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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비무장지대 접경의 포구 마을. 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 앞에서 우리는 으레 재현의 성실함을 기대하게 된다. ‘멸공’ 푯말과 낡은 건물, 페인트가 벗겨진 간판처럼 저개발의 흔적이 겹겹이 배어 있는 농촌 골목의 질감 같은 것들, 거기에 <전원일기>에 나올 법한 캐릭터들까지 가세해 사투리 대사로 인간적 정서까지 전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실제로 제작진은 20세기 어느 시점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상가 거리 일대를 통째로 영화 속 배경으로 개조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프>의 카메라가 호포리의 거리로 접어드는 순간부터 이런 기대는 서서히 헛돌기 시작하고, 대신 이상한 확신이 자리를 잡는다. 이 영화에서 호포리는 누군가가 살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무언가가 달리기 위한 무대라는 확신이 그것이다. 나홍진 감독은 시대의 재현 따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속도의 상연을 위해 이 지역을 선택한 것처럼
[기획] 호포리라는 포툠킨 퍼사드,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의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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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는 미국 중심의 국제정치를 상징한다. 할리우드의 외계인 SF에서 미국인은 인류 전체를 대표하는 보편적 주체다. 프랑스 등 서구의 영화 ‘선진국’들에서 SF가 흔치 않은 이유다.
멕시코 출신이지만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13년작 <그래비티>는 서구 SF영화의 변곡점으로 불린다. 이 영화는 우주 정복이나 외계인과의 전투가 아니라 우주를 배경으로 인류 자신의 문제를 탐구한다. 우울증에 대한 탁월한 성찰, 돌봄, 아시아(중국)의 등장, 우주 쓰레기 문제를 다룬다. 나는 이 영화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들의 ‘성찰 권력’에 질투를 느낀다. 미국은 상업적·기술적 한계를 넘어섰기에 자신을 성찰할 권력마저 획득한 것이다.
반면 우리가 할리우드의 이 ‘성찰적 SF’에 도달하는 길은 여전히 아득해 보인다.<호프>를 보고 낙담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황해>를 또 봤다. 서구가 ‘용개리’로 발음했던 심형래 감독의 1999
[기획] 나홍진의 ‘테마파크’에서 본 식민지 남성성의 진화,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가 본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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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나를 포함한 어떤 부류의 프랑스 영화평론가들(물론 이런 부류는 프랑스 밖에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은 이 세기가 안겨준 혼란의 감각에 필적할 만큼 거대하고, 혼돈스럽고, 광기에 찬 블록버스터를 간절히 기다려왔다. 하지만 그런 영화는 2000년대 이후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테면 미국에서는 9·11이라는 대재앙을 향한 반응으로 이른바 ‘파괴 포르노’(destruction porno)가 넘쳐났지만,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은 작품은 많지 않았다. 특히 슈퍼히어로영화들은 시네필들에게 금세 진부한 것이 되었고, 심지어 그 영화들의 주요 관객인 10대들마저 지치게 만들었다. 이에 많은 동료 평론가들처럼 나 역시 희망을 접고, 메이저 스튜디오가 내놓는 SF 대작을 빠짐없이 챙겨 보는 노력을 거두었다. 어느덧 성인을 위한 블록버스터의 시대는 끝난 것처럼 보였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을 누구보다 존경하는 나조차 <아바타: 불과 재>를 보지 않고 넘어가려 할 정도였으니 말
[기획] 가속이 향하는 곳, 얄 사다트 평론가가 본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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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프>를 향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호평을 보내는 쪽, 불호를 표하는 진영 둘 다 열정적이다. 미지근한 반응은 없다. 이에 영화잡지도 <호프>를 향한 비평의 장을 한 차례 더 펼친다. 개봉 초기 한국의 영화평론가, 영화기자의 비평을 실었다면 이번에는 한국 너머의 필자와 영화가 아닌 다른 분야에 몸담은 학자들의 글을 전한다. 우선 얄 사다트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는 매체의 변화와 세계정세가 긴밀히 맞물리는 지점에 주목하는 글을 보내주었다(아직 프랑스에서는 <호프>가 개봉하지 않았다. 얄 사다트 평론가는 칸에서 <호프>를 본 기억을 바탕으로 비평문을 써주었다).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는 포스트식민주의의 관점에서 <호프>를 식민지 남성성의 영화로 해석하며,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는 <호프>의 쉼 없는 운동을 여러 공간들과 연결지어 분석한다. 끝없는 추격과 도주를 벌인 뒤에도 호포항에는 아직 해가
[기획] <호프> 어떻게 보셨어요?, 얄 사다트, 정희진, 박해천이 본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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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기준 매출 약 1412억원, 영업이익 약 22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도인 2024년의 영업손실(61억원)과 비교하면 회복 수준을 넘어 안정적 수익 구조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적 향상의 근거로 많은 이들은 2024년 8월 개봉한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을 꼽는다. 메인 타깃인 유아동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관심까지 포섭하며 대중문화의 재편을 이뤘다는 평이다. 실제로 2026년 초에 오픈한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더 티니핑 성수’ 방문객 중 20대 비중은 20.6%로 집계된다. 이제 키즈 콘텐츠는 유치한 것이라고 여기던 어른들의 보편적 선입견마저 벙찐 채 새로운 시선으로 업데이트되는 중이다. 그렇다면 <캐치! 티니핑>의 무엇이 관심의 지평을 넓혔을까. 티니핑은 어떻게 어린이부터 (심지어 미혼의) 성인까지 끌어안을 수 있었을까. <캐치! 티니핑>
