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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와 민간 은행들이 `검은 돈`에 대한 발리우드의 의존을 종식시키기 위해 영화 펀딩 시스템을 출범시켰다. 3월 마지막 주 인도 산업개발은행은 2002년 영화 펀드로 2천만달러를, 인도 은행은 저예산 영화제작 펀드에 1천만달러를 배정했으며 인도 연방준비은행은 인도 전역의 정부소유은행에 연간 100만달러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산업개발은행은 타정부 소유 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화제작을 지원할 별도 계획도 발표했다.
인도 정부와 은행, 영화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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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할리우드 노동자 1만8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스튜디오들이 비노조 인력과 영화지원금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밴쿠버, 토론토, 시드니를 선호함에 따라 영화제작 관련 일자리가 11.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손버그는 “몇해 안에 할리우드는 아이디어만 창조하고 생산은 아시아에서 이루어지는 실리콘밸리처럼 될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할리우드의 구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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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의 신작 <멘 오브 데스티니>에 니콜라스 케이지와 주윤발이 출연한다. <멘…>은 전 20세기폭스 사장 빌 메카닉이 차린 판데모니엄영화사의 흥행 기대작으로, 19세기 미국 철도건설 현장을 다룬 서사적 드라마다. 케이지는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철도 노동자로 중국 출신 노동자와 처음에는 다투다가 함께 연대해 해외 이주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게 된다.
오우삼+니콜라스 케이지+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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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영화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2000년 73.7%에서 지난해 66%로 떨어졌다고 유럽시청각관측소가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유럽에서 2470만명이 관람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1320만명이 본 <아멜리에> 등 일부 흥행작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지난해 유럽 흥행 1위는 할리우드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3930만명을 동원했다. 한편 유럽영화의 북미시장 점유율도 2000년 3.6%에서 지난해 4.5%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영화 유럽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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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성묘사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프랑스영화 <포르노그라퍼>가 영국 개봉을 앞두고 잇단 난항을 겪고 있다. 2001년 칸영화제에서 피프레스키상을 수상했고 장 피에르 로드, 도미니크 블랑이 출연한 <포르노그라퍼>는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는 포르노 영화감독 아버지와 그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려 애쓰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처음 등급을 받을 당시 영국영화 등급위원회(BBFC)는 18살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1초 분량의 극도로 노골적인 오럴섹스 시퀀스를 들어내라”고 요구했고 영국 내 배급사인 메트로 타르탄과 감독 베르낭드 볼레로는 “모욕적이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베르낭드 볼레로는 “매우 놀랐으며 매우 불쾌하다. 이 영화는 이미 12개국에 판매되었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영국이 처음”이라며 “이 영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모두 도색작가(포르노그라퍼)로 만들 작정인가”며 반문했다. 하지만 BBFC는 “여자의 얼굴에 정액이 묻는 등 영화 속의 행동이 실제임이
<포르노그라퍼> 삭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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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노감독 그린 코미디, <할리우드 엔딩> 들고 앨런 본인도 참석 예정우디 앨런의 신작 <할리우드 엔딩>이 제55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장 질 자콥은 4월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했으며 아카데미, 칸, 베니스 등 각종 영화제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우디 앨런은 올해 칸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할리우드 엔딩>은 영화제 개막일인 5월15일에 상영될 예정. 미국에서 5월 초 개봉할 <할리우드 엔딩>은 테아 레오니, 티파니 앰버 티에슨, 조지 해밀턴 등이 출연하는 영화. 우디 앨런이 70∼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하다 몰락해 CF감독을 하는 발 왁스먼으로 나온다. 사건은 쇠락한 노감독 왁스먼이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연출제의를 받으면서 벌어진다. 왁스먼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편집증 때문에 순간순간 시력을 잃는 일이 벌어진다. 왁스먼과 그의 친구들은 이런 사실
우디 앨런 신작 <할리우드 엔딩>, 칸영화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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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 6편이 4월12일부터 이틀 동안 광화문의 아트큐브에서 상영된다. ‘포스트 다큐멘터리’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상영회에서 소개되는 다큐멘터리들은 객관적인 시선 대신 작가들의 개성이 한껏 묻어나는 작품들. 갓 사회에 진출한 20대 여성의 갈등과 고민을 담담하게 풀어낸 박효진 감독의 <질문을 하다>를 비롯, <바다가 육지라면>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 <나의 아버지> <주마등> <팬지와 담쟁이> 등이 선보일 예정. 상영일정을 포함한 자세한 문의는 02-337-2870(대안영상문화발전소)나 http://www.indievideo.org로 하면 된다.
