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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직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에 제22회 미쟝센영화제가 열린다. 힙한 영화제를 즐기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쟝센’으로 채우고 싶은 관객을 위해, 이번 영화제의 굿즈 활용법을 정리해보았다.
머리엔 모자를, 몸엔 티셔츠를
영화제 굿즈 중 최상의 ‘쓸모’는 역시 모자와 티셔츠가 아닐까. 영화제를 즐기는 다른 관객들과 같은 착장을 공유하며 동류의식을 심을 수 있고,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일상에서 의상을 소화하며 영화와 영화제를 추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영화를 발견한 나머지 밤새도록 친구들과 영화제 특유의 흥성한 주취의 밤을 보낸 관객이라면, 다음날 영화제를 방문할 때 이보다 더 간편한 코디가 또 없을 것이다. ‘거친 세상을 즐겁게 살자’를 모토로 삼은 패션브랜드 와일드락에서 모자와 티셔츠를 제작했다.
가방 속엔 필기구를
“<씨네21> 기자들처럼 영화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기자들이 종종 받는 질문에 이 지면을 빌려 답하
[특집] “저 미쟝센 다녀왔어요” -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굿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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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토크는 한국영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유의미한 담론을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다. 행사는 6월20일 오후 5시5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에서 열리며,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 글로벌 Project장, 김태원 넷플릭스 콘텐츠 디렉터, 엄태화 감독,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다. 진행은 장영엽 <씨네21> 대표가 맡는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논의를 예고한다. 고경범 Project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창작자 육성과 작품 개발에 힘써온 만큼 국제 무대에서 필요한 경쟁력을 제시한다. 넷플릭스 영화부문을 총괄하는 김태원 디렉터는 <대홍수>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 세계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의 어떤 지점에 매력을 느끼는지 짚을 예정이다. 엄태화 감독은 지난해 미
[특집] 이제 우리 뭐해볼까요? -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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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뿐 아니라 연출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올해 창작자 토크의 주인공은 김민하, 이솔희, 이상민 감독으로, 상영작은 이들의 단편 <버거송 챌린지>(김민하), <개미무덤>(이솔희), <돌림총>(이상민)이다. 행사는 6월20일 오후 3시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에서 열리며 진행은 <파반느>의 이종필 감독이 맡는다.
2020년대에 첫 장편영화를 내놓은 세 감독은 미쟝센이 이어졌다면 호명됐을 신예들이다. 각자의 관심사를 장르의 틀에 안정적으로 담으면서도 개성적인 돌파력으로 또렷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개봉 중인 <교생실습>을 본 관객이라면 김민하 감독 특유의 거리낌 없는 상상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첫 장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입시 전쟁 속 여고생들의 호러 코미디’라는 세계관을 펼친 그는 10대들의 예측 불가능한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
[특집] 직접 묻고 직접 듣고 -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만나고 싶었어, 네 영화. 미쟝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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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는 올해도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 관객이 함께하는 두번의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만나고 싶었어, 네 영화. 미쟝센에서!’는 <교생실습>의 김민하,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살목지>의 이상민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2020년대에 첫 장편을 내놓은 세 신예감독의 단편을 감상하고, 그들이 어떻게 연출자의 길로 들어섰는지 들어보는 자리다.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는 투자배급사, 스트리밍 플랫폼, 감독, 제작자 등 영화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들은 새로운 인재를 어떻게 발견하고 성장시키는지, 또 창작자가 다음 작품의 기회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작품 안팎의 이야기부터 창작자들이 안고 있는 고민, 한국 영화산업의 방향성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호기심을 갖고 있
[특집] 할 말 많습니다! -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 인더스트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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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인부터 흥미롭다. ‘중년 레즈비언 만옥은 고향에 돌아와 전남편인 이장의 독재에 대항하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 중년 레즈비언, 전남편 이장과의 정치 싸움, 이장 선거 출마…. 키워드 하나하나가 기존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것들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장르는 ‘퀴얼업 명랑 코미디’. 정말이지 <이반리 장만옥>은 이상한 영화다. 정의감보다 똥고집으로 정치 무대에 선 이상한 여자와 그를 기묘한 방식으로 돕는 더 이상한 여자들(그것도 소문 빤한 시골 마을에서!). 더구나 만옥(양말복)의 만행을 하트 모양 눈망울로 우러러보는 어린 세대의 조우까지, 영화는 사랑스러운 한편의 단편소설 같기도, 왁자지껄한 명랑만화 같기도 하다. 무려 양말복과 김정영의 간지러운 연애담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이유진 감독의 상상으로 탄생한 이반리다.
- 고향으로 돌아가 전남편인 이장에 대항하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부터 심상치 않다. 어떻게 시작됐나.
