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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클라베>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월8일
혁명이나 혁신이라 하면 속도를 높이는 변화를 연상하기 마련이지만, 영화 세계에서는 느린 쪽이 혁명적이다. 전후 네오리얼리즘, 타르콥스키, 차이밍량, 샹탈 아케르만 등 상이한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느림의 미학을 예술적 무기로 삼는다는 사실이 일견 신기하기도 하지만, 전세계 주류 상업영화의 표준인 할리우드영화가 더 짧은 숏과 더 빠른 편집을 향해 질주해왔기에 이에 대한 안티테제들에서 공통점이 발견되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빠른 시간이 처리되는 시간이라면 느린 시간은 체감되는 시간이고 배우는 시간이다.
켈리 라이카트 감독과 미셸 윌리엄스의 <쇼잉 업>도 느릿하다. 현대 예술가의 삶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이렇다 할 낙차가 없는 이야기다. 포틀랜드의 세라믹 아티스트 리지(미셸 윌리엄스)는 미대 교직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쪼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리지의 집주인인 성공한 설치미술가 조
[기획] 스페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 일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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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많은 독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그중 공통으로 많이 언급된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Q1.<씨네21> 취재기자의 일주일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고정적으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사무실에서 주간 회의를 엽니다. 그냥 참석하면 안되고요, 미리 공유된 회의록에 기사 아이템을 올려야 합니다. 늘 다음주 개봉작과 사회문화적 이슈를 기준으로 특집이나 기획 거리, 만나보면 좋을 감독과 배우, 산업 관계자 등을 논의합니다. 화요일에는 각자 취재와 시사회 일정으로 흩어졌다가 수요일 오후 5시에 다시 사무실에 모여 중간 점검을 합니다. 이때 월요일에 결정한 아이템들이 섭외 여부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하는데요, 변수를 달고 사는 주간지 기자의 숙명이라 여기고 2안, 3안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목요일, 종일 마감을 치르고 나면 어느새 금요일…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섭
[기획] 매주 마감하는 거… 힘들지 않나요?,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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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총 23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독자들은 <씨네21>에 대한 다양한 바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씨네21>이 앞으로 더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기사는?
지금 <씨네21> 독자들이 가장 읽고 싶은 글은 ‘한 작품에 집중한 깊이 있는 영화비평’이었습니다. 결국 영화잡지에 바라는 것은 영화에 대한 치열한 탐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인터뷰’는 현장을 이루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는 요청으로, ‘긴 호흡의 배우 인터뷰’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한 인물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고 싶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작 시리즈 리뷰’와 ‘영화산업 심층 리포트’가 나란히 순위에 오른 것은 OTT 콘텐츠의 확장 속에서 변화하는 감상 지형과 산업의 구조와 흐름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동시에 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
[기획] <씨네21> 독자들이 바라는 미래 - 영화비평 강화, 가장 만나고 싶은 필자는 박정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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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습니다. ‘씨네21, _____ 잇다.’ 이 간결한 문장 안에는 1995년 4월14일, 1호가 나오던 날부터 영화와 영화인 그리고 관객을 연결하고자 했던 <씨네21>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로 한정하지 않고 더 다양한 매체, 더 낯선 이야기들과도 연결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곧 <씨네21>이 30년간 해온 일이자 앞으로도 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1505호를 만들며 <씨네21>은 독자 여러분께도 ‘잇다’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설문에서 총 238분이 저마다의 언어로 이 빈칸을 채워주셨고, 그중 30개의 문장을 골라 한 페이지에 모았습니다. <씨네21>에 대한 바람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 문장들에서 <씨네21>의 역할과 방향성을 헤아립니다. 독자와 함께 써내려갈 또 다른 30년을 기대하며, 우
[기획] 독자설문 - 독자가 채운 30개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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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념일이 있는 4월 한달간 <씨네21>은 창간 30주년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태동하는 한국영화와 함께 써내려온 잡지의 역사를 돌아본 뒤, 질문을 던지고(‘(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화두’) 봉준호 감독을 만나 영화와 매거진의 현재에 대해 논하고, 재개되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꾸리는 감독 7인을 연결해 한국영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시했습니다. 행사가 으레 그렇듯 일의 규모는 갈수록 커졌고 매주 모두가 더 근사한 이벤트를 고민하느라 골머리를 싸맸지만, 엔딩만큼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창간 특별 기획, ‘<씨네21>과 독자, 미래를 잇다’는 창간 기념 설문조사에 응해준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로 채웠습니다. 그저 곁에 오래 있어 달라는 격려에 뭉클해지다가도, 단호한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 귀중한 의견을 반영해 <씨네21>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나아가려 합니다. 이어지는 지면에는 30주년 슬로건 ‘&l
[기획] 이어갑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로! 독자 Q&A 코너부터 다시 읽고 싶은 연재 1위, 스페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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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신재평씨는 2022년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페퍼톤스의 기존 음악이 TV프로그램의 BGM으로 쓰이던 것과 달리 정해진 서사에 맞춰 음악을 새로 만들던 경험이 어떻게 남아 있나.
