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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찬미하는 영화를 만들었던 두명의 중견감독이 9·11 테러 이후 미국영화의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오우삼이 각각 다른 방송에 출연해 9·11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미국영화계의 현실을 개탄한 것이다.코폴라는 의 <월드 투데이>에서 “테러 이후 영화감독들이 좀더 중요한 주제에 관한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의미있는 할리우드영화를 만들 보기 드문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 장중한 폭력이 펼쳐지는 영화를 만들었던 코폴라는 테러 당시 뉴욕에서 <메갈로폴리스>를 촬영하고 있었다. <메갈로폴리스>는 구소련의 인공위성이 뉴욕 일부를 파괴한 뒤 새롭게 미래 도시를 건설하는 SF영화. 그는 테러 소식을 접하고 잠시 촬영을 중단한 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메갈로폴리스> 일부에 이 사건의 의미를 집어넣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다른 감
폭력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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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과 <무사 쥬베이>가 할리우드에서 실사영화로 되살아난다. 20세기폭스와 스레숄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13일, 각각 <드래곤볼 Z>와 <무사 쥬베이>를 영화화하기 위한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엑스맨>의 성공 이후 만화의 실사영화화가 더 활발해지는 가운데, 할리우드가 세계적인 시장성을 입증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시선을 돌리는 것은 일견 당연한 일.<아키라> <공각기동대> 같은 컬트부터 <포켓 몬스터> 같은 대중적인 히트작까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터. 도리야마 아키라 원작의 <드래곤볼 Z>는 일본에서 10여년간 인기리에 연재된 출판만화 <드래곤볼> 시리즈의 일부다. <드래곤볼> 시리즈는 비디오와 TV, 게임 등을 통해 미국에서 인기를 누려왔고, 지금도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카툰
<드래곤볼> <무사 쥬베이>, 할리우드에서 실사영화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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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카데미 연출·촬영전공 17기 및 애니메이션 전공 2기의 졸업작품 21편을 상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가 오는 3월29일 오후 6시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졸업작품과 함께 장편 입봉작을 낸 동문 노효정, 조민호, 이종혁 감독의 졸업작품이 특별상영된다. 입장료는 무료.www.kofic.or.kr.
2002 한국영화아카데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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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새벽 5시15분경, 울산역 <라이터를 켜라> 촬영장에서 보조출연자 허장(44)씨가 기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 허장씨는 에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경찰 전경대 중대장 배역을 맡았다. 사고가 난 장면은, 깡패에 의해 탈취된 열차를 정차시키기 위해 경찰이 출동한 장면. 대본상으로 열차는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 속력을 내 움직이게 돼 있었다. 경찰 진술서에 의하면, 사고는 플랫폼에 있던 배우가 열차에 부딪혀 열차 밑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일어났다.
<라이터를 켜라> 보조출연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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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어드벤처영화 <아 유 레디?>가 PC게임으로 제작된다. 제작사인 눈엔터테인먼트가 게임제작사 (주)트론웰과 손잡고 제작하게 될 ‘PC게임 아 유 레디?’는 롤플레잉과 시뮬레이션이 접목된 네트워크 게임. 테마파크에 모인 한 무리의 사람들이 판타지 세계로 빠져든다는 영화줄거리를 기본바탕으로 새로운 구성요소들을 추가해 영화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 2월22일 실사촬영을 완료하고 5개월간의 후반작업에 들어간 <아 유 레디?>는 올 여름 개봉한다.
<아 유 레디?>, 게임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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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배종옥, 문성근 주연의 삼각관계 로맨스 <질투는 나의 힘>이 크랭크업했다. 지난 3월9일 부천 가톨릭대 도서관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간 <질투는 나의 힘>은 <있다> <느린여름> 등의 단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성감독 박찬옥의 장편 데뷔작. <와니와 준하>를 제작했던 청년필름의 2번째 작품이며 올해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질투는 나의 힘>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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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밀리>가 3월19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촬영에 들어간다. 황신혜와 김민종, 윤다훈 등이 출연하는 <패밀리>는 당찬 룸살롱 마담이 인천 지역을 접수한 깡패들에 맞서 가게를 지키는 이야기. 방송작가 출신 최진원 감독의 데뷔작 <패밀리>는 석달간의 촬영을 거쳐 8월쯤 개봉할 예정이다.
<패밀리>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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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지난 3월10일 제4회 도빌 범아시아영화제 폐막식에서 작품상을 포함, 모두 4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파이란>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최민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인기상까지 수상했다. <파이란>은 2000년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도빌영화제에서 3년 연속으로 작품상을 수상하는 한국영화이다.
<파이란>, 도빌영화제 4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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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선두 CGV, 롯데, 메가박스 확장 경쟁 치열비수기에 돌입했다지만, 극장가는 여전히 뜨겁다. 멀티플렉스 개관 붐이 식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계의 ‘삼두마차’격인 CGV, 롯데, 메가박스의 사이트 확보 경쟁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86개 스크린을 확보해 규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CGV는 1월에 구로(10- 스크린 수) 사이트를 오픈한 데 이어 8월에는 목동(7), 연말에는 수원(8)지역에 들어간다. 그 밖에 확정된 스크린 수만 해도 60여개. 2003년 안양에 8개관을 시작으로 청량리(10), 창동(12), 부산 수영만(11) 등에 진입하며, 얼마 전 임대계약을 마친 서울 용산역(11)과 불광동(8) 지역도 곧 시공에 들어가 2004년 개관할 예정. 탄탄한 백화점 유통망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스크린 수를 늘려온 롯데시네마 역시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2월28일 창원(7)에 진입한 롯데는 5월에 안양(7), 11월에 안산(8) 등에 멀티플렉스를
올해 극장 스크린 100개 이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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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 100억원 투자, 한맥영화 제작, 전세계 개봉미국 소니픽처스+한국 한맥영화+강우석 감독=<실미도>.’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메인스트림 자본이 전액을 투자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할리우드의 소니픽처스가 투자하고 한맥영화가 제작하며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는 <실미도>가 그것. 그동안 국내 배급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한국 현지법인인 직배사가 한국영화에 투자한 선례는 있었지만, 미국 본사가 한국영화 예산을 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실미도> 프로젝트는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은다.