[기획] 하츄핑부터 ‘피곤핑’, ‘비겁핑’까지 - 아동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캐치! 티니핑>이 세운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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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여름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사랑의 하츄핑>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귀염둥이 친구들의 반란. <마당을 나온 암탉>(222만명) 이후 13년 만에 국내 애니메이션이 관객수 100만명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독특하고도 명료한 세계관, 1020세대의 밈 문화를 달구는 셀링포인트, 하이퀄리티의 O.S.T, 보편적 공감에 명중한 서사까지 키즈 콘텐츠는 더이상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또 다른 모험을 앞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하 <고래보석의 전설>)이 관객을 찾는다. 스토리, 캐릭터 세팅, 음악, 3D애니메이션, 미술 등 모든 항목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물결부터 해안 수평선 위로 그늘진 그림자까지 모든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서 우리의 기분 좋은 서머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그럼 또 같이 떠나볼까? 츄!”
- 트릴로지 3부작으로 구성된 <사랑
[인터뷰] 흔들리는 파도만이 바다의 성장을 기억한다 -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김수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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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누적 관객수 124만명이라는, 유아동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한 <사랑의 하츄핑>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속편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하 <고래보석의 전설>)은 로미의 내적 성장의 토양을 넓히며 다층적인 레이어를 완성했다. 첫 번째 극장판이 운명 같은 솔메이트를 기다리던 로미와 하츄핑의 우정을 보여줬다면 두 번째 작품 <고래보석의 전설>은 엄마와 로미의 갈등을 주축 삼아 복잡한 사춘기를 통과해간다. 또 로미-하츄핑 2인 구도에 집중했던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바다 소년 카이트와 아히죠 해적단까지 가미해 로미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해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시 말해 1편에서 하츄핑과 로미의 다정한 울타리가 형성됐다면, 2편에서는 그 울타리를 넘어서 삶의 저변을 넓힌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담긴 이 세계관에서는 작은 모험마저도 여전히 사랑에
[기획] “눈을 떠봐, 우리 자유롭게 날아” -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말하는 유아동IP의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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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릭스 갈런드, 뤼크 베송, 리들리 스콧,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이름만 들어도 그들이 펼칠 영화 세계가 궁금해지는 감독들의 신작이 올해 대거 공개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소개한다.
<워페어>
감독 레이 멘도사, 앨릭스 갈런드 | 상영시간 95분 | 개봉 8월19일
<워페어>는 뮤직비디오 한편으로 시작한다. 2004년 에릭 프리즈의 <Call on Me>. 에어로빅 영상 앞에 모여 낄낄대는 젊은 남자들의 얼굴이 있다. 농담은 곧 끝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06년 11월 이라크 라마디. 알카에다가 장악한 주거지역에 야간 침투한 미 해군 네이비실 소대가 2층 주택을 점거해 감시초소를 세운다. 그들은 바로 옆집이 반군의 거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몇 시간 뒤 저격수의 총안으로 수류탄이 날아들고, 부상자를 옮기려는 순간 건물 밖에서 급조폭발물이 터져 두 사람이 중상을 입는다. 영화는 그 이후의 시간을, 구조 차량이
[특집] 그 이름만으로 설레는, 올해 공개될 신작 외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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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유엔 허가하에 행동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코비아 협정’을 따를 것인지 두고 어벤져스가 팀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와 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으로 분열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뉴욕 퀸스에 사는 미드타운 과학기술고등학교 2학년생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다. 시빌 워가 벌어질 당시 아이언맨의 편에 서서 얼떨결에 전투에 참여했지만 아직 어벤져스 멤버로 인정받지 못했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미국 정부의 합작으로 데미지 컨트롤부가 탄생해 뉴욕에 1500t 이상 퍼져 있는 외계 물질 수거를 감독한다. 관련 수거 사업을 준비했던 사업가 에이드리언 툼스, 즉 벌처(마이클 키턴)는 아이언맨에게 앙심을 품은 뒤 외계 물질을 몰래 수거해 무기로 만들고 밀매 사업을 벌이며 질서를 어지럽힌다. 스파이더맨은 워싱턴 기념비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는 잘 수습했지만 벌처가 저지른 스태튼 아일랜
[특집] 최근 <스파이더맨> 시리즈 한눈에 살펴보기, ‘톰’ 피터 파커의 스토리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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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파커/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루 가필드의 스파이더맨보다 어린 나이에 능력을 얻었다. 성장 시기로 따지면 톰 홀랜드 버전의 3부작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1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다룬 셈이다. 앞선 선배 스파이더맨들과 비교하자면 유전자 변형 거미에 물린 배경은 자세히 등장하지 않았다. 거미에 물린 이후, 웹슈터라는 장비 없이 몸에서 직접 거미줄을 쏘아댈 수 있는 건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유일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피터의 몸에 변화가 생겨나고 웹슈터 없이도 거미줄을 쏠 수 있게 된다. 홍채 색도 이상하게 변하는데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변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영화가 다루지 않은 4년의 공백 동안 피터는 극심한 외로움에 사로잡혔을 것이고, 그사이 어엿한 대학생이 된 MJ와 네드의 일상을 훔쳐보면서 과거를 그리워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피터의 희생에 따른 결과다. 인생의 다음 챕터로
