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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호메로스의 원전 <오디세이아>와의 비교다. 인류 문명사에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어떻게, 왜 각색했는지에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일례로 영국의 고전학자이자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를 영어권에서 최초로 완역한 에밀리 윌슨은 오디세우스의 복잡한 성정을 평면적으로 그렸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서양고전 분야에서 가장 정통한 이, 강대진 서양고전학자의 의견은 어떨까. 그는 <신화와 영화> <그리스 로마 서사시>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와 <오디세이> 개봉에 맞춰 개정 출간한 신간 <영웅의 귀환 오뒷세이아> 등의 저서, 다양한 연구·방송 활동을 통해 서양고전을 국내에 해설 중이다.
[기획] 더 비관적으로 변한 세계, 강대진 서양고전학자의 <오디세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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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가 개봉했다. 예상한 대로 아이맥스관 예매 전쟁이 치열하고, 영화의 예·복습을 위한 콘텐츠가 각종 웹사이트에 범람 중이다. <씨네21> 역시 지난주에 <오디세이>의 이모저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특집을 선보였다. 1568호가 기본반이었다면, 1569호는 심화반이다. 먼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웅의 귀환 오뒷세이아> <신화와 영화> 등을 저술한 동시에 민음사에서 <오이디푸스 왕> <메데이아> 등 희랍 고전을 번역한 강대진 서양고전학자를 초청했다. 그가 전하는 <오디세이>와 <오디세이아> 그리고 <일리아스> 지면 강의를 수강해보자. 한편 영화의 개봉을 맞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 에마 토머스 제작자 부부, 배우 맷 데이먼과 샬리즈 세런이 한국을 찾았다. 네 영화인의 레드카펫 현장은 물론 이번 방한에
[기획] 고전의 재해석,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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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화제인 <오디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불러일으킨 대목은 촬영의 측면일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최초로 영화의 러닝타임 전체를 아이맥스 포맷으로 촬영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아이맥스로 영화 전체를 찍는 것은 16살 무렵부터 품어온 꿈”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맥스에 매료됐던 감독의 소망이 수십년의 연구와 실천을 거쳐 실현된 셈이다. 이 꿈의 여파는 한국에까지 ‘용아맥’(CGV용산아이파크몰점의 아이맥스관을 일컫는 말) 예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네21>은 아이맥스를 포함한 <오디세이> 촬영의 의미를 들여다보기 위해 한명의 전문가를 초빙했다. 김우형 촬영감독이다. 장선우 감독의 <나쁜영화> <거짓말> 등으로 한국영화의 촬영에 신기원을 불렀고, 이후 <해피엔드> <만추> <고지전> <암살> <1987> <
[특집] 2700년 전의 번개를 마주하다 – 김우형 촬영감독의 <오디세이> 촬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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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정한 자는 아무 대답 없이 벌떡 일어서더니 내 전우들에게 두손을 내밀어 한꺼번에 두명을 강아지처럼 움켜쥐더니 땅바닥에 내리쳤소. 그러자 전우들의 골이 바닥에 흘러내려 대지를 적셨소. 그러더니 그자는 그들을 토막 쳐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산속에 사는 사자처럼 내장이며 살점이며 골수가 든 뼈들을 남김없이 먹어 치웠소.” - <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는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대서사시이자 그리스신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일리아스>는 그리스인들과 트로이와의 싸움을 다룬다면 <오디세이아>는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다룬다. 원래는 8권의 책이었는데 그중 두권만이 남아 있다. 덕분에 우리의 통념은 시작부터 산산조각 난다. 아킬레우스는 발목에 부상을 입고 사망하지만 <일리아스>에서는 아킬레우스의 승전만을 다루고, 목마를 통해 트로이를 멸망시켰음에도 <오디세이아>는 이 사건에 관해
[특집] 이 찬란하고 무궁한 신화의 역사를 보라 – 역사학의 관점에서 신화 <오디세이아>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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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에 비해 간소화됐지만, <오디세이> 속 오디세우스의 여정 역시 장대하고 묵직하다. 영화의 내용에 근거해 오디세우스와 그를 찾아 나선 텔레마코스의 대서사시를 지도에 표시해보았다.
오디세우스의 여정
① 오디세우스, 이타카에서 그리스 군대와 함께 트로이로 출정.
② 오디세우스, 트로이전쟁 대승 후 귀향 시도. 외눈 거인 사이클롭스의 땅에서 폴리페모스를 무찌름.
③ 오디세우스, 텔레필로스에서 거인족 라이스트리고네스와 전투를 벌임.
④ 오디세우스, 아이아이에에서 키르케와 조우함.
⑤ 오디세우스, 망자들의 세계에서 시논과 아가멤논의 망령을 만남.
⑥ 오디세우스, 세이렌의 노래를 들음.
⑦ 오디세우스, 바다 괴물 카리브디스와 스킬라의 위협을 통과함.
⑧ 오디세우스, 트리나키아에서 태양신의 분노를 사 부하 전원을 잃음.
⑨ 오디세우스, 오기기아에 난파해 칼립소와 7년을 보냄.
⑩ 오디세우스, 칼립소의 도움으로 20년 만에 이타카로 돌아감.
