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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 피어스>
왓챠 ▶▶▶▷
영화는 총에 맞은 몬티(재커리 스콧)가 아내 밀드레드(조앤 크로퍼드)를 외치며 죽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경찰은 밀드레드, 그녀의 전남편 버트(브루스 베넷), 부동산 업자 월리(잭 카슨) 등 주변 인물들을 조사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밀드레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지난 생애를 회고한다. 몬티를 살해한 것은 정말 밀드레드일까? 마이클 커티즈의 <밀드레드 피어스>는 어느 여성의 굴곡진 삶을 둘러싼 욕망과 희생에 관한 필름누아르이자 멜로드라마다. 이 영화로 제1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앤 크로퍼드의 호연이 돋보인다.
<너를 정리하는 법>
넷플릭스 ▶▶▶
“미니멀리즘은 불교와 유사하죠. 집착을 버리는 거예요.” 스웨덴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온 진(추티몬 충차로엔수킹)은 자신의 집 1층을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작업실로 바꾸겠다는 결심을 한 뒤 각종 세간과 잡동사니를 처분하는 작업
[OTT 추천작] ‘밀드레드 피어스’ ‘너를 정리하는 법’ ‘스캔들 노트’ ‘인투 더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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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연출 황준혁, 박현석 / 각본 한정훈 / 촬영 오재호 / 출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 플레이지수 ▶▶▷
1920년대 간도, 조선 노비 출신 일본군 소위로 수차례 공을 세워왔던 이윤(김남길)은 모종의 사건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조국을 위해 ‘도적단’을 결성해 이끌기로 한다. 백발백중의 활솜씨와 뛰어난 검술을 자랑하는 의병장 출신 최충수(유재명)를 필두로 조선의 마지막 착호갑사이자 설악산 포수 출신의 명사수 강산군(김도윤), 남사당패 출신으로 민첩하기로는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는 초랭이(이재균), 정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별칭 그대로 야수와도 같은 맹렬함을 지닌 금수(차엽) 등이 도적단이 되어 일본군에 맞선다. 한편 이윤의 첫사랑이자 조선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 중인 독립운동가 남희신(서현)은 독립군 토벌에 앞장선 일본군 소좌 이광일(이현욱)을 속여 결혼을 약속하고, 독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은밀한 계획을 세운다.
넷플릭스의 새 시
[OTT 리뷰] ‘도적: 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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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어릴 때부터 변희봉 선생님의 팬이었다. 변희봉 선생님은 당시 사극과 현대물을 가리지 않고 많은 드라마에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조연으로 나왔다.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배우였다. <수사반장>에서 사이비 종교 교주, 이른바 ‘할렐루야 교주’로 나왔을 때나 점쟁이로 나온 일일 사극 <안국동 아씨> 등,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편에서 유자광으로 나오면서 유명해지시기 훨씬 이전부터 나는 변희봉 선생님의 광팬이었다.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시나리오를 쓸 때 반년 넘게 잘 풀리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변희봉 선생님이 연기한 경비 아저씨 캐릭터 자체가 없었다. 그러다 지하실 공간과 경비원 캐릭터가 만들어지면서 이야기가 급속도로 구조를 찾게 되고, 어릴 적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던 변희봉 선생님을 아파트 경비원으로 모시면 어떨까 하는 발상을 하면서 시나리오가 풀리게 된 것이다. 변희봉 선생님, 경비원 캐릭터 덕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기억하는 배우 변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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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이 9월18일 별세했다. 향년 81살.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많은 영화인들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변희봉은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배우로서 처음 주목받은 계기는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조선 초기 문제적 인물이었던 유자광을 안방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시킨 그는 “이 손 안에 있소이다” 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그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까지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변희봉이 MBC의 공무원처럼 무수한 작품에 얼굴을 비추던 시절부터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첫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포함해 봉준호 감독은 무려 네 작품을 변희봉과 함께했고,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속 이름을 ‘희봉’이라 지을 만큼 각별한 존경심을 품었다.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 이후 충무로는 변희봉
[추모] 열정이 꽃피운 연기, 배우 변희봉 (1942. 6. 8 ~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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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최영화제연대(가칭, 이하 영화제연대)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2024년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 철회를 지지하는 2차 연명을 9월21일 발표했다. 지난 9월13일 1차 공동성명을 낸 데 이어 부산·전주·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한 영화제 총 56개, 단체 117곳, 개인 2249명(영화인 1114명, 관객 1135명)의 참여로 2차 연명을 마감했다. 9월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영진위 예산에서 영화와 관객을 매개하는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인 약 28억원으로 삭감, 국내·국제 영화제를 통합해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개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변화가 영화창작, 영화배급, 영화문화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화됐다.