신재평 이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치얼업>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 <치얼업>으로부터 음악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딱 마흔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앞으로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한창 고민했던 시기다. <치얼업>이 새파란 청춘들의 이야기 아닌가. 그들의 파릇파릇한 마음을 생각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치얼업>의 캐릭터나 시청자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들었는데, 실은 나 또한 작품에 동화돼 이런저런 고민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몇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년 여름 전국
[인터뷰]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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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연말 콘서트 <TWENTY>의 실황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장원 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공연의 실황을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었다. 간단한 일은 아니다 보니 섣불리 추진하진 못하던 중 영화화 제의를 받았다. 쑥스러웠지만 수락까지 오래 고민하진 않았다.
신재평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평소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활동에 도전했다. 이번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를 즐기는 방식이 전부 다르지 않나. 음반은 음악을 다듬고 정제한 후 세상과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콘서트는 정해진 시공간에서 일시적으로 날것의 에너지를 증폭한 후 사라지는 것이 묘미다. 그런데 현장성이 핵심인 콘서트를 기억에만 남기자니 아쉬웠다. 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스크린에 상연하는 일 또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아 반가웠다. 최근 극장에서 시사를 마쳤다. 우리가 공연하는 모습을 큰 화면으로 보니 새롭고 신나더라.
[인터뷰] everything is ok, everything is alright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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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지 않고 파랗고요. 겨울보다 여름이 어울리네요, 소주 말고 맥주가 생각나요.” 촬영을 위한 시안을 고민하던 사진기자와 페퍼톤스 하면 떠오르는 심상에 대해 상의하다 대뜸 위와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생각나는 대로 열거했지만 영 틀린 직관은 아닌 듯하다. 페퍼톤스에겐 늘 청량, 청춘과 같은 수식이 붙는다. 이들의 노래는 바다, 우주 등 광대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으며 잊을 수 없는 상쾌함을 선사한다. 수많은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페퍼톤스의 음악을 BGM으로 까는 이유도 명확하다. 신재평과 이장원의 선율과 가사엔 모든 일의 시작에 서서 무한히 질주할 것 같은 기대와 설렘이 탄산음료의 기포처럼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데뷔 초 ‘우울증 치료를 위한 뉴 테라피 2인조 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페퍼톤스는 한결 같은 초심으로 지금까지 명랑한 젊음의 광휘를 포효 중이다. 신재평과 이장원은 노래 밖에선 나이들지언정 노래 안에서만큼은 낡지 않은 채 누군가의 내일, 사랑, 실패가 빛날 수 있도록 세상
[기획] 오늘의 희망 내일의 낙관 -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신재평,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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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제작하고 김용진 기자가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이 4월24일 개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의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에 의해 언론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강압적인 수사 과정이 영화에 적나라하게 담겼다. 연출을 맡은 김용진 기자를 만나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개봉을 앞두고 텀블벅 펀딩에 참여한 시민들과 <뉴스타파> 후원자 등 일반 관객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었다. 관객 반응이 어땠나.
기대보다 재미있다고 하길래 내가 되물었다. 대체 기대를 어떻게 했길래. (웃음) 탐사보도 기반의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일반 뉴스와는 차이를 느끼며 봤다고 하더라.
- 영화 크레딧의 제작사명에 ‘뉴스타파 필름’이라 표기됐다. 이 영화가 직접 연출자로 이름을 올린 몇 번째 작품인가.
연출을 맡은 건 <족벌 두 신문 이야기> 이후 두 번째다. <조선일보> <동
[인터뷰] 신발의 밑창이 닳도록 -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김용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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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은 2014년 4월16일부터 9년간 배민 감독이 기록해온 시간을 기반으로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캐나다 윈저대학교의 영화제작 교수인 배민 감독은 카메라 하나만 손에 쥔 채 현장으로 달려간 그날로부터 6~7년간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꾸준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연구자, 활동가, 유가족, 정치인 등을 취재했다. 2019년 188%로 텀블벅 펀딩에 성공한 뒤 오랜 고민 끝에 배민 감독은 400시간에 이르는 촬영분을 90분으로 추려 <리셋>을 완성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 <리셋>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과 얼굴들을 다시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이 재난을 대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배민).