[특집] 지도로 보는 <오디세이>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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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의 ‘오디세우스’
고귀한, 많이 참는, 꾀 많은, 영광스러운, 웅변에 능한 자, 도시의 파괴자. <오디세이아>는 수많은 관형어로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다양한 면모를 설명한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목마를 고안해 10년의 트로이전쟁을 아카이아군의 승리로 이끌었지만, 금의환향의 길에서 신들의 노여움을 사 또다시 10년을 바다에서 표류한다. 또 이타카에서는 자신의 영지와 아내를 노리는 구혼자들과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전투력에 비례하는 이성과 언변을 가졌고, 유한한 인간의 운명을 껴안은 실존적 영웅이 <오디세이>에선 끝없는 공허 속에서 학살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그리고 아비의 죄가 아들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십자가를 짊어진다. 한편 고전학자 에밀리 윌슨(호메로스의 두 서사시를 영어권에서 최초로 완역한 여성이다)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듯한 <오디세이>의 오디세우스 묘사가 형편없다”는 비평을 기고해 분분한 반응을 이끌
[특집] 신화와 영화 사이 - 11개의 얼굴들, 오디세우스부터 키르케까지, <오디세이아>의 인물들은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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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오래된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데도 흥미진진할 수 있을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훌륭한 이야기엔 유효기간이 없다는 걸 증명하며 과거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에 생생히 되살려낸다. 영화의 시작,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이타카를 떠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거대한 목마를 지혜의 여신 아테나(젠데이아)에게 바치는 선물로 속이는 책략으로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는 아직 귀환하지 않았다. 왕좌가 빈 사이 왕비인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의 구혼자들이 궁을 점령하고는 매일 밤 연회를 벌이며 곳간을 축내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는 지중해의 눈부신 태양과 맑고 푸른 바다를 뽐내지 않는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어스름한 시간 해안가에 처박힌 거대한 목마, 어두운 석조건물에서 벌어지는 연회를 가장한 탈취 현장을 비추며 관객에게 씁쓸한 감정부터 안긴다. 여기엔 승리의 고양감이 끼어들 틈이 없다. 또 다른 삶의 난관이 이어질 따름이다. 인간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다가
[특집] 그가 돌아가야 하는 곳은 어디인가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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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가 8월5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러닝타임 전 분량 아이맥스 필름 촬영, 실제 로케이션 고집, 감독 커리어 사상 가장 거대한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까지. 공개 전부터 무수한 화제를 낳았던 영화는 공개 이후에도 신화를 쓰는 중이다. 약 9352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흥행수익을 개봉 2주 만에 달성했고, 로튼토마토에선 놀런의 역대 필모그래피 중 가장 높은 신선도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를 향한 폭염 같은 열기에 응답하고자, <씨네21> 또한 16페이지에 달하는 <오디세이> 스페셜을 준비했다. 이번 특집은 신화를 영화로 다시 쓰며 몸소 새로운 신화가 되려는 <오디세이>의 바람에 주목한다. 영화의 자세한 리뷰에 더해 <오디세이>가 자랑하는 배우 군단이 어떻게 신화를 체화했는지 정리해보았다. 각색된 <오디세이> 속 두 남자의 여정 또한 지도로 다시 그렸다. 한편 <씨네2
[특집] 신화 그리고 영화 -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가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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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2022년 제작되어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최승우 감독은 곧장 두 번째 장편 극영화 <겨울날들>을 만들어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시 방문했다. 찍은 지 4년이 흐른 2026년 여름, <지난 여름>의 개봉에 맞춰 그는 <지난 여름 이후>라는 짤막한 영화 한편을 더 만들었다. 러닝타임 43분의 다큐멘터리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두 작품은 <지난 여름>과 반드시 함께 봐야 하고, 함께 말해져야 하는 영화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본다.
<겨울날들>
<겨울날들>은 <지난 여름>과 확실한 연속성을 지니고, 대구를 이루기도 하는 영화다. 주인공부터가 <지난 여름>과 같은 민우(김민혁)다. 민우가 서울의 작은 자취방에 살며 이런저런 노동에 임하고, 또 다른 몇명의 인물들도 집과 일터를 오가는 움직임만을 반복한다. 어떤 건물의 철거 공사 현장
[기획] <겨울날들>과 <지난 여름 이후>, 최승우 감독의 미개봉 필모그래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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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숙취가 심한 날 아침, 식탁의 밥을 보며 ‘쌀이 만들어지는 홍천에 가봐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것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가보니 어땠나.
농촌에 사는 분들을 보고 느낀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것들을 내가 재현할 필요도 없고 재현할 능력도 없다는 사실부터 깨우쳤다. 농촌에서 이뤄지는 실제 삶의 영역이란 그분들의 것이다. 내가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고, 한 1년 지어본다고 그 영역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당연한 배움이었던 것 같다. 그때부터 다큐멘터리 파트와 극영화 파트를 구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 파트의 시나리오를 쓸 때도 특정한 장면이나 대사를 넣기보단, 주민분들이 하신 말씀을 옮기는 데 집중했다. “사람이 20% 농사짓고, 하늘이 80% 농사짓는 거다”라는 이장님 말씀 같은 것들. 촬영 때 모니터하면서 무척 좋아했던 대사다.
