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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저예산 독립영화가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하나둘씩 제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운드 오브 프리덤>으로,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 연출에, 짐 커비즐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으며, 연방수사요원이 인신매매된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해 남미에서 위장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1450만달러가 소요된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개봉한 뒤 8월6일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억6300만달러라는 놀라운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뒀다. <플래시>(미국 내 수익 1억700만달러)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미국 내 수익 1억5100만달러)을 가뿐히 넘어섰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흥행 성적 1억달러를 넘어선 첫 저예산 독립영화다.
이 작품은 본래 2018년에 제작됐으나 폭스 라틴아메리카가 배급을 맡은 후 2019년 폭스사가 디즈니로 합병되
[뉴욕] ‘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이례적 흥행과 그 여파, 보수층 집결시킨 논란의 저예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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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절차가 임박하자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 및 문화연대, 문화예술단체들이 목소리를 모아 문화재청에 아카데미극장의 등록문화재 직권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7월26일 아친연대와 문화연대가 해당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8월3일 전국 문화예술인 1300여명의 연명이 담긴 요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문화유산 보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문화재청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극장 보존에 목소리를 보탰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철거는 단순히 건물 한 채의 해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극장은 1990년대까지 원주시의 대중문화의 구심점이었던 곳이다. 이것은 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한 시대를 해체하는 일과 같다"라며 문화재청의 직권지정을 요청했다.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에 개관한 원주 유일의 단관극장이다. 그러나 원주시가 지난 4월 극장 철거 계획을 발표하고 5월 시의회에서 철거예산안을
“등록문화재 지정을 원한다”,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둘러싼 논란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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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대작 시리즈 <무빙>이 8월9일 공개됐다. 시리즈를 미리 본 기자들은 하나같이 재미를 보장했다. 뒤늦게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찾아봤다. 역시, 괜히 누적 조회수가 2억뷰에 이르는 메가 히트작이 아니었다. 초반부, 아기 봉석에게 공중부양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부모 미현과 두식(영화에선 한효주와 조인성이 연기하는 인물들)이 방에 그물을 쳐놓고 아기를 재우는 컷에서부터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수면 중 아기가 천장에 부딪힐까 싶어 젊은 부모는 방 안에 그물을 쳤고, 그물에 걸린 아기는 곤히 잠든 엄마와 아빠를 공중에서 행복하게 내려다본다. 초능력 아기의 시선 아래, 비범한 사랑을 품은 보통의 존재들이 잠들어 있다. 아기의 공중 시점으로 색다른 앵글을 만들어낸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의 너르고 따스한 시선 덕에 마음이 덩달아 두둥실 떠오르는 듯했다. 특별한 신체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히어로물이니 분명 폭력을 동반한 갈등의 서사가 이어지겠지만
[이주현 편집장] 스크롤 내리거나, 스크린 향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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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텐트폴 영화일수록 작은 시도가 큰 차이로 다가온다. 그래서 어떤 영화는 그 한끗 차이를 만들어내려는 제작진의 뚝심과 설득의 과정을 궁금하게 만든다. 편집의 리듬, 캐릭터의 감수성, 장면화 방식 등에 있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창작의 역량을 지지한 제작자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의 안목 역시 돌아보게 한다.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2018년 레진스튜디오로 출범해 2021년 클라이맥스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 현재 SLL(스튜디오 룰루랄라) 소속 레이블 중 단연 장르의 명가로 주목받고 있다. NEW 공채 1기 배급팀과 투자팀, 워너브러더스 한국영화팀장을 거쳐 스튜디오 시대의 개막을 알린 변승민 대표의 궤적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리즈 <지옥> <D.P.> 등으로 부상한 그는 올해 더욱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2023년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라인업은 1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시작해 3년
[인터뷰] “딱 두 발짝 앞서가보자”,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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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일심동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요 제작진은 엄태화 감독이 요청한 영화 고유의 설정과 흐름을 지키기 위해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였다. 각자의 방법론은 다를지라도 지향점은 같았던 셈이다. 이로써 대재난을 마주한 디스토피아 세계의 사실적 외견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만의 특이한 장르적 컨셉이 안정적으로 공생할 수 있었다. <씨네21>이 만난 조형래 촬영감독, 조화성 미술감독, 은재현 VFX 슈퍼바이저, 김해원 음악감독, 송종희 분장감독은 촬영이 한창이던 2021년 연천의 여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잿빛 디스토피아를 구현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장에는 늘 커다란 천막이 펼쳐져 있었다. 특히 운동장 크기의 황궁 아파트 중정에는 대규모 트러스(부재가 휘지 않게 접합점을 핀으로 연결한 골조구조)를 설치한 후 천을 뒤덮어 지붕을 만들었다. 햇빛을 막아 잿빛 화면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극중 대재난이 현실에 발생하면 온
