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wtime제작 호르게 사랄레구이, 제인 로젠탈 감독 톰 데이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에디 머피, 르네 루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개봉예정 5월17일어엿한 형사 버디영화가 ‘쇼타임’이라는 흥청망청한 제목을 갖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다. LA 경찰에 28년간 봉직한 미치는 세상이 온통 못마땅하다는 얼굴을 한, 말하자면 꼭 로버트 드 니로 같은 형사. “경찰 노릇은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고 투덜거리던 미치는 어느 날 수사현장에서 그의 분통을 터뜨린 방송사 기자의 카메라를 총으로 쏴버린다. 시청률 하락으로 고민에 빠져 있던 방송사 프로듀서 체이스는 미치의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사세를 부흥시킬 형사 리얼리티 쇼를 야심차게 기획하고, 정직 위기에 내몰린 미치는 “경찰의 사기진작과 대민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멸해 마지않던 ‘쇼’의 주인공이 되는 수모에 직면한다. 쇼의 출연자로 미치와 짝지워진 파트너는 형사가 될까 배우가 될까 진로를 고민했던 수다쟁이, 그러니까 꼭 에디 머
해외신작 <쇼타임>
-
오는 26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티켓 예매가 10일부터 시작된다. 티켓은 인터넷 예매 (http://www.jiff.or.kr 또는http://www.ticketpark.com)와 전화예매(전국 1588-1555)를 할 수 있으며 전북은행의 서울.호남지역 전 영업점과 서울.경기 등 전국 50여개 지정예매처에서 오는 5월2일까지 구입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개·폐막작과 일반 상영작은 1매당 5천원,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상영되는 `미드나잇 스페셜' 상영작은 1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 있는 씨네21 극장(4.24∼5.2)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대문화관, 덕진예술회관(이상 4.26∼5.2) 등 임시 매표소에서도 예매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JIFF 패밀리카드에 가입하면 티켓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063)283-4549 (전주/연합뉴스)
전주국제영화제 10일부터 티켓 예매
-
검은 부르카 아래서 커다란 눈이 반짝였다. “이란은 분명 전통적이고 봉건적 잔재가 강하지만, 여느 다른 나라처럼 이를 극복하려는 근대적인 노력과 행동 또한 있는 곳이다. 영화 <숨겨진 반쪽>의 제목은 사회와 역사 속에 숨어있는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자, 전세계 사람들에게 그저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사회로만 알려져 있는 이란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서울여성영화제(www.wffis.or.kr)에 특별전이 열리는 이란의 타흐미네 밀라니 감독을 지난 6일 기자회견과 8일 국제포럼장에서 만났다. 지난해 <숨겨진…> 개봉 이후 반이슬람혁명죄 등으로 구속됐던 그는 전세계 영화인의 석방운동과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중재로 일시적으로 풀려나 있는 상태다. “24년전 이란에서 (호메이니)혁명이 일어난 뒤 문화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이 3~4년씩 폐쇄될 당시 나는 18살의 건축학도 1년생이었다. 많은 친구들이 죽거나 퇴학 당하는 모습을 보며 왜 순수한 우리 세대가 이
남성이 해석한 `이슬람`의 여성 억압
-
전주영화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인 ‘디지털 삼인 삼색’에는 ‘전쟁 그 이후’란 주제 아래 문승욱 감독, 일본 스와 노부히로, 중국 6세대 감독인 왕샤오솨이 감독이 참여한다. 그중 <서바이벌 게임>은 바로 <나비>의 문승욱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는 군대에서 가상전투 훈련을 하듯이 실제와 거의 흡사한 장비와 복장을 가지고 어른들의 전쟁놀이인 서바이벌게임을 다룬다.주인공 K(장현성)는 증권회사 직원이다. 증권회사에서 사고를 친 K는 서바이벌게임 마니아인 친구 J(추상록)의 권유로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어느 화창한 날,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숲 속에서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게임이 절정에 달했을 때 K는 쓰러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게임이 아닌 실제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을 목격한다. 게이머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숲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숲은 미로처럼 얽혀 있어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를 죽이고 또다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서바이벌게임> 촬영현장
