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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살인을 향한 한 형사의 분노를 그린<무법자> 언론시사회가 3월11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묻지마 살인'을 소재로 한 영화 <무법자>는 오는 3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무법자]이승민, ‘영화 촬영장은 신성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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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의도가 뜨겁다. 아우성까진 아니지만, 충무로도 소리없는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5월12일부터 열리는 칸영화제가 두달 앞으로 다가와서다. 올해는 쟁쟁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칸영화제의 문을 두드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예비 경쟁이 뜨겁다. 임권택(<달빛 길어올리기>), 이창동(<시>), 홍상수(<하하하>) 등 과거 칸영화제와 달콤한 인연을 맺은 감독들뿐만 아니라 임상수(<하녀>), 김태용(<만추>) 감독 등도 가세했다. 현재로선 ‘오룡’(五龍) 구도다.
칸영화제 입성을 위한 몸 만들기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맨 먼저 끝냈다. 지난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감독주간에서 선보였던 홍상수 감독은 완성 프린트를 칸쪽에 보낸 뒤 느긋하게 ‘콜’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등으로 경쟁부문에 입성했으나 홍 감독은 아직 수상을 하진 못했다. 기대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칸을 향해 꿈틀대는 다섯마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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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가 액션 어드벤처의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워너브러더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영원한 병사들>(Leonardo da Vinci and the Soldiers of Forever)의 제작을 알려왔습니다. ‘디카프리오’가 아니라 ‘다빈치’의 그 레오나르도 말입니다요. 네, 다빈치가 영화에 등장한 적은 없지 않죠. 멀리 볼 것 없이 <다빈치 코드>에선 다빈치 작품 속 비밀을 푸느냐 마느냐가 영화를 전개시킬 원동력이었고, <허드슨 호크>의 핵심은 다빈치가 연금술에 사용했다는 수정체를 찾는 것이었으니까요.
이번엔 이런 ‘언급’ 차원 정도가 아닙니다. 다빈치가 무려 비밀조직의 멤버가 되는가 하면, 성서에 나오는 악마와 맞장뜨고, 잃어버린 문명을 발견하는 거대 임무를 수행하며 숨겨진 요새에서 타락천사와 대결도 불사합니다. 화가 외에도 다빈치가 발명가이자 엔지니어 건축가, 수학자로도 활약했으니 이 정도 임무쯤이야 얼마든지 상상 가능하다고요? 얼핏 봐도
[월드액션] 레오나르도… 다빈치, 맞습니다,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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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에 가까운 미남자들이 만났다. 강동원에 이어 고수가 영화 <초능력자>에 캐스팅됐다. <초능력자>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초능력자와 그의 초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소시민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스릴러영화로, 강동원과 고수가 각각 초능력자와 소시민을 연기한다. 2004년 미쟝센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초능력자>는 5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노년의 커플을 그린 강풀 만화 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가 캐스팅됐다. 이순재와 윤소정이 주인공 김만석, 송이뿐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추고, 송재호와 김수미가 장군봉, 조순이 역을 맡아 또 다른 쌍을 이룬다. 연출은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의 추창민 감독이 맡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전설적인 감독 빈스 롬바르디로 분한다. 영화는
[캐스팅] 고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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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10일, (사)인디포럼작가회의와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는 서울행정법원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선정 취소 행정소송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심사위원 구성의 불법성, 사업계획서 평가의 부당성 등을 근거로 소장을 작성했습니다. 인디포럼 작가회의의 이송희일 감독은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진위는 묵묵부답이었다”며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행정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추어야 할 정부기구가 공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들과 정치적 뜻이 유사한 단체들만 지원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문제제기를 넘어 이제는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정병각 감독, 한국영화단체연대회
[에누리 & 자투리] 영진위, 법정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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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프레데릭 벡 <나무를 심은 사람>
관람자: 고 법정 스님
폐암 투병 중이던 법정 스님이 지난 3월1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1976년 출간된 뒤 지금까지 170쇄 이상을 찍으며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전파한 수필집 <무소유>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법정 스님은 또 다른 의미에서 한국사회의 큰 어른이었다. 1970년대 함석헌, 장준하 선생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과 함께 유신철폐운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1975년 인혁당 사형 사건을 겪은 뒤 다시금 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다 30년이 넘도록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홀로 정진했다. 또한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종교 화합을 향한 길에도 솔선수범했다.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법회와 성탄절에 축사를 주고받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님의 입적 앞에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 역시 우정으로 가득한 애도의 글을 바쳤다고 한다.
프레데릭 벡
[시사 티켓] 자유를 심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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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언니랑 고교동창인 분을 알고 있는데, 당시에도 심 언니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슬금슬금 피할 정도였단다. 똑똑하고 잘나고 성깔까지 심히…. 심 언니의 파워는 남녀 학생들이 뒤엉킨 등하굣길 만원버스에서 두드러졌다는데, 독자들의 즐거운 상상을 위해 이하 생략. 어쨌든 소심한 그 동창분은 그런 심 언니가 ‘저쪽 편’이 아닌 게 세상을 위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했다.
유시민 아저씨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에 경쟁 집단에서는 이런저런 불안과 불만(혹은 공포와 공갈)이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의 심 언니, “원래 장터에는 사람이 북적대야 한다. 경기도 장터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방물장수’가 왔으니 장터가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시크함에 박수를 보낸다. 자신감있거나 적어도 자신감있어 보이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보일 수 있는 태도다. 무상급식 문제만 해도 심 언니는 이의 실현으로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를 계산해 널리 알렸다(이걸 두고 포퓔리슴이라고 하
[오마이이슈] 여자라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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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그버라이어티「하땅사」가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Laugh&Peace'를 콘셉트로 한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영화제이다.