영화제연대는 공동성명을 통해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 예산 50% 삭감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며 “지원 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
2024 문체부 예산안에 반발 거세져, 영화제 연대의 3차 연명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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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X 계정(@cine21_editor)과 유튜브 채널(@cine21tv)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폭로>하기까지
홍용호 감독은 눈길 가는 이력의 소유자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출을 공부한 후 <증인> <침묵> 등 법정 신이 중요한 작품의 각색에 참여했고,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린 데뷔작 <폭로>를 내놓았다. 한 법조인에 관한 짧은 기사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는 그는 영화의 도입부를 깔끔히 요약했다. “변호사가 의뢰인을 처음 만났을 때, 의뢰인은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변호사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거기서 출발하는 영화입니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피고가 된 윤아 역은 유다인 배우가
[토크룸] ‘폭로’ 토크룸 라이브, 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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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이 안 써진다. 소질이 없는 걸까, 적성에 안 맞는 걸까. 가슴으로 써야지 하다가도 마감이 다가오면 어느새 가슴이 아니라 손가락이 자동기술하고 있다. 다른 작가들은 어떨까. 마감과의 씨름은 글 쓰는 자들의 숙명이지 싶어 올해 산문집을 출간한 세명의 작가들- <또 못 버린 물건들>의 은희경, <이적의 단어들>의 이적,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의 박상영- 에게도 질문을 던져보았다. “글이 안 써질 때 나를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요?” 1995년에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을 발표하고 지난해 100쇄를 찍은 베테랑 소설가 은희경은 “안되는데 붙잡고 있지는 않는다”면서 환경을 바꾸고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상영 작가의 대답도 끄덕끄덕 공감하기 충분했다. 나를 충격에 빠뜨린 대답의 주인공은 이적이다. 과거 <씨네21>에 ‘이적표현물’을 연재하기도 했던 뮤지션 이적은 글이 안 써질 때가 “없다”
[이주현 편집장] 나만 좋자고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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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산 편성 결과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예산이 아예 사라졌다.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8억원,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 4억원이 하루아침에 0원이 된 것이다. 충격적인 사태를 맞이한 각 지역의 독립영화협회를 대표하는 지역영화 네트워크에서는 9월1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의 요구는 두 가지다. “1. 영진위 지역영화 관련 사업을 원상 복구하라. 2. 일방적인 사업 폐지와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지역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라.” <씨네21>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목소리를 듣고자 강원, 대구, 인천, 전북 네 지역의 독립영화협회 대표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사안은 단지 지역영화에 대한 예산이 사라진 것을 넘어 지역 그리고 영화문화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단적으로 드러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와중에 8월 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도
[인터뷰] 지역영화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보라, 지역 독립영화협회 대표 4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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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문체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영진위 사업 중 ‘국내외 영화제 육성 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되었으며 국내·국제영화제를 나눠 지원하던 이전과 달리 국내·국제영화제로 통합하고, 지원하는 영화제의 수도 기존의 40개에서 20여개로 축소된다. 이와 같이 편성된 예산으로 인해 영화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월13일, 총 50개 영화제가 (가칭)국내개최영화제연대의 이름으로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 철회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024년 영진위 영화제 지원예산 50% 삭감을 철회’하고 ‘지원예산을 복원하고 영화제와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논의 테이블을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가 발표되기 하루 전,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이하 무주영화제) 프로그래머에게 대화를 청했다. 이들은 영화제의 목적과 방향성을
[인터뷰] 지원과 발굴 등 영화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영화제 관계자 3인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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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체부 예산안이 영진위의 소관을 떠나 국회로 넘어간 현재, 각종 영화단체는 예산안을 심사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에 수정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씨네21>은 문체위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현 상황에 대한 문체위의 인식 여부와 계획을 물었다.