[특집] 너는 혼자가 아니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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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뉴 데이>)가 7월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 3편의 단독 주연작이 미디어 환경 변화, 코로나 팬데믹, 파업 등 다양한 산업 위기 속에서도 모두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하필 스파이더맨의 복귀 시점이 루소 형제 감독을 비롯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번스까지 돌아온다고 알려진 멀티버스 최대 이벤트 <어벤져스: 둠스데이> 전이다. 또다시 그에게 큰 책임을 떠안긴 셈이 됐다. 스파이더맨은 이번에도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솔로가 되어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 흥행 수익 19억달러를 거둬들이며 흔들리는 마블 스튜디오의 체면을 살려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과거의 스파이더맨을 모두 소환해 대통합을 이뤄냈다. 타노스의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킨 어
[특집] 새로운 고통은 새로운 액션으로 이겨내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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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여행이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에 접촉하고, 가보지 못한 시대를 추체험한다. 특히 외화는 한국 관객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다른 방식의 사유와 경험을 선사하곤 한다. 오는 7월29일 극장에 걸리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필두로 외화 기대작들의 개봉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미리 살펴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신작의 형상을 어렴풋하게 그리는 기사와 함께 전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잡을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리라 기대한다.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무비가 아닌, 앨릭스 갈런드 감독의 전쟁영화 <워페어>, 호러와 러브 스토리가 뒤섞인 뤼크 베송 감독의 <드라큘라: 러브 테일>, 리들리 스콧 감독의 디스토피아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의 블랙코미디 <디거>에 관한 짤막한 기사도
[특집] 브랜드 뉴 외화가 온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4편의 외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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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중앙 사태가 더욱더 화제로 올랐던 이유는 마침 이 시기에 <호프>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의 국내외 대작 상업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규모 상업영화에 관심이 쏠릴수록, 작은 독립·예술영화의 배급은 더욱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독립·예술영화의 배급과 정산 구조도 앞서 살핀 국내 배급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개봉 주차에 스크린 수천개를 두고 싸우는 대규모 상업영화와 달리, 독립·예술영화는 10~20개 안팎의 멀티플렉스 스크린을 확보하려 애써야 한다. 또한 시장 논리보다는 정부 제도에 연관된 논점이 더 많다. 최근 한국의 작은 독립·예술영화를 꾸준히 배급하는 배급사들의 이야기를 청취하여, 독립·예술영화의 배급 현황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폈다.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될 수 있는 숫자는?
지금처럼 <호프> <오디세이>가 걸려 있는 시기에는 독립·예술영화의 배
[기획] 모객이라는 문제 - 독립·예술영화 배급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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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메가박스중앙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언론매체와 SNS를 통해 대작 외화가 메가박스에서 상영되지 않는다든지, 극장 업계의 구조가 무너졌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돌아다녔다. 이러한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 들려오는 소식이 정말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배급·상영 체제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부터 살피는 선행 단계가 필요하다. 메가박스중앙 사태는 영화 배급의 기초 구조, 부금 정산의 방식, 제작사와 투자사의 수익 분배 방식 등 여러 산업 주체의 이해관계가 면밀히 얽혀 있는 일이다. 이에 국내 배급망에 대한 몇 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기사 내용에는 지난해 12월 배급사연대를 꾸려 활동 중인 이화배 이화배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여러 배급 실무자가 자문을 맡아줬다.
Keyword 1 - 배급의 기본 구조
어떤 산업 체계가 형성되어 있길래 영화관에서 특정 영화를 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일까. 영화 배급 및 상영의 기본적인 틀
[기획] 영화의 유통 방식, 알고 봅시다 - 키워드로 보는 국내 배급망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