2021년
[인터뷰] 퀴어의 인생이란, 발끝을 삐끗하면 그대로 트위스트를 춰버리면 그만인 거야! - <이반리 장만옥> 이유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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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셨다. 오고 말고는 네가 알아서 해라.” 아무리 내놓은 자식이라도 부모의 부고 문자를 외면하긴 어려운 법이다. 무지개 깃발 옆에서 무지개 현수막을 온몸에 휘감은 휴대폰 배경 사진의 주인은 장만옥(양말복)이다. 설상가상 후배들과 싸우고 20년 넘게 운영해온 퀴어 바 레인보우의 영업난을 피할 수 없던 그는 결국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오래전에 떠나온 고향 이반리로 향한다. 하지만 귀촌도 쉽지 않다. 남은 가족들은 여전히 그에게 무심하거나 뾰족한 눈총을 보내고, 그의 전남편 철주(박완규)는 이장직을 맡아 온 동네를 마음대로 군림한다.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는 덤. 어딜 가든 수군거리는 소음이 배경음악처럼 만옥을 따라다닌다. 여기까지 보면 <이반리 장만옥>은 여느 퀴어영화의 온도처럼 현실성 높은 사회고발적 성격을 좇아갈 것만 같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 키 낮은 담장 너머로 소문이 무성해지고, 만옥의 회귀를 누구도 환영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무기 삼아 협박하는 빌
[기획] 당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이렇게! - <이반리 장만옥>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 보여준 것, 증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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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용 감독은 지금까지 다섯 작품의 단독 연출작을 세상에 공개했다. 아직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적은 없지만, 국내외 여러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이 영화들은 모두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산책> 2017년/20분
두 등장인물이 각각 서울의 작은 동네를 산책한다. 길을 잃은 남자(남경우)는 그림을 그리고, 길을 잃은 여자(정이서)는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반복과 대칭을 오가는 영화의 구조를 만들며 저마다 병진한다. 손구용 감독이 만든 첫 단편영화로 그의 이후 작품을 감상하는 데 주요한 단서로 기능한다. 스위스 비전뒤릴국제영화제 중·단편부문 경쟁부문 초청작.
<서울의 겨울> 2018년/25분
서울의 겨울, 매일 이어지는 흑백의 밤. 누군가는 여흥을 즐기고, 누군가는 노동을 하며 각자의 밤을 지새운다. 주인공 남자(남경우)는 글을 쓰기 위해 모텔에 기거한다. 한편 서울의 겨울밤은 계속된다.
[기획] 손구용 세계를산책하다 –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손구용 감독의 영화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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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독학하다가 영화에 입문하지 않았나. 어떻게 사진에서 영화까지 이르렀나.
누구나처럼 창작이나 예술을 향한 관심으로 시작했다. 기획전을 계기로 다시 돌이키니 어떤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는지 생각이 났다. 처음엔 그림을 좋아하다가 사진으로 넘어갔다. 사진에 몰두하며 5, 6년 정도를 구도와 구성 그리고 색감을 프레임 안에 붙잡아 배치하는 작업에 매료됐다. 그러다가 문득 작업이 정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사진의 연장인 영화를 택했다. 남들처럼 시네필 시기를 거쳐 영화에 입문하진 않았다.
- “영상이 지닌 시간성이 사진의 영역을 확장하는 느낌이 들어 영화를 택했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
요즘은 다시 사진으로 향하는 중이다.
- 회귀인가.
사진과 영화를 오갈수록 둘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사진과 영화를 하나로 묶는, 카메라가 결국 관건이었다. 내가 작업을 하는 제1의 목적이 표현이 아닌 발견이더라. 이미 있던 걸 발견하거나 잊고 지낸 걸 재발견하
[인터뷰] 처음 태어난 듯 매일 새로운 듯 -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시네아스트 손구용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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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국내외 영화제를 열심히 다닌 관객이라면 손구용 감독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독립출판물 발행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던 청년 손구용은 두편의 단편영화를 만든 후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영화영상뉴미디어)을 마쳤고, 지난 몇년간 세편의 장편영화를 내놓으며 영화제에서 고른 주목을 받았다. 손구용의 영화는 영화 매체에 관객이 기대할 법한 요소를 지워가며 한없이 투명해진다. 소리를 없애고, 대사를 들어내고, 내러티브를 거둔다. 그렇게 행장을 덜어낸 손구용의 영화는 서사가 아닌 서정의 갈래 위에서 소요한다. 이는 그가 시(詩)의 텍스트에 기반한 영화를 만들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이 서정의 비평적 정의에 가까워서이기도 하다.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이 없이 이루어지는 세계의 자아화(<한국문학의 갈래 이론>, 조동일). 손구용은 인간적 시선의 개입을 최대한 경계하며 오직 포착 대상과 관객만이 세계 안에서 일치를 느끼도록 지금도 조용히, 오래 카메라를 든다. 제14회 무주
[기획] “결국 관건은 카메라다” -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시네아스트 손구용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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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션으로, 작가로 긴 시간 동안 사랑받아왔다. 이번에는 여성 뮤지션들을 위한 뮤직 페스티벌 <영희 페스티벌>을 기획했는데.
