문희준이 흔쾌히 동참하여 뜻깊은 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팬들과 함께 선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희준은 미끄럽틀에 직접 사인을 하며 ‘착하게만 자라다오’라는 귀여운 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문희준, ‘한 여름의 산타클로스’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