[기획] 클리셰는 피하고, 재난의 현실성은 높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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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은 동전의 경계 위에 선 창작자다. 그는 인간, 공간 나아가 사물의 양면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잉투기>에선 디지털 공간이 젊은이들의 도피처인 동시에 그들이 타락해가는 곳이었고, <가려진 시간>에선 시간이 멈춘 공간의 이중성을 그렸다. 세 번째 장편이자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도 모순 속에서 의미를 탐색하는 엄태화 감독의 특질과 시선은 변함이 없다. 아니 외려 한층 깊어졌다. 대지진 발생 후 유일하게 남겨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어떻게 하면 ‘즐거운 나의 집’을 외치는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블록버스터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그는 살짝 들뜬 소년의 얼굴로 답했다. “<대부>의 제작 과정을 그린 드라마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밌게 봤다. 거기서 존 포드가 자신을 위한 영화를 하나 찍고, 모두를 위한 영화도 한편 찍으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있다. 나를 위한 영화는 뭔지 알겠는데 모두
[인터뷰] “인간 군상 풍자극”에서 “아포칼립스 스릴러”까지,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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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파트는 (일상을) 사는 곳이 아니라 (재태크를 위해) 사는 곳이다. 거주지로서의 가치보다 미래 자산의 가치를 우선하는 아파트 문화는 어느 순간부터 계급의 척도, 불평등의 증거로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대변한다. 아파트 한채를 마련하면 ‘행복한 나의 집’이 시작될 것 같은 희망을 품고 발버둥치지만 현실은 콘크리트처럼 차갑고 거칠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경과 현실 인식을 듬뿍 머금고 피어난 지극히 한국적인 재난영화다. 세상이 모두 무너지고 달랑 아파트 한채만 남았을 때 사람들은 무엇에 기댈 것인가.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후 황폐화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나의 집을 쟁취하기 위한 야만과 폭력
황궁 아파트는 산자락 바로 밑에 자리한 오래된 아파트다. 이곳 주민들은 그 주변을 둘러싸듯 새로 지어진 드림 팰리스
[기획] 회색빛의 낙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던지는 재난 속 생존 투쟁의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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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난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군상극을 야심찬 프로덕션으로 구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빅4로 묶인 대작 중 ‘엔터테이닝’의 강박으로부터 어쩌면 가장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한방을 보여주는 영화다. 회화적 미감이 묻어나는 장면들,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의 평범한 생존자들을 바라보는 정념과 풍자의 시선은 이 재난 스릴러에 불현듯 생기를 불어넣는다. 8월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목할 만한 지점을 톺아보며 제작진의 목소리를 전한다. 200억원대 텐트폴 영화를 처음 연출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곳곳에 심은 엄태화 감독, 볼거리와 주제적 깊이를 두루 매만지는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가 흥행 유토피아를 건설하기 위해 고심한 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촬영·미술·CG·음악·분장 스탭들의 코멘터리와 함께 모아본 프로덕션 비하인드에는 혼돈의 재난 스릴러 속에서 저마다의 꼭짓점을 구축한 베테랑들의 역량이 숨겨져
[기획] 유토피아의 베테랑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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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크게 몇장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챕터를 나누는 인터 타이틀이 곰팡이의 출생 전후 디데이(D-day)다. 디데이로 챕터를 구획한 이유가 무엇인가.
= 이 작품은 인간이 주인공인 보통의 성장 영화 문법을 따르면 안될 것 같았다. 영화가 곰팡이의 성장 영화라서 곰팡이의 출생 이전과 사망 직전까지를 다루기 때문이다. 이때 곰팡이는 인간처럼 주체적으로 대사를 읊거나 표정 연기를 할 수 없다보니 주어진 제약 속에서 최대한의 도구를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디데이로 인터 타이틀을 꽉꽉 채워넣었다. 편집 중에 화면을 보니 많이 비어 보이기도 했고.(웃음)
- 인터 타이틀과 오프닝 크레딧을 모두 독특한 폰트의 알파벳으로 표기했다. 모아쓰기로 표기하는 한글보단 풀어쓰기로 표기하는 알파벳일 때 폰트 디자인이 더 두드러져 영문 표기를 선택했을 것이라 막연히 추측해봤다.
= 존 카펜터의 영화나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 두 사람의 영화에 공통적으로 쓰인 카슬론 앤
[인터뷰] 수평적 존재가 수직적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다섯 번째 흉추’ 박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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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흉추>를 연출한 박세영 감독의 작품 세계는 ‘물건의 로드무비’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남자의 중고물품 거래기를 그린 <캐쉬백>과 알 수 없는 자들이 알 수 없는 수취인에게 성한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갓스피드>까지, 박세영 감독은 줄곧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물건이 전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왔다. <다섯 번째 흉추>또한 곰팡이 핀 매트리스가 끝없이 이동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앞선 두 단편과 <다섯 번째 흉추>가 갖는 차이가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엔 물건뿐 아니라 정념이 오가고, 운동 중인 물건은 그 감정을 먹고 자라며 상태 변화까지 겪는다는 점이다. <다섯 번째 흉추>를 장악하는 감정은 사랑이다.