- 2024 문체부 예산안에 영화인들의 반발이 심하다. 문체위에선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 물론이다. 해당 예산안은 문화계의 공정성을 비정상적으로 망각했다고 평가해도 무관할 정도다. 영화산업·문화의 기초 영역에서 삭감되지 않은 사업이 없다. 상임위에서 2024 영진위 예산 중 ‘영화문화’ 분야의 예산이 심각하다는 것을 문체부에 질의한 바 있다. 장관은 제대로 된 답변을 회피하고 있지만, 난 앞으로도 문화예산의 잘못된 편성을 확인하고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중이다. 문체위 동료 의원들도 함께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국정감사, 예산 국회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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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는 예산 삭감의 이유를 명확히 내놓아야 한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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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국회에서 입수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 4권’(이하 ‘2024 문체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산에서 영화 창제작 지원, 국내외 영화제 육성, 애니메이션 종합지원, 지역 영상 생태계 기반 마련 사업 등의 예산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대폭 삭감되거나 폐지된다. 영진위가 공개한 영진위 설립목적 중 임무 항목에는 지역 영상문화 진흥, 예술·독립·애니메이션 영화의 진흥, 영화의 유통배급 지원이 적혀 있다. 요컨대 2024 문체부 예산안엔 영진위의 기본적인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사업 방향성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에 각각 8억원, 4억원으로 편성됐던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 관련 사업’,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이 모두 0원으로 전액 삭감된다. 지역의 영화문화 발전을 꾀하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 영상
[특집] 예산은 줄고 말할 곳은 없다, 2024년도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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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각자도생의 논리가 한국영화계를 휩쓸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영화 제작, 지역영화, 영화제 지원 등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주요 지원사업들이 사라지거나 크게 축소된다. 영화계의 여론, 심지어 영진위 차원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은 채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된 예산 삭감 기조에 영화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에 <씨네21>은 구체적인 예산안 변동 상황에 더불어 본 사태가 일방적인 정부 기조와 영진위의 고질적 재원 문제가 합쳐진 결과임을 정리했다. 영진위가 영화계 지원이란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사업 방향성을 택해야 했던 과정이 담겨 있다. 예산 논란에 대응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도 전한다. 먼저 (가칭)국내개최영화제연대를 구성한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대담을 진행해 영화제의 실태와 향후 대안을 물었다. 지역영화 사업 전면 폐지라는 직격탄을 맞아 하나로
[특집] 2024년, 한국 영화산업의 향방은? 2024 영진위 예산 논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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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화판을 호령하는 신성필름 건물을 누비는 감독이었다가, 가짜 퇴마 사무소에 취직해 명함을 발급받은 신입 직원이었다가, 안기부와 정원고 건물을 거쳐 저 높은 구름 위까지 두둥실 떠오른 초능력자가 됐다. 돌아오는 길, 손에는 어느새 굿즈용 대본과 직접 ‘부꾸’(부적 꾸미기)한 부적, 초능력자임을 증명하는 기밀문서가 들려 있다. 종로와 성수 일대의 영화, 시리즈 팝업존을 돌아다니며 반나절 만에 생긴 일이다. 컨셉과 캐릭터, 극 중 장면을 구현한 공간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관객 유입을 추구하는 팝업존 마케팅의 매력을 체험했다. 기자가 느낀 바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과연, 안 볼 수가 없겠구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40 / 기간 9월4일~9월24일
➊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무속적 실내 장식, 천 박사(강동원)에게 의뢰 들어온 망령이 깃든 망주석 등 영화 속 미장센을 그대로 살려 컨셉을 직관적
[기획] 영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시리즈 ‘무빙’의 팝업존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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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인터넷의 팝업창에서 명칭이 연유한 팝업 스토어는 사람이 붐비는 입지에 한시적으로 입점해 독특한 판촉과 상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몇년 사이, 서울 성수동이나 대형 백화점 1층을 방문할 때면 유명 브랜드가 설치한 팝업 매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영화나 시리즈도 팝업 마케팅 열풍에 동참 중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영화나 시리즈는 한시적 오프라인 설치 공간에서 영화에 관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되, 주력 상품인 ‘영화’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팝업존(영화나 시리즈의 팝업 마케팅은 실질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팝업 스토어가 아닌 팝업존으로 명칭을 통일한다)을 통해 영화나 시리즈의 충성도 높은 아군이 될 예비 관객을 모은다. 엔데믹 이후 활성화된 영화, 시리즈의 팝업존 마케팅의 핵심을 정리해보았다. 그리고 다가올 추석 개봉을 앞둔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기획] MZ세대 관객 타깃으로 하는 팝업존 마케팅을 분석하다, ‘영화가 POP!, 시리즈가 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