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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약판은 세 분류로 나뉜다. 약을 파는 놈과 그걸 잡는 놈, 그리고 그놈들을 엮어주는 나 같은 놈.” <특수본> 이후 14년 만에 황병국 감독이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과 함께 마약 소재의 영화 <야당>으로 돌아왔다. 검찰, 경찰에 마약 세계의 정보를 전하는 자를 의미하는 제목처럼, 영화는 단순히 마약범을 검거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와 야당, 마약 수사대 경찰이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들의 대립이 심화될수록 교묘히 이루어지는 마약 거래, 마약 투약의 위험성, 한국 검찰계의 비리가 서서히 드러난다. 개봉을 앞둔 <야당>에 관해 미리 살펴본 리뷰와 황병국 감독이 들려준 제작 비하인드를 정리했다.
형량 합의를 대가로 투약자에게 마약 거래에 관한 정보를 얻은 뒤, 강수(강하늘)는 경찰이 거래 현장을 실시간으로 덮칠 수 있도록 돕는다. 빈틈을 타 도주하는 범죄자의 차량을 거칠게 들이받으며 강수가 통쾌하게 웃고, 카메라는 강수로
[기획] 거침없이 내달린다, <야당> 오락적인 재미에 사회고발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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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팔팔세대 50
2010년 750호
<씨네21> 창간 15주년 특집은 80년대 이후 출생한 이른바 ‘88세대’ 영화인을 소개하는 기사로 꾸려졌다. 88세대의 불안감이 팽배했던 시대, 그럼에도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보고 영화인의 꿈을 꾼 이들의 활력은 한국영화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다양한 분야의 현장 스태프(스크립터, 회계, 무술, 스틸 작가, 포스터 디자인 등)와 매니지먼트, 수입·배급·홍보·마케팅사, 영화제, 비평 분야까지 너르게 시선을 넓혔다. 이어 799호의 ‘팔팔세대가 말하는 한국영화계의 지난 1년’ 특집기사에서는 그들을 다시 만나 각자의 변화를 물었다. 영화계를 떠나 인터뷰에 불참한 몇몇은 “영화가 하고 싶었지만, 의지만으로 생활을 해결할 수 없었다”라며 한국영화계의 불공정한 구조를 토로하기도 했다. 지금은 어떨까. 표준근로계약서와 주 40시간 근무제가 정착돼 변화의 바람이 분 이후, 다시금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봐도 좋겠다.
부산국제영화제
[기획] <씨네21> 베스트 기사30 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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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2005년 527호
대학 영화과, 영화동아리, 영화아카데미 학생 211명에게 ‘한국영화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의
설문을 진행했다. 세 집단에서 공통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한국 감독’엔 박찬욱과 임권택이 언급됐으나 홍상수와 김동원, 변영주 등 독립영화 감독은 배제됐다. ‘최고의 한국영화’는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이 1, 2위를 다퉜고 과소평가 항목에선 임상수와 장준환이 주로 언급됐다. 배우 부문에선 황정민과 전도연, 문소리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0년 전의 설문이지만 지금의 시선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은 과연 영화계에 호재일까 아닐까.
한국영화 장르를 개발하라
2007년 605호
“활력을 잃고 아류작을 양산하는 장르영화로는 대안이 보이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에겐 좀더 모험적이고 도발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씁쓸하다. 지금 봤을 땐 한국영화의 부흥기 축에 속하는 2007년마저 한국영화의 질적
[기획] <씨네21> 베스트 기사30 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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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이 쓴 <취화선> 100일 동행기
2001년 331호
임권택 감독과 정성일 영화평론가. 부정할 수 없는 한국영화계의 두 거인이 장장 100일을 함께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촬영 현장을 찾은 정성일 평론가는 무려 200자 원고지 380매에 이르는 원고를 보내왔고, 원래 150매를 청탁했던 <씨네21> 편집부는 과감하게 잡지의 50쪽을 할애한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나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만드는 그 순간에 거기에 가서 그 위대한 비밀을 훔치고 싶었다. 하지만 감히 어떻게!”라고 서문에서 밝힌 정성일 평론가의 영화를 향한 여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h3>102번째 영화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촬영 현장을 기록한 정성일의 만남
2015년 998호
임권택 감독과 정성일 평론가의 우정은 계속됐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에 대해 두 사람이 길게 말하는 자리가 다시 한번 마련됐다.