-
-
영국의 24살 필 클레이든 감독의 데뷔작인 <얼론>은 내용 보다는 형식과 분위기로 승부하는 독특한 심리 스릴러물이다. 90분간,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은 채 흔들리는 카메라로 철저히 주인공의 시선을 뒤쫓을 뿐이다. 매일 아침 6시15분 일어나 메모를 하는 알렉스의 장갑낀 손이 비쳐지며 남성도 여성도 아닌 듯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렉스는 과거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달리며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사랑을 찾아 나서지만 그 여인들은 매번 주검으로 발견된다. 신참 엘리트 형사 젠과 노련한 한나가 이 연쇄살인범을 좇는다.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알렉스의 시점에서 갑자기 전환되는 마지막 부분, 그의 실루엣이 섬뜩하다. 쉴 틈없는 편집과 귀를 때리는 강렬한 음악·음향효과, 파란 형광등 빛의 어두운 색감으로 영화는 관객들을 끊임없이 몰아넣는다. 심리물의 내러티브를 즐기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기교에 치우쳤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겠다. 12일 개봉. 김영희 기자
독특한 형식 심리스릴러 <얼론>
-
서기 2029년, 기업 네트워크는 지구를 뒤덮었으나 국가와 민족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정보사회. 인간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이보그는 인간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의 걸작 오시이 마모루(51) 감독의 <공각기동대>(1995)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가 급격히 발달한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사이보그는 ‘의체’와 ‘고스트’라는 두 요소에 의해 조립된다. ‘의체’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간 모양의 몸체다. 여기에 ‘고스트’라 불리는 일종의 ‘기억 프로그램’이 주입돼야 사이보그는 비로소 개체로서 움직일 수 있게 된다.이 시기에 가장 가공할 범죄는 네트워크에서 벌어진다. ‘인형사’라 불리는 해커는 전자두뇌(전뇌) 네트워크에 침입해 인간의 의지와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인물이다. 일본 정부 안에는 공안 6과와 공안 9과라는 두 개의 특수부서가 있다. 공안 6과는 외교분쟁을 담당하고 공안 9과는 전뇌와 네트워크 관련 범죄를 처리
인간도 한낱 프로그램에 불과해
-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가 막을 열었다. 4월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개막식은 영화배우 이혜영, 방송인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한명숙 여성부 장관을 비롯,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이혜정
여성이여, 판을 벌려라!
-
톰 크루즈, 줄리아 로버츠 등 초고액 개런티 스타 증가, 조연급 연기자들 피해근 6년에 걸쳐 할리우드 최고 개런티 스타군을 일컫는 이름으로 통했던 `2천만달러 클럽`이 바야흐로 `2500만달러 클럽`으로 간판을 바꾸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신호는 편당 25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특급 배우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현재 ‘2500만달러 클럽’에 속한 스타는 짐 캐리, 톰 크루즈, 해리슨 포드, 멜 깁슨, 톰 행크스, 마이크 마이어스, 줄리아 로버츠, 애덤 샌들러, 브루스 윌리스 등. 이들은 단순히 연기자일 뿐 아니라 쇼비즈니스 곳곳에 골고루 손을 뻗치는 진취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라는 점에서 산업적 중요성을 배가하고 있다. 스튜디오로부터 이들이 챙기는 보수의 내역도 개런티 이외의 사후수익과 다양한 권리를 포함하며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예컨대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2>의 제작자이자 주연으로서 도합 7천만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멜 깁슨은 생애 세
2500만달러의 스타들
-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패닉 룸>이 부활절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조디 포스터가 딸과 함께 강도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패닉 룸>은 개봉 첫주말 흥행수입만 3천만달러를 넘겼다. 2위는 폭스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로 개봉 17일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했다.