- 그렇다면 민우가 등장하는 극영화 파트가 왜 필요했나.
영화 전반에 생사의 순환을 담고 싶은데, 누군가의 죽음을 기도하듯 기다
[인터뷰] 어쩔 수 없을 때까지, <지난 여름> 최승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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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세 파트로 나뉘어 픽션과 논픽션을 혼재한다. 첫째, 강원도 홍천군에서 찍은 농촌의 풍광이 그려진다. 5월부터 추수철까지, 농번기에 접어든 논밭의 경치가 화면에 너르게 펼쳐진다. 둘째, 홍천군에 거주하는 실제 주민들의 일상이 있다. 마을을 가꾸는 이들의 생활감 넘치는 모습이 넉넉하고 자연스러운 생동으로 포착된다. 픽션의 성질을 아주 조금 가미한 논픽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셋째는 픽션이다. 공무원 생활을 포기한 청년 민우(김민혁)가 아버지(문영동)의 일을 거들기 시작한다. 할머니도 함께 산다. 민우는 모종의 권태로움에 빠진 듯하면서도 하루하루를 버틴다. 민우의 친구 성훈(김현섭)은 가업에 따라 소를 치며 생업을 이어가고, 종종 민우와 만나 술 마시며 일일을 보낸다.
세 파트는 분리되기보다 서로를 품어가고 섞여간다. 각 파트의 장면들이 다른 세계를 적극적으로 침범하지는 않되, 분명히 한 시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감각을 전한다. 세개의 시간대도 나뉘어진다.
[기획] 생멸의 사건들을 압축하다, <지난 여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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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촌에 가뭄, 장마, 추수의 시간이 흐른다. <지난 여름>은 묵묵하게 이 과정을 찍는다. 벼가 자라나길 기다리고 비가 오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과도 같다. 2022년 최승우 감독이 던진 이 겸허하되 담대한 시도의 결과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크리틱b상,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마침내, 2022년 그 농촌의 시공간이 2026년 8월5일 여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극장에 펼쳐진다. 첫 장편 <지난 여름>의 느지막한 개봉을 기다린 최승우 감독의 속력마저도, 농사의 결실을 천천히 기다리는 농부의 정신처럼 느껴진다. <지난 여름>은 최승우 감독이 사비와 장고의 시간을 들여 만든 결실이기도 하다. 영화를 만드는 이의 태도와 영화가 보여주는 태도가 한점으로 모이며 특별한 감흥을 준다. 첫 장편 <지난 여름>부터 이후의 미개봉 작품들까지 꾸준한 일관성을 보여준 최승우 감독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획] 순리에 따라, <지난 여름> 리뷰&최승우 감독 인터뷰와 필모그래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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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바람을 머금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라벨: <거울> 제3곡 <바다 위의 작은 배>
호기심이 드는 상대가 지금 당장 동행을 요청한다면? 엘리오(티모테 샬라메)는 시내에 함께 가자는 올리버(아미 해머)의 말에 서둘러 짐을 챙긴다. 은근슬쩍 마음을 내비쳤는데도 틈을 주지 않는 상대와의 자전거 여정에서 라벨의 <바다 위의 작은 배>가 흐른다. 일렁이는 파도 위를 작은 배가 이리저리 떠다니는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곡은 사랑 초입의 설렘과 혼란을 그대로 비추는 듯하다. 곡에서 물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라벨은 이 곡이 포함된 피아노 독주곡 모음집 <거울>을 쓰던 무렵 7주간 운하 여행을 떠났다. 여기서 받은 음악적 영감을 작품에 담겠다는 기록도 남겼다.
<그린 파파야 향기>
쇼팽: 전주곡 Op. 28 제23번 F장조 & 쇼팽: 전주곡 Op. 28 제24번 D단조
음악이 답변이 되기도 한
[기획] 라벨, 모차르트, 베토벤… 영화 속 클래식 9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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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제철 음악을 귀에 꽂아야 한다. 시원한 시티팝, 느긋한 보사노바, 파워 댄스곡까지. 잠시나마 불쾌지수가 내려간다. 무엇이든 일단 영화에서 찾는 시네필이라면 이맘때 들을 만한 음악이 어디 없나 하며 사운드트랙 섹션과 영화 목록을 어슬렁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독자를 위해 영화 속 여름 음악을 골라봤다. 단, 이번호 <오디세이> 특집과 함께 읽기 좋게 고전음악으로 한정했다. 물방울을 닮은 피아노 소리와 바람이 부는 듯한 클라리넷 소리가 휴가지의 여유를 가져다줄 것이다. 때로는 휘몰아치는 교향곡이 지친 몸에 기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믿기지 않지만 이제야 본격적인 무더위라는 8월 초. 부디 이 음악과 영화가 쉼이 되어주기를.
*이어지는 글에서 여름의 클래식 영화 둘러보기가 계속됩니다.
[기획] 영화 속 여름의 선율 - 라벨, 모차르트, 베토벤… 영화 속 클래식 9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