<다섯 번째 흉추>는 ‘신체 강탈균의 침입’이라는 부제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 매트리스에 핀 곰팡이가 자신의 위로 등을 맞댄 인간의 신체에 침투해 그의 등뼈를 갈취하고 크리처의 형체를
[기획] ‘다섯 번째 흉추’, 그로테스크한 사랑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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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주의와 몽환적인 로맨티시즘이 뒤섞인 음악과 비주얼.” (시드니영화제)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적인 상상.” (시체스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매료한 <다섯 번째 흉추>가 8월2일 개봉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가 인간의 등뼈를 갈취해 생명을 얻어간다는 로그라인부터 범상치 않은 <다섯 번째 흉추>는 65분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마음을 곰팡이의 배양 환경 같은 눅진한 응달로 이끈다. <캐쉬백> <갓스피드>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일찍이 시네필의 이목을 끈 박세영 감독은 <다섯 번째 흉추>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계 각국에 노출해왔다.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루이뷔통×BTS 패션 필름’ (LVMenFW21)을 공동 연출한 경력을 포함해 입생로랑,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와 영상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연출자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고 아름다
[기획]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 ‘다섯 번째 흉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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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더현대서울 CH1985에서 상영회 & 시네마톡 행사를 진행합니다. 시네마톡에서 나눈 영화 이야기를 <씨네21> 홈페이지에서 글로 전합니다.
아들을 질투한 아버지?
같은 업에 종사하는 가족 이야기는 아랫사람이 겪는 진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집안에서 꿈과 벽을 모두 마주하는 인물은 성장담의 주인공으로도 환영받는다. 더군다나 부모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식은 연민을 얻지만 자식을 질투하는 부모는 빈축을 산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의 탈무드 연구자 부자(父子)를 클래식 지휘자들로 탈바꿈한 영화 <마에스트로>의 시작은 제법 선언적이다. 이미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프랑수아(피에르 아르디티)는 아들 드니(이반 아탈)의 유명 음악상 수상 소식이 마뜩찮다. 아내와 손자가 참석한 시상식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
트로피를 건네받는 아들의 모습을 생중계로 보다가 TV 전원을 꺼버린 그가 LP로 재생한 곡은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시네마톡] 지휘자 부자의 대결, '마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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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현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등장하는 서은 중령을 대본으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임지섭(손석구)과 이혼한 사이라는 점보다 여성 군인이라는 사실에 집중하고 싶었다. 조금씩 축적되는 내적 갈등을 기점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인물로서, 자기만의 소신을 지닌 직업인으로서 서은을 그려내고자 했다. “서은이 살아온 삶과 현재의 결단 사이에 자연스러운 개연성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는 자기 일에 대한 쿨함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 되돌아볼 때 제 판단이 틀렸다면 그것을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무엇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 골몰한다. 이 인물의 커리어적 면모를 더 부각시키고 싶었던 이유다.” 서은 중령의 태도 변화가 자칫하면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있다는 생각에 김지현은 평소보다 목소리를 한톤 더 낮춰 진중함을 높였다. 걸음걸이, 눈빛, 손짓 등 몸으로 드러나는 제스처에도 군인의 절도와 박력이 묻어나도록 디테일을 더했다. 하지만 어린 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 여느 평범한
[기획] ‘D.P.’ 시즌2 김지현, 절도와 박력을,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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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mm는 포열, 포판, 포다리로 나누는데 무게가 총 41kg다. 아, 30년이 지났는데 얼마나 각인됐으면 아직도 기억한다. (웃음)” 지진희는 대한민국 육군 제205특공여단, 이른바 백호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다른 중대에서 탈영한 병사들을 본 적이 있고, 그의 표현에 따르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지진희가 <D.P.> 시즌1을 “미친 듯이 재미있게 본” 이유는 작품의 재미 그 자체에 있다. “아무리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갖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뤘어도 재미가 없으면 그냥 재미없는 작품이다.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여자들도 즐기면서 보고 심지어 외국 시청자들도 좋아한다는 것은 그냥 재미있다는 뜻이다.” 원래 감독이나 작가와 의식적으로 친분을 쌓지 않는다는 지진희는 한준희 감독과 어떤 인연도 없었지만 “여태까지 선배님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작품에 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지진희가 연기한 국군본부 법무실장 준장
[기획] ‘D.P.’ 시즌2 지진희, 악역의 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