「하땅사」팀은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World Wide Laugh 부문]에 UCC 개그 [나 이런 사람이야]의 작품을 출품했다. [나 이런 사람이야]는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김경진이 선보인 국내최초 UCC개그로 온라인상에서도 큰 이슈를 몰고 왔던 코너이다.
작품이 출품된 [World Wide Laugh 부문]은 번역 없이 세계의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2분 이내의 동영상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부문으로 그랑프리 작품에게는 상금 100만엔이 쥐어진다.
「하땅사」팀은 녹화현장까지 찾아올 정도로 본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던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요시모토흥업>의 요청으로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다.
<요시모토흥업>은 일본 최대 규모의 연예프로덕
<하땅사>, 요시모토 요청으로 국제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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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2주 연속 예매 점유율 1위를 지켰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55.6%의 예매 점유율로 1위다. 1천322만명을 동원 중인 '아바타'가 점유율 13.1%로 2위.존 트라볼타 주연 액션 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개봉과 함께 3위(7.4%)를 차지했고, 490만명을 모은 '의형제'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져 4위(6.4%)다.메릴 스트리프 주연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너무 복잡해'가 3.9%의 점유율로 5위, 조지 클루니의 연기가 돋보이는 '인 디 에어'가 6위(1.9%)에 올랐다.'디어존'(1.6%),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1.4%), '셔터 아일랜드'(1.2%),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1.1%)이 7~10위다.이번 주 개봉작은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인 디 에어', '예언자', '대병소장', '사랑은
<주말영화> '이상한 나라..' 2주째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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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채널 OCN은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12일 오후 1시부터 매주 금요일에 두 편씩 연속방송한다고 11일 전했다.
지난 6일 MBC TV에서 첫선을 보인 이 드라마는 제작비 100억 원을 투입한 액션 대작으로 송일국, 한채영이 주연한다.
OCN은 "드라마 '아이리스' 사례와 같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지상파 방송 후 뉴미디어에서는 OCN에서 가장 먼저 전파를 탄다"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방송권을 국내 PP(프로그램 프로바이더)에 재판매할 수 있는 판매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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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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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일지매', '왕의 남자'의 이준기와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가 손잡고 또 하나의 사극에 도전한다.이준기의 소속사 제이지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SBS TV가 방영할 초대형 판타지 한의학 드라마 '신의(神醫)'의 주인공으로 이준기가 캐스팅됐다고 12일 밝혔다.'신의'는 고려시대 의관들의 이야기로, 주인공인 청년 의생 강찬이 전설적인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강찬은 고려의 민간 의료기관인 광세원에서 백성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선사하는 인물이다.김종학 PD가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이 작품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며,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컴퓨터그래픽(CG)이 동원될 예정이다.김종학 PD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이 드라마의 주인공에는 안정된 연기력과 한류 배우로서 넓은 인지도를 가진 이준기가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pretty@yna.co.kr(끝)<
이준기, 김종학 PD의 '신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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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
월트 디즈니는 스튜디오를 차리는 그 순간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애니메이션 버전을 무척 만들고 싶어 했다. 문제는 각본이었다. 무려 열명이 넘는 각본가의 손을 거치며(심지어 올더스 헉슬리도 포함된다) 최선을 다해 ‘가족 애니메이션’을 지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여쁜 악몽의 비전은 여전히 섬뜩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욕심 많은 바다표범이 어린 굴을 꼬드겨 포식하는 장면은, 그리고 어린 앨리스가 형형색색 꽃들에게 구박당하고 쫓겨나는 장면은 그 시대 어린이들에게 큰 충격이었으리라. 디즈니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흥행에 실패했다. 지금에 와서는 ‘가장 매혹적인 실패작’이라고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뭐?>(1972)
로만 폴란스키가 이런 괴작을 만들었던 흑역사도 존재한다. 여기서 앨리스는 예술을 사랑하는 히치하이커 낸시로 바뀐다. 미친 모자장수는 전직
디즈니 애니메이션부터 하드코어 포르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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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니면 누구랴.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만든다면 대답은 딱 하나다. 팀 버튼.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나치게 어울리는 소재와 감독이 만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오랜 할리우드의 교훈을 말이다. 어쨌거나 팀 버튼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프로덕션디자인과 <나니아 연대기>를 연상시키는 할리우드 판타지의 관습을 양손에 들고서 루이스 캐럴의 고전을 업데이트했다. 그래서, 그게 성공적이냐고?
인류 역사상 가장 괴상한 아동소설의 고전이라면 당연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연작이다. 아동용 개정판으로 읽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꺼내든 어른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을 했을 거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은 기묘하고 기이하고 기괴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세계다. 수수께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성숙한 앨리스가 팀 버튼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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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만에서 있었던 장근석의 팬미팅이 연일 대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만 국부 기념관에서 열린 장근석의 팬미팅 ‘2010 장근석 아시아투어 인 대만’에는 대만 현지팬들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팬 25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장근석은 팬미팅을 준비하며 공부해 온 중국어로 대만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출연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와 <미남이시네요>의 촬영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OST에 수록된 곡들을 열창하기도 한 장근석은 팬들에게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선사하고, 서울을 소개하는 팜플랫을 나눠주는 등 서울시 홍보대사의 역할읕 톡톡히 했다.
<황진이>, <쾌도 홍길동> 의 인기로 대만 내에서 큰 인기를 끈 장근석 때문에 아직 대만에 방영하지 않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S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본 대만 팬들도 많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많은 대만 팬
장근석, 대만 팬미팅 대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