북파 임무를 띠고 훈련을 받던 24명의 훈련병이 실미도를 탈출, 청와대로 향하다 영등포 인근에서 몰살된 1971년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예산은 대략 100억원 정도로 예상되나, 시나리오와 촬영지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제외한 이 영화의 전세계 배급권은 소니픽처스가 갖게 되며, 한국 배급권은 시네마
강우석 감독, 할리우드 자본으로 <실미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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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요즘 착잡한 심정이다. 특히 동료들의 빈자리를 볼 때면 더욱 그렇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5평 남짓한 남산의 사무실은 9명의 상근자들로 북적였다. 지금은 고작 3명만이 남았다. 2명은 `원치 않는` 퇴직을 택했고, 4명은 `원치 않는` 무급휴직을 받아들인 결과다. 양기환 사무처장은 “두달째 밀려 있는 사무실 임대료도 걱정이지만, 지금 인원으론 모니터 활동도 형식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갑작스레 `구조조정(?)`이 진행된 이유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영진위가 2002년 쿼터연대 활동을 위해 책정한 1년치 예산은 3억2천만원.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승인한 액수는 5700만원뿐이다. 문광부는 “다른 영화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다”고 해명한다. 단체 수가 한둘도 아니고, 스크린쿼터 활동 또한 다른 단체들의 사업과 다를 바가 없으며, 따라서 인건비와 사업진행비까지 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관
쿼터연대, 이유없는 예산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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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탤런트 차인표가 미국 드라마와 독일 영화에 차례로 캐스팅됐다. 차인표는 미국 폭스TV의 제작지원을 받는 무협코미디 드라마 의 주연을 맡아 오는 20일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한국계 미국인인 에이브러햄 림이 연출하는 이 드라마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며, 시사회를 거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폭스TV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 20부작짜리 미니시리즈로 다시 제작된다.차인표는 이 드라마에서 킬러들에게 살해당한 스승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치는 무술의 달인 지안부로 등장하며, 미국의 인기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즈가 게스트로 출연해 감초역할을 한다.
차인표는 또 독일 영화 의 주연을 맡아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베를린에 머물 예정이다. 이 영화 역시 한국계 미셸 유니 조가 연출을 맡았으며, 전체 제작비 500만 달러가운데 독일 정부로부터 2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거만한 성격의 유명 펀드매니저가 실업자로 전락한 뒤, 한 여의사와의 사랑을 통해 삶의
차인표, 미국 드라마·독일 영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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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호타루>등을 제작한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인 도에이사가 한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도에이는 최근 한국의 연예전문업체인 ㈜위리미디어(대표 위규용)를 통해 영화및 음반, 애니메이션 등 도에이가 소유한 콘텐츠들의 국내 상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도에이의 VHS비디오와 DVD타이틀 사업 부문은 비디오 전문 제작사인 맥스비젼이 맡아 향후 설립될 `도에이 코리아'라는 한국지사를 통해 일괄 출시한다고 맥스비젼이 15일 밝혔다. 한국지사장은 맥스비젼의 박준성 대표가 내정됐으며, 오는 5월께 <마징가Z>(극장판)를 첫 출시할 계획이다. 100년 전통의 도에이사는 영화 <실락원> <고>와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슬램덩크> <은하철도999> <세일러 문>등을 제작한 메이저 영화사다. (서울/연합뉴스)
일본 도에이영화사, 한국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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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큐 애치볼드(덴젤 워싱턴)는 철강 노동자다. 아내는 슈퍼마켓 파트타임 점원, 열 살배기 아들 마이크는 야구광이자 보디빌딩팬인 개구쟁이다. 한마디로‘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실한 노동자의 행복을 보장해준 적은 거의 없다. 상쾌한 어느 날 아침 존 큐의 자동차는 압류당해 끌려간다. 결국 화해하긴 하지만 부부는 신경이 곤두서 말다툼을 벌인다. 가난하고 성실한 이들이 삶을 견딜 수 있는 한계상황은 아마 이런 정도까지일 것이다. 그날 존 큐의 아들 마이크가 야구 게임 도중 쓰러진다. 심장이 이상 비대해 혈압이 떨어지다 결국 멎게 되는 희귀병이다. 당장 심장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그에게 남은 시간은“한 달 아니면 일 주일, 아니면 하루”다. 수술 비용은 무려 25만달러, 수술비용의 30퍼센트를 맡기지 않으면 심장이식 수술의‘대기자 명단’에도 올리지 못한다. 심장 전문의는 원무과에 책임을 미루고, 원무과 직원은 병원 규정을 내세우며 은근히 퇴원을 종용한다. 닉 카사
내아들 죽게 놔두는 부자나라 미국아! 아버지가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