-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리셋>을 상영했고 2025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 해외 관객에게 들은 감상평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그리스 국경의 카스텔로리
[인터뷰] “아이들의 형제자매 이야기를 많이 넣으려고 했다” - <리셋> 배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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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의 카메라는 지난 20여년간 한국 사회의 폭력과 죽음, 낙인의 이면을 비춰왔다. <논픽션 다이어리>(2013)에서 지존파 사건을 경유해 국가 형벌의 모순을 짚고,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2017)로 청년세대와 레드콤플렉스를 탐색했으며,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부터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태원 참사까지 재난의 상흔과 광장의 목소리를 끈질기게 기록해왔다.
동시대 한국 다큐멘터리의 상징적 기수라 할 수 있는 그가 2025년 1월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방법원(이하 서부지법) 현장을 영상 취재하는 과정에서 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창작자의 의도와 책무를 간과하고 이를 범죄화하는 검경의 처사에 박찬욱, 김성수 감독을 비롯한 2,781명의 영화인들이 탄원서에 연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언론 시민연대도 뜻을 모으고 있다. 정윤석은 이제 예술가와 피고인이라는 이중의 정체성 속에서 법정 싸움
[인터뷰] 다큐멘터리를 범죄로 만드는 나라에서 - 서부지법 폭동 기록한 다큐멘터리스트 정윤석, 기소 이후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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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3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작성됐다.
서두에 글 쓴 시기를 간단히 기입해두기.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 됐다. 세상이 대체 어디까지 섬뜩해질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세상이 어디까지 황당무계할 수 있는지 매일 새로이 체감한다. 절박해질 대로 절박해진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시간을 기록하려 분투하고, 분투하려 기록한다. 세계가 중차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명한 신호가 기록으로 이어질 것이다.
하물며 기록매체인 영화는 어떻겠는가. 영화 역시 곤경에 처했다.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라는 말이 벼락처럼 내리친다. 문학도, 음악도, 그림도 아닌 ‘영화 같은 일’이란 대체 어떤 일인가. 믿을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일,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된다고 여겨온 일이 버젓이 벌어졌을 때 터져 나오는 탄식의 클리셰. 그런 일은 오직 영화에서나 가능하다고, 그래야만 한다고 굳게
[특집] 영화인가, 선전인가 - 정치 다큐멘터리의경향과 흥행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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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대, 새로운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진입
이러한 상황에 대한 다큐멘터리 진영의 실천적 답변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느슨한 연
대의 차원이다. SNS와 온라인을 통해 각종 집회, 촬영 정보가 공유되긴 했으나 집회의 규모와 형태가 급속도로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다큐멘터리스트들의 개인 작업에도 제한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그들의 작업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 지난해 12월 말경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차한비 사무국장과 박소현 감독 등은 현장에 나서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했다. 처음엔 6~7명이 함께했지만 “현장에서 마주치는 감독들이 텔레그램 방의 존재를 공유” (허철녕)했다. 알음알음 모인 30명가량의 감독이 각자의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촘촘하고 조직적이라기보단 다소 느슨하지만 각자의 아카이브를 공유할 수 있는 장”(박소현)이 마련된 것이다.
과거 기성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주축이 됐던 비상행동 미디어
[특집] 변화한 광장의 풍경, 카메라의 여러 갈래 길 - 탄핵 정국 마주한 다큐멘터리스트들의 활동과 실천들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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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앞으로 자란다.” 작고한 이강현 감독이 <파산의 기술>(2006) 속 내레이션을 통해 말했던 것처럼 시간은 흐르고, 벽은 앞으로 자라며, 사건은 켜켜이 쌓인다. 카메라는 그것들을 기록한다. 지난해 12월3일 국가 계엄이라는 초현실적 사건을 마주한 다큐멘터리스트들 역시 계엄 이후 5달간 이어진 지난한 시간의 연속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여의도, 안국동, 한남동, 경복궁, 한강진, 남태령의 광장이 가지각색의 응원 봉으로 가득 차 일렁이고 있을 때, 수많은 카메라는 언제나 그랬듯 민중의 사이사이를 헤집었다.
그러나 <언더그라운드> 등을 연출한 김정근 감독의 말처럼 “다소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이번 사태는 지금의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자신의 필요성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집회에 나선 모든 시민이 스마트폰이라는 자기만의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모습을 유튜브와 엑스(전 트위터)로 실시간 송출할 때 과연 ‘다큐멘터리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영화 매
[특집] 변화한 광장의 풍경, 카메라의 여러 갈래 길 - 탄핵 정국 마주한 다큐멘터리스트들의 활동과 실천들 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