<패닉 룸> 박스오피스 1위
-
영화세상(대표 안동규)이 제작하는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4월3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신은경, 정준호, 공형진 등이 출연하며 모지은 감독의 데뷔작. 투자사는 아이엠픽쳐스이며 스타넷아시아가 공동제작한다. 지난 3월10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30%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사진 왼쪽부터 공형진, 모지은, 신은경, 정준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제작발표회
-
BOX OFFICE (서울) 4월6일 - 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집으로2002.04.053210,11087,000144,000356,0002블레이드 22002.04.054713,11879,136122,041339,7263타임머신2002.03.29339,10043,200213,300453,2004복수는 나의것2002.03.29327,35626,500152,000345,0005E.T2002.04.05266,96925,95041,950116,0006정글쥬스2002.03.22193,36521,428259,759733,8327베틀로얄2002.04.05163,38118,96930,40261,1208뷰티풀 마인드2002.02.2246607,500631,0001,165,0009드래곤 플라이2002.04.0591,5406,10010,50023,50010생활의 발견2002.03.2268655,684112,700167,577#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BOX OFFICE (서울) 4월6일 - 7일
-
지하철 사린 사건 5년 뒤, 옴진리교는…1995년 3월20일. 관청이 몰려 있는 도쿄의 가스미가세키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신경가스 사린이 살포돼 12명이 사망하고 5천명 이상의 중경상자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지하철 사린 사건이 그것이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은 사건 전후에 끊임없이 방송됐던 옴진리교(사건 뒤 아레프라고 개칭)에 관한 뉴스나 방송 프로그램을 볼 기회도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이름을 바꿨다 해도 이 교단에는 의연히 몇백명의 신자가 남아 있다.모리 다쓰야 감독은 지하철 사린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교단에 남아 출가신자로서 공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96년부터 97년까지 촬영해 라는 제목의 장편다큐멘터리로 발표했었다. 간부급 신자들이 거의 잡힌 뒤에도 교단 홍보부부장으로 매스컴 앞에 서서 계속 대응하는 한 청년이 이 다큐멘터리의 중심. 그를 보고 있으면 ‘악마의 집단’이라는 식으로 규탄해온 이 교단의 사람들도 관객들과 같은 ‘보통’ 인간이란 것을 느
[도쿄리포트] 모리 다쓰야 감독의 , 교단 시설과 주변 주민들과의 갈등 그려
-
제작자인 메나헴 골란과 고다르의 반목 속에서 완성, 영화사 부도로 극장행감독과 제작자간의 오해로 기획된 뒤 두 사람의 완전한 반목 속에 완성되고, 이후 15년 동안 배급사 창고 속에 보관되었던 한편의 영화가 마침내 개봉돼 언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3일 개봉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리어왕>이 문제의 영화. 영화제목에서 오해의 발단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메나헴 골란은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저예산 액션영화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뒤 자신의 영화사인 캐논영화사를 보다 존경받는 메이저로 키우기 위해 작가영화들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86년 고다르 감독에게 <리어왕>의 각색을 부탁하기에 이른다. 유일한 조건은 1년 뒤 칸영화제에 맞춰 영화를 완성시켜달라는 것. 처음부터 고다르 감독의 의도가 원작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영화의 출발점은 유명 시나리오작가인 노먼 메일러가 자신의 친딸들과 함께 출연해 직접 리어왕을 연기하며 셰익
[파리리포트]고다르의 <리어왕>, 15년 만에 개봉
-
진 켈리가 주연한 뮤지컬의 고전 <사랑은 비를 타고>가 50년 만에 미국에서 재개봉한다. 지난 1952년 4월10일 이 영화가 미국에서 탄생한 지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해, 영화의 판권소유자 타임-워너사는 새로 복원한 35mm 필름으로 곧 재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영화와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첨부된 DVD 타이틀을 올 가을에 출시하기로 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 미국 재개봉