<영희 페스티벌>은 여성 뮤지션의 무대를 중심으로 하지만, 여성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뮤지션 이상은, 김윤아, 선우정아, 해파, 수조 등의 무대는 물론 팟캐스터인 셀럽 맷(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진행자)과 비혼세(팟캐스트 <비혼세>진행자), 스탭드업 코미디언 원소윤의 무대까지 여성 예술가들의 무대가 보석함처럼 모인 자리다. 전례가 없는, 이제 처음 시작하는 페스티벌임에도 흔쾌히 참여를 결정해준 아티스트들 덕분에 규모가 큰 3일짜리 문화 페스티벌이 되었다.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든 보러 와도 되는데 무대에 서는 사람들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전부 여자다. 미국 대법관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유명한 말이 있지 않나. 대법관 중 여성이 몇명이어야 충분하냐는 질문에 ‘전부’라고 답했던
[인터뷰] 그 자리에서 다 함께 느끼고, 더 멋있어지면 좋겠다 - <영희 페스티벌> 기획한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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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영희 페스티벌>이 2026년 6월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13일과 14일 주말 양일간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장 세곳(아트홀맥, 플레이맥, 갤러리맥)과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이상은, 김윤아, 선우정아, 이랑, 김사월, 오지은, 이아립, 해파, 우희준, 청요일, 예람을 비롯한 여성 뮤지션들을 필두로 문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작가, 스탠드업 코미디언, 만화가, 영화감독, 팟캐스터 등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라인업이 적힌 포스터는 ‘메인’과 ‘서브’를 차등해 이름의 크기를 다르게 하는 대신, 저마다 고립된 듯 연결된 작은 등불처럼 반짝이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심었다.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션 오지은이 기획한 <영희 페스티벌>의 첫 번째 행사 시작을 앞두고 이야기를 청해 들어보았다. “음악 작업을 할 때는 새벽 3시에 깨어 있고, 글 작업을 할 때는 새벽 1시 전에 자려고 한다”라지만 좀처럼 제때 잠들지도 깨지도 못
[기획] 예술가에게도 향유자에게도 ‘영광과 기쁨’이 필요하다 - <영희 페스티벌> 기획한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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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SF는 지구를 떠난 적이 없다. 수많은 SF영화를 만들었지만, 그 무대를 쉬이 우주로 확장하지 않았다. 그의 친우인 조지 루커스가 <스타워즈>라는 스페이스오페라의 공상을 펼칠 때, 동시대 거장 제임스 캐머런이 <아바타>로 판도라 행성을 구축할 때, 스필버그는 그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하늘을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때로 스필버그의 SF는 제다이의 포스나 나비족의 영적 능력보다도 훨씬 초월적으로 느껴진다. 으레 쓰이는 표현을 따르면 더 경이로워 보인다. 아니, 공포의 염료가 섞인 경외감이라거나 미학의 언어를 빌려 숭고라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하겠다.
이를테면 <미지와의 조우>(1977)의 마지막, 거대한 우주선이 현현하자 모든 인간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빛에 경도된다. 그저 고개를 치켜올리며 감탄할 뿐 그 이전에 계획해둔 바를 새하얗게 잊는다. 주인공 로이는 결국 외계인들의 안내에 따라 우주선 안으로 초대받아 지구를 떠난다. 통상적으
[특집] <디스클로저 데이>를 예측하기 - 스필버그의 외계인영화를 복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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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를 논하며 SF 장르를 빼먹을 순 없다. <미지와의 조우> <E.T.> <우주전쟁> 등 외계인이 직접 등장하는 작품부터,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레디 플레이어 원> 등 근미래의 과학기술을 다룬 영화들까지가 떠오른다. 연출뿐 아니라 제작자·각본가로서도 수많은 SF 명작을 남겼다. <빽 투 더 퓨쳐> <맨 인 블랙>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이 대표적으로 포함되며, <그렘린> <아라크네의 비밀> 등 여타 장르에 SF적 요소가 결합한 작품들도 있겠다. <디스클로저 데이> 감상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엔 스필버그식 SF 중 TV시리즈를 제외한 주요 장편영화들의 연대기를 간략히 정리했다. 이 연대기를 천천히 복기하면서 스필버그에게 SF영화 또는 외계인영화가 어떠한 의미였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그의 첫 공식 상영용 장편영화는 <불꽃>
[특집] 62년 전의 <불꽃>에서 <디스클로저 데이>로 - 스티븐 스필버그가 상상해온 SF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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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기조연설 자리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외계인에 관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지난 2월 브라이언 타일러 코언의 팟캐스트에 나와 “외계인은 존재하지만 나는 본 적 없다”(버락 오바마)고 말한 것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는 걸 보고 “<디스클로저 데이> 홍보에 엄청난 도움이 되겠다”고 곧바로 떠올렸다는 것이다. 그만큼 외계 존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여전하고, 무시할 수 없는 관련 증거가 존재한다고 스필버그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설파한다.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는 “조작된 정보에 관한 영화이자 권력자들이 이익을 위해 사실과 허구,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세상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스티븐 스필버그, <더랩>)이다. <미지와의 조우>를 만들 당시 스필버그는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얼마나 멋질지 스스로에게 묻
[특집] 진실을 받아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디스클로저 데이>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