아트큐브, 다큐 6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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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융자사업이 시행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문화산업진흥기금을 활용, 비디오숍을 대상으로 수익분배시스템 구축·운영(10억원)을 비롯 50억원 규모의 융자사업을 펼치는 것.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유통시스템의 투명화를 꾀하기 위한 수익분배시스템 구축 외에도 비디오숍 시설현대화 및 복합매장화, 유통사 주도의 시설현대화 및 복합매장화 등에 3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 투여된다. 접수기한은 3월24일까지이며, 접수방법 등 기타 문의는 02-2166-2042(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기획팀)이나 www.kocca.or.kr로 하면 된다.
비디오 산업 활성화 위한 융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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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산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가 4월10일부터 16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재상영된다. 서태지 팬들에 관한 독특한 장편다큐인 이 작품은 지난 3월 아트선재센터 상영 때, 2700명이라는 많은 수의 관객을 모았고, 연장상영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재상영 동안 이 작품은 낮 12시, 오후 2시40분, 5시20분, 8시, 하루 4차례 상영되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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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국내 수입 추천이 한 차례 거부됐던 2001년 부천영화제 개막작 <레퀴엠>이 최근 수입 추천을 받아 5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약물중독과 섹스를 적나라하게 표현해 미국에서도 R등급과 무삭제판,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영화로 이번에 국내 수입 심의를 통과한 버전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2초 분량의 난교파티 장면이 빠진 R등급 버전이다.
<레퀴엠> 수입 추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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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서비스가 최근 극장사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멀티플렉스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간 시네마서비스는 일부 지방극장에 지분투자를 하는 선에서 극장사업을 해왔다. 때문에 극장사업부를 새로 만든 것은 기존 방식과 달리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CGV, 롯데, 동양의 3자 구도로 전개되는 극장 경쟁이 시네마서비스의 참여로 어떻게 바뀔지 두고볼 일이다.
시네마서비스 극장사업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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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 문을 여는 메가박스 대구 10개관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지방에서 멀티플렉스들이 잇따라 개관한다. 롯데시네마는 5월3일에 안양에 7개관을, CGV도 5월 중 일산에 12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MMC는 6월 말에 대구 만경관을 MMC 만경관(15개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문을 연다.
멀티플렉스, 잇따른 스크린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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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과 관객이 하나 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파행으로 얼룩졌던 대종상영화제가 5월10일 행사 개최를 앞두고 처방책을 내놓았다. 관객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daejong.org)를 통해 투표할 수 있도록 해 그 결과를 본심위원회 심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주최쪽인 영화인협회(이하 영협) 신우철 이사장은 네티즌 투표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친구> 등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던 영화들이 수상하지 못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이를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영화계 원로들 책임으로 돌려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에는 20인가량의 사회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대종상위원회(가칭)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존폐의 기로에 섰던 대종상의 회생을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한 영화인은 “지난해 영화제가 비난에 직면한 것은 흥행성적
[충무로는 통화중] 대종상, 대중의 뜻을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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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전국 10만, 주말관객 30만 예상, 이번 주 확대개봉고요한 시골의 할머니와 철없는 꼬마가 ‘대형사고’를 칠 조짐이다. 비싼 몸값의 대형스타도, 눈길을 사로잡는 스펙터클도 등장하지 않는 <집으로…>가 개봉일인 4월5일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34개, 전국 96개 스크린을 통해 개봉된 <집으로…>는 이날 하루 서울에서 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고, 전국적으로 약 10만명을 불러들였다. 개봉 전날인 4일 전국 10여개관에서 열린 전야제에도 1만여명의 관객이 찾아 이날의 흥행바람을 예고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첫 주말 30만명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집으로…>를 향한 관객의 반응은 그동안 극장가를 우울하게 했던 비수기라는 그림자를 걷어낼 만큼 뜨거웠다. 서울극장에서는 이 영화의 티켓을 구하기 위한 관객의 대열이 끊어지지 않는 가운데, 오전 11시20분 첫회부터 6회까지
<집으로…>, 흥행의 길목에 들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