[기획] <씨네21> 베스트 기사30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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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봉준호도 못 피한찬반 논란
명실상부 한국영화의 금자탑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처음부터 모든 이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씨네21>은 ‘<살인의 추억>의 감독·비판자·지지자가 가진 3角 대담’ 기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남동철, 김소희 당시 <씨네21> 기자가 나눈 <살인의 추억> 찬반 대담을 진행했다. 감독을 코앞에 두고 펼치는 찬반 논쟁이라니. 더없이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이다. “내적인 드라마의 치밀함은 시대가 와서 메워주고, 시대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치기 어려운 건 사건과 장면이 메워주는데, 그 솜씨가 너무 매끄러운 나머지 우리가 속는 게 아닌가 싶다”(김소희)라는 날카로운 지적에 봉준호 감독은 고유의 능글맞음을 살려 “솜씨가 매끄럽다니 기분이 좋다. (웃음) 아무튼 그건 나도 되짚어볼 만한 점인 것 같다”라는 식으로 대답했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 이후로 인터넷 문화가
[기획] <씨네21> 베스트 기사30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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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창작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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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영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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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영화제는 영화제 창립부터 지금의 8회까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운영진이 계속하여 함께 달리고 있다. 인력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다분히 한계를 보이는 국내의 영화계 환경에서 쉬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8회 영화제를 앞둔 운영진 5인의 말말말을 3개의 공통 질문으로 들었다.
김지연 - 사무국장 & 프로그래머
주요 업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영화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총괄.
8년의 소감 처음엔 ‘무용영화’란 장르가 생소했고 관객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처음의 의문이 사라졌고, 영화제가 작지만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계속 함께한단 사실은 이 영화제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의미 있는 행로임을 증명한다.
최고의 순간 창작자의 여정을 다시 조명하는 ‘SeDaFF 셀렉션’과 ‘해설이 있는 개막작’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키우려는 순간들.
허예슬 – 홍보팀장
주요 업무 마케팅, 홍보
[인터뷰] 8년 동안 단단하게 - 서울무용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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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무용학 전공 교수로 학계에 몸을 담았던 정의숙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퇴임 후의 삶을 영화제에 바치고 있다. 평생을 다뤄오던 무용의 가치와 영역을 영화 매체와 접합시켜 넓히려는 목적에서였다. 이러한 개인적인 소망은 무용영화가 우리 사회의 예술과 창작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되길 바라는 사회적인 바람과도 연결된다. 8회까지 영화제를 견인해온 정의숙 집행위원장의 소감과 비전을 들어봤다.
- 7회까지 서울무용영화제를 이끌어온 소감은.
처음부터 영화제의 목표는 무용영화를 상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무용영화라는 장르의 생태계를 독립적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이전에도 무용영화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국내에선 특정 페스티벌이나 영화제의 부분적인 규모로만 다뤄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무용영화의 창작자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꾸리는 일이다. 결과적으로 무용영화라는 형식을 문화적으로 아카이브하는 토대를 만들고 유지
[인터뷰] 무용영화의 생태계 지속을 위해 - 정의숙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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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서울무용영화제가 오는 4월18일부터 20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용영화 전문 영화제다. 무용과 영화라는 예술의 결합을 통해 두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의 슬로건은 ‘Re:frame & Re:dance’이다. 영화와 춤을 ‘다시’ 보자는 의미보다는, 영화와 춤이 하나의 궤를 이루며 ‘순환’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슬로건의 의미처럼 서울무용영화제는 무용영화 범주의 작품들을 큐레이션하고 상영하는 것뿐 아니라 여러 부대행사를 통해 무용영화의 생태계를 지속하고 확장하려는 중이다. 이를테면 1회 영화제부터 이어온 ‘댄스필름 워크숍’이 있다. 올해엔 무용 경연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화제가 됐던 최종인 안무가가 댄스 숏폼 콘텐츠의 제작 방식을 공유한다.
올해의 개막작은 <더 캐롤린 칼슨 컴퍼니 앳 워크>다. 세계적인 무용 단체 캐럴린 칼슨 댄스 컴퍼니가 안무를 창작하고 무대에
[기획] Re:frame & Re:dance - 제8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소개, 정의숙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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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관객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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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극장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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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역사는 질문의 역사다.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진 이 예술은 언제나 세상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왔다. <씨네 21>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은 그 대화에 참여하는 목소리다. ‘극장 앞으로’, ‘관객 옆으로’, ‘영화 속으로’, ‘창작 너머로’라는 네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기자,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필진이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한국영화의 위기는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러므로 이 질문들은 다음 국면을 그리는 각자의 상상력 이자 염원이기도 하다. 영화는 죽었나,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진화하려는가. 30개의 질문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동의 사유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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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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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1501권. 어림잡아도 대략 10만개에 달하는 <씨네21>의 기사 중에서 30개의 베스트 기사를 고른다는 일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30주년을 맞이하고, 다음 30년을 준비하는 주간지로서 지금까지의 궤적을 살피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각 연도의 흥미로웠던 기사를 최대한 균등하게 분배하여 기자들이 선정한 30여개의 기사를 묶어 추렸다. 가급적 기존에 접근성이 낮았던 예전 기사들과 지난 1500호에서 소개했던 한국영화의 주요 순간들과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선정했다. 영화담론에 대한 쟁점적인 토론, 한국 영화산업의 흐름을 훑을 수 있는 산업 기사들과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등 30년간 한국영화에 한획을 그어온 감독들의 변천사까지. 한국영화의 사료가 된 <씨네21>의 지난 세월은 지금의 영화 매체를 보는 시선에도 여러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그 시작은 <씨네21&
[기획] 30 YEARS 30 ARTICLES - <씨네21> 30년을 빛낸 